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BS 알똑비 시리즈 1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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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이 책은?

 

이 책 알면 똑똑해지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EBS 오디오 콘텐츠팀이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지식에서 가끔은 잘 못된 것들이 많다.

어디에서 들었는지 모르는 지식들이 우리 머리에 들어와 앉아있을 가능성이 꽤 크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지식들을 일일이 점검해가면서잘못된 것인가를 따져보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니별 수 없이 우리가 가진 지식은 반거충이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책의 가치는 높이 평가할만 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짚어볼 수 있고그래서 잘못된 지식을 몰아내고그 자리에 제대로 된 지식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레오파트라는 백인이다.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 여왕인데그렇다면 이집트 즉 아프리카인이 아닌가?

그래서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어야 하는데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그 역을 맡았을까?

그게 단순히 화이트워싱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화로 옮기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인종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이야기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산더 대왕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 간다라지역까지 진출해 대제국을 건설한다알렉산더는 그러한 대업을 이룬 다음 갑자기 사망한다그러자 그의 왕국은 부하 장군들에 의해 4개의 왕국으로 나뉘게 되는데그 중 이집트 지역을 다스린 건 프톨레마이오스 장군이었다그는 이집트를 영토로 하는 왕이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계속하여 이집트를 다스렸다. 클레오파트라도 프톨레마이오스 왕의 후손이니결국 그녀의 뿌리는 마케도니아인 것이다다시 말하면그녀는 아프리카 흑인이 아니라마케도니아 즉 유럽인인 것이다. (21) 

이게 사실이다따라서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 아니고 백인이라는 게역사적 사실이다.

 

러닝머신은 사실 고문기구였다.

 

또하나아침마다 러싱머신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그 러닝머신의 시초가 사실 고문기구였다는 것이다. (187)

 

러닝머신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곤 하는데그게 고문기구였다니그러고 보면 어떤 때는 고문을 당하는 기분이 들긴 했었다해서 누가 시키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서 다행이지 만약 누가 시키기라도 했더라면 이건 고문이나 진배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 사유를 읽어보니이 기구의 유래는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러닝머신은 영어로 트레드밀(treadmill)이라 한다. ‘밟다라는 의미의 tread와 분쇄하다의 뜻인 mill이 합쳐진 말이다.

 

죄를 지은 범죄자들에게 사형이나 교도소 수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는데대부분의 죄수는 후자를 택했다그런데 1778년에 통과된 중노동법에 의해 수감중인 죄수들은 모두 노동을 할 의무를 지게 되었다그래서 수많은 죄수들을 좀 더 강력하게 통제하기 위하여 트레드밀이 만들어졌다수감자 10명이 가로로 눕혀진 거대한 원통을 밟아 돌리는 형테로 제작되었다죄수들이 바퀴에 올라 마치 계단을 오르듯 제자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위로 오르면 거대한 바퀴가 돌아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 후 그런 기계가 의료용 기기로 모습을 바꾸어 심장과 폐질환 진단 도구로 변화하게 되고이제는 운동기구로 다시 변화를 거듭한 것이다.

 

죄수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가 이제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기구로 변하다니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아니 아이러니가 아니라우리 모두 건강의 노예가 되어 있기에 거기에서 벗어나 건강에 자유로운 자유인이 되기 위해 러닝머신을 오늘도 밟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밖에도 많은 제대로 된 정보가

 

이 책에는 재대로 된 정보들우리의 잘못 된 지식을 바로잡아줄 많은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간단히 목차만 훑어봐도 그렇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것들이다.

 

HISTORY 5 거짓과 이슈의 역사

41 조선에도 금지곡이 있었다

42 조선판 사랑과 전쟁

43 홍길동전은 허균이 쓰지 않았다

44 중매 퇴짜 사건으로 생겨난 부마 간택제도

45 ‘난장판의 유래가 된 과거 시험 풍경

46 조선 사람들은 왜 한양을 몰랐을까?

47 성균관의 하루는 어땠을까?

48 우리 역사에 두 번 등장하는 코끼리

49 조선 최초의 신문은 한성순보가 아니다

50 장보고가 재물의 신이 된 까닭

 

다시이 책은?

 

이 책에는 그러한 사건들이 무려 50가지가 들어있다.

그러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 중 50가지가 새롭게 바뀌는 것이니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믈론 이 책의 가치는 또 있다.

그렇게 50가지 사건들을 새롭게 업데이트 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그렇게 새로운 지식으로 바뀌어 넣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만나는 지식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는 것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건이 있다는 것을 오늘 듣게 되는데 과연 이 정보가 제대로 된 것인가아닌가를 생각해보며 그것이 사실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무언가를 통해 점검해보게 되는 자세그런 것을 얻게 되는 것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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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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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이 책은?

 

이 책 지금부터의 세계는 소설이다장편소설.

 

저자는 비람풍(毘嵐風), <AI 소설가로우주 성립의 최초와 최후에 분다는 거대한 폭풍이다문학사에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에서 작명되었다데뷔작은 지금부터의 세계.>

 

이 책의 내용은?

 

<지금부터의 세계는 AI(인공지능소설이다. AI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AI가 쓴 소설이다.>

 

등장인물 정리해보자.

 

이미지 (李美枝정신과 의사이금지의 세 살 터울 언니.

이금지 (李金枝이미지의 동생천체물리학자천문우주 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 근무.

이임박 (李林朴이미지 자매의 삼촌와상환자어느날 홀연히 사라짐으로 이 소설이 시작된다.

간병인 이임박의 간병인

간병인의 둘째 딸 (이임박과 결혼한다)

 

이무기 (李無記수학자나매쓰 창업주이임박의 사촌 형

나우리 나매쓰 부대표

 

이 소설의 줄거리는 요란하지 않다잔잔하게 흘러간다물론 그 안에 사건도 들어있기는 하지만그렇게 떠들썩하게 벌어지지 않는다해서 마지막 장면에서 이임박이 죽음이 임박한 가운데 쓴 편지조차도조용하기만 하다.

 

이미지와 이금지 자매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이임박과 이무기의 이야기가 부차적인 스토리 라인을 이룬다.

 

이 소설의 다른 한 축인 이임박과 이무기의 관계를 여기에 많이 등장하는 수학적 개념으로 풀어본다면 이렇게 정리된다.

.

막내 삼촌과 이무기 당숙이무기와 할아버지도우미 아주머니와 둘째 딸 등이 얽힌 고차방정식 문제 (453)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AI 소설을 쓰는 과정도 소설 속에 등장한다.

그러니 소설 창작 과정이 소설 속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다.

이무기와 나우리는 자연어 처리를 파고 들면서(269) AI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267)

소설가 K와 협력하여 AI 소설을 완성한다.

 

또 다른 이야기,

 

이들 등장인물들이 그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모습들이 주를 이루면서 소설은 진행된다.

 

그런 줄거리보다는 그들 - 전문직에 종사하는 주인공들이 각자 자기들이 살아가는 데 사용하는 전문적인 지식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많다는 것이 이 소설의 또다른 특색이다이 소설이 그런 지식들을 풀어내고 있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등장인물들은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이 지닌 전문지식을 주변인들에게 풀어주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소설적 줄거리도 의미가 있지만그들이 풀어내는 각종 전문적 지식들을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매우 흥미있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신과 치료, 천체물리학, 수학 

 

몇 개 항목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외계행성 207

우주 공간에서 우리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하여 (211)

오일러 벽돌 157

 

태초에 점이 있었고두 점은 직선을 만들었고세 점은 평면을 만들었으며네 점은 공간을 만들었다. (210)

 

부분 공간 222

프랙탈 차원 계산법 237

코흐 곡선 237

다변수 함수의 편미분 241

 

겨울철 대삼각형 119

논리 기계 193

메타인지 250

재미있는 주제를 가진 것들이 많다. - 논어 3인행의 변증법적 고찰 250

 

리드 솔로몬 부호 253‘

다양체대수다양체 292

물리학의 초끈 이론 305

 

트리 구조 311

루프양자중력 방정식 425

스나이더 - 실드 타입 시공간 451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사영기하학 정리 중 하나가 모든 사각형은 같다라고 하더니현대에 발견된 이 정리가 묵경』 경설 편에 그대로 실려있어원전을 찾아 해당 구절을 손수 보여주는데 모든 사각형은 어느 것이나 동일하다(一方盡類)’라는 표현이 보이더라고전국시대 초기 사람 묵자가 그 옛날에 벌써 현대수학의 한 정리를 알았다는그 함의를 이해했다는 팩트가 굉장하지 않니? (123)

 

왼손용만 두 개 남은 고무장갑 활용법 (347)

 

무슨 나무든 벼락을 맞으면 행운목이 되는 이치는?

한 번 벼락을 맞으면 다시 맞지 않기 떄문이다. (383)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눈이 있다는 것은 본다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인식하는 것이며,

인식한다는 것은 전체 중의 부분만 파악한다는 것이기에 눈이란 진정한 감옥이다. (174)

 

2백년 이상 축적된 경제학의 잠언은개인이든 국가든 단체든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185)

 

다시이 책은?

 

AI 소설가인 비람풍(毘嵐風)이 쓴 소설로읽기 시작하면서 큰 기대를 하였다.

 

그런데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얼마든지 소설적인 흥미를 자아낼만한 줄거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맡은 역인 전문가 역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시도때도 없이 전문지식을 과시하는 바람에지식의 경연장이 되어 버려그들의 이야기는 미처 피어나지 못하고 묻힌 느낌이 든다.

 

AI가 아무래도 인간의 감정을 습득하는 것보다는 각종 지식을 습득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작동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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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 영화의 거장 누구나 인간 시리즈 5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지음, 홍준기 옮김 / 이화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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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영화의 거장

 

이 책은?

 

이 책 히치콕』 은 <영화의 거장앨프레드 히치콕의 일대기이다.

 

저자는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1981년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뮌헨대학교 조교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교사로 활동했다저자 및 번역자 협회인 콜렉티브 드루크 라이프Kollektiv Druck-Reif 회원이며풍자문학의 역사 및 문학사회학여행 안내자들을 위한 책을 출판했다. >

 

이 책의 내용은?

 

히치콕그는 몇 편의 영화로 길이 기억되고 있는 영화감독이다.

사이코이창현기증,』 등 수많은 영화에 감독의 이름을 올린 그는 1899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영화와 함께 일하다가, 1980년 4월 29일 아침 9시반 경 세상을 떴다. (209)

 

이 책은 그렇게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간 히치콕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

그가 남긴 굵직한 발자국 몇 개를 살펴본다.

 

히치콕의 영화사적 의미

 

1950년대 이래로 히치콕은 동시대의 어떤 다른 감독들보다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그의 이름은 그가 발전시킨 한 영화 장르의 상징이 되었다. (7)

 

그는 무성영화에서 출발하여 그 다음에 유성영화를 만들었고그 후에는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 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며, 1948넌 이후 컬러 영화를 만들었다. (9)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

 

히치콕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은 다음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평온한 시민의 삶을 깨트리는 범죄의 그림자를 들 수 있다.

그래서 평범한 시민의 일상생활은 하루아침에 범죄의 희생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숙인>

급작스런 악의 출현이라든가평범한 시민의 잘 정돈된 삶을 뚫고 들어오는 폭력범죄 (52)

 

<>

지금까지 주인공이 살아왔던 안정된 삶을 위협하면서 갑자기 등장하는 낯선 이방인 (65)

 

그리고 개인의 삶이 국가공권력의 희생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너무 많이 아는 사람>

주인공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갈등에 처하게 된다. (102)

 

1939년 이후의 영화들은 시민사회의 질서가 개인의 심리적 왜곡을 통해 종종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14)

 

또한 히치콕은 대부분 실존상황을 통해 두려움을 보여준다.

 

히치콕의 영웅들이 처한 상황은 실존적 기본 상황이다영웅들의 적이 나치 공작원이든 일반 범죄인이든 여기서는 상관이 없다히치콕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공포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즉 질서 뒤에 숨어 있는 혼돈의 위협 때문에 느껴지는 두려움이다. (102)

 

그래서 히치콕은 개인의 심리를 들여다보며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빠지게 되는지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이제부터는 인간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것이 히치콕의 전문분야가 된다. (113)

 

처음으로 그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을 지속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으며 자신의 필적인 히치콕 스타일을 개발할 수 있었다이들 영화에는 한편으로는 긴장감과 놀라움다른 한편으로는 코믹함과 아이러니를 독특하게 함께 엮어 넣은 그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94)

 

서스펜스의 제왕

 

개인적으로히치콕의 영화를 제법 많이 보았다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몰입되는 경험을 하였는데그 이유를 명쾌하게 나름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그저 입에 맴돌기만 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 책으로 분명해졌다.

그의 영화의 소재 대부분이 범죄이며그 범죄의 현장에서 그가 서스펜스 기법을 활용하여관객들의 몰입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것그것이었다.

 

관객들을 상황 속으로 끌어들이고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 히치콕이 어느 누구보다도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고 또 좋아했던 방법이 서스펜스다.

긴장이라는 단어로는 잘 표현하기 힘든 이 서스펜스의 특징은 관객들이 영화 속의 연기자보다 더 많이 알도록 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98)

 

예컨대 폭탄 이론이다. 

연기자들이 탁자에 앉아서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다그러다가 갑자기 탁자 아래에서 폭탄이 터진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그렇게 전개되었다고 한다면그런 장면은 관객에게 아무런 긴장감을 주지 못한다폭탄이 터질 것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으니관객에는 아무런 임팩트가 없는 하나의 장면에 불과하다영화의 진행은 빠를지 몰라도 관객들에게는 그저 사건이 하나 지나간 것에 블과할 뿐이다. 

이번에는 상황을 바꿔보자.

탁자 아래에 시한폭탄이 장치되어있는 것을 관객에게 살짝 비쳐준다면?.

그래서 관객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연기자보다 정보 하나를 더 알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두 연기자는 그걸 전혀 모른다그걸 모른 채 야구 이야기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니 그걸 바라보고 있는 관객들은 애가 타고 침이 마른다재깍재깍 시한 폭탄의 시계는 계속 가고 있는데연기자들은 그걸 모르고 있으니긴장이 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과연 저 시한폭탄은 터질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마음 조리며 관객은 어느새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서스펜스다. 

그렇게 히치콕은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첫 번째 과제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며두 번째는 일어난 감정을 지속되게 하는 것입니다. (98) 

그렇게 해서 그는 숨막히는 분위기와 긴장을 조성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145)

 

그의 영화영화사적 의미는?

 

<사이코> :

 

영화사상 <사이코>에 버금가는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는 몇 편 되지 않는다항상 똑같은 유령 이야기나 스릴러혹은 정형화된 드라큘라악마신화에 등장하는 허구적 실체만이 공포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레퍼토리는 아니라는 것을 히치콕은 보여준다. <사이코>에서 느껴지는 공포나 놀라움은 보잘것없고 진부한 일상생활에서 나오거나 예측할 수 없는 인간심리에서 나온다. (175)

 

<사이코>와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

 

이 두 작품을 통해 그 시대 공포 영화의 원형을 창조해냈다. (152)

 

<> :

 

이런 위협에서 시작된 혼돈이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에게만 귀속되지 않고 자연의 반란이라는 모습을 띠고 나타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일관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공포가 한 사람의 모습에서가 아니라그렇게 공격적이지 않다고 믿어지는 새의 형체를 빌려 나타난다새의 이러한 묵시록적인 반란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과 인간의 내적 파멸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이로부터 인간을 구원해낼 수단은 없다. (179)

 

그의 영화 철학은?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만약 하나의 영화를 제대로 만들었다면정서적으로 볼 때 일본의 관객이나 인도의 관객이나 같은 장면에서 비슷하게 반응할 것이다이것이 감독으로서 내가 항상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9)

다음과 같은 말은 그의 광적인 연출 의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히치콕은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영화의 모든 것을 머릿속에 갖고 있다. (95)

 

다시이 책은?

 

이 책은 히치콕이 영화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차분하게 그려놓고 있다.

그가 감독한 작품 중에서 성공작과 실패작들을 두루 살펴보면서히치콕의 영화사적 의미를 찾아낸다. 더하여 주요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소개하고 있어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의미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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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1 -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1
오정윤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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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 1권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이 책은?

 

이 책은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오정윤 한국통사』 제 1권으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오정윤, <전통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고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에서 문자학과 동양철학을 전공했다명지대 문화콘텐츠과에서 원형문화콘텐츠론민족문화개론> 등을 강의하였고시민역사단체인 한국역사문화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통사(通史)란 <시대를 한정하지 않고 전 시대전 지역에 걸쳐 역사적인 것들을 서술하는 방식 또는 그렇게 쓴 역사책을 말한다.>

 

그런 통사우리 역사를 통사로 읽어볼 필요가 있는데이 책은 우리가 읽어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우리 역사다학창시절 한국사를 통사적으로 배운 이후띄엄띄엄 읽었던 우리 역사를 이 책으로 새롭게 업데이트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징 몇가지 짚어본다.

 

첫째우리 역사를 서술하면서세계 역사와 비교하여 세계사의 흐름 속에 우리 역사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세계사 속의 우리 역사>와 <주요 연표>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3세기 경의 세계(64)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300년을 전후한 세계사는 격변의 시기이다동양과 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세계적인 종교와 사상이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가 꽃을 피웠다지중해 연안은 그리스도교오리엔트는 조로아스터교북인도와 동아시아는 불교가 유행했다.

동서양 양대 제국을 이루던 로마와 한나라의 지배가 무너지고훈 제국과 게르만 민족의 등장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성장과 인도 굽타 왕조의 등장중국의 5호 16국 시대 등 정치적 변화가 이루어졌다.

 

옆쪽의 <주요 연표>를 살펴보면한눈에 세계사의 흐름과 우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둘째혼동되기 쉬운 것들을 잘 가려내어 구분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주몽과 동명은 다른 사람인가같은 사람인가?

 

동명은 졸본부여를 세운 난생신화의 영웅이다훗날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

그 이유를 각주 식으로 추가 해설을 하고 있다.

 

여러 사서에 따르면 동명과 주몽은 별개의 인물이다. <논형>에 따르면 동명은 고리국의 시비가 낳은 난생신화의 영웅으로 부여를 세웠고, <광개토대왕비문>에 의하면 주몽은 유화부인이 봉부여에서 낳은 난생신화의 주인공으로 고구려를 세운 인물이다고려시대에 주몽을 동명성왕으로 추존하면서 두 사람이 동일인물처럼 여겨졌다. (70)

 

정리하자면동명은 부여를 세운 인물이고주몽은 고구려를 세운 사람이다따라서 다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고려시대에 주몽에게 붙여준 '동명'이라는 칭호 때문에 한사람으로 혼동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역사를 보는 눈>을 통해우리 역사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

이를 정리해보면저자의 역사관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선사시대와 고조선한반도의 시각을 벗어나라 (13)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역사 (64)

광개토왕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128)

발해사를 통해 외눈박이 한국사를 벗어나라 (189)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이밖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

 

구석기와 신석기의 구분

 

농경의 시작과 토기 사용이다. (30)

 

구석기인은 짐승이나 물고기곡식을 불에 익혀 먹었다주로 불에 직접 굽거나 돌판을 조리도구로 썼다따라서 구석기 유적에서는 토기가 나타나지 않는다반면 신석기인들은 농경을 하면서 곡식을 끓여먹고 남은 식량은 저장했기 때문에 신석기 유적에서는 토기가 나타난다. (28)

 

<한사군이 한국사에 미친 영향은?>

 

한사군은 한사군이 철폐됨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그 존재가 나중에 두고 두고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국은 한사군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들어고구려를 침략할 때 침략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삼았다. 

근대에서는 식민사관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우리 민족이 원래 독립된 국가를 세울 능력이 없었는데중국이 한사군을 설치하여 그 영향을 받아 고대국가를 세울 수 있었다는 논리를 펼친다. (60)

 

다시이 책은?

 

개인적인 사항이지만 그간 역사책을 읽어오면서 허투루 읽었던 부분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가장 좋은 예가 고조선 시대의 유물인 비파형동검이다.

그간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던 것이 분명하다비파형 동검그런데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했다그것이 왜 비파형동검인지그리고 그것이 무기로서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먼저 비파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았다.

<비파(琵琶)라는 옛날 악기가 있다얼핏 보아 목이 긴 항아리처럼 생긴 이 현악기는 원래 중앙아시아 악기였으나아주 옛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비파나무는 비파 악기와 잎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파형 동검의 특징 : 

검날과 손잡이가 조립식이며검날 가운데 돌기가 있다또한 날의 표면을 얕게 파서 검을 찌르면 피가 흐르도록 했는데이런 피 홈통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었다. (43)

 

그런 서술에 그치지 않고저자는 다시 비파형동검에 대하여 한 쪽을 할애하여 <고조선의 비파형 동검을 과학적 유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52쪽)

 

또 하나의 사례범금이라 써있는 것을 법금으로 읽어왔다니!

 

고조선 지역에 여덟 가지 법조문이 널리 시행되고 있었다범금8조가 있었다.(47)

 

그런데 왜 나는' 범금'을 '법금'으로 읽어왔는지이 책을 보고 그런 잘못을 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범금한자로 표기를 덧붙이지 않아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犯禁 8]라고 되어 있다이제야 잘못된 지식 하나 바로 잡는다.

 

이 책으로 우리 역사를 통사적으로 읽어가면서 나의 역사 지식을 새롭게 업데이트 하고또한 그간 잘 못 알고 있었던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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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인문 여행 - 올레 26개 코스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
이영철 지음 / 혜지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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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인문 여행

 

이 책은?

 

이 책 제주올레 인문 여행은 올레 26개 코스에서 마주하는 제주네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영철, <비양도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나고 자랐다고교 졸업 후 육지로 유학 가며 섬을 떠나 지금껏 육지 사람으로 살고 있다제주에 남은 가족들에게 크고 작은 불행이 겹치며 고향에 대한 원망이 깊어졌고오랫동안 고향과 척지고 살았다. 2018년 4~5혼자 21일 동안 제주올레를 종주하며 고향과 화해했다이후 수시로 제주를 찾아 마음 내키는 대로 올레길을 걸었고 지금은 가족사에 얽힌 오랜 상처도 많이 치유되었다직장 퇴직 후 국내외 여행을 통해 7권의 도보 여행서를 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명성은 드높다많은 사람이 거기에 가서 걷고순례를 마치고무언가를 얻어온다해서 그 길을 걸었다는 경험담도 책으로 쏟아져 나온다코로나19로 인해서 그 열기가 식은 듯 하지만이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산티아고를 향한 열망은 다시 타오를 게 분명하다.

 

산티아고 vs 제주올레

 

그 산티아고 순례기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하나.

그 길은 다 걸어야만 끝이 나는가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지하는 의문이었다.

 

물론 뭔가 있긴 할 것이다중간에 부득이 포기한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그 길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을 것이다그러나 직선으로 되어 있는 길이니중간에 그만 두면간 만큼 시간과 걸어간 길이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닐까한 마디로 오직 그곳으로만 가야하는 폐쇄형 순례길인 것이다.

 

폐쇄된 길이라 생각되는 것은 또 다른 게 있어서다길가는 중에 하늘도 땅도 보이겠지만물은 보이는 것일까중간에 바다나 호수가 끼어있지 않을까? 없다. 오직 길을 다간 다음에야 바다를 볼 수 있다. 그것도 목적지를 한참 더 간 다음이다. 

 

그런 산티아고길을 보다가이 책제주 올레길을 보니눈에 바로 보이는 좋은 점이 몇 개 있다.

 

중간에 그만 두어도 얼마든지온 길이 허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간에 빠져나와도 얼마든지 제주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고다른 곳을 볼 수 있으니공간적으로 열려 있는 길인 것이다.

 

또한 열려있는 길인데다가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이건 정말 천혜의 경치가 아닐 수 없다. 그 기나긴 길을 걸으면서 눈도 좀 호사를 누려야 되지 않겠는가그런 면에서 본다면 제주올레길처럼 타고난 곳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순례길이 바로 제주 올레다.

재주올레에 얽힌 사연이 많다길에 얽힌 사연 말고길이 만들어지기까지 사연이 많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느 한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겹겹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 비하여제주올레길은 서명숙이라는 한 개인이 만들다시피 한 길이다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제주올레길의 자연타고난 복도 많지!

 

이 책이 담고 있는 자연적 환경지리적 면을 살펴보자.

 

제주올레길은 모두 21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여기에 섬코스인 1-1 우도 올레, 10-1 가파도 올레, 18-1 추자도 올레가 추가되고알파와 선택 코스가 더해져모두 428 Km를 걷는 대장정의 길이다.

 

그길은 섬까지 포함하여 제주도를 일주, 섬을 한바퀴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걷는 제주올레길은 당연히 바다가 보인다.

그게 또하나 산티아고와의 차이점이 될 것이다산티아고길은 끝에 가서야 바다에 갈 수 있지만제주올레길은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길이니눈이 누리는 호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7-1 코스 엉또 폭포와 고근산

7-1 코스 하논 분화구

8코스 중문과 주상절리 

9코스 박수기정과 산방산

10- 1코스 가파도와 제주의 섬들

14- 1 코스 생명의 쑾, 곶자왈

15- A 코스 산남 신북의 차이, 곶자왈

 

 

유배지에 얽힌 사연들

 

더하여 역사적인 길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 하면 우리 역사에서  탐라국으로섬나라로 살아온 제주는 그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곡절이 많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의식한다면 아름다운 경관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도 볼 수 있디. ‘자연이 아닌 역사를 만나는 것이다. (23)

 

본토와 머나먼 곳이라유배지로서도 각광(?)을 받은 곳이 바로 제주도다.

그래서 제주에는 유배를 당하여 온 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조선시대에 제주도에 귀양을 온 사람들은 200여명에 달한다

가장 신분이 높았던 광해군이 있는가 하면 가장 나이 어린 경안군이 있는데그는 소현세자의 아들이다. (204)

 

소현세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어머니 강빈마저 역모를 꾀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사되자그 아들들 또한 유배라는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그 중 경안군은 제주도에 유배를 오게 된다그러한 역사가 서린 곳이 바로 제주이다.

 

또한 추사 김정희를 빼놓을 수 없다. (198)

추사 김정희는 이곳 제주에 유배를 와서 지내다가 해배되어 다시 한양으로 돌아간다.

그의 필체인 추사체가 완성되고 명작 <세한도>가 그려지는 등그의 위대한 성취가 이곳 제주에서 이루어졌다. (200)

 

20코스 김녕 하도

제주밭담제주 돌담광해군의 말년 (360)

 

제주 4.3 사건의 흔적들

 

광치기 해변 터진목 (28)

 

제주 4.3 사건은 73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상반된 주장이 존재한다한쪽에서는 남로당 빨갱이들이 일으킨 국가전복 사건이라 주장하고 한쪽에서는 국가 권력이 민간인들을 불법 학살한 사건이라 주장한다전자 쪽 주장이 반세기 동안 무소불위로 득세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점차 후자 쪽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28)

 

이곳 성산리는 당시 서북청년단원으로 구성된 진압부대가 주둔하며 학살을 자행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31)

 

4.3 사건 당시 정방폭포는 산남 지역 최대 학살터로 악명이 높았다. (93)

 

10코스 화순 - 모슬포 :

섯알오름 예비 검속-  4.3 사건의 관련 지역이다. (161)

 

17코스 광령 제주 원도심:

정뜨르비행장원도심과 제주 역사, 4·3의 시작과 끝관덕정   

뭔가 하소연하거나 울분을 표하고 싶을 때 섬사람들은 이곳 관덕정으로 모여들었다. 4.3 사건 또한 비슷한 맥락이었다이 광장에서 시작되었고이 광장에서 일단락되었다. (295)

 

일본군의 최후 보루

 

또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 일본 본토를 수호하기 위해 제주도에 방어진지를 구축한 역사적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1코스 시흥 - 광치기 :

성산일출봉 일본군 갱도진지광치기해변 터진목

 

성산 일출봉 일본군 갱도 (27)

 

10코스 화순 -  모슬포 :

송악산과 알뜨르비행장 (157),

 

기타 추천하고 싶은 코스

 

3-A코스 온평 -  표선(내륙) : 김영갑갤러리두모악 미술관

 

6코스 쇠소깍 -  제주올레여행자센터 :

정방폭포의 이면진시황 불로초와 서복서귀포 이중섭거리

 

11코스 모슬포 -  무릉 :

의인 김익렬과 문형순정난주 마리아의 삶신축민란 이재수추사 김정희와 4·3 김달삼

 

다시이 책은?

 

이책은 그런 제주올레의 모든 길들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단순히 제주올레를 소개하는 책으로 본다면저자에게 미안한 일이다. .

여기에는 제주올레길에 해당되는 지리적 환경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그 길에 얽혀있는 역사적 사실 또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이 책은 지리책이요역사책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 사건을 품고 있는 제주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올레에만 한정 되는 것이 아니다.

제주올레길이 자리 잡고 있는 제주도의 관광여행에도 좋은 자료가 되는일석이조의 책이다.

 

그러니 굳이 제주올레길은 안간다 하더라도이 책 한 권이면 제주도를 한눈에 꿸 수 있으니제주도 여행시 필수 품목으로 찜해 들고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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