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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실 변호사의 대마이야기
박진실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최근 뉴스에서 연예인 및 재벌3세들의 마약 관련 뉴스가 많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 국가인 줄 알았는데, 일부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마약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한 사건을 계기로 연이어 마약 사건들이 뉴스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렇게 씁슬한 상황 속에서 마약전문변호사의 대마 이야기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대마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약전문변호사가 들려주는 대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마리화나의 어원은 중앙아시아에서 유래되었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한데, B.C. 685년 아시리아의 편지에 쿠누부로 불린 용어가 카나푸를 거쳐 그리스,라틴어인 칸나비스로 전파되었다는 학설이다.

구석기 시대때부터 올라가는 대마섬유의 역사는 B.C. 700 년경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족이 대마를 유럽에 전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기록의 역사는 B.C. 1550년경 고대 이집트의 가장 뛰어난 의학적 기록인 파피루스에서 시작되었다. 이렇듯 오랜 역사를 가진 대마는 오래전부터 의료용 또는 의식용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나라에서는 대마의 의료적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료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
미국, 캐나다 에서는 많은 주에서 대마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드디어 대마의 의료적 효과를 인정하여 2018년 12월 11일 제한적인 의료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국가에서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저자도 여러 사건을 담당하면서 느낀 점은 대부분의 마약 사범들이 더 강한 마약에 중독되는데 대마가 가장 많은 다리효과를 한다는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대마의 제한적 사용을 허용한 만큼 이제는 대마에 대한 인식도 바뀔때가 되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대마 사용 규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제한적이지만 단계적 허용을 통해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환각성 물질에 대한 부정적인 시작을 갖고 있는데, 치료의 목적이라면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허용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저자가 맡았던 사건들에게서 느낀 점은 오락적 성격의 대마 사용은 아직까지는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본문의 내용도 읽을만하지만 부록에 수록된 대마 사용의 비범죄화 주장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대마초 합법화 논쟁 등의 내용도 저자가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관심이 있는 독자는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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