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관리를 위한 8주 요가 PROGRAM - 산후관리와 산후 다이어트를 통해 날씬한 엄마로 (부록 : QR코드 동영상, 전체 요가 수록 브로마이드)
표정희 지음 / 시대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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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큐알코드까지 알찬 요가 방법 배워봅시다>




대학 새내기가 된 딸아이가 교양 과목으로 요가를 신청했어요. 요가를 해야 몸을 교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한동안은 요가 동작을 따라하기가 힘들다고 하더니 이제는 아주 유연하게 요가동작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면서 확실히 요가는 꾸준하게 매일 하면 정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그런 딸의 말을 듣고 저도 요가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만 가득했는데 제게 딱 좋은 기회가 왔답니다.


요가 학원을 다니기는  쉽지 않고 집에서 하려니 누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했어요. 그런 저한테 딱 맞는 책 한권을 만났어요. <산후관리를 위한 8주 요가 프로그램>이라는 책이에요. 대상은 원래 출산을 한 산모들이지만 체형교정을 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따라할 수 있어요.


출산의 경험이 있는 주부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몸이 내 몸이 아니죠. 모든 몸의 근육과 뼈가 이완이 되어서 이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건강해질 수도 있고 여기저기 쑤실 수도 있답니다. 저자는 바로 사후관리에 촛점을 두고 쉬운 기본동작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답니다.

무작정 동작만 설명해주면 어떻게 하나 막막한데 프로그램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2주 4주 6주 8주 이렇게 주를 정하고 상체동작과 하체동작을 나누어서 설명한답니다.


커다란 사진 동작컷을 제공하기 때문에 주절주절 많은 설명보다 훨씬 보기 좋아요. 동작을 하면서 몇번을 하고 몇초를 호흡하는지 꼭 필요한 설명이 있어요. 무엇보다 동작의 한쪽에 큐알코드가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요즘 스마트폰 모두 갖고 있는데 큐알코드로 바로바로 동작을 동영상으로 볼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만족스러운 점은 얼마나 어떤 동작을 해야할지 막막한데 세트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커다란 사진이 들어있답니다. 책뒤에 있는데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요. 벽면에 붙여놓고 순서를 상기하면서 동작을 하다보면 충분한 요가 운동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요가 학원에서만 배워야  하나요? 요가매트만 준비하세요. 기본자세부터 또박또박 가르쳐주는 책 한권이 더 실속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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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17~2018년 최신판) - 오사카.교토.고베.나라.히메지(책속의 책 [Maps & Navigation] 제공) 디스 이즈 시리즈
김현신.조일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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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콜~~>




올초에 죽마고우 친구들과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다녀왔답니다. 급하게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큐슈를 다녀왔는데 정말정말 좋았어요. 그냥  책에서 보던 일본과는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고 좋은 추억도 쌓았답니다.  이번 가을에는 몇년 여행자금을 모았던 친구와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하는데 아무래도 일본으로 갈 확률이 높답니다. 간사이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이번 책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리라 예상했어요.


엄청난 두께의 <디스이스 오사카> 무슨 책이 이렇게 두꺼운가 했더니 책 안에 대중교통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한 소책자가 함께 들어있네요. 당장이라도 들고 일본에서 쓸 수 있을만큰 자세한 정보가 들어있는 교통책자인 듯해요.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고베 이 지역을 간사이라고 하는데 모두 열차를 타고 다니기 좋은 교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간사이 주요 대도시와 주변의 명소를 지도로 먼저 만날 수 있답니다.간사이 지역의 사계를 담고 있는 사진도 인상적이에요. 가장 그 계절을 잘 담을 사진을 올려놓으니 얼마나 더 가고 싶겠어요. 전 가을 여행을 계획하니 붉은 단풍이 가득한 가을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여행을 계획하는데 필요한 항공권 예매부터 숙소 예약하기, 알뜰 패스에 코스 정보까지 다양하고 세심한 정보에 마음이 흡족하네요.추천해주는 일정표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일정을 짜는게 아무래도 좋을 거 같기는 해요. 공통코스로 많이 제시되는 곳이 꼭 들러야 할 곳이겠죠? 무엇보다 일정표에 맞춰 예상경비까지~~예상경비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깨알 정보까지


일본여행을 하면 꼭 들리게 되는 일본의 신사나 사찰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는데 일본 신사의 이야기도 세세하게 담고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이건 처음 보는 정보네요. 신사와 사찰은 물론 일본의 정원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더 가보고 싶어지네요.


오사카를 중심으로 교토, 나라, 고베의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는 물론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쇼핑을 하면 좋은 물품까지 깨알정보가 가득해요. 무엇보다 읽기 편하게 된 구성이 참 마음에 드네요. 너무 정보가 많거나 산만하면 보기 힘든데 구성이 마음에 들어요. 테라의 여행서는 처음인데 마음에 들어요. 새로 나오는 책에도 관심을 갖고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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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클래식 - 김용택의 필사해서 간직하고 싶은 한국 대표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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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책읽기 필사로 시를 만나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송을 마친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많은 책들 기억하시나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라는 제목의 시집과 책속에 실린 시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죠. 덕분에 저도 잊고 있었던 시집을 꺼내 읽기도 하고 서점이 들리면 그 시집을 찾아서 읽기도 했답니다.

 


이번에 예담에서 또 한권의 시집이 나왔어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클래식> 플러스에 이어서 나온 클래식은 뭐가 다지 궁금하시죠?  이번 시집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10명의  한국 대표 시인의 작품과 함께 김용택 시인이 아끼는 12편의 시가 함께 실렸다고 해요. 총 113편의 시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도 함께 한답니다.

 


필사...시를 읽는다...시를 읽기는 해도 필사를 한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학창시절 학급마다 설치된 빨간 우체통에 친구에게 전하는 편지를 쓸 때 그때 시를 찾아서 썼던게 다였던 거 같아요. 사실 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중고등학교 시절 손바닥만한 작은 시집이 유행했는데 그 시집을 사서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친한 친구와 함께 읽던 추억이 떠오른답니다. 그때는 성우나 목소리 좋은 배우가 낭송하는 것도 참 유행이었답니다.

 


이번에 만난 필사 시집은 필사하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시를 읽었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필사를 한다는 건 가장 느린 독서방법이라구요. 오랜만에 시를 필사하면서 읽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글씨를 너무 못쓰는 악필이라서 시 옆에 내어준 여백에 너무 송구스럽지만 그래도 누가 볼껀가 내껀데 하면서 적어봅니다. 그렇게 시를 읽으니 전 문득문득 학창시절의 그 느낌이 스쳐지나가네요. 다른 시가 아닌 한국에서 사랑받는 오래된 시인들의 그 시를 읽고 적으니 그런가 봅니다. 백석 시인의 시는 자주 찾게 되는 성북동의 길상사에서 봐서 그런지 더 반갑기도 하구요^^

 


 

윤동주, 박목월, 김영랑,한용운, 김소월, 백석, 박용래, 이용악. 신석정, 이병기 10명 시인의 시를 읽고 쓰면서 올 여름은 추억과 더불어 마음 토닥이기를 하렵니다. 책표지가 고와서 더 소중하게 여길 나만의 필사 시집이 한 권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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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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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별 수업>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나온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소설<하루하루가 특별한 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찾으라고 하면 어떤 순간일까요? 기억속에 있는 특별한 날을 꺼내기도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프레드릭이 들려주는 이번 이야기는 책의 표지도 너무 이뻐서 행복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펼쳤답니다.


늙어감과 기억, 그리고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할아버지와 손가 노아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하면서 둘의 대화를 따라가게 된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의 기억이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고 있네요. 기억의 광장이 조금씩 좁아질 수록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고 하는 말에 뭔가 짐작하게 되네요. 처음에는 노아라는 손자와 할아버지의 대화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테드라는 아이도 등장한답니다. 노아와 할아버지의 따뜻한 대화와는 달리 테드와 아빠의 대화는 뭔가 딱딱하고 아쉬움이 남아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손주의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할아버지가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흐름이 현실이 아닌 기억 혹은 상상 속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장면도 있어요. 그렇지만 간혹 손자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누는 대화에는 인생의 의미가 담겨  있음에 미소 짓게도 된답니다.

마지막 순간 할아버지의 기억이 점점 작아졌을 때도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의 곁에 있어주는 가족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나이 들어서 정신이 없다고 말하는 대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을 인정해 주고 대화해주는 과정을 엿본 듯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아름답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조로운 듯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하루하루는 어찌보면 이별이 날이기도 한 것 같네요. 기억의 광장이 줄어드는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아들의 대화와 기억을 엿보면서 하루의 의미, 인생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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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맘 2017-07-03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별을 준비하는 게 아름다울 수 있다면...추억도 아름답겠죠
 
[세트]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세트 - 전2권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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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답답한 현실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이외수 작가가 오랜만에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기발한 발상과 신랄한 사회비판, 할 말은 하고야 마는 기인작가로 알려진 이외수 작가가 12년만에 장편소설을 안고 온 것이다. 그동안 건강상의 문제로도 힘들었을 텐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장편소설을 안고 왔다는 사실에 먼저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이번 신작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제목에서부터 뭔가 뿜어져 나오지 않는가?


이번 소설에서도 이외수 작가만의 특이한 발상이 소설 전반에 깔려 있다. 주인공은 사회적 교감이 부족한 은둔형 외톨이라고 스스로 칭하는 정동언. 명쾌 발랄하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도 잘 하던 그가 중학교 때 안중근처럼 존경하던 할아버지가 친일파라는 소식에 세상과 문을 닫고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삶을 선택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말도 더듬는 그가 가진 희안한 능력은 바로 식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가 가진 능력은 과연 어디에 쓰일까?


식물을 매개체로 해서 이들이 주는 정보를 통해 많은 이들을 응징하기 시작한다. 말못하는 고양이의 이마에 에어타카로 대못을 박고 다니는 사람, 혈세를 낭비하는 국회의원,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 어용 지식인과 사업가 등등 그러나 가장 통쾌하고 관심이 가는 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토목사업으로 여겨지는 4대강 사업을 진행한 이들에 대한 보복이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응징이 이 소설에서 가장 큰 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못하는 식물들이지만 주인공을 통해서 채널링을 해서 벌어지는 일의 화면을 염사해서 보여주는 등등 이외수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발상이 소설 곳곳에서 재미를 더한다. 식물들이 염사를 통해서 보여주는 일을 해결하고 정보를 얻는 과정은 분명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덕분에 소설적 재미를 더하는 건 사실이다빙.


책을 보면서 죄가 드러나지 않는 사람 혹은 그 죄를 밝혀내기 어려운 이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4대강 사업을 행한 인물들에게 녹차라떼를 마시게 하는 등등의 장면은 통쾌하기 그지없다. 현실에서도 이럴 수만 있다면...


가뭄과 홍수를 대비한다는 목적에 만들어졌지만 농업용수로 쓰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효용가치도 없는 실정에 땅을 쩍쩍 갈라지고 보때문에 갇힌 물은 썩고 썩어서 악취가 가득한 현실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


식물들 중에서도 수령이 아주 오래된 나무나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나무 등을 등장시킨 것도 나름의 의미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덕분에 어느 절에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어떤게 있는지도 함께 알고 나무 열매의 효능이나 특징까지 덤으로 알게 된 것도 나름의 수확이랄까?


사실 처음에는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서 자연을 헤치는 사람을 응징하는 것인가 했더니 그것보다는 사회 전반에서 악취를 풍기는 악한 이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라고 해야겠다. 사람보다도 더 많은 도움을 펼치는 나무들의 역할이 대단하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 악인에 대한 응징의 과정이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대신 해결하는 시티헌터나 파수꾼이 연상되기도 한다. 한번 잡으면 휘리릭 읽히는 가독성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표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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