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초록 ㅣ 사계절 그림책
류주영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9월
평점 :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와 쉴 곳을 찾고 있던 새가 만났습니다.
소녀와 새는 서로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소녀와 새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새는 노래를 불러보고, 소녀는 글자를 써 보지만 서로 알아듣지도, 알아보지도 못하죠.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로 떠나버린 소녀와 새
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했던 일들이 헛된 일은 아니었나봐요.
소녀는 새를, 새는 소녀를 떠올리게 되죠.
그리고 그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답니다.

소녀와 새와의 관계에서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들도 사람들의 관계를 가장 힘들어하죠. 자신만의 얘기만 하면 상대방은 잘 알아듣지 못해요. 남의 얘기도 들을 줄 알아야 원만한 관계를 만들 수 있죠.

7살 딸아이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 하고 물어보면 요즘은 누구랑 같이 놀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 누구라는 친구가 가끔 바뀌더라구요. 왜 오늘은 그 친구랑 놀았어? 하고 물어보면 원래 그 친구랑 놀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오늘은 다른 애랑 논다고 했어 하고 하더라구요.
아이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으면 벌써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다름을 느낍니다.
예쁜 판화를 찍은 것 같은 예쁜 그림이 있는 동화책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