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서클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5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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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서클 살인사건

 

이 책은?

 

이 책 크림슨 서클 살인사건』 은 추리소설이다장편추리소설.

 

저자는 에드거 월리스(Edgar Wallace, 1875-1932)

<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이다로이터통신과 <데일리 메일>지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하다가 귀국 후 스릴러 작가로 데뷔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킹콩의 원작자로도 유명하다>

 

이 중에 범인이 있다.

 

추리소설이다,

처음 듣는 작가에 처음 읽는 책이니이 책 추리게임 하기에 딱 좋다

 

등장인물을 살펴보자당연히 이 중에 범인이 있다.

 

탈리아 드러먼드 하비 프로이언트의 비서,

라이트먼 : 과거 사형수였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 

데릭 예일 탐정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고 있다.

제임스 비어드모어 :  살해됨. 

잭 비어드모어 제임스 비어드모어의 아들

하비 프로이언트 : 살해 됨

파르 경감 : 수사 책임자 

펠릭스 말 : 살해됨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갖고 있다는 데릭 예일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사이코메트리(영어: Psychometry)는 초능력의 일종이다만지거나보거나듣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알아낸다투시는 이미지를 보고 그것에 알아내지만사이코메트리는 감정을 먼저 느끼고 그에 따라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점이 투시와 사이코메트리의 차이점이다이미지가 항상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고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사이코메트리로 과거현재미래의 정보를 알 수 있다.>

 

해서 데릭 예일은

탄피를 만져보면 마지막으로 탄피를 만진 사람의 외모와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맞출 수 있다고 한다. (46)

 

이제 범인을 잡아보자

 

이제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을 정리해보자.

일어나는 사건들을 살펴보면서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을 연결시켜 보자,

과연 범인이 누구일까추리해보자.

 

크림슨 서클로부터 협박편지가 도착한다.

제임스 비어드모어에게 : 10만 파운드를 요구한다. (20)

제임스 비어드모어 피살 (42)

앰브로스 시빌리 제임스 비어드모어 살인 혐의로 체포 (48)

탈리아 드러먼드 하비 프로이언트의 집에서 골동품 훔친 죄로 체포됨 (56)

탈리아 드러먼드 재판정에 서게 되나 초범으로 선처를 받아 방면됨. (63)

크림슨 코드탈리아를 조직원으로 포섭 (77)

앰브로스 시빌리 교도소에서 사망 (85)

펠릭스 말 살해당하다 (131)

데릭 예일 탈리아 드러먼드를 비서로 채용 (151)

하비 프로이언트 크림슨 서틀로부터 협박편지 받음 (154)

데릭 예일 피습당해 하비의 돈을 빼앗기다 (176)

영국 정부크림슨 서클 현상수배상금 1만 파운드 (184)

브라바존 파르경감에 의해 체포됨(197)

파르 경감 피격 당하다 (214)

크림슨 서클데릭 예일에게 협박 편지 보냄 (219)

하비 프러이언트 : 살해되다. (238쪽)

..........

..............

 

과연 크림슨 코드라는 이름으로 협박하고 돈을 갈취하는 범인은 과연 누구?

분명 등장인물 중에 있는데......

 

다시이 책은? - 나는 범인 잡지 못했다.

 

졌다내가 졌다.

작가와 치열한 추리 싸움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며 읽어범인을 잡으려고 했는데저자가 깔아놓은 힌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완전히 헛다리 짚었다.

그래서 내가 만일 파르 경감이었다면이 건으로 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의 기기묘묘한 트릭그 수를 가늠할 수 없었던데 패착이다.

사건이 종결된 후에 풀어낸 이야기를 읽어보니그렇게 간단한 이야기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게 정말 뼈아프다.

 

독자들도 한 번 도전해 보시라이 책으로 진정한 추리소설의 재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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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 도가사상의 정수
열자 지음, 신동준 옮김 / 인간사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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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선생의 번역과 해설로 읽어보는 열자

 

왜 이 책을 읽었는가?

 

열자는 노자장자와 함께 도가(道家)의 3대 경전으로 꼽힌다.

그 중 노자장자는 전에 읽었는데이 책 열자는 이제 읽었다.

다른 책에 비해 늦게 읽은 셈이다.

중국의 고전을 이것저것 많이 읽은 편이고노자장자도 읽었는데이제야 열자를 읽게 된 것이니 늦게 읽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무엇보다 열자에 관해 읽을만한 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열자를 다룬 책들이 여럿 있긴 한데마땅한 책을 찾지 못하고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내려놓기를 반복한 것이다.

 

그러다가 이 책신동준 선생의 번역해설에 해석을 한 책을 만나자 바로 이 책이구나하는 생각에 드디어 열자를 읽은 것이다늦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이 책 열자는 신동준 선생이 번역하고 해설을 붙여 펴낸 것이다. ‘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정리해 본다.

 

이 책 한 권으로 열자충분하다.

 

대개의 경우 중국 고전을 읽으려면적어도 두 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

한 권은 그 책에 대한 개론 또는 해설서또 다른 한 권은 그 책의 본문 해설 및 해석을 다룬 책그렇게 해서 두 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1차 서적과 2차 서적을 모두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열자』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이 책 한 권이면 된다.

이 책이 그런 것 두 권의 내용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1부와 2부의 편제론 까지가 열자에 대한 개설서와 해설을 담고 있으며, 2부의 제 2편 주석론이 열자의 해석이 되겠다,

 

그러니 독자들은 열자를 이해하기 위해 번거롭게 두 권또는 세 권씩이나 사서 읽을 필요가 없다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1부 인물론

1편 생장론(生長論)

2편 사상론(思想論)

1장 귀허주의(貴虛主義)

2장 낙생주의(樂生主義)

3장 자운주의(自運主義)

4장 우언주의(寓言主義)

 

2부 주석론

1편 편제론(編制論)

2편 주석론(註釋論)

 

해설서인 1부에서는?

 

열자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도가 사상에서 열자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설정함으로써 노자장자와 함께 도가사상을 형성하고 있는 열자의 위치를 분명히 해 준다.

 

도가사상의 전개과정에서 볼 때 열어구의 열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장주의 장자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보다 엄밀히 말하면 열자는 입세간의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있어 출세간에 집착하고 있는 장자보다는 도덕경에 훨씬 가깝다이는 열자가 무()를 중시한 장자와 달리 허()를 중시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7)

 

이를 다음과 같이 그려볼 수 있자 않을까? .

 

도덕경』 -- 열자』 () ----------- 장자()

 

저자는 다시 말한다.

 

그런 점에서 열자를 통하지 않고는 도가사상의 전모를 파악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7)

 

그래서 열자를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귀허주의 (貴虛主義)

 

열자가 무()를 중시한 장자와 달리 허()를 중시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저자의 해설은 그 뒤 1부의 <사상론>에서 귀허주의’(貴虛主義)로 이어진다.

 

원래 열자에는 잡다한 일화가 뒤섞여 있으나 나름대로 이들 일화를 관통하는 논리가 있다그것이 바로 ()’이다. (33)

 

묵자는 겸(), 공자는 공(), 전자(전자방)은 균(), 열자는 허()를 귀하게 여겼다. (33)

 

시자의 <광택편>에 나오는 말이다.

()를 귀()하게 여긴다고 해서귀허주의(貴虛主義)허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귀허주의(歸虛主義)가 아닌 것알아두자.

 

해석서에 원문 해설이 충실하다.

 

해석서인 2부 2편 주석론을 살펴보면먼저 원문을 포함시킨 것이 눈에 뜨인다.

한문 원문을 같이 실어 한자 해석 및 해설을 하면서원문 번역에 충실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220쪽을 살펴보자. 5-8이다.

 

孔子東游見兩小兒辯鬪問其故一兒曰,“我以日始出時去人近而日中時遠也

 

공자동유견량소아변투문기고일아왈,“아이일시출시거인근이일중시원야

(한글 음독은 책에 없으나리뷰 읽는 독자를 위해 써 놓은 것임

변투에서 '투' 자는 컴퓨터가 지원하지 않아다른 글자로 대체했다.)

 

해석은 이렇다.

 

공자가 동유(東游동쪽으로 유람함하다가 두 소아(小兒어린아이)가 변투(辯鬪말로 다툼)하는 것을 보았다그 까닭을 묻자 한 아이가 대답했다.

저는 일출(日出때가 사람으로부터 가깝고일중(日中중천에 떠오름때 멀어진다고 했습니다.:(221)

 

그렇게 친절하게 한자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붙여주고 있으니설령 한자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라 할지라도 그 뜻을 새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물론 한자 세대에게는 이런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우(杞憂)과 지음(知音? 『열자에서 비롯된 것들

 

기우라는 말다 알고 있는 말이다.

하늘이 무너질까봐 항상 걱정하고 다녔다는 이야기그 고사가 여기에 실려있다.

 

기국의 어떤 자가 천지의 붕추로 자신의 몸을 둘 곳이 없어질까 우려해 마침내 침식마저 폐했다. (93)

 

그런 사람에게 어떤 자가 그를 깨우쳐줄 생각으로 찾아가 말한다.

 

하늘은 기운이 쌓여있는 까닭에 기운이 없는 곳은 없소그대는 굴신호흡하면서 종일토록 하늘 속에서 행지(行止활동행동거지)하고 있소어찌하여 하늘의 붕추를 걱정하는 것이오.“

 

천지의 붕추를 염려한 자가 물었다.

하늘이 과연 기운이 쌓인 것이라면 일월성수는 응당 아래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니오?“

 

그렇게 문답은 이어진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그 뒤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 93쪽 이하 참조하시라.

 

또 있다백아절현의 고사와 지음이라는 고사 (230)

 

백아와 종자기의 이야기다백아가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알아주었다는 것이다.

거문고 소리를 들으면백아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바로 종자기였고

그래서 나중에 종자기가 죽자백아는 이제 자기를 알아줄 사람이 없으니 거문고 연주를 끊었다는 고사.

그리고 종자기만이 백아의 마음을 알아주었기에 생긴 말 지음(知音).

 

그런 후세에 길이 남을 이야기기 바로 여기 열자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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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냥꾼 -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네이선 라브.루크 바 지음, 김병화 옮김 / 에포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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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가득한 책 역사 사냥꾼

 

이 책 보물이다보물로 가득차있는 보물창고다.

 

보석이 눈앞에 놓여 있을 때당신은 알아볼 수 있는가?” (186) 

 

보물 리스트 :

 

아인슈타인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핵무기의 참혹하고 강력한 잠재력을 경고한 편지.(107)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이 쿠바 아바나 항에서 있었던 USS 메인호에 대한 언급한 편지 (107)

 

로제타 석을 확보하라는 존 헬리 허친슨의 편지 (113)

 

헤밍웨이의 청새치 낚시에 관한 편지 (116)

 

헝가리 출신의 역사가가 여러 사람과 주고 받은 편지;

  • 처칠의 딸인 배우 사라 처칠.
  • 불확정성 원리에 관한 편지 (182)

 

프랑스의 루이 16세가 영국 국왕에게 보낸 편지 (190)

 

2차대전 당시 필리핀에 주둔했던 미국 병사 프랭크 K. 풀리거가 아인슈타인과 주고 받은 편지 (226)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에 대하여 논의하는 편지 (319)

 

 

319쪽 이하에 등장하는 아인슈타인의 편지에 관련된 이야기 먼저 한다.

 

게오르크 브레디히저명한 독일 과학자다.

그의 직계 후손이 그간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저자에게 보여줌으로 해서세상에 드러난 것들아인슈타인의 편지를 비롯하여 그들이 주고 받은 편지들그 편지들에 실려 오고 간 생각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었다가 나타나게 된다.

 

은행 상자 스물 다섯 개 분량의 자료들이다. (337)

 

그 정도로 대단한 자료들이 숨겨져 있다가저자의 손을 거쳐 이 세상에 알려진다저자는 그 일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게오르크와 막스 브레디히는 내게 일거리를 떠안겼다.

이 역사를 보존하고 그들과 타인들의 이야기를 해주라는 과제였다.

게오르크는 자신의 기록이 파괴될까 봐평생의 연구가 역사 속에 사라질까 봐걱정했다.

 

아인슈타인의 편지와 그밖의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저자는, <과학자 두 명과 번역가 세 명을 고용 했다.> (342)

 

이 책은?

 

이 책 역사 사냥꾼은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네이선 라브 (Nathan Raab), <희귀 문서와 역사 유물을 다루는 세계 최고의 거래회사 라브 컬렉션(Raab Collection)의 대표역사 문서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진위를 평가하는 그의 특출한 재능 덕분에 숨겨져 있던 많은 역사적 사실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역사가이자 역사 유물 관련 전문가로 미국의 공공 및 민간 역사 컬렉션 구축의 자문 역할도 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내 사냥의 대상은 역사와 관련된 것과거가 남긴 흔적(relic), 역사적 문서(document)와 사람이 만든 유물(artifact), 그리고 중요성을 가진 것들이다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도 사냥의 대상이다가격이 아니라 중요도의 측면에서 보는 가치 말이다나는 우리 회사인 라브 컬렉션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그런 물건을 손에 넣고대중에게 소개하고 판매한다. (10)

 

그는 역사적 문서유물들을 찾아다니면서 그것들을 수집 -  물론 대가를 지급하고 -  하여 세상에 드러낸다이것 또한 대가를 받고 파는 일이지만.

 

예를 들어, 1808년에 나폴레옹이 전쟁장관에게 보낸 편지를 5000 파운드( 8000-9000 달러)에 사서, 25000 달러에 되팔았다. (53)

 

물건 보는 안목을 가지게 되기까지

 

그런데 그의 물건을 찾아내는 안목이 하루아침에 거저 생긴 것이 아니다.

이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오랜 시간 노력을 한 결과 그런 안목이 생긴 것이다.

또한 저자의 언어능력도 거기에 한 몫을 했다.

 

나폴레옹의 사망에 관한 보고서를 손에 넣었을 때가 그의 언어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그는 프랑스어로 된 문서의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히 유럽의 몇 개 국어를 알고 있었던 것이 이런 문서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99)

존 헬리 허친슨이 로제타 석에 대하여 쓴 편지의 가치를 알아보고 손에 넣었던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다그 편지는 지금 영국 국립 도서관에 있다그곳에 판 것이다. (114)

아버지는 역사를 알았기 때문에 그 편지를 쓴 사람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라는 언급을 알아보았다.

시야를 넓혀보면아버지에게는 통찰력이 있었고편지 내용을 읽어볼 생각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그냥 허친슨이란 이름을 보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이네별로 사고 싶지 않아라고 넘기지 않았던 것이다. (115)

 

또하나맬컴 글래드웰의 블링크』 (62)

 

맬컴 글래드웰의 블링크를 읽었는데허투루 읽었던 게 분명하다.

이 책에서 저자가 그 책을 인용하는 부분을 읽고다시 그 책의 진가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 책에서 말하려는 핵심은 예술 등의 분야에서 어떤 물건의 진위를 한눈에 보고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62).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산을 오르는 여행자처럼 견뎌야만 한다산이 거기 없다면 길은 훨씬 짧고 편하겠지만 어쨌든 산이 있으니 넘어야 할밖에. (42) - 괴테

 

반짝이는 금속은 찰나에 그친다참된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79) - 괴테

 

믿기는 하되증명해야 한다. (89) - 로널드 레이건

 

꿈을 꾸듯 그것을 찾아 헤매게 되고보고 나면 곧 그것에 사로잡힌다. (91)-  소로

 

다시이 책은?

 

참고로,

리뷰 첫머리에서 소개한 아인슈타인의 편지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그 편지는 100만 달러 가까운 금액에 팔렸다고 한다. (107)

 

저자는 아버지와 함께 어느 희귀 도서 박람회에 가 둘러보던 때의 장면을 소개하는데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우리는 집중과 산만함이 공존하는 상태로주의해서 보기도 하고 대충 보기도 하면서 (63)

 

그렇게 하다가찰스 다윈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그 심정을 이렇게 밝힌다.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르다가 홀연 그것을 발견할 때 놀라움은 더 커진다. (63)

 

그 장면대충 보고 다니다가찰스 다윈의 편지를 발견했을 때의 그 놀라움.

 

그게 바로 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의 모습이고중간 어느 쯤인가부터 자세를 고치고 정색을 하면서 읽게 되어,  느낀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보석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당신은 알아볼 수 있는가?

보석이 중요한 것이라는 간판을 달고 우리 앞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추적하고 발견하고 마지막으로는 이해하고 알아봐야 한다. (186)

 

물건의 가치를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몰라도 지나치지만 어떤 사람은 물건 바로 앞에 멈춰서게 되는 것이다. (70)

 

이런 말명심하고 명심하자내 가슴 속에 깊이 새겨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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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1950 미중전쟁 - 한국전쟁, 양강 구도의 전초전
KBS 다큐 인사이트〈1950 미중전쟁〉 제작팀 지음, 박태균 감수.해제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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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 미중전쟁

 

미국과 중국총성없는 전쟁 중

 

하루가 멀다하고미국과 중국은 티격태격하고 있다.

오늘은 이 문제로내일은 또 다른 문제로정말 총만 들지 않았을뿐전쟁이 따로 없다.

 

그렇게 미국과 중국은 지금 전쟁중이다.

 

미국중국간의 경쟁 아니 전쟁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이 책은 그 근원을 우리나라에서 1950년에 벌어진 한국전쟁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이 책 1950 미중전쟁은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것을 활자화한 것이다.

<한국전쟁양강 구도의 전초전>이란 부제가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미국중국과 소련의 각축장으로 바라보고 있는데그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국전쟁의 의미는?

 

한국전쟁, 625전쟁에 대하여 우리의 시각과 외국인이 바라본 시각당연히 다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시각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우리들한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의 과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950년 6월 25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 낙동강까지 치달았고인천상륙작전 직후에는 38선을 넘어 북진이 시작되었다한국군은 압록강에 이르렀지만중국군의 참전으로 인해 14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치열한 고지전을 벌였고공산군의 반격을 막아낸 결과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이 갈라진 후 70년이 넘도록 분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82)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도 그렇게만 인식되는 전쟁이었던가?

전쟁의 양상을 자세히 살펴보면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초반에 한반도의 내전으로 시작되었지만전쟁이 발발한지 3일만에 유엔군이 참전하면서 이 전쟁은 국제전이 되었다.

1950년 7월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은 유엔군에게 이관되었다유엔군이 38선 이북으로 넘어간 이후 중국군이 참전했다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군은 괴멸상태였기 때문에 중국군이 공산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결국 전쟁의 무대가 한반도였을 뿐 실제 전쟁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에 의해 진행된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게는?

미국에게 한국전쟁은 공산화된 중국과 치른 첫 번째 전쟁이었다.

 

중국에게는?

중국 역시 혁명 후에 처음으로 미국과 맞선 전쟁이었다그렇기에 2020년 중국에서는 항미원조전쟁 승리7 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마오쩌둥의 아들 마오안잉의 묘소에 참배했다.

 

그렇게 인식되는 전쟁이 바로 한국전쟁이다.

그러니 미국과 중국이 지금에 와서야 싸우게 된 게 아니라전부터 싸웠는데 그 시작이 바로 한국전쟁이라는 것이다.

 

당시 소련과 중국은 왜 미국과 싸우려 했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에서미국이 참전하여 전쟁의 당사자가 되는 것에 대하여당시 소련과 중국의 입장은 어떤 것이었던가? .

 

왜 중국은 한국전쟁에 끼어들었는가?

맨처음에 중국은 한국전쟁에 끼어들기 망설였는데스탈린의 다음과 같은 설득이 먹혀들었다.

 

어차피 미국을 위시한 자본주의 세력과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일본이라든지 영국이라든지 미국을 도울 수 있는 국가의 힘이 상당히 약화돼 있는 현재가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만일 싸우려면 지금 싸워야 한다. (106)

 

이런 스탈린의 설득에 마오쩌둥이 한국전쟁에 참전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마오쩌둥은 미국이 가장 유력한 적이라며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미군이 평양을 점령하기 전에 출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 미군의 중국 본토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도 했다. (107)

 

그렇게 한국전재에 참전한 다음그의 생각은?

 

마오쩌둥은 한국전쟁이 계속돼 소련으로부터 장비 지원을 받는다면 중국 군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타이완에 관련된 상황에서도 유용하리라 생각했다그래서 마오쩌둥은 한국전쟁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했다. (228)

 

스탈린은 한반도에 미국을 끌어들이면 유럽에 대한 미국의 압력을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그래서 마오쩌둥과 스탈린은 출발점은 다르지만 둘 다 미국을 끌어들이고자 했다. (229)

 

다시이 책은? - 현재는?

 

그래서한국전쟁에서 시작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분야를 살펴보면무역과 안보 면에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293)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

현대판 실크로드를 구축해 중국과 유라시아 국가들을 경제벨트로 묶는다는 계획 (270)

대륙 노선 3해양 노선 2개 등 모두 5개 노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에는 백여개 국의 국가가 관련되어 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 :

중국의 거침없는 확장정책에 미국은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중국을 현상타파세력즉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273)

 

1950년에 시작한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목하 진행중이다.

그게 어떻게 시작되었으며그 속에 숨어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 책의 가치는미중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준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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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하) - 중세의‘압도적 선구자’,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일생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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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프리드리히 2그는 누구인가어떤 사람인가?

 

1194년 12월 26일 ~ 1250년 12월 13중세에 살았던신성로마제국의 황제독일왕그리고 시칠리아의 왕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은 평가가 적절할 듯 하다.

 

이해황제 프리드리히가 죽었다세속 군주 가운데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세계의 경이를 모았고 여러 면에서 멋지고 새로운 업적을 이룩한 개혁가였다. (, 349)

 

베네딕트의 수도사이자 영국 출신의 연대기 작가인 매슈 파리스의 기록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그가 한 평가가 다 맞다.

세계의 경이멋지고 새로운 업적을 이룩한 개혁가.

 

인문정신을 정치에서 실현하려고 한 인물.

 

나는 여기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

인문정신을 정치에서 실현하려고 한 인물이라고.

그렇게 말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그는 나폴리 대학을 세운다지금의 페데리코 2세 대학이다.

(참고로페데리코는 프리드리히의 이탈리아식 이름이다.)

 

나폴리 대학은 유럽 최초의 세속대학이라 할 수 있다. (, 156)

나폴리 대학은 신학이나 교회법이 주요 과목을 차지했던 다른 대학과 달리 로마법이 주요과목이다또한 철학윤리학수사학도 가르쳤다.

고대에 교양 전반이라는 의미에서 중요시한 아르테스 리베라레스(리버럴 아츠)를 모두 가르치는 것이 프리드리히가 나폴리대학을 설립한 목적이었다. (, 155)

 

또한 그가 만난 사람들을 살펴보면그렇다.

 

레오나르도 피보나치 (195)

프리드리히는 피사에서 피보나치를 만난다피보나치는 이탈리아 해양 도시국가 태생으로 젊은 시절 지중해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슬람 세계와 교역을 하는 중에 아라비아 수학의 유용성을 알아차리고 유럽에 도입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었다.

또 있다프리드리히 2세는 마이클 스콧이란 사람을 만난다.

 

마이클 스콧 (, 197) 

내가 마이클 스콧이란 사람을 만난 것은 단테가 쓴 신곡에서다

신곡』 <지옥>편 20곡이다.

 

옆구리에 살점 하나 없는 저 사람은

마이클 스콧으로그는

마술의 속임수에 통달했었다. (신곡, <지옥>민음사, 200)

 

미주에 마이클 스콧에 대하여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문학가이자수학자아랍어와 히브리어로 된 아리스코텔레스와 아비켄나의 저술을 라틴어로 번역했다마법사와 점성술사로 알려져 있다.>(위의 책, 383)

 

그 사람에 대하여 시오노 나나미는 이 책에서 이렇게 소개한다. 

피보나치를 언급하는 중에,

참고로 피사의 상인 피보나치는 프리드리히에게 자기보다 다섯 살 어린 친구를 소개한다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아직 이슬람 통치 아래 있던 스페인에서 공부한 이 남자와 프리드리히가 교류한 분야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다프리드리히의 궁정을 드나드는 단골손님이 되는 마이클 스콧이란 남자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유럽에 소개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 198)

 

유럽에 아리스토텔레스를 소개한 최초의 인물이다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그러니 그전에 잊혀진 인물이 되었다가아랍으로부터 역수입된 아리스토텔레스의 등장은 그후 르네상스의 신호탄이 되는 것이다.

 

해서 이 책에는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언급이 자주 보인다. 

프리드리히 2세가 세운 나폴리 대학에 관한 기술중다음과 같은 대목이 보인다.

나폴리 대학에서는 로마법이 주요과목이다또 철학운리학수사학도 가르쳤다그중에서 특히 아랍인이 연구하고 프리드리히가 독학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중시했다. (, 155)

 

또 있다프리드리히 2세의 아들인 만프레드가 이번에는 주인공이다.

 

만프레디는 고대 그리스어로부터 아랍어로 번역되고 다시 히브리어로 번역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하나를 직접 읽고 유럽 사람들도 더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라틴어 번역을 후원한 바 있다. (, 324)

 

그러니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프리드리히 가문에 빚을 졌다는 것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인문정신은 그의 정치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피흘리지 않고 싸우다, 6차 십자군

 

그는 십자군을 이끌고 원정길에 나선다교황으로부터 두 차례의 파문을 당하면서까지 미루고 미뤘던 원정이다그러나 목적은 싸우러 가는 게 아니었다싸우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는 것그게 그의 목표였다.

 

그리고 그는 그 목표를 이루었다리처드 사자심왕도 이루지 못했던 일이었다.

 

리처드 사자심왕도 가톨릭 교회가 말하는 불신앙의 무리와 강화를 체결했다하지만 리처드는 살라딘을 상대로 격투를 벌인 후에 이 불신앙의 무리와 강화를 성립시킨 것이다반대로 프리드리히는 한 번도 전투하지 않고 불신앙의 무리와 대화만으로 강화를 성립시킨 것이다. (, 250)

 

이런 에피소드그의 인문정신인 열린 세계를 잘 보여준다.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어느날 이슬람 총독이었던 알 가우지에게 물었다.

예루살렘에 온 후 한 번도 아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왜인가?”

전 총독은 알 카밀로부터 황제의 체류 중에는 아잔을 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서른네 살의 황제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당신들 가운데 누가 내 영토를 방문하면 교회 종을 울리지 못하지 않나?” (, 256)

 

또 있다이런 이야기 그의 주변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다음날부터 하루에 다섯 번씩 모스크의 첨탑 위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낭랑한 아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루는 프리드리히가 부하들과 시찰 중에 그 일이 일어났다아잔을 들은 그들 가운데 그대로 땅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이 정경에 이슬람 측이 깜짝 놀랐다그들 누구도 그리스도교 세계 황제의 부하 가운데 그토록 많은 이슬람 교도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보다 더 놀란 것은 이슬람 식 기도를 올리는 부하를 그대로 둔 채 남은 부하만을 데리고 시찰에 나서는 프리드리히를 봤을 때였다. (, 257)

 

이런 사실과 별도로리옹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교황측 검사 루체라에는 원래 그리스도교도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을 쫓아내고 그 땅에 아주시킨 사라센인에게 그들만의 마을을 만들도록 인정했다. 

 

다테오 (프리드리히 측) : 황제는 자국 안에서 그리스정교도유대교도이슬람교도라도 황제의 통치에 반대하지 않는 한 각자의 신앙을 인정하고 있다이슬람교도만을 루체라에 모여 살게 한 것은 어디까지나 통치상의 이유 때문이다. (, 204)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인간이라고 누구나 현실을 모든 것을 보는 게 아니다많은 사람은 보고 싶은 현실만 본다.

시저가 한 말이다. (, 233)

 

위기의 어원인 라틴어 ‘crisis’에는 소생이라는 의미도 있다. (하, 345)

 

우리 말에서는 위기라는 말을 한자어 위기(危機)에서 추론하여 위험과 기회로 뜻을 헤아리는데그간 궁금했었다서양에서 ‘crisis’는 어떤 식으로 해석하는지.

 

다시이 책은? - 프리드리히 2세의 역사적’ 의의

 

프리드리히 2세가 죽은 후에 교황 우르바누스 4그 뒤를 이은 클레멘스 4세의 부추김에 힘입은 프랑스의 루이 9세와 그의 동생 샤를이 시칠리아를 침공하여결국 시칠리아는 샤를에게 넘어간다프리드리히 2세의 시칠리아 왕국은 그렇게 왕이 바뀌게 된다.

 

교황은 외국 군대를 끌여들여눈에 가시같았던 시칠리아를 요리해 버린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마키아벨리의 다음과 같은 통렬한 비판 글이 있다.

 

로마에 근거지를 둔 그리스도 교회가 이탈리아에 해를 끼친 것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만한 군사력을 거느리지 못한 로마 교황이 다른 나라의 군사력을 끌어들일 힘은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 있다이탈리아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이처럼 항상 다른 나라의 왕에 의존해온 역대 로마 교황 덕분이다이탈리아는 외국 세력의 침략에 오랫동안그것도 되풀이해 고통받게 된다. (, 330)

 

물론 이런 글이 실린 마키아벨리의 책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금서처분을 받는다.(. 331)

 

어쨌든 프랑스 군을 동원하여 시칠리아를 도탄으로 빠트린 교황은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

여기에 역사의 아이러니가 있다.

 

프리드리히가 죽은 뒤 53그 아들 만프레디가 죽은 37년 뒤인 1303프랑스의 미남 왕 필리프가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를 체포하여 아비뇽 유수가 벌어진다.

그래서 로마 교황이 7대에 걸쳐 프랑스의 소도시인 아비뇽에 유폐된다그게 우리가 세계사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과정에 이르기까지프리드리히 2세가 교황과 은 교황이 은 황제가 담당하겠다고치열하게 싸웠던 역사는 배우질 못했다이 책은 바로 그런 유럽 중세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그 다음프리드리히가 열어놓은 인문정신이 서서히 유럽을 밝히게 되는데그게 바로 르네상스다.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가 프리드리히 2세를 중심에 놓고유럽의 중세를 쓸 생각’(12)을 했다는데그 생각에 경의를 표한다프리드리히 2세를 빼놓고는 유럽 중세를유럽의 르네상스를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니저자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무언가 연결고리가 빠진 채로르네상스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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