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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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배경부터 살펴보자.

 

저자는 이 책의 배경을 주인공 우종이 출근길에 듣는 것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우종이 듣게 되는 <저스티스의 역사>는 실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소설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29-35)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세계가 멸망한 미래의 시점이다. 전국기업인연합의 약칭인 전기련이 도시국가를 세웠다.

뉴소울시티’ (New Soul City)

연호는 아바리치아.

이 도시국가에서는 AI판사 저스티스-44’가 판결을 한다.

AI판사인 저스티스 - 44와 혁신적 치안 서비스를 통해 범죄율 제로의 태평성대를 만들어낸다.

 

이게 바로 이 소설의 시대배경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AI가 이제 인간 대신 판사가 되어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시대와 상황을 배경으로, 그런 사회에 필요한 각종 신문물이 등장한다.

그런 것들도 알아두어야 이 소설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다.

 

개인용 인공지능 고스트, 고스트를 개인용으로 휴대하도록 한 매치

각성제인 에멘탈.

 

등장인물이 서서히 한 명 한 명 나타난다.

 

등장 인물들을 정리하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도 잘 파악해야 한다.

 

강우종 : 고객 서비스 팀 남부 현장 출장소 픽서 (77)

최준수 : 7구역 의료센터 담당의

희도 : 전기련 홍보팀의 메인 작가

창도 : 희도의 동생

오영무 : 전기련 산하 감사본부 모니터 팀 대리 (68, 77)

도세웅 : 영무의 직속 상관, 모니터 2팀 과장 (161)

박도경 : 아레스 박진형 총수의 아들, 바이오메딕의 대표이사 (90)

길재민 : 전기련 홍보팀 소속 사회부 기자 (135)

서용주 : 35, 데메테르 제품 개발팀 팀장 (129)

유경철 : 퍼플린 크루의 리더 (131)

 

이 책의 제목 <사사기>는 어떤 의미일까?


사사라는 말은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판관을 말한다.

Judge를 말한다, 우리말로 때로는 판관(判官) 또는 사사(士師)라고 한다.

 

모든 판결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저스티스 44’가 있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44라는 일련번호는 사사라는 단어로도 표기가 가능하다는 데에서 이 책의 제목을 사사기라 한 것이다. (35)

 

이 책에서는 그 사사라는 이름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스티스-44라는 이름은 광야에서의 고난을 끝낸 고대 이스라엘 민족을 다스리던 사사기의 사사들처럼 대한민국이라는 죄악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희망을 짊어진 존재라는 의미와 맞아 떨어졌다. (35)

 

그러면, 문제는 이것이다.

과연 그 사사, 저스티스 44는 완벽한 것일까?

 

그게 이 소설의 주제가 된다.

등장인물들,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들은 저스티스의 판결에 의구심을 갖게 되는 사건을 만난다.

저스티스 44의 완벽한 활동 하에 완벽해야 할 이 도시국가에서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들이 발생한다.

그들이 만난 사건은 위 인물중 박도경의 죽음이다.

그냥 지나치려는데, 그 사건의 희생자인 박도경에 관한 이상한 점이 드러난다.

바로 신원을 밝히지 말라는 것이다.

 

그 사건을 밝히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드는데,

이 사고 뒤에 숨은 어떤 것, 그것을 밝히고자 시작한 것이 점점 판이 커지면서 결국은 절대권력인 전기련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런 곡 들으면서 이 책 읽자, 음악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8)

 

척 맨지오니 플루겔혼 연주 <Feel so good>(167)

 

다시, 이 책은?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trilogy)

이 책은 이기원 작가가 만들어내고 있는 디스토피아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쥐독과 두 번째 사사기는 출간이 되었고,

세 번째 리사이클러이건, 아직 미출간이다.

세 권 모두 까마득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쥐독2155, 사사기2097, 그리고 리사이클러2120년인데

이번에 출간된 사사기쥐독의 앞선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쥐독의 앞선 시기를 다룬 프리퀄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두 권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지향하는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여정이므로.

 

이 책에서 그런 흔적이 보인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빅데이터를 축적한 지혜의 총아라고 해도, 인간만의 감각인 촉과 데자뷰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감각을 쓸모없는 것으로 치부할 순 없다. 인간의 촉 역시 경험이라는 알고리즘에 의해 도출된 일종의 값이다. (192)

 

인간을 정의롭게 하는 도구란 없어요. 인간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하죠. (311)


과연 유토피아는 우리 인간들이 찾아낼 수 있을까, 아니면 일껏 만들었다고 생각한 그곳이 오히려 디스토피아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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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 엘리자베트, 오스트리아의 황후
카를 퀴흘러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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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 엘리자베트, 오스트리아의 황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스트리아의 황후, 그리고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왕비.

이름은 엘리자베트, 성은?

애칭은 시씨(Sissi)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여기에선 알 수 없다. 말하지 않으니까.

애칭이 시씨라니, 그렇게 부르는 이유가 궁금한데.......

 

그런 여인, 공국의 공주(여공작)였다가 일국의 왕비, 곧 황후가 된 그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책은 그녀의 일생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600년간 유럽을 제패한 합스부르크의 마지막 위세를 상징한 황후 엘리자베트.

그녀의 애처로우면서도 가련한 삶을 그려내다. (뒷표지)

 

그런 인생, 한 나라의 왕비, 황후의 삶이 그런 것일까?

애처로우면서도 가련하다고 평가한 그녀의 일생이 여기 이 책에 담겨있다.

 

그녀의 불행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아마 이 모습이 아닐까?


오스트리아의 황제가 그녀가 사는 궁전에 들렀다.

그리고 그전에 오스트리아 황제가 궁전에 오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소녀, 그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황제는 그녀의 언니에게 온 것이었다. 왕실의 혼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직접 여자의 집에 왔던 것인데 그만 황제가 그녀를 먼저 본 바람에 두 여인의 운명이 바뀌게 된 것이다. (28쪽 이하)

 

황제는 둘째인 그녀가 마음에 들어, 그녀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그녀를 택한다.

 

그렇게 엘리자베트는 오스트리아의 황후가 된다.

결혼식 장면도 살펴보자.

 

1854424일 이른 아침, 빈의 모든 교회에서 <테 데움>을 부르며 찬양했고, 이 위엄있는 한 쌍은 궁정 예배실의 대 미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7시에 16살의 신부는 일국의 황후가 된다. (43)

 

그런데 시댁인 오스트리아 궁전에는?

 

이미 한 여인이 버티고 있었다. 권력을 손에 쥔 여인, 곧 그녀의 시어머니가 되는 대공비 조피가 있었다. 그럼 대공비의 눈에 엘리자베트는 어떻게 보였을까?

 

대공비의 생각이 그녀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그래서?

 

엘리자베트는 미숙했기에 궁정의 음모에 잘 맞서지 못했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와의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 분명했다. (49)

 

그랬다.

시어머니와 황후 사이에는 오해가 생겼고, 그 오해는 점점 커졌다.


그 결과 조용히 슬픔이 그녀의 마음 속에 들어오게 되었다. (49)

 

그러나, 한 편으로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왕의 이런 칭송을 받기도 한다.

 

엘리자베트의 아름다움과 매너에 모든 사람의 마음이 사로잡혔고, 황제는 아주 기뻐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내 모든 군대가 이룩한 것보다 그대의 미소로 정복한 사람들이 더 많구려!” (53)‘

 

그래서 공주도 낳고, 왕자도 낳았다.

그 왕자가 장성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 보는 눈이 있다.

 

왕자 루돌프의 짝이 되는 벨기에의 공주 스테파니.

그런데 그 공주가 황후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기서 이런 대목을 만난다.

 

17살이었고, 아주 평범한 사고 방식을 지녔으며 외모도 전혀 매력적이지 못했다.

엘리자베트는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 국왕이나 그의 아내인 오스트리아의 여대공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대공은 자기 남편 궁정에서 골칫덩어리였다.

엘리자베트는 이 결혼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 결국 황후의 반대는 묵살되었고(......) (97-98)

 

여기서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를 만난다.

그는 누구일까?

벨기에의 역사를 보면, 그는 아주 잔인한 사람이었다.

 

벨기에의 제2대 국왕. 그의 사유지이자 식민지였던 콩고 독립국에서 벌인 원주민들에 대한 학대 행위로 후일 큰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인물이다. 벨기에 내에서는 초반엔 그냥 일반적인 군주 중 하나였으나, 말년에는 무리한 건설로 인한 재정 낭비와 난잡한 사생활까지 크고 작은 내치 문제를 일으킨 왕으로 비판받았다. (나무위키)

 

그런 사람이었으니, 그런 사람의 딸이었으니 황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그들에 대한 황후의 태도는 이렇다.

 

그녀가 그녀의 미래의 며느리와 벨기에의 국왕과 왕비를 대할 때 보인 차갑고 거리감 있는 태도는 숨길 수가 없었다. (98)

 

여기서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을 만난다.

 

1867년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이 수립되면서 엘리자베트는 헝가리의 왕비가 된다. 그녀는 헝가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럽 역사에서 잠깐 등장했던 나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흥미로운 나라다.

그 나라의 1대 국왕이 바로 엘리자베트의 남편인 프란츠 요제프 1세다.

 

니오베의 조각상이 황후 침실에?

 

(황후의 침실) 침대 맞은 편에는 정교한 니오베의 조각상이 있었으며, 받침대에는 살아있는 식물들로 덮여 있었다. (101)

 

왜 하필 니오베의 조각상이었을까?

니오베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레토 여신의 미움을 받아 딸과 아들 모두 14명이 죽게 되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왜 그런 인물을 황후의 침실에 두었을까?

 

딸 하나가 먼저 죽기는 했지만, 니오베의 어떤 점을 황후는 생각해서 그런 조각상을 두었을까?

 

아쉬운 대목들, 조금더 자세한 내용이 있었더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은 신경쇠약으로 알려진 비텔스바 가문의 유전병이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지만, 황후 엘리자베트에게 점점 더 뚜렷이 나타났다. 그녀의 고독에 관한 열망, 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성향, 끊임없는 변화에 관한 갈망은 분명 유전적 특성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그녀의 병세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124)

 

조금 더 자세한 기록이 있었으면 좋겠다.

원래 책이 그랬는지, 아니면 번역하면서 축약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자세한 내용이 생략된 듯하여 아쉬웠다.

 

그리고 그녀의 죽음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무정부주의자에게 피살되는데, 그 이유라든가, 왜 그녀가 암살의 대상이 되었는지, 독자로서 궁금한 것들이 많은데......저자는 그런 것에 대해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다시, 이 책은


한 나라의 황후, 그 인생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이런 두께로는 도저히 다 담을 수 없을 것이다.

 

궁중에서의 복잡미묘한 상황, 암투와 시기 등,

그리고 그 나라의 정치 상황에 따라 황후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니 그런 대내외 정치 상황도 언급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배우자인 왕과의 관계도 더 자세히 듣고 싶었지만, 그런 이야기는 별도로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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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이탈리아 This is Italia - 2025~2026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전혜진.윤도영.박기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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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이탈리아 2025~2026년 최신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단 이 부분 읽고 시작하자.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보면 좋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책.>

 

이런 항목은 다른 안내서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영역이다.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 이런 것들 미리 보고 간다면 훨씬 부드럽게 여행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목록을 적어둔다. (60-61)

<루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레터스 투 줄리엣>,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로마>, <냉정과 열정 사이>, <투스카나의 태양>

<글래디애이터>, <리플리>, <벤허>. <로마의 휴일>

 

그렇게 이탈리아를 머릿속에 이미지로 넣어둔 다음에 가는 거다, 이탈리아로!

 

어디를 먼저 갈까?

아무래도 로마가 아닐까?

로마에 대해서는 이 책 141쪽에서 253쪽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어떻게 가는가,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등등 여행객이 되어서 궁금한 것, 알아야 할 것들이 자세하게, 너무나 자세하게 나와있다. 해서 이 책 한 권이면 로마 여행, 아니 이탈리아 여행은 끝, 이다.

 

거기에 이런 것도 나온다.

<로마의 소매치기 유형별 대처 방법> (159)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데, 로마법도 중요하지만 이건 꼭 읽어보고 숙지할 것!

소매치기는 어디나, 언제나 당신을 노리고 있다!



 

어디를 갈까?

 

돌로미티, 베니스, 나폴리 그리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이탈리아는 어느 곳 하나 빠트릴 수 없는 그런 여행지가 천지에 널려있다.


이탈리아의 예술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Zoom In & Out> 이란 항목도 챙겨볼 만하다.

 

이탈리아에서 꼭 가서 봐야 하는 곳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그 목록을 여기 적어보는데, 그 목록들을 보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이 부분 보석같은 부분이라는 것을

 

Zoom In & Out 카피톨리니 미술관

Zoom In & Out 카피톨리니 미술관

Zoom In & Out 바티칸 박물관

Zoom In & Out 보르게세 미술관

Zoom In & Out 아카데미아 미술관

Zoom In & Out 우피치 미술관

Zoom In & Out 시립 박물관

Zoom In & Out 브레라 미술관

Zoom In & Out 최후의 만찬교

SPECIAL 베로나 오페라 축제

Zoom In & Out 아카데미아 미술관

Section B 미술관 투어

 

베로나(500쪽 이하)에 가면, 아레나가 어떨까?

거기에서 오페란 한 편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여행자가 베로나에서 가장 많이 보는 오페라는?

베르디 <아이다>

비제 <카르멘>

푸치니 <토스카>


, <토스카>를 보려면 그 전에 로마에 들러, 산탄젤로 성을 먼저 보고 가야 한다.

산탄젤로 성(208)<토스카>의 무대이니까.

 

어떻게?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 절실한 것은 어떻게를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예컨대 로마에 가서, 관광을 다 한 다음에 베니스를 간다고 해보자.

그럴 때 가장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바로 어떻게 가는가, 하는 게 아닐까?

비행기로, 배로, 기차로 가는 방법이 있을까?

배는 아니고, 비행기도 아니고, 그럼 기차로?

그럴 때 이 책 523쪽을 펴면, how 가 나온다.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 4시간이 걸리는데, 가는 기차편은 123, 야간 열차는 1회 있다는 것, 다 나온다. 그러니 편리하다. 굳이 다른 정보 찾아보지 않더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족하다.

 

이런 것은 덤이다.

 

파스타의 종류, 이탈리아에 가니, 먹어야 할 것중 파스타 그리고 피자는 빼놓을 수 없는데, 그러니 알고 가자.




그런 것을 비롯하여, 다양한 음식, 볼 거리, 즐길 거리 등 등 나오는데, 이런 것들을 읽어가는 중에 교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이 책만의 특징, 특색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하기는 한다.

해서 여행 안내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데, 이 책 디스 이즈 이탈리아』(테라출판사)는 다르다.

그저 여행 정보뿐 아니라 더하여 그 곳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추가 정보를 덧붙여 놓았다.

 

이탈리아에 가는 가장 주된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그다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게 그곳의 문화와 예술이다.

 

이탈리아에서 가봐야 할 곳,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알아둘 것들이 많은데 특히 인문학적 정보가 필수적이다. 그 곳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까지 미리 알고 가야 제대로 그곳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인문학적 정보 없이 간다면 주마간산이요, 수박겉핥기에 불과하다.

 

해서 이 책의 특색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인문학적 자료들이 가득하다. 


어떤 나라를 여행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 꼭 챙겨야 할 게 무엇일까?

그건 바로 그 나라의 역사다. 그 나라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해서 이 책의 121~ 126쪽 까지를 몇 번이고 읽어서, 그 나라 역사를 꿰고 가면 어떨까?또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지역도 같이 알아두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예컨대 르네상스 시대와 관련 있는 도시는? 피렌체, 이런 식으로 말이다.


거기 가서 무엇을 할까?  339쪽을 펼치면 다음과 같은 정보가 등장한다.



이렇게 이 책으로 이탈리아를 돌아볼 수 있는데, 이것 확실히 해두자.

이탈리아 여행 갈 때 , 이 책 꼭 챙겨가자. 여권 그리고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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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과학적 시선 - 과학 전문기자가 전하는 세상 속 신비로운 이야기
모토무라 유키코 지음, 김소영 옮김 / 미디어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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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과학적 시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먼저 이런 말 읽어보자.

 

과학은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 모든 사람들이 장착해야 할 기본적 소양이 되었다. 과학을 모르고서는 하루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우리의 삶은 과학으로 시작해서 과학으로 끝이 난다. 사람의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는가를 생각하면 자명한 이치다.

 

그러니 이 책으로 더한층 과학적인 시각을 길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래서 우리가 다시 한번 과학이라는 시선을 생각하게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에는 알고 있던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많아 책읽는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인류세에 대하여

 

그간 여기저기서 인류세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인류세, 과연 어떤 의미일까?

여기서 그 정확한 뜻을 알게 된다.

 

새로운 지질 시대의 개념이다. (27- 28, 33)

 

현재 우리는 신생대 제 4기의 홀로세에 살고 있는데, 안타깝지만 이제 인류세라는 용어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지구의 연대가 홀로세에서 인류세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인간이 지구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캄브리아기의 지질에서 삼엽충 화석이 대량으로 출토되듯이, 인류세의 지질에서는 석유를 태워서 나온 매연이나 문명의 부산물, 그러니까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화학 물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33)

 

꼭 읽어야 할 대목 몇 군데

 

이 책을 읽다가 이건 꼭 읽어야 해, 이건 다른 사람들도 알아야 해, 이렇게 외치고 싶은 글꼭지가 있어, 기록해둔다.

 

탄소 중립사회, 꿈인가 신기루인가? (89)

애국심이 독가스를 낳는다. 화학 무기의 아버지 하버 (193)

과학을 사랑한 소녀, 요네자와 후미코 (198쪽 이하)

 

특히 세 번째로 적어둔 요네자와 후미코의 이야기는 꼭 읽고, 기억해두자.

어린 소녀였을 때, 그녀는 어느날 오후 툇마루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던 소녀에게 엄마가 종이에 삼각형을 그려주며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라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걸 그때 완벽하게 이해하고, 진실을 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체험은 그녀를 과학의 세계로 인도했고, 물리학자가 되었다.

자서전 <인생은 즐긴 자가 승리한다>에서 그런 기쁨을 밝혀놓았다.

 

저자가 느낀 안타까움에 공감한다.

 

과학의 이노베이션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저자의 경험담 하나.

 

카메라를 오래 방치하고 있다가 막상 쓰려니 작동이 되지 않아 수리점에 갔던 일을 말하면서 내린 결론이 이것이다.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거리의 마차를 몰아냈듯이, 파괴적 이노베이션은 기존에 있던 기술을 무력화한다. 그때까지 주류였던 상품이나 서비스는 잊혀가고, 때로는 방대한 쓰레기가 된다. (102)

 

지금도 아파트 쓰레기장에는 못쓰게 된 가전제품들이 수시로 버려진다. 오래 된 제품뿐만 아니라, 껍데기가 구형이 되었다고 쫒겨난 것들도 있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뜻밖의 피해, 그것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심정에 공감한다.

 

해서 이런 말은 특히 밑줄 긋고 새겨야 할 것이다.

 

인간은 행동할 때 절약하거나 인내하는 뺄셈보다, 새로운 물건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는 덧셈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91)

 

다시, 이 책은 - 과학을 거쳐 철학으로

 

이런 글을 읽으면, 과학이 단지 과학으로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과학을 거친 다음에 거기에서 비롯한 생각은 어느새 철학으로 모습을 바꿔, 남게 된다. 읽어보자.

 

고통은 생물이 살아갈 때 꼭 필요한 시그널이다. 크게 다쳤는데도 고통이 전혀 없다면 출혈 과다나 감염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167)

 

이어서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도 경험한 적 없는 고통 때문에 깜짝 놀라 진찰을 받은 덕분에 큰일이 나지 않고 끝낼 수 있었다. (167)

 

만약 고통이 없다면 큰일 날뻔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육체적인 고통 말고 심적인 고통은?

그것도 역시 필요한 것이리라. 그런 고통을 겪고 한단계 성숙해지는 고통.

누군가 말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흔들린다는 게 바로 고통이란 말,

 

그리고 더해서, 저자는 이런 통찰을 덧붙인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렇게 다섯 개의 감각을 가지고 인간은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정보는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168)

 

거기에서 저자는 한발 더 나간다. 이 부분에서 무릎을 치게 되는 저자의 통찰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오감에 들어가지 않는 통각 (아픔 감각)은 공유하기가 어렵다.

찬구와 같은 경치를 바라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감동을 공유할 수는 있어도, 그 친구가 느낀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기는 어렵다. 고통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168)

 

그렇게 과학적 시선으로 고통을 분석하고 그다음에는 철학의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 이 책에서 얻게 되는 부수적 수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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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상.하세트 - 전2권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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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싱클레어 루이스의 책을 처음 접한다. 그의 작품을 영화화한 <엘머 갠트리>는 본 적이 있지만, 책은 처음이다. 노벨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이제야 읽다니!

그런데 역자의 말에 의하면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번역된 것이란다. 그러니 이 책만은 이제야 읽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그래서 읽었다.

 

이게 상, 하 그래서 모두 2권이다. 각각 360여쪽이니 무려 모두 720, 만만치 않은 두께다.

그런데 그렇게 두꺼워도 읽기에는 괜찮다. 시원시원하게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가 바로 이 책의 특징이다.

 

첫째, 역자의 수고가 엿보인다.

작품 내용의 번역도 번역이지만, 독자를 위한 정성이 엿보인다.

그중 가장 마음에는 드는 것이 바로 등장인물들을 별도로 페이지를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애로우스미스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는다. 그런 과정에서 인생 여정의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단계마다 그를 둘러싸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니 독자들은 주인공의 인생 여정 단계 단계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야 한다.

 

그러면 그 인물들을 일일이 알아두어야 한다.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그렇게 애먹을 작정하고 책을 펼쳤는데, 어라, 이제 웬일?

책 앞에 <등장인물 소개>란이 있는 게 아닌가? 그것도 전체를 일괄적으로 적어놓은 게 아니라 주인공의 인생 단계마다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수지 맞은 것이다. 역자의 그런 배려가 없었다면 일일이 등장인물들 이름을 다른 메모란에 적어가면서 읽어야 하는데. 그런 수고를 덜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 다음, 그렇게 단계별로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중에, 역자는 의도하지 않게 스포일러를 하고 말았다. 소설의 줄거리가 그만 노출되고 만 것이다.

그래도 좋은 것이 소설의 줄거리를 미리 알고 읽는 과정에 은근히 기다리는 장면들이 생긴다.

예를 들면, 애로우스미스의 아내(가 되는) 리오라 토저가 맨 앞에 소개되고 있는데, 이렇다.

 

마틴 애로우스미스의 아내. 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교양이 넘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이 좋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만나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같은 이유로 본 역자가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한 캐릭터이다. 전형적인 순종형 현모양처. 아마 독자분들도 이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질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어떤 인물이기에 역자가 그리 칭찬을 하는가. 대체 어떻게 하기에 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교양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도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니, 그게 과연 무엇일까?

 

그 여자와 애로우스미스의 첫만남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

그런 식으로 이 사람이 등장하기를, 어서 나타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책을 읽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여인과의 만남을 무척 고대하게 만든 다음에 멋지게 만나게 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그럴 줄 알았다. 언뜻 읽으면 무심하게 지나갈 정도로 독자들을 혼동시키더니, 다시 돌아와 그 이름을 밝혀준다. 그제서야, 독자들은 무심히 지나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두 남녀의 만남을 되새겨보게 되는 것이다. 아하, 저자가 노린 것이 이것이었구만, 하면서 두 사람의 연애가, 잘 진행되기를 응원하게 된다.

 

특히 아내가 될 여인을 만나기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와는 어떻게 하지, 하는 쓸 데 없는 걱정까지 하게 만드는 저자가 미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어쨌든 미리 줄거리를 알려주니 읽어가는데 이런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 물론 그 애로가 마냥 힘든 것이 아니라는 것, 첨언한다. 소설 읽는 재미가 바로 그런 것이니 말이다.

 

그 다음, 저자는 곳곳에 유모어를 심어놓았다. 어떤 때는 아주 대놓고 유모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아내가 되는) 리오라 토저를 만나기 전에 만나던 아가씨가 있다.

그때 그녀의 집에 가기도 했는데, 그 집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으니. 우리의 주인공은 은근히 그녀 집에 갈 때, 어머니가 기꺼이 자리를 비껴주기를 바랐는데.....

 

그래도 물론 어머니는 기꺼이 나가 주면서 내가 그녀와 단 둘이 있도록 해줄 것이야.


(그리고 문장 두 서너 줄을 쓸 칸을 공란으로 남긴 다음에 다음 문장이 이어진다.)


그러지 않으셨다. (71)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는 그녀 어머니와 애타는 우리 주인공의 눈물겨운 눈치 싸움이 전개되는데, 이런 대목 읽느라 이 소설이 의학 소설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 한마디로 소설이 딱딱하지도 않거니와 지루하지도 않다는 말이다.

 

그 다음 특징은 이런 말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놓는다.

대조군, 5장에 나오는 용어다.

대조군이라는 용어를 비교 기준으로 사용하는 요령을 우리의 주인공은 고틀립 교수에게서 배우는데, 이 용어가 그 뒤로 나의 사고방식에서 떠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아내가 되는 리오라 토저와 그전에 사귄 아가씨 매들린 폭스의 성격과 행동을 서로 대조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의 인생 앞길에 놓여있는 두 갈래 길도 대조군이란 용어 때문에 살펴보기도 했다.


돈이 되는 임상으로 가느냐, 아니면 순수한 학문의 길을 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런 글, 유익하다.

 

조르주 상드에 관한 언급

그는 (.........) 한 무리의 여자 대학원생들에게 조르주 상드의 불륜은 아마도 재능있는 남자들에게 미쳤던 영향을 감안해보면 어느 정도는 정당화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69)

 

조르주 상드와 쇼팽의 관계에서 조르주 상드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 글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의 역자는 의사다. 그러니 이런 의학 소설에서 제대로 감을 잡고 번역하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 애로우스미스가 의사과학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잘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가 아닌 일반 독자들은 의사과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 의사인지도 잘 모르는 판인데, 그런 길을 택한 주인공의 상황을 물론 소설을 통해서 알게는 되지만, 역자의 해설 덕분에 저 자세하게, 그리고 더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사족 하나, 저자에게.

의사라면 당연히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아는 사람인 주인공이. 자기 아내에게는 왜그리 무심했는지. 페스트가 발발한 그 현장에서 말이다. 그게 아쉽다. ?

스포일러가 될지 몰라,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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