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과의 공존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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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하는 미생물에 대한 이해>

 

 

미생물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좋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좋지 않은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든답니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미생물이 있고 때로는 도움을 때로는 피해를 보는데 우리는 이 작은 미생물의 세계를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외국저자의 책이 아닐까 했더니 저자는 산을 좋아하는 치과선생님이랍니다.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함께 하는 삶을 꿈꾸는 즐거운 미생물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곁의 미생물 이야기랍니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더 작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기술이 발달되었죠. 그래서 우리의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답니다. 처음에는 몸에 나쁜 영향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한 박멸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공존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요. 저자는 우리 몸과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몸에 대한 이해를 위해 미생물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답니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미생물의 세계는 정말 놀랍답니다.

 

 

우리몸에 수많은 미생물이 함께 살겠지라고 하는 단순한 짐작에서 좀더 수치와 종류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했던 미생물, 그리고 주변 환경이 아닌 우리몸에 살고 있는 대표적인 세균과 미생물 군집은 난생 처음보는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수적으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답니다. 입속, 장, 피부 등등 우리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역할에 대해서 단계적으로 살펴본답니다. 이 책에서 도움이 되는 붖분은 그림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에요. 설명만 들으면 어려운 용어때문에 이해가 힘든데 그림과 함께 살피게 되니 나의 몸의 부분과 함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 몸속 미생물 이야기를 들으면 미생물에 대한 경계보다는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답니다. 함께 공존하는 미생물이 문제를 일으키는 때는 적정한 수를 넘어설 때 그런 경우가 많답니다. 늘 청결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구강청결에 대한 다섯가지 팁이 그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잇는 듯하다. 약에 의존하지 말고 치약을 바꾸고 칫솔을 바꾸고 칫솔질을 바꾸어야 한단다. 그리고 미용실을 이용하듯 치과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정기적으로 가볍게 도움을 받으라는 말~ 미생물을 통해 우리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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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붕당실록 - 반전과 역설의 조선 권력 계보학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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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붕당에 대한 모든 것>

 

민주주의에서 발전된 정치를 말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의 독점된 정치 권력이 아닌 서로 다른 정치색을 지닌 다양한 정당이 서로 견제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로는 성숙하지 못한 상태의 정당에게는 국민의 질책이 따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당정치에 조금은 회의를 가지고 있다.  정쟁만 일삼고 정작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런 모습을 조선시대 당쟁에서 찾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사실이다. 나 역시 학창시절부터 그런 말을 수도없이 들었기에 예전과 지금이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도 종종 했었는데 <조선붕당실록>의 저자 서문을 읽으면서 다소 놀랐다.

 

 

'''한국인 대부분은 조선이 당쟁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조선시대에 당쟁이  생긴 것은 붕당정치가 시작된 이후부터다. 붕당정치는 선조 때인 1575년에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225년간 시족되다가 1800년에 정조가 죽으면서 종결됐다.  조선을 망하게 한 것은 당쟁이 아니라 순조, 헌종, 철종 대의 60년 외척 독재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조선 망국의 주범을 당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일본 학자들에 의해 주입된 식민 사관의 영향이다.......(저자  서문중)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대부터 시작된 붕당정치 이후의 당쟁사를 다루고 있다. 외척과 같은 훈척세력에 의해 조선왕실이 좌우되는 걸 막기 위해서 세종은 집현전 학자 세력을 키우고 조정의 균형을 잡으료고 했다고 한다. 왕의 태도와 견재에 따라서 이러한 세력을 잘 조절했던 것이 오히려 조선왕조의 전성기를 누리는데 도움이 되었던 바도 있다.

 

붕당의 시작을 선조때 동인과 서인의 분열로 알고 있는데 그 전에는 당파 정치를 금기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4대 사회를 통해서 사림이 화를 당하면서 선조때에 조정으로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그때로 돌아가면 중립에 서서 동인과 서인의 분열을 막으려고 했으니 어찌되었던 한쪽 편으로 기울어지게 된 모양새와 이로 인한 갈등의 골이 상당히 깊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인정하게 된다. 가장 극에 달했던 성종이나 숙종 때의 이야기는 혼란스럽기도 하면서 시끄럽기도 하다. 저자의 말처럼 소란스러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때는 망국을 향해 가는 길이 아니었다는 말을 전적으로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붕당정치를 멈춘 마지막 외척세력이 지배하던 정조 이후 조선이 망국의 길로 향하는 것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기는 하다.

 

조선사를 공부하면 한번쯤 자세히 이야기 듣고 정리하고 싶어지는 부분이 바로 붕당의 역사이다. 조선 붕당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과정이 나와있으니 그러한 궁금증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만하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거울삼기 위해서라고 하지 않던가. 지금의 상황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조선붕당실록을 통해 현재의 성숙한 당정치에 대한 바람도 투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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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 - 언제 대재해가 일어나도 우리 가족은 살아남는다
오가와 고이치 지음, 전종훈 옮김, 우승엽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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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는 우리가족 재난생존법>

 

 
 

자연재해에 의한 사상 최초의 수능시험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수능도 중요하지만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진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불안에 휩싸여 있다는게 정말 중요한 일이죠. 경주 지진 때도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구나 했는데 이번 포항지진은 더한 불안감을 주네요. 사실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라서 지진이나 해일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나라라고 알려져있죠. 건축에 있어서도 내진 설계를 철저히 한다고 알고 있어요. 이번 자연재해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재해에 대해서 좀더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는 때랍니다.

 

딱 맞춰 만난 책이 바로 <우리 가족 재난 생존법>이에요. 제목에서 생존법. 가족.이런 단어를 보니 정말 꼭 필수로 읽어야만 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손안에 쏙 드는 크기라는 점에서도 눈길이 가요. 이런 작은 사이즈의 책을 보통 서바이벌가이드북에서 많이 사용하죠. 어디서든 늘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라는 점이죠.

 

저자는 역시 일본사람인데 독특하게 직업이 방재사네요. 우리나라에서 방재사 라는 직업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각종 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직업인가 봅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답니다. 재해가 일어나기 전과 재해가 일어났을 때..과연 이 둘의 준비는 뭐가 다를까요? 우리는 대개 재해가 일어났을 때의 대처법만 찾기 쉬운데 저자는 평소 재해를 준비하는 자세부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네요.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 가구 배치, 집에서 안전한 공간 마련하기, 평소 비상식량 준비해 두기, 중요한 구급처치 방법 등등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람들이 '나는 아닐꺼야"라고 생각하는 안이함이라고 해요. 늘 준비하고 혹 긴급상황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미리 대처하는 마음도 가져봄이 중요할 듯해요.  이후 뒷편에 지진이나 해일 등이 일어났을 때의 재난법에 대한 내용도 필수로 숙지해 봅니다.

 

다만 이 책은 일본 자연환경에 맞춘 책이라서 우리나라에 없는 시스템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적극적으로 재난에 대한 대처 방법을 학교에서부터 교육시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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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도기 Trip Doggy -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 30일 유럽여행
권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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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여행, 가능하구나~>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대부분 친구나 가족과 가려는 계획을 세우는게 보통이죠.

나 역시 여행이라고 하면 그렇게 생각했는데

 필자는 완전히 다른 누군가와 여행을 떠났답니다.

다름 아닌 반려견과 함께 떠난 30일간의 해외여행.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저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여행이라서

처음에는 책 제목이 뭐지? 하면서 한참 들여다봤어요. 트립도기~~~

 
 

자자 약력도 눈에 뜨인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동물 포토트레이를 촬영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여행을 함께 한 페퍼의 소개가 너무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페퍼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듯한 문구를 읽으면서

저자가 얼마나 페퍼를  사랑하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휘리릭 넘겨도 유럽의 그림같은 경치를 배경으로

마음껏 뛰는 페퍼의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온답니다.

사진도 너무 예술이지만 이들이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여행 중에 있었던 예상하지 못한 에피소드를 경험하는 것도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동물과 함께 여행을 할 때는 당연히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함께 하겠죠?

가장 잘 통하는 소울메이트 페퍼와 여행을 계획하면서 준비해야 할게 상당히 많더라구요,

반려견과 함께 해외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바로

마이크로칩 내장 시술이에요. 반드시 이건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라마다 필요로 하는 접종도 다르기 때문에 그것도 체크하고

서류도 받고 정말 준비해야 할 게 적지 않네요.

비행기나 기차 등등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는 것,

숙소도 반려견 출입이 함께 되는 곳 등등

정말 꼼꼼하게 준비하는 과정을 그대로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건강이나 상황때문에

난감한 경우도 정말 많아요.

그렇지만 이런 모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사진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일생에 한번 이런 경험을 할 수나 있을까요?

대부분 자신의 여행 경험을 쓴 많은 책들과 달리

소울메이트 반려견과 함께 한 여행서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멋진 여행, 특별한 여행임에 틀림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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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하이럼 스미스 지음, 김태훈 옮김 / 파우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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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 남는 건 일이 아닌 바로 당신]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혹은 자신이 하는 중요한 일을 말한다고 한다. 모두 그 무엇이기는 하지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인생의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인데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자기 본연에서 찾기보다 주위에서 찾기 때문에 때로는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인생은 멈추지 않는다라는 책 표지만 보고도 뭔가 뭉클 한 것이 올라온다. 한창의 나이에는 별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중년이 되니 피부로 가슴으로 와닿는 것이 또 하나의 변화라고 하겠다. 인생은 멈추지 않는데 사회에서는 우리는 멈춰진 사람으로 바라볼 때가 있다. 사회활동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대부분 일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에서 인정을 받는다고 느끼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어느 순간 은퇴의 시기가 오면 인생에서 커다란 부재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창시자이기도 하며 인생의 가치를 찾는 유쾌한 목적을 찾는 일에 적극적인 사람이다. '이제 내 인생은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형이다'이렇게 말하면서 모든 이들에게 인생은 멈추지 않고 나를 주축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챕터를 넘기면서 챕터의 제목에 감동을 받게 된다. 은퇴의 정의는 스스로 만들고 , 이제는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따라서 시간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는 말, 은퇴를 해도 세상은 여전히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나는 조금 나이가 들었을 뿐이지 건강하게 잘 관리해서 자유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말이 되겠다.

 

성과와 결과에서 얽매어있던 우리에게 그 자체로도 가치를 인정하라는 말, 그리고 무엇보다 나이가 들었기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인정해가는 속도를 느끼게 해주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이제는 100세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60대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를 하면 한 소리를 듣는 때이다. 인생은 60부터 아직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속적인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즐거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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