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 줄 서는 작은 가게 모루식당 오픈 스토리
장은혜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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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터넷에서 모루 식당이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작은 식당이지만 맛집으로 소문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그 식당을 연 분의 책을 먼저 만나게 되었다. 
책 제목은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저자 김은혜님은 결혼 후 남편의 해외근무 무산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경단녀가 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작은 가게를 열고 싶어 부동산을 찾았는데, 월세가 싼 매물 중 다락이 있는 가게를 발견했고 덜컥 계약했다고 한다. 주위의 많은 조언도 마다하고 저자는 그 가게가 일본의 어느 골목의 풍경과 닮아 있어 그 가게에 일본 가게를 옮겨오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것이 모루 식당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가게를 열 예비 창업자들에게 준비과정과 가게 운영시 꼭 챙겨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 부동산 계약 전 놓치지 쉬운 것들
- 판매할 아이템의 선정
- 인테리어 과정
- 가게 운영 체크리스트

저자는 자신이 잘하는 것, 유행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가게를 시작하면 좋다고 얘기한다. 저자 또한 자신이 잘하는 카레를 파는 것으로 가게를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 어느 골목에서 마주칠 법한 작은 식당이라는 작은 콘셉트로 브랜딩의 시작하였다. 콘셉트가 장사의 씨앗이 되고, 콘셉트에 따라 가게는 커간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가 지금은 모루 식당 및 여러 가게의 주인이지만, 예전엔 연구노트 작성법에 관련한 베테랑 직장인이었다니 놀라웠다. 특히 저자의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이 지금의 인기있는 가게를 만들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자신이 카레를 잘 만들기도 하지만 부산, 창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카레집에서 직접 맛을 봤다니 그 노력이 대단했다.

1장에서 가게를 준비하는 과정을 들려줬다면 2장에서는 저자가 가게를 운영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들려준다. 저자도 처음 가게를 갖고 장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많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에 많이 고생한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슬기롭게 헤쳐나갔고, SNS을 통한 마케팅과 친절한 가게 운영으로 더욱 많은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었다. 저자의 좌충우돌 가게 운영기를 읽고 있자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대단한 마음도 들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나가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이니 모루 식당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으리라...

앞으로 가게를 열고 싶어하는 사람들, 열 준비를 하는 예비 사장님들이 꼭 신경썼으면 하는 내용들이 이 책에 잘 담겨있다. 창업을 한 많은 가게 주인들, 모루가게 사장님들의 인터뷰도 Q&A 형태로 소개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모루식당의 카레를 맛보러 가봐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은가게의주인이되었습니다 #모루식당 #모루과자점 #호키츠네 #공간기획 #가게운영 #장은혜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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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불만사이 - 이직,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커리어 생각정리
전준하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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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방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일의 만족도 및 동기부여가 저하되고, 결국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나타난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직을 하거나 아예 직종을 바꾸기도 한다.


내 경우 일에 너무 치여 바쁠 때에는 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해야할 일이 없을 때 불안한 생각이 많이 들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KAIST 경영대학원, 경영 컨설턴트로 전환, 크라우딩 펀딩 창업 등  자신의 경력에 9번의 의사결정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 자신의 커리어 방향성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3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1. 하고 있는 직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기 모호한 경우

2. 짧은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직무를 수행해서 특정 직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3. 직무는 명확하고 몇 년동안 해오고 있지만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위에서 언급한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자신의 업무 명확도를 확인하라고 얘기한다.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전문자격증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하고 있는 직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으로 직무 선호도 매트릭스(JPM, Job Preference Matrix)라는 방법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2x2 매트릭스이며 1,2,3,4 분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x축은 창의성, y축은 독립성이다. z 축은 보상으로 표기된다. y축의 2사분면에 위치한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 속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현실연관도가 어떤 상태인지, 내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에 비전이 있는지, 회사에 비전이 있는지, 내 직무에 비전이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해보라고 한다. 앞서 얘기한 것들에 대한 확인이 먼저 되어야만 자신이 현재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인 경쟁력 평가 방법을 소개하는데 이는 뉴턴의 제 2법칙 (F = ma)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F를 직장인 경쟁력이라고 하면 m과 a의 곱으로 경쟁력이 정해진다.

m의 요소로는 돈, 지식, 경험, 네트워크의 양, 학력, 자격증의 양이 있고, a의 요소로는 성향, 기질, 인지도, 언어 능력, 프로그램, 툴 활용 능력, 자격증의 진입 장벽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로 자신을 체크하여 경쟁력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리스크 테이킹이라는 또하나의 커리어 의사결정 요소를 언급한다. 우리 말로 하면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인생에서 한번쯤 위기가 다가오는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 위기를 회피하려고만 한다고 한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다닌 직장인들은 그 위기를 인생의 뒤편으로 회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반면 이직을 빨리 했거나 많이 한 사람들은 위기를 먼저 겪고난 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직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리어 개발 가능성, 연봉, 회사의 네임벨류, 커리어 확장 가능성, 산업 등 다양한 이유로 이직을 하려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직을 하려 할 때 한번 이직 타당성 검토를 해보고 자신의 직무 경쟁력을 판단해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같은 팀의 직원도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사회생활 초반에는 연봉에 대한 불만때문에 이직을 많이 하곤 했었는데, 경력이 어느정도 된 직장인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먼저 고려하는 것 같다.


저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한 후 MBA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과연 MBA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 나도 MBA를 고려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인가 하는 고민에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직 MBA에 대한 확신이 안 서있는 것 같다.


책 후반에 저자는 이직과 연관되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도 내 커리어 대한 고민이 많다.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을 갈 것인가...

이 책을 통하여 내 커리어에 대해 정리해보면서 이 고민을 해결해봐야 겠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불안과불만사이 #이직 #퇴직 #커리어 #커리어생각정리 #경력관리 #직장인실전고민어드바이스 #씨이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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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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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김기연 기자의 끈질긴 추적으로 카레나와 쿠자누스라는 단어까지 알게 되었는데, 소설의 시간이 갑자기 조선시대 세종의 시대로 변한다.

영화의 2부라고 해야할까? 2권에서는 주자간의 양승락의 딸 은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종대왕과 신미대사를 도와 한글을 만들던 양승락이 간사한 사대부의 모략에 숨지고, 그의 딸 은수는 무사히 목숨을 건져 북경을 거쳐 카톨릭 신부들과 함께 로마까지 가게 된 얘기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1권에서의 김기연 기자가 사건을 파헤치던 중 고려의 금속활자가 중세 카톨릭 시대에 전해졌다는 가설을 증명하듯 2권에서는 조선(고려)에서 건너온 사람에 의해 서양에 금속활자 제조술이 전수되는 얘기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금속활자본이라고 인정받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본이 가장 먼저라는 의견이 아직까지도 많다고 한다. 김진명 작가님은 누가 먼저 만들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양의 발명품과 서양의 그것 모두 인정하면서 이 금속활자야 말로 당시 시대를 앞당긴 최고의 발명품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책을 볼 수 있었고, 종교 개혁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중세 카톨릭과 관련된 내용은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것은 서양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김진명 작가님의 직지는 동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책 내용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한가지 떠오른 것이 있는데 그건 이 소설이 빨리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직지 #김진명 #금속활자 #금속활자발명 #디지털 #한글 #세종 #구텐베르크 #쿠자누스 #샘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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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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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주인공이 끔찍한 살인사건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자생활동안 지금껏 보지 못했던 살인사건 현장을 본 김기연 기자는 피살자의 상태가 너무나 특이하여 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간다. 피해자는 라틴어학과 교수 전형우 교수. 특이한 목의 송곳니 자국과 창같은 두꺼운 무언가에 찔린 흔적 등 의문투성이인 이 사건에 전 교수와 마지막 만난 서원대학교의 김정진 교수를 만나면서 피살자가 직지심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저자는 직지심경은 잘못 표기된 것이고 정확한 명칭은 '직지심체요절',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로 표시하는게 맞다고 김정진 교수의 말을 빌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수사관은 아니지만 김기연 기자가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파헤치는 과정은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한다. 세계 최초 발명품인 금속활자로 만든 직지심체요절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과거 고려시대와 중세 카톨릭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전해지고 있어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니면 소설 속의 허구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역사와 문헌의 상세한 고증을 기반으로 썼을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특히 대한민국 독자로 하여금 금속활자와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소설에서 언급하는 내용 중 일부는 확인이 필요한 내용일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고려에서 만들었고, 우리는 그 후손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김기연 기자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꽤 빠르게 진행되고 또 다양한 사람이 언급되어 독자 입장에서 머릿속이 복잡할 수 있는데, 저자 김진명 작가는 중간중간 김기연 기자를 빌어 사건을 정리해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카레나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는 2권이 너무 궁금하다. 빨리 읽어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직지 #김진명 #금속활자 #금속활자발명 #디지털 #직지심체요절 #카레나 #샘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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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케이크 - 2019 칼데콧 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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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밤하늘을 보면서 달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얘기하곤 했었는데, 그런 달을 소재로 하는 동화책을 만났습니다.
이름은 달케이크 
제목만 봐도 왠지 달달하고 재미있는 느낌이 드는 동화책입니다.

책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별이는 엄마와 함께 달케이크를 만듭니다. 엄마는 달케이크가 식을 때까지 별이에게 만지지 말라고 얘기하죠. 



별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며 잠이 듭니다.
그런데 잠에서 깬 별이는 엄마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달케이크에게로 가 살짝 떼어먹어봅니다. 그리고 다음날 달케이크를 보니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때부터 별이는 매일매일 달케이크를 조금씩 때론 많이 먹습니다.



달케이크를 먹을 때마다 케이크 부스러기가 밤하늘에 별처럼 흐트러집니다.



얼마 뒤 엄마가 달케이크를 확인하니 달케이크가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엄마가 별이이게 물어보니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다 먹었다고 하면서 또 달케이크를 만들러가자고 조릅니다. 엄마와 별이는 또다른 달케이크를 만듭니다.





밤하늘의 달이 지구와 달의 움직임으로 인해 달리 보이는 것을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별이가 매일매일 엄마 몰래 달케이크를 먹지만 엄마는 달케이크가 다 없어져도 아이와 함께 다시 달케이크를 만들지요. 달의 변화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엄마와 딸의 사랑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겐 딱딱한 과학적 사실보다는 이 책의 내용처럼 달케이크로 표현해 준다면 아이들도 잘 기억하고, 매일매일 달케이크 모양을 확인하고자 밤하늘을 쳐다볼 것 같아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달케이크 #2019칼데콧상수상작 #그레이스린 #달의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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