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 무지개로 푸는 과학의 원리와 역사
김상협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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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제목을 살펴보자제목을 연구(?)해본다.

연구할 게 참말로 없다무지개를 연구하다니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무지개를 어떻게 연구하지?

 

그래서 앞뒤로 살펴보니, 앞표지에는 <무지개로 푸는 과학의 원리와 역사라고 씌여 있으니 이건 과학책이다  일단 연구 대상이 무지개라니그것을 과학 측면에서 연구했다니어떤 것을 연구했을까하는 호기심이 충만해진다.

그런 생각하면서  펼쳐든 책이다그러니 이 책 과학책이라서, 그리고 과학 책을 넘어선 책이라서! 

무지개 하면 언제가 이 가사가 떠오르지 않는가?

오버 더 레인보우 (Over the Rainbow)

그 가사 그대로 과학을 넘어선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도입부터 아주 차분하게 시작한다레인보우 라떼 마시면서.

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색깔이 함께 보이면 쉽게 무지개라 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무지개에 이렇게 집착할까?

 

그건 그렇다비가 온 후에 무지개가 뜨면 사람들은 모두가 기분이 좋아라 한다,

무지개가 무어 하나라도 건네주는 게 없는데도 좋아라 한다왜 그럴까?

그래서 연구가 필요한 것이리라.

 

무지개그 의미를 찾아서

 

이 책에서 가장 먼저 흥미를 돋운 것은 바로 무지개의 의미를 찾아나선 부분이다.
인류의 역사상 누가 어떻게 무지개에 의미를 부여했을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 사람은 알 수 없겠지만 인류 최초로 어떤 의미를 부여했을까그건 알 수 있을 것이다그러니 연구 결과가 나옴직도 하다.

 

이거다.

고대 그리스에서 바로 그 무지개에 여신의 옷을 입힌 것이다이리스(Iris)

무지개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이용하여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속성을 지닌 여신으로 의미를 삼았고여신이니까 날개까지 붙여주었다. (42)

 

그런 생각이 발전하면서 무지개 여신과 비를 몰고 오는 서풍의 신과 결혼도 시켜준다. (46)

또 있다.

영어로 무지개 빛을 iridescence 이라고 하고 붓꽃을 iris 라 하는데이것 역시 이리스 여신의 이름을 물려받은 것이다무지개 여신이 지상으로 내려와 붓꽃으로 모습을 바꾼 셈이다.

그래서일까붓꽃은 물이 풍부한 연못 주변이나 강가에 핀다꽃잎은 무지개의 보라색을 훔쳐온 듯 선명한 보라색을 띤다꽃말은 역시 좋은 소식이나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마침 읽고 있던 다른 책에 고흐의 그림이 있었는데고흐는 이리스를 즐겨 그렸다.

고흐는 그 꽃말이 좋은 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이름을 붙여주다.

 

무지개는 우리말로 부르는 것이고 영어로는 rainbow

절묘한 작명이다. rain이 내린 후에 bow처럼 휘어진 것이 나타나니 그 두 말을 합해서 rainbow라 한 것이다. (54)

 

우리말 무지개는 어떤가그런 현상과 관련이 있을까?

있다()과 지게()를 합해서 만들어진 말이다여기서 지게는 물건을 지고 나르는 것이 아니라윗부분이 둥근 타원형으로 생긴 문을 말한다창호(窓戶)라 하는 것이다.

 

저자는 무지개에 대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연구한 결과결과를 이 책에 다음과 같이 담아 놓았다.

 

1부 무지개에 담긴 이야기

2부 무지개에 숨겨진 과학

3부 무지개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

4부 무지개에 담긴 문화

5부 진짜 무지개를 찾아서

 

3부는 <무지개의 비밀을 밝힌 과학자들>이다.

 

그런데 정작 궁금한 것은 이 부분이었다.

무지개를 과학 분야에서 어떻게?

 

그런 염려는 정말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3부를 읽어보고 알게 되었다.

무지개의 비밀을 풀어내는 데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나선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그걸 알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로저 베이컨데카르트와 뉴턴까지.

또한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무지개 연구에 양자역학도 동원되다니신기하기도 하다.

 

다시이 책은?

 

이런 식으로 무지개를 따라가면서 펼쳐지는 연구가 제법 쏠쏠하다재미있기도 하다.

저자는 과학 선생님답게아이들에게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가르치는 실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모든 내용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할만하다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저 무지개하면 요즘은 무엇을 떠올릴까무지개가 상징하는 그 어떤 것정도일 텐데.

우리가 모르는 것 투성이인 무지개를그야말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그 너머에 있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연구다운 연구라 할 수 있다.

 

이제 무지개는 지금까지 생각하던 무지개가 아니라이 책 덕분에 새롭게 떠서 새롭게 보이는 무지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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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50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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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강준만 교수의 책을 읽으면 일단 얻는 게 많다.

그런 점에서 책읽는 기쁨이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읽으면 몇 가지 기쁨을 얻을 수 있을까?

다음의 두 가지 면에서 특히 그렇지 않을까?

 

첫째이 책은 철학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자는 철학자가 아니다그래서 이런 말에 해당한다철학은 아무나 하나?

그런데 그런 격언(?)이 저자에겐 안 먹혀든다.

물론 저자가 아무나는 아니지만이 책이 철학을 표방하고 나온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철학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글 가져다가 철학을 하게 된다.

 

우리의 지식은 유한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의 무지는 필연적으로 무한하다. (139)

 

칼 포퍼가 한 말이라 한다.

그 말에 대하여 저자는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않고 있지만그 글을 읽는 순간 읽는 독자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오고간다소위 철학의 순간이 온 것이다,

 

이게 무슨 말맞는 말인가?

지식은 유한하다이게 시간적으로 유한하다는 거야아니면 그 범위가 유한하다는 거야?

그 반대인 무지는 필연적으로 무한하다를 읽어보니이건 그래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가진 지식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그 지식엔 한계가 있는 법이다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그 반면에 모르는 것은 그야말로 한계가 없다넓고 넓은 세상은 인식해야 할 것들로 날마다 확장되고 있는 중일테니 말이다.

 

그렇게 한 문장 한 문장을 잡고철학을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책이다.

위의 문장철학이 더 가능하다.

가지게 되는 지식엔 범위적으로도 한계가 있지만또한 시간적으로도 그렇다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절로 물이 새듯이 빠져나갈 것이니 그 또한 유한한 것이다.

 

거기에 이런 말을 더 보태보자지식과 무지에 대한 뼈저린 충고가 자리하고 있다.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무서운 적은 무지가 아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자신이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139)

미국의 역사가 대니얼 부어스틴의 말이다.

 

둘째로이 책은 아포리즘 창고가 된다.

 

아포리즘은 무릇 세상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주는 것인데그래서 한 마디가 촌철살인의 경지에 올라 있는 것인데이 책은 아예 그런 아포리즘 창고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50.

앞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말이다.

아포리즘 50이란 말은 그저 문장 50개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무려 50개 분야에 대한 아포리즘을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창고다아포리즘으로 가득한 창고다,

이 창고에는 다음과 같은 품목 분류표가 붙어있다.

 

1장 고독·사랑·결혼·행복·고통

2장 나이·개인주의·단순·죽음·희망

3장 경청·침묵·기억·눈물·유머

4장 경쟁·성공··패배·다양성

5장 명성·명예·무지··신뢰

6장 가난·관습·관용·용서·사과

7장 군중·경험·얼굴·여행·이야기

8장 신념·편견·확신·증오·편 가르기

9장 권력·대통령·리더십·선거·지위

10장 정당·당파성·정치·참여·타협

 

해서 어떤 분야든지아포리즘 활용하고 싶을 때 그쪽으로 가서 창고 선반에 있는 아포리즘 몇 개를 꺼내오면 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해 알아볼까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이런 거 읽어보자.

 

사랑할 때처럼 고통에 무방비인 때는 없다. (25)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말이다.

또 있다.

진정으로 인간적인 것은 사랑이며따라서 이 단어를 두려워하지 말라.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친절한 조언이다그러니사랑을 두려워하지 말라.

 

따라서이 책은?

 

읽어서 즐겁고읽고나면 유한한 나의 지식이 한 뼘은 더 커진 것 같은 뿌듯한 마음도 생기게 되는 책이다.

물론 지식은 유한하다니까 더 채우고 채워야 하겠지만 그래도 이만한 책 어디가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해서 가치 있는 책이고소장각이다.

참, 책 제목이 무척 철학적이란 것 뺴놓을뻔 했다.

우리가 가진 지식은 무한한 우주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우주를 떠도는 티끌만도 못하다는 것을 제목부터 일깨워주고 있는데, 그래서 제목부터 철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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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 당신은 어느 얼굴로 살아가는가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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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소설이다장편소설.

이야기가 길다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몇 대를 거쳐 내려오는 서론격 이야기가 펼쳐진 다음에 비로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거기에 출연하는 사람은일단 등장인물과 가계도를 그려볼 필요가 있다.

 

정학선

정학선은 홀로된 해녀를 아내로 맞는다.

그렇게 시작된 가문이 어언 이백년.

정학선의 8세손 정호현이 태어나면서 이 소설은 차츰 이야기를 갖추어나가게 된다. 

정호현 수산 고등학교 진학졸업후 원양 어선 승선(4급 항해사에서 3급으로 승진, 5년을 근무하고 25세에 거액을 손에 쥐고 귀국한다. (19) 

그의 학교 친구 윤은아 등장(21)

정호현의 친구 영후와 그의 여자친구 김정옥 등장. (39)

마침 김정옥이 간호사라서 4명은 윤은아의 병 치료를 하기 위해 힘을 합해 같이 지내기로 한다.

그리고 생활비를 위해서 남자 두 명은 선원으로 어선을 타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어선 현산호를 건조해 운영한다. (52)

 

그리고 4즉 두 쌍은 결혼식을 올린다정현호와 윤은아그리고 영후와 김정옥그렇게 두쌍이다. (57)

 

이때 추가되는 인물이 있다빌런의 출현이다.

김점용수산고 단짝인 친구다.

그가 여자를 데리고 온다성민정,

 

벌써 생김새가 빌런을 암시하는 듯하다.

검푸른 얼굴에 튀어나온 광대뼈와 입치켜진 눈초리와 번득이는 흰 눈동자를 가진결코 편치 않은 인상의 작닥막한 여자였다. (58)

 

결혼한 두 쌍도 아이를 낳고 성민정도 아이를 낳았는데이름은 김영지. 

정호현과 윤은아는 딸 유라를 낳았고

영후와 김정옥은 아들 정빈을 낳았다.

 

이렇게 해서 얼추 라인업이 형성되었다여기까지가 이 책 <1장 현산도>의 줄거리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2장 현산호>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스포일러가 문제시되니 줄거리는 가급적 말하지 않으련다.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얼굴이라 했으니분명 얼굴과 관련된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된다.

 

얼굴과 관련된 일이라 함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인공 전호현의 딸 유라가 지나치게 예쁘다는 점이다.

작가는 그녀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다.

 

눈동자에 빛이 들어있는 큰 눈콧날이 선명하게 바로 선 코도톰한 붉은 입술귀불이 뚜렷한 귀학처럼 긴 목큰 키를 더욱 크게 보이게 하는 긴 하체잘록한 허리까지미인이 갖추어야 할 모든 미덕의 결정체가 바로 정유라 그녀였다 .(120)

 

그러니 그 예쁜 얼굴 때문에 무슨 일을 당하지 않을까?

역시 그랬다.

유라는 미술대학을 졸업하고영후가 운영하는 현산어보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었는데그녀의 미모 때문에 사건이 일어난다이하 줄거리 생략.‘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그런 미모를 지닌 여인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하는 상상을 해보면서 이 소설을 읽어도 될 것이다,

 

얼굴에 대해 새겨볼 말들

 

그런 줄거리와는 별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얼굴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글들은 그런 생각으로 화두로 삼게 해준다.

 

사람에게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피부 얼굴과 마음 얼굴인데어느 얼굴로 살아가야 할지는 너희들의 선택이다. (103)

 

공제 윤두수의 자화상 국보 230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려고 스스로를 수양하여 자신의 얼굴에 인품과 사상이 표출될 때까지 기다렸다그래서 윤두수의 자화상에는 동서고금의 그 어떤 초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정신이 그려져 있다. (123)

 

라틴 속담 얼굴은 마음의 초상눈은 그 마음의 밀고자, (123)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가에게 있어서 최악의 일은 자신의 작품이 좋아보이는 것. (124)

  

안나 퀸들렌의 발언도 기억해두자.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종이처럼 새하얗고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얼굴이 아니라그 내면에 가진 생각과 지식이다. (129)

 

다시이 책은?

 

제목이 얼굴이라서 그런지 줄거리가 너무 그쪽으로 진행이 되는 듯했다.

주인공들의 삶은 다양한 삶을 담고 있는데 비해서 너무 얼굴쪽으로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듯하다.

제목이 주는 암시 내지는 유인 효과가 독자들을 얼굴 쪽으로만 생각하게 만드는 듯 해서 아쉽다.

 

소설 내용에서 새겨볼 다른 것도 얼마든지 있는데너무 의미를 제한하는 듯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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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이미 시작된 AI의 미래와 생존 전략
전상훈.최서연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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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제목이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이라고 해서

맨처음 이 책을 잡을 때에는GPT에 질문을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인줄 알았다.

 

GPT의 프롬프터에 질문을 하고 나온 답변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면서 답을 원하는 대로 나오게끔 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그렇게 해서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챗GPT를 활용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 말이다실제 그런 책들이 요즘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건 극히 일부이고 전체를 말하자면 그것은 아니다.

이 책은 챗GPT가 가져온 AI 의 새로운 미래상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GPT로 야기될 미래의 삶미래 직업미래 교육 그리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속속들이 분석하여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9)

 

그러니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미래에 대한 대응 전략이 담겨있다.

 

프롤로그_GPT가 쏘아 올린 특이점의 시대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Part 1. 미래의 삶_우리 삶을 전복할 챗GPT의 등장

Part 2. 미래의 직업_GPT가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Part 3. 미래의 교육_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Part 4. 미래의 사회_상상을 뛰어넘는 AI 시대 생존 전략

에필로그_변화의 맨 앞에 서라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것GPT가 가져다 준그리고 앞으로 가져올 변화에 대하여 우리의 자세를 다시 살펴볼 것을 요구하는 것이이 책이다.

또한 서두에 말한 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질문과 돈'은 부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그보다 근본적인 것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AI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 하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살펴볼 것이 많은데그중 몇 개를 추려본다.

 

Part 2. 미래의 직업_GPT가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Part 3. 미래의 교육_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Part 2와 3을 통해서는 미래의 일자리 모습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해서 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특히나 우리의 일자리에 관련된 항목이니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넷플릭스 영화 <빅버그>

 

참고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40- 41)

 

이 영화는 2045년 가까운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AI 로봇과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AI의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작동 매커니즘은 실제로 2030년부터 우리 실생활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니애니메이션으로 우리의 앞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기본소득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기본소득은 국민이라면 조건없이 모든 이에게 주어져야 하는 소득을 말하는데 이 논리는 약 500년전 토마스 모어가 그의 저서 유토피아에서 언급했다는 것이다. (57)

 

벌써 그때에 평등한 소득분배를 말하고 있었는데이는 현재 유럽에서 다양한 형태의 복지제도로 나타났고또한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시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 해서 생기는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는 이 책 59- 62쪽에

데이터 배당에 관한 논의는 이 책 62-68쪽을 참고허시라.

 

이런 용어도 알게 된다.

테크노 마르크시즘 :

일론 머스크가 2017년 1월 두바이에서 열린 WCG 콘퍼런스에서 로봇과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보편적 기본소득제가 유일한 답이라며 테크노 마르크시즘을 주장했다. (57)

 

이런 것들 새롭게 알게 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전쟁 여부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49)

 

이런 글 읽고 깜짝 놀랐다전쟁이 일어나 통신망이 파괴됐을 것이니 인터넷은 당연히 끊겼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크라니의 점령지 주민들은 비밀리에 스타링크의 위성 단말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시이 책은?

 

이 책은 친절하다.

저자가 챗GPT가 바꾸어 놓을 미래 사회를 보여주면서 관련되는 자료들을 잘 갈무리하여 초심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다많은 이미지 또한 어려운 과학적 설명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끝에 부록으로 실어놓은 항목은 미래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당장 챗GPT를 활용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그러니 이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록에 있는 사용설명서를 따라 챗GPT를 시작해보자.

그러면 이 책의 앞부분에 설명하고 있는 미래 부분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질 것이다.

 

<부록_쉽고 스마트한 챗GPT 사용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GPT에 가입하는 방법

GPT에게 질문하는 법

GPT 똑똑한 활용법

GPT 사용할 때 주의할 점

정보 출처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방법

알아 두면 유용한 생성형 AI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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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2
손주영.송경근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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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역사 다이제스트100

 

이집트란 나라익숙하다.

 

세계 4대 문명중 하나인 나일강부터 시작해서.

이스라엘의 반대편에 서 있는 나라이스라엘과 전쟁을 한 나라.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나라,

스에즈 운하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나라.

 

그러나 그 정도에서 끝이다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그래서 이집트의 역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그 나라 역사를 개괄하자면 다음과 같다.

 

1고대 이집트 시대(BC 3000~BC 341)

2그리스·로마 시대(BC 332~AD 641)

3이슬람 시대(641년 -1798)

4현대 이집트(1798년 - 현재)

 

그렇게 나누고 보니내가 알고 있는 것은 고대와 그리스 시대 약간뿐이 아닌가?

그것도 겨우 표피적인 부분만 알고 있기에이 책은 이집트의 재발견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집트 역사를 훑어보자면역사는 무려 7,000년이나 된다.

그런 역사를 가진 이집트가 그리스 로마를 만나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갔을까?

또한 그 후로도 이슬람 세력과의 관계그리고 현대에 들어서면 더한 역경의 역사가 펼쳐진다그래서 특기할 사항들이 많다.

그 유명한 파라오를 거쳐 클레오파트라그리고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또 스에즈 운하 등

살펴볼 것들이 많은 나라가 분명하다.

해서 시대별로 살펴볼 부분을 적어보았다.

 

1고대 이집트 시대(BC 3000~BC 341)

 

나일 문명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임호테프 계단식 피라미드 축조

람세스 2

 

2그리스·로마 시대(BC 332~AD 641)


알렉산더알렉산드리아 건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작

파로스 등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클레오파트라

로마 속주로 전락

이집트비잔틴 제국의 영토로

 

3이슬람 시대(641년 ?1798)

 

십자군의 영웅 살라딘

십자군 세력 물리치다.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점령

 

4현대 이집트(1798년 ?현재)

 

나폴레옹 이집트 침입

로제타 석 발견 상형문자 해독

수에즈 운하 개통

이스라엘과 전쟁

 

피라미드를 왜 만들었을까?

 

이집트인의 무덤은 그야말로 사자(死者)의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의 완벽한 생활 공간이었다무덤 안에는 죽은 자를 위해 시중을 들 요리사와 빵 굽는 사람이발사 등의 동상이 있었고사자가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데 쓸만한 온갖 기구와 악기들도 갖추어놓았던 것이다죽은 자가 부자일수록 값이 나가는 보석들이 함께 묻혔으며심지어 사자를 위해 화장실까지 마련한 경우도 있었다. (27)

 

막막한 사막에다 무덤을 만들었다그러나 사막은 주변에 무덤을 보호해줄만한 것이 없는 탓에 야생동물과 도둑들이 자꾸 미라를 훼손시키고 보석을 훔쳐가는 일이 다반사였다그러자 이집트인들은 무덤 위에 석탑을 쌓기 시작했다부유할수록 석탑은 더 높았으며 세월이 갈수록 탑의 규모는 점점 커졌다. (28)

 

그렇게 해서 무덤 위에 석탑을 쌓기 시작한 것이 나중에는 피라미드처럼 큰 건축물을 만들게 된 게 아닐까?

 

조세르계단식 피라미드를 세우다

 

여기에서 임호테프를 만난다.

계단식 피라미드 건설의 주역은 파라오 조세르가 아니라그의 신하이며 제사장이던 임호테프였다.

 

그가 죽어서도 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신의 대접을 받는 것만 보아도 그가 생전에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임호테프는 헬리오폴리스 신전의 제사장이었다. (49)

 

다른 책에서도 그의 위대함은 찾아볼 수 있다.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피터 홀린스 저/박지영 역)

 

그는 정치가이면서 의사신학자대사제시인공학자이기도 했으니 폴리매스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의학적 공헌

 

그는 질병이 자연적인 현상이지신이 내린 징벌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당시의 통념을 깨버린 것이다.

그는 이집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안과담석통풍피부과 질환,

결핵심지어 치과 질환까지 치료했다고 한다.

 

피라미드 건설 등 공학적 공헌

 

임호테프는 사카라에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의 건축가로 유명하다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이자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공학 기술의 결정체였다.

(위의 책, 177)

 

또한 그는 나일강을 이용하여 이집트를 큰 가뭄에서 보호하는 정교한 관개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종교의학건축을 주제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여 후대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다.

고대 이집트는 수천 년 동안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누리며 성장과 발전과 번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이 위대한 시절을 떠받친 선구자 임호테프는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여 고대 이집트 문명을 찬란하게 꽃피운 일등공신이었다. (위의 책, 178)

 

클레오파트라는 어떤 사람인가?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나 마스터스 오브 로마(콜린 매컬로),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을 읽으면서 알게 된 클레오파트라그녀의 정체를 이 책을 통해 정리해볼 수 있었다.

 

그녀의 정체를 다음 장을 통해서 알 수 있다.

 

43. 세계 최대 규모였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172쪽 이하)

44. 위대한 여걸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사랑 (175쪽 이하)

45. 악티움 해전과 클레오파트라의 최후 (180쪽 이하)

 

다시이 책은?

 

이 책으로 이집트의 7,000년 역사를 100개 항목으로 추려 살펴볼 수 있다.

일반 독자를 위한 이집트 역사책이 드문 상황에서 이 책은 이집트 역사를 개관하는 데는

아주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다만, 저자의 다음과 같은 설명은 의아하다. 제대로 된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스핑크스의 질문에 관한 설명(47)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테베의 암산 부근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침에는 네 다리로낮에는 두 다리로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이 무엇이냐?’라며이른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내어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전설이 유명한데오이디푸스가 그것은 사람이다라고 대답을 하자..... (이하 생략)

 

궁금한 것은 이것이다.

이집트의 테베에서 오이디푸스가 등장하는 것일까?

오이디푸스는 그리스의 테베 사람이 아닌가그리스 신화에 의하면(소포클레스 비극에 의하면오이디푸스는 그리스에 있는 테베의 왕자로 태어났다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는 신탁 때문에 버려졌으며결국 코린토의 왕자로 자라나다가 테베로 오는 길에 아버지를 죽이고 (이하 생략)

 

그러니 테베라는 도시 이름은 같지만 오이디푸스의 활동무대는 이집트가 아니라 그리스인 것이다아니면?

원래 이집트에서 전해내려온 신화를 그리스에서 가져다가 자기들의 신화로 만들어버린 것인 아닌지?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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