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이 책은?

 

이 책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거짓으로 대중을 현혹시킨 36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사 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저자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구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를 역임했다. 이후 쓰쿠바대학교 강사와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 NHK 방송의 고교 강좌 [세계사](TV와 라디오)의 전임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자의 경력 중에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는 사실 기억해 두자.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배웠던 세계 역사에는, 잘못 알려진 사건들이 많이 있다.

잘못 알려진 사건 뿐만 아니라,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게 된 사연이 왜곡, 날조된 사건 때문인 경우도 있고, 또 가짜 뉴스에 의해 촉발된 사건들도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해서 잘못 된 역사, 잘 못 알려진 세계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목차의 한 부분이다.

 

팍스 로마나는 거짓? 각색된 로마사

아랍유목민을 겨냥한 거짓말 한손에는 코란, 다른 한손에는 칼

현실주의자 남송의 재상, 매국노의 대명사가 되다.

십자군과 페스트가 낳은 유대인 박해도 거짓투성이.

애매모호한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을 일으킨 비스마르크의 가짜뉴스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세기의 누명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신문의 날조 기사 탓에 불붙은 미서전쟁

 

또한 거짓 정보로 억울하게 왜곡된 이미지를 갖게 된 인물들도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렇고 드라큘라가 그렇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아마존 강이란 이름은?

 

1540년 페루 총독의 명령으로 안데스 산맥 너머에 있는 소문을 따라 엘도라도를 찾아나선 탐험대는 아마존 강을 타고 가다 인디오와 마주쳐 싸움을 벌였다. 그때 전사들 틈에 여성이 섞여 있었기에, 고대 스키타이 여전사 아마존의 전설에 착안하여 그 강을 아마존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47)

 

이 글을 읽고 의문 한 가지가 풀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마존이란 이름, 아마존 강보다 먼저라는 것, 이제 알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 아마존이란 이름이 등장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왜 아마존이란 이름이 여기 나오지? 아마존은 남미에 있는 곳이 아닌가, 하면서 고대 그리스가 시간적으로 한참이나 앞선 시대인데 어떻게 아마존이란 이름이 여기에? 그런 의문을 가졌었는데, 그 의문 이제 풀렸다.

 

팍스 로마나라는 말의 연장선상에서

 

팍스 로마나라는 말애서 비롯된 말 팍스는 패권이란 말과 동의어가 되었는데, 그 후로도 이런 말들이 만들어지게 된다.(74)

 

팍스 이슬라미카 (이슬람의 평화),

팍스 몽골리카 (몽골의 평화),

팍스 브리태니카 (영국의 평화),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의 평화)

 

아이스란드와 그린란드

 

붉은 머리 에리크는 최초로 아이스란드를 발견한다. 얼음이 많아 아이스란드라 이름을 붙였는데, 문제가 생겼다. 이름을 너무 정직하게 아이스란드라고 이름을 지었다가 좀처럼 그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후 에리크는 북극에서 가장 큰 섬을 탐험하게 된다. 그곳은 완전히 얼음과 눈으로 뒤덮힌 섬이었는데, 그 섬을 초록섬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오늘날의 그린란드다.

이름을 그렇게 한 이유는, 전에 아이스란드라 이름 붙여 애를 먹은 경험 때문이었다. (107)

 

다시, 이 책은? - 주의해서 읽어야 할 부분들

 

저자는 일본인이다. 해서 그런지 몰라도 중국과 일본이 관련된 부분은 편향된 발언을 많이 남기고 있다, 그러니 그런 부분 새겨 읽어야 한다. 다음은 그런 부분들이다.

 

<chapter 11 문명을 꽃피운 중국 상인, 어쩌다 왜구가 되었을까?> (110~117)

소제목들을 읽어보면, 이건 완전히 변호인 같다.

명나라 밀무역 상인은 어째서 왜구를 사칭하였는가.

왜구를 교묘히 이용하여 침략적 일본의 이미지를 만들다.

 

이런 발언도 한다.

 

중국이 실질적인 자본주의 경제로 전환하면서 일당 독재를 유지하는 정책을 취할 때, 지도자 장쩌민은 사회주의 교육에서 애국주의 교육으로 바꿨다. 그러한 과정에서 항일전쟁을 강조하며 일본은 악당, 중국 공산당은 영웅이라는 도식을 선전하였다. (42)

 

저자의 경력 중에 ‘20여 년 동안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했다는 사실 을 상기하면, 이런 발언들이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 책, 통킹만 사건은 나오는데, 노구교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통킹만 사건(249)<북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북쪽 통킹만 공해상에서 정보 수집중에 있던 미국의 구축함 매덕스 호가 북베트남 어뢰정이 발사한 2발의 어뢰공격을 받았다, 는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보복한다며 북베트남에 폭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건 조작된 사건임이 밝혀졌다.

 

“19648, 위와 같은 가짜뉴스가 공개되자 미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북베트남의 여러 곳에 폭격을 가했다. 그것은 미군이 북베트남을 직접 공격한다는 결정적 확전 행위의 시초가 되었다. 존슨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전제로, 무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취할 일체의 권한을 대통령에게 줄 것을 의회에 요구했다. 가짜 정보를 믿고 분노한 의회는 상하원 모두 압도적 다수로 정부의 제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미군은 폭격에 나섰고, 이로써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그 후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으나 <이미 전쟁이 확대된 후였으니, 전쟁이 오보에서 기인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도 사태를 되돌릴 순 없었다. 계획을 꾸민 자들이 작정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가짜뉴스라는 것을 간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243)

 

그렇게 미국이 저지른 일은 이 책에 기록하고 있는데, 정작 일본이 저지른 일은 함구하고 있다. ‘노구교 사건이다. 이 역시 같은 조작사건이다.

(‘노구교 사건이란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기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