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잘되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진로 전략
김상호 지음 / 노란우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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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대해>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방향이 있는데 우리나라 교육에 있어서는 대학이라는 동일 목표를 일관되기 밀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로 취업을 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면 고민이 없겠는데 직업에 있어서도 사실 대학과의 연계성이 많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취업난이 날로 높아지면서 4년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취업에 유리한 특성화고에 대한 더욱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특성화고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고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 궁금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서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가는 방법에 대한 소소한 설명보다는 나의 적성을 살피고 선택하라고 말해준다. 대부분의 특성화고의 성향이 이과적인 성향이 강한 것도 있기에 자신의 성향과 맞는 것을 잘  선택하라고 한다.

 

특성화 고등학교나 마이스터고에 대해서 알아보니 많은 사람이 취업을 위해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진학률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였다. 일반고에서 내신을 따기 힘드니 오히려 특성화고에서 내신을 관리하고 대학진학에 필요한 공부를 더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사실 특성화고의 목적은 취업에 있는데 이 또한 대학진학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하는데 틈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대학진학에 맞추려고 하는 추세가 걱정이기는 하다. 저자 역시 대학진학은 자신이 가고 싶은 시기를 선택해서 가는 방법도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시기별로 우루루 대학에 진학하는 것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진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국에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나 마에스터고를 분석하거나 들어가는 방법을 세세히 설명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목표를 파악해서 어떤 직업이 필요한가 생각하고 학교와 학과를 잡으라고 말해주고 있다. 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을 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 또한 여러번 말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한 다양한 특성화고에 대해서 알 수는 있었지만 세세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학교 홈페이지나 관심있는 학교에 대한 조사는 좀더 필요할 것이다. 취업을 위해서는 취업에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곳을 선택하는게 바람직 하다. 내신 때문에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가 도구처럼  사용되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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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프리저브드 플라워 - 생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프리저브드 플라워 DIY.소품 만들기
권미라 지음 / 나무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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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 동안 생생한 꽃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 프리저브드 플라워>

 

 

 

 

 

꽃을 선물 받으면 모두 좋기는 하지만 너무 빨리 시든다는 사실에 아쉬움도 커요. 근래에 꽃을 산게 언제였더라? 아마도 아이 졸업식과 입학식, 그리고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바구니였던 거 같아요. 선물을 받은 꽃은 대개 집의 빈 화병에 꽃거나 거꾸로 걸어서 말리는게 다였답니다. 그래서 하는 방법은 딱히 모르지만 드라이플라워 라는 걸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길가에서  생생한 꽃인데 생화가 아닌 꽃들이 있어요. 마치 생화 같지만 생화가 아닌 꽃들이 바로 프리저브드 플라워인가 봅니다. 드라이프라워는 꽃을 말리는 거지만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꽃이 가장 이쁜 시기에 약품 처리를 해서 생생한 모습 그대로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하는 거랍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보통 3년 길게는 5년까지도 생생한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게 가능해? 가능하답니다. 초보자를 위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만드는 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네요.

 

 

 

 

책의 목차를 살피니 책을 보는 방법도 미리 알려주네요. 그리고 프리저브트 플라워를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하기 위한 도구 사용방법 등이 먼저 소개되네요. 생각한 것보다 도구가 제법 필요한 거 같기는 해요. 그 중에서도 꽃을 보존하는 약품이 너무너무 궁금했었는데 바로 알파와 베타라는 약품이 쓰이네요. 과학시간에 들어본 듯 한 이름인데 이 두 약품이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약품이에요. 기초 플라워 테크닉에 대한 설명이 생생하게 담겨 있답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만들기 힘들다면 이미 만들어진 기성 제품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것도 소개되어 있어요.

 

 

 

가장 궁금한 건 이렇게 이쁜 생생한 생화같은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하는 소품DIY에요. 어떤 걸 만들까 너무너무 궁금했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상자였어요. 용돈과 더불어 너무 아름다운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장식한 상자를 받는다면 어느 부모님이 감동하지 않으실까요?

 

 이 외에도 미니꽃다발, 액자, 축하 선물 바구니, 셀프 웨딩을 위한 화관, 꽃반지 등등 보는 내내 감탄하게 되네요. 그런데 이걸 초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응원하고 알려준답니다. 국내 유일한 초보자를 위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가이드 북 이라고 해요.  너무너무 이뻐요. 직접 프리저브플라워를 만들어서 소품을 만들어도 되지만 기존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구입해서 본인이 원하는 소품을 만들어도 될 거 같아요. 드라이플라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네요. 집안 곳곳에 생생한 꽃의 아름다움이 전해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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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속 조선 야사 - 궁궐부터 저잣거리까지, 조선 구석구석을 우려낸 음식들 속 27가지 조선사,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송영심 지음 / 팜파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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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

 

 

 

 

 

가을 바람이 솔솔 부는 요즘 서울숲을 산책하다가 근처에 아주 맛난 콩나물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한그릇 먹었답니다. 시원한 콩나물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이렇게 맛난 음식 한 그릇 먹고 나서 이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 참 재미나죠.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은데 이번에 조선시대 음식에 얽힌 야사 이야기 책 한 권을 만났어요.  궁궐부터 저잣거리까지 조선 구석구석을 우려낸 음식27가지에 담긴 조선사라고 하네요. 야사라는 단어에서 뭔가 더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질 듯 하죠?

 

 

 

책의 구성도 흥미롭게 되어 있네요. 들어가는 글에 '조선 야사가 가득한 주막의 개업식'이라고 표현했어요. 요즘 사람들은 대화를 위해 카페도 가고 갈 곳이 많지만 옛날에는 길가던 나그네들이 쉬던 주막에서 이야기 보따리가 풀어지죠. 예천의 아주 유명한 삼강주막의 사진과 더불어 이 주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서로 다른 유배지로 떠났던 다산 정약용과 손암 정약전 형제의 이야기가 실려있답니다.

 

 

개업식을 한 주막에서 펼쳐지는 음식 이야기는 총  다섯가지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정치사가 버무려진 음식, 시대가 만들어낸 음식, 생활사가 우러난 음식, 신분에 따른 삶이 스며든 음식, 향토사가 요리한 음식.  각 장마다 주막에서 차림표에 담기듯이 그려낸 목차 삽화가 얼마나 재치있는지 모른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삽화를 보는 재미도 가득하답니다.

 

 

조랭이 떡국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정초에 먹는 떡국 중에 조랭이 떡국은 야사에서 조선을 건국하고 새로운 왕조를 세운 이성계에게 하루아침에 모든 부와 권력을 빼앗긴 개경의 권력가들이 이성계의 목을 비트는 모양으로 만든 떡으로 끓인 국이라고 하네요. 야사에 나온 이야기니 당연히 조선왕조실록에는 기록이 없겠죠? 이 외에도 조롱박의 모양으로 만들어 복을 부른다는 의미도 있구요. 이렇게 음식 하나에도 이런저런 다른 이야기가 담겨서 더 재미나네요.

 

 

 

서울숲 근처에서 먹었던 콩나물국에도 전주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전주콩나물도 알고보니 고급요리인 전주비빔밥(골동반)과 함께 먹을 장국으로 콩나물국을 끓였다고 하네요. 왜 하필 콩나물??이라는 생각이 들죠. 우리가 지금 전주천이라고 알고 있는 남천과 서천(삼천천)은 전국에서 물맛 좋기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좋은 물로 오동통하고 작은 키의 콩나물을 키워서 국으로 끓이고 전주콩나물국밥도 유명하게 된거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음식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많답니다. 직접 읽어보고 그림도 보고, 그리고 한걸음 더 맛있는 읽을거리까지 곁들여 보면 좋답니다. 하나씩 하나씩 읽으면서 음식도 맛보는 것도 책읽는 재미난 방법일거에요. 올 가을에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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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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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버리는 재료 없이 알뜰하게 요리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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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마술사
데이비드 피셔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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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마술을 이용한 실화>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는 딸아이가 흘깃 보면서 "전쟁미술사?"라고 했다. 정말 얼핏 보기에 전쟁 미술사로 보이기도 한다. 전쟁마술사라고 하면 어딘가 조화롭지 않은 듯한 느낌이 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은 정확하게 <전쟁마술사>이다. 전쟁과 마술의 조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되지 않는가?

 

사실 마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바뀌었다. 어렸을 때는 눈으로 손가락을 휘게 하는 유리겔라가 세상에서 가장 멋져 보이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멋진 마술사들이 텔레비전만 틀면 나오고 그리고 마술을 이용한 영화도 종종 나왔다. 가장 인기있었던 나우유씨미라는 영화가 제일 먼저 떠오르니 정말 바뀌기는 바뀌었다.

 

 

가장 흥미롭게 이 책이 관심을 끈 것은 세계 2차 대전에서 직접 전쟁에 참가했던 마술사가 허구의 인물이 아닌  재스퍼 마스켈린 이라는 실존인물이라는 점이다. 어떻게 전쟁에 마술이 사용되는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다. 영화라면 관객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사용해서 충분히 가능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오고가는 정쟁터에서 마술이라는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마술사 집안의 내력은 꽤나 유서깊고 존중되는 가문인가 보다. 위대한 전쟁마술사로 불리는 재스포 마스켈린을 말하기 전에 책에서는 그의 집안의 내력부터 설명해 줄 정도였으니 말이다. 마술사의 집안 이야기를 세대별로 해주는 것부터 전쟁마술사 재스퍼 마스켈린에게 마술사로의 신비한 힘과 무언의 믿음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여하튼 영국의 유명한 마술사 재스퍼 마스켈린은 상업적인 마술을 뒤로 하고 전쟁이 일어나자 서른이 훌쩍 넘는 나이에 스스로 자원입대를 하고자 한다. 어린 친구들이 군인으로 있는 곳에 그의 나이는 턱없이 많았지만 그는 자신의 마술을 전쟁에 이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가 바라는 것은 전쟁에서의 승리였다.

 

단순히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술이 아닌 전쟁에서 나치를 상대로 하는 마술  과연 이게 가능할까? 라는 것은 책을 읽어보아야만 조금씩 풀릴 수 있다. 전쟁에서의 마술은 전쟁을 일삼는 인간의 본서을 파악하는 일종의 심리전이면서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영리하게 잘 사용한 과학적인 마술이라는 점이다. 전쟁마술 하나를 펼칠 때마다 이건 마술이 아닌 과학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들 때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 없는 것은 이것은 전쟁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고 상처입고 그리고 패하기도 하는 잔혹한 세계전쟁. 그 가운데서 아끼는 마술팀원을 잃기도 하면서 자포자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가 북아프리카 도시에서 전쟁마술사의 승리를 펼친 과정을 접하게 된다.

 

이 소설은 이미 영화화 되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낙점이 된 너무너무 좋아하는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재스퍼에 대입하고 책을 읽었던 거 같다. 큰 키에 잘생기고 영특한 머리를 지닌 전쟁마술사 말이다. 영화로 제작되면 그 마술의 힘이 더 어마어마하게 그려질 듯하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세계2차대전의 한 단면을 마술사를 통해서 볼 줄이야? 정말 세상에서 아직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 무궁무진하고 그를 토대로 한 재미난 소설을 우리는 또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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