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 이외수의 한 문장으로 버티는 하루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jpg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노래했다. 이제 나도 남들이 말하는 중년의 문턱을 넘고 있다. 생을 살면서 경험이 아닌 책이나 영화 등 타매채를 통해서 배워가는 것도 많다. 그렇지만 반백가까이 살아보니 머리로 알던 것들은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은 그 나이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터득이 되고 가슴으로 배워가는 것들이다.

연초에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하늘로 보냈다. 가슴의 시린 여백이 아직도 채워지지 않고 영원히 시릴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인생을 배워가는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그 나이가 되어서야 그 경험을 하고서야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 여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휘리릭 넘겨버렸던 타인의 에세이를 좀더 정성껏 대하게 되는 것도 그 이유인지 모르겠다.

이외수의 에세이 <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한 문장으로 버티는 하루'라는 부재를 안고 있다. 제목만 봐도 아무런 수식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jpg

인생을 살다보니 행복바이러스를 주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다. 글을 쓰는 작가들도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면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젊은 날에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저항의 글을 남겼다면 나이가 들면서 화합이나 평화를 말하면서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 것 다. 이외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적어도 인생을 살고 있는 그대들에게 오늘을 운명처럼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곳에 가식은 없다. 그게 바로 이외수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인생을 대하는 면이 조금 더 유연해졌고 여전히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누가 더 아름다울까?...

꽃이 더 아름답다

아니다 여램가 더 아름답다

입에 거품 물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멱살잡이 주먹다짐도 불사한다

묻고싶다.

둘 다 아름다우면 안 되나요. <본문 중>

흑과 백을 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 우린 언제 어느 순간에든 선택을 강요받기 쉽다. 이것도 저것도 좋으면 안되나? 열매와 꽃 중에서 아름다운 것을 고르라는 강요는 그런 선택의 강요를 뜻하는 듯하다. 좋은 것이면 더더욱 편가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쁜 것은 오히려 들춰 고쳐가더라도 좋은 것은 하나가 아니 두 개, 세 개 더 많이 선택해도 좋구나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싶다.

 

 

3.jpg

오랜 인생 함께 했던 부인과 헤어지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입양한 고양이 두 마리의 이야기도 눈에 뜨인다. 나 역시 고양이를 키우는 동생 덕에 남다른 고양이사랑이 생겼기 때문이다. 깜쉥이와 모랑이, 이름 한번 독특하다. 도도하고 새침하던 녀석이 이외수 작가의 배에 대로 꾹꾹이를 한단다. 고양이가 보이는 관심과 꾹꾹이에 불편함도 마다않고 배를 내어주고 있을 작가의 모습을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난다. 인생이 그런게 아닌가? 내가 알던 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 같지만 60이 되고 70이 되어도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그래서 더 나이가 들 수록 교만해지거나 꼰대가 되지 말아야 하는가 보다.

 

 

4.jpg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감동글이 적힌 에세이이다.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 젊은이가 후에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다는 글에 뜨금 해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도 된다.

인생에 닥쳐올 수많은 아픔도 차츰 무디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바람이 불면 시려오는 눈시울에 염병할 사랑은 하지 않겠다는 투정이 결국은 그가 간직한 낱말이 에세일 탄생했으니 그는 분명 아직도 낱말 파종을 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는 작가이다.

언젠가

아픔도

거름이 되어

푸른 생명을 키울 것이다 <본문 중>

5.jpg

그렇게 생각한다. 아픔이 좋은 거름이 되어서 인생의 약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인생의 마지막이 누구나 아름답지는 않다. 그래서 인생을 과정이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자는 욕심은 버리지 않고 살려고 한다. 그래야 그 과정도 더 충실할 거 같은 마음에서이다.

인생이 힘들때, 그래서 간혹 인생이 내 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힘을 내서 인생을 살아간다. 이외수의 <불편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에세이는 인생의 지친 순간에 잔잔한 일상의 감동을 찾을 수 있는 문장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미사여구는 없다. 그저 솔직히 인생을 살아가는 작가의 삶이 단상을 접할 수 있는 에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인 <너의 이름은>은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내가 감독의 작품을 알게 된 것은 훨씬 전의 일이다. 남자감독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들고 영화의 원작을 소설이나 만화책으로 내는게 유행인 요즘 감독의 신작인 <날씨의 아이>는 영화보다 먼저 완성된 소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영화 개봉은 10월30일 책은 잠시 접어두고 먼저 영화를 본 다음에 책을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본 다음에 영화를 보면 책에서 얻었던 상상력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약간은 실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개봉일에 맞춰서 넓은 영화관에서 딱 3명의 관객을 위해 틀어진 영화, 그것도 개봉 첫날의 첫회를 나홀로 보았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작가의 색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영화에서의 마지막 앤딩 장면에 나오는 노래가 너무너무 좋아서 살짝쿵 눈물까지 났다는 TMI를 덧붙인다

 영화를 먼저 본 다음에 읽은 원작소설 <날씨의 아이>는 내용면에서 영화와 거의 같다고 하겠지만 느낌은 다르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영화에서는 소리와 영상, 음악이라는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면 소설에서는 서술과 묘사를 통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전달해야 한다. 그렇게 작가가 준 것을 가지고 독자는 마음껏 상상하게 된다. 100명이 소설을 읽으면 100명의 마음속에 그려지는 상상은 전부 다르다는게 소설의 매력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본 다음에 읽었기에 영화장면이 자꾸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대신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서정성이 훨씬 강하게 와닿는다. 난 소설의 이런 면이 좋다.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봤으면 실망했을 부분이 분명 있다. 일본 영화 특유의 과장하는 소리지르기와 감탄사 등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소설에서는 그런 시끄러운 소리 대신 모든 것이 묘사로 이뤄졌기에 인물의 감정에 몰입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책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소설을 쓰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여준다는 것, 그리고 음악감독이라고 해야 하는 배경음악을 맡았던 노다 요지로의 이야기도 나와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영화나 소설의 뒷이야기만큼 재미있는게 어디 있을까?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흐르는 '괜찮아'라는 노래는 두 아이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하는 내용인데 이런 위로의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사실 이 노래도 살짝 감독에게는 뒷전이었다가 나중에 오히려 마무리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와있다.

 

<날씨의 아이>는 주인공 호다카와 맑음소녀로 불리는 히나의 이야기지만 현실성이 많이 부족하다. 몇달이고 내리는 비를 기도로 잠시나마 맑게 한다는 설정, 날씨의 재물이 되어 바쳐지는 소녀 등등. 그러나 영화나 책을 보면서 현실성을 논하기 보다는 일본이라는 섬나라의 특수성을 생각하게 된다. 섬나라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자연물이나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물에 정령이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의지하고 빈다. 그래서 일본에는 수많은 신사에 수많은 신이 모셔졌다고 알고 있다. 그런 일본의 특수성에서 상상력을 출발한다면 날씨의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는다. 또 하나 이러한 설정과 무관하게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일관되게 말하는게 있다. 바로 한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믿음. <날씨의 아이>에서도 작가의 그런 사랑을 당연히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소설 모두 만족스러웠다. 나와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무엇보다 순수한 사랑이 있기에 마음이 울쩍해지기보다는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드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년 운명을 읽는다 - 풍수학자 김두규 교수가 사주로 분석한 2020년 운명 총 정리
김두규 지음 / 해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1.jpg

연말이 되면 보통 올해를 정리하는 말과 다음해를 기대하는 4자 성어가 나온다. 대부분 지나간 날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하고 비판을 하게 되지만 앞으로 맞을 날에 대해서는 기대와 희망을 담아 관대하게 미래를 기다리기 마련이다. 11월이 되니 2019년이 아닌 2020년에 대한 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을 그동안 좀처럼 접하지 않았던 풍수지리와 운명으로 한해의 운수를 보는 책이라고 하겠다. 사실 한 해의 전망을 할 때 보통은 경제학자가 분석을 하는 책을 접하는게 보통이었다. 대부분 우리 경제가 살아날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태가 될까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먹는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 해를 바라보는 이야기는 그리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어려운 경제용어때문에 전문적으로 다가가면 힘들고 그래서 결론만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2.jpg

해냄출판사에서 나온 <2020년 운명을 읽는다>라는 책을 다가올 2020년에 대한 전망을 그린 책이지만 지은이가 풍수학자라는 말에 관심이 가게 된다. 사주라고 하면 보통 개인의 운명을 알아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오래 전에 왕실에서도 공적으로 풍수지리를 등한시 하는 듯했지만 이를 무시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생각난다. 사주나 풍수지리 모두 무시할 수만은 없는 부분인가 보다.

그런데 개인이 아닌 국가의 한해도 사주로 푸는게 가능할까?

저자는 서문을 통해서 '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사주를 통해서 미래를 알아볼 수는 있지만 모든 것은 예측이라는 점이다. 결국은 이러한 사주를 통해서 그대로 사는게 아니라 이를 듣고 내 운명을 바꾸거나 혹은 만들어 가는 것은 자신의 의지라는 말을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는? 저자의 저서 가운데 사주의 형성과 발달을 역사 문화적으로 분석한 <사주의 탄생> 권려과 풍수의 관계를 다룬 <국운풍수>와 같은 작품이 있다. 결국 개인의 사주를 보듯 국가의 분위기와 주변정세를 통해서 어떻게 변할 것인가 사주를 통해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변상활과 변화를 잘 파악하고 있다면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거라는데 동의하게 된다.

 

 

3.jpg

저자는 2019년 황금돼지해가 황금처럼 화려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지나면 이리 말하기 쉬운 건 나 역시 동감한다. 개인적으로도 돼지띠이기에 기대를 했는데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을 치루고 슬픔도 맛봐야했기에 저자의 이 말에 수긍을 하게 된다. 맞다기 보다는 맞는 지점을 찾게 되는가 보다. 여하튼 2019년에 비해서 다가올 2020년은 흰쥐의 해로 전년과는 다른 사주로 한해를 점치게 된다. 이 책은 크게 두개의 파트로 나뉜다. 1부는 2020년 대한민국 운명 전망, 2부는 2020년 개인 운명 전망으로 나뉜다. 국가와 개인의 2020년의 운명을 전망해주는 책이라니~ 이런 기대는 해보지 못했는데 목차만 봐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전세계적으로 편치 않은 경제상황,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서 연초부터 정국이 요동칠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내년이 쥐의 해라고 하는데 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흰쥐의 탄생, 힘센 지도자가 중흥을 이루어내는 2020년이라는 타이틀이 보이는데 저자가 말하는 재물과 권력의 운, 강한 카리스마와 명철한 두뇌라고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에 정의로운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어딘가에 함께 하기를 바라게 된다. 명석한 두뇌로 재물의 운을 거머쥐는 지도자는 너무도 많이 봤기에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국가의 미래를 우리나라에 한정한게 아니라 주변국가의 흐름도 살피면서 예측을 하고 있다.

 

 

4.jpg

개인적으는 국가보다는 개인의 운명이 궁금했다. 사주는 보는 이들은 주역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언젠가 주역과 사주에 대한 책을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운명해독론에 대한 약간의 설명도 있지만 그보다는 15살부터 76살까지의 운세를 봐준 부분이 재미있었다. 2006년부터 1945년생들이 이에 해당한다. 각 띠별 운세가 나오니 나의 것을 당연히 찾아보게 된다. 물론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는 여러가지 사주로 예측을 한 것일 뿐 자신의 운명을 거머쥔 자는 자신이기에 참고를 하는 정도가 어떨까 싶다.

얼마남지 않은 2020년 내년은 올해보다 나은 해가 되길, 살가는 현실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로 남을 챙기는 행복한 사회가 되길 개인적으로 바라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5.jp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있는 딸아이가 다음 학기에는 휴학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언젠가부터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프랑스 파리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고 싶다고 하네요. 불어를 전공하니 이왕이면 프랑스로 가고 싶고 되도록 파리에 자리를 잡고 싶다는 딸아이. 사실 외국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막연하게 프랑스라면 요즘 테러도 많이 일어나서 위험하고 파리에서 집구하기가 힘들고 집세도 너무 비싸고 물가도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바로 그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제목만 보고 화들짝 놀란 책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정말 제목한번 길~~다. 하면서도 공대생이 6개월만에? 전공자가 아니기에 더욱 놀랍더군요. 그래서 살펴보니 저자 손원곤 씨는 1년 정도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경험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과정을 겪고 어떤 경험치를 얻었는지 너무 궁금했답니다. 우선 제가 보고 딸아이도 책을 읽기로 했어요.

 

평범한 공대생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서 두근반 세근반 걱정을 안고 떠난 호주로의 워킹홀리데이 . 저자는 이 선택을 자기 인생에 있어서 인생을 바꿔놓은 커다란 변환점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대학가고 그리고 취업준비 후 취업하면 말년까지 줄창 직장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인생이 갑갑하죠. 그래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 떠난 워킹홀리데이에서 최대한 자신의 목적에 맞게 현지인과 밀착하면서 엄청나게 영어실력이 늘고 토익도 고득점을 받았다고 해요. 그러면서 자신이 몰랐던 외국어를 습득하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언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왜 프랑서어일까? 누구나 막연하게 프랑스에 대해서 갖는 동경이 있죠. 예술의 도시 파리, 몽마르뜨언덕 등등..저자 역시 프랑스에 가고 싶어서 한국에서 몇개월 기초 공부를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요. 저자가 직접 생활하면서 겪은 일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프랑스에 간 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프랑스어로 말하는 건 기본, 파리에서 스타벅스 알바 면접을 보기도 하고 델프 b2까지 합격한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저자가 언어에 대한 출중함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뭐든지 도전하는 삶의 자세에서 나오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똑같은 기간 파리에서 살아도 늘 같은 구역과 같은 사람들 속에서 맴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대치의 경험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에요.

호주로 떠난 워킹홀리데이, 파리에서의 현지생활, 국내보다 외국에서 직장을 택하는 과정 모두 도전과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흥미로운 삶을 살아가는 저자의 태도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법, 준비하고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딸아이도 이 책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가 운영하는 프랑서어 콘텐츠 '꼼데펑세'유튜브 채널에서 더 생생한 프랑스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놓치지 마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 10년 넘게 실패한 영어 초보자도 100일이면 다시 태어난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오석태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회화 무작정따라하기~~ 뭔가 하고 싶을 때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따지다가 시간 다 갈때가 있죠. 이 책은 그런 걸 무시하고 무작정 한번 따라하라고 말하고 있답니다. 책제목 한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매번 드네요. 무작정 따라하다고면 뭔가 달라진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학창시절 오석태 선생님의 책 한 권쯤은 누구나 만났을 거 같아요. 저도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다가 사진을 보고 아하~했으니 말이에요. 20년간 영어노하우가 들어가 있는 책이라고 정평이 나 있네요. 음성강의와 mp3음성파일이 제공되고 프리토킹 워크북까지 제공되고 있답니다.

 

 

 

지난주까지 첫째마당의 핵심동사 25개만 알아도 회화 기본은 한다를 끝냈어요. 네이티브가 매일 쓴다는 핵심동사 25개를 중심으로 핵심동사의 다양한 활용을 배웠답니다. 이번주에는 둘째마당으로 들어갔어요. 둘째마당은 75개 패턴이면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다라는 주제랍니다. 적어도 75개의 패턴을 익히겠구나 알 수 있겠죠? 둘째마당으니 모두 다섯마디로 나뉘어 있답니다.

둘째마디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항상 쓰는 핵심패턴 , 이 부분이 이번주에 공부한 내용이었어요.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항상 쓰게되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 유형만 익히면 내 생각을 말하고자 할 때는 그 유형에 맞춰 이야기 하면 된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 하면 I think~ ~인 것 같아. 나는 ~라고 생각해.

부정과 과거형도 같이 배워요.

I don't think~ ~은 아닌 거 같아

I thought~ 나는 ~인 줄 알았어

 

꺼림직한 내 의견을 말할 때는 I'm afraid + 현재시제의 절 ~인 것 같아.나는 ~라고 생각해

뒤에 과거시제의 절이 오면 ~이었던 거 같아. 나는 ~이었다고 생각해. 로 사용된답니다.

강력한 의견을 말할 때는 I believe~~~ 는 뒤에 어떤 시제가 오는가에 따라서 해석이 조금씩 달라진답니다.

현제시제가 오면 '나는 ~라고 믿어', 과거시제가 오면 '난 ~이었다고 믿어',미래시제가 오면 '난 ~일 거라고 믿어'라고 해석됩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어떤 시점에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가 그 차이죠.

자신의 선택을 말할 때는 I'd rather be~ 차라리 ~인 게 낫다.

I'd rather (not)~ 차라리 ~할래.(~하지 않는 게 낫겠다)

자신의 확신을 말할 때 I'm sure~~ ~라고 확신해.

역시 뒤에 과거, 현재, 미래 시제를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내게 보이는 느낌을 말하고 싶을 때는 It looks~~ 그것은 ~해 보인다.

주어에 다른 인칭을 사용 가능하답니다.

 

 

 

보고 난 다음의 느낌을 말할 때는 It looks like~~ ~처엄 보인다.

it looks와 비슷한 듯 하지만 전자는 보이는 직관적인 느낌을 말한다면 후자는 본 다음에 남는 이미지를 말하는 차이가 있답니다.

마지막 유닛은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가에 대한 표현이었어요.

듣고 난 느낌을 말하고자 할때는 It sounds~~듣고 보니 ~인 것 같아.

주어에 you, he 등 다른 인칭을 사용하여 표현이 가능하답니다.

내 생각을 말할 때 I thikd에만 한정되었던 것에서 다른 표현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배웁니다. 모르던 단어도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던 표현을 음성강의와 반복되는 음성파일을 통해서 반복하면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패턴익히기를 해봤습니다.

다음 차시에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항상 쓰는 핵심패턴의 나머지 부분까지~~고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