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양장) - 살아 있음의 슬픔, 고독을 건너는 문장들 Memory of Sentences Series 4
다자이 오사무 원작, 박예진 편역 / 리텍콘텐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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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박예진님이 펴낸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은 엮은이의 문장의 기억 시리즈 중 4번째 시리즈이다. 버지니아 울프, 안데르센, 셰익스피어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출신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이다. 책에서는 그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인간 실격’ 뿐만 아니라 다른 그의 작품을 만나고, 책 속에서 그의 심경과 상황을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장들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떄의 기억, 그리고 단편적으로만 봤을 떄는 왜 이리 자극적이면서 무겁게 표현했을까 하는 첫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다자이 오사무가 살아온 삶을 그의 작품에 투영해보면 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를 꺠닫게 된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의 번뇌와 심적 고통이 느껴진다. 현실에서 약물에 의지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던 다자이 오사무. 그러기에 그의 작품이 더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실격’뿐만 아니라 ‘사양’, ‘직소’, ‘늙은 하이델베르크’ 등의 다양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일본 작품,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그의 짧은 생애동안 출간된 작품들을 만나봤겠지만, 인간 실격 외에 다른 작품을 몰랐던 분들이라면 그의 다른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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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
치다 카즈히로 지음, 김누리 옮김, 이토 토시타카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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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항상 사무실에 출근하여 대면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의 업무 문화를 단숨에 바꿔버렸다. 원격 근무, 재택 근무는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때만큼 많은 기업들이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회사의 정책으로 재택 근무를 한동안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일이 집중이 될까 했는데, 출퇴근 시간의 절약과 회의시간의 축소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다. 업무와 집안 일의 경계를 잘 지킨다면 원격 근무, 재택 근무는 너무 편한 업무 환경이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회사들도 하나 둘 대면근무로 전환했는데, 지금도 원격 근무, 재택 근무를 장려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그 때의 경험으로 인해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이번에 만난 ‘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에서는 그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Gitlab이라는 회사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라이프 사이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고 있고, 기존적으로 소스 코드 저장소 및 CI/CD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다보니 대면 근무도 좋지만 원격 근무, 비대면 근무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Gitlab이 전세계적으로 사무실을 없애고 전사적으로 원격 근무를 도입해도 각 구성원들이 최고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낼 수 있는 그들의 조직 문화에 대한 설명과 운영 노하우가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치다 카즈히로님이 일본 LAPRAS 주식회사의 인사책임자이다. 저자가 자신이 속한 회사가 사무실 중심 조직에서 원격 근무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관점과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감수는 GitLab에 근무하고 있는 스태프 솔루션 아키텍트인 이토 토시타카와 시니어 솔루션 아키텍트인 사사키 나오하루님이 맡았다. 현재 GitLab 소속의 내부 직원들이 감수를 했고, 3000 페이지에 달하는 GitLab Handbook이라는 원천을 중심으로 했으니 이 책의 내용은 이미 검증이 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적으로 원격 근무의 장점과 업무 효율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대면 근무를 하는 조직, 원격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조직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업무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일단 대부분의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사무실 중심의 대면 근무였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되자 원격 근무로 전환하게 되었고, 이를 처음시행하다 보니 업무 환경을 전환하는 중에 문제점이 많이 발생했다. GitLab도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GitLab에서는 원격 근무로 인한 직원들의 우울감, 번아웃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히 분량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노하우 뿐만이 아니다 Gitlab이 추구하고 있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조직 문화와 인사 제도, 업무 규칙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도 대면 근무를 선호하는 기업과 그 Owner들이 있다. 세계의 다른 곳에서도 그런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원격 근무를 경험했고, 이것이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을 Gitlab을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증명했다. 시대가 변하면 기업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변화할 업무환경에 직원들도 그에 맞게 자신의 업무 효율과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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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Handbook 일 잘하는 글로벌 기업의 조직 문화
치다 카즈히로 지음, 김누리 옮김, 이토 토시타카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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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페이지에 달하는 원본이 보고싶을 정도로 일 잘하는 기업 문화의 표본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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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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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트레킹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다. 그나마 해본 것이라면 주변 산이나 한양 성곽길을 걸은 정도이다. 트레킹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초보자인데, 가족들 중 등산이나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과 함께 트레킹을 하면서 자연도 느끼고 체력도 단련하고 싶다.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해외의 멋진 트레킹 장소를 방문하여 함께 트레킹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관련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거나 TV의 트레킹 관련 프로그램이 보이면 집중해서 보기도 한다.



이번에 만난 '해외 트레킹 바이블'은 저자가 선정한 해외 트레킹 안내서이다. 저자 진우석님은 시인이 되다면 여행작가이자 두발로학교 교장님이다. 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기행 등에 출연했고, 중앙일보에 '진우석의 Wild Korea'를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이 책 '해외 트레킹 바이블'은 12년쯤 되는 세월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2014년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을 냈고, 올해 그 해외 버전인 '해외 트레킹 바이블'을 출간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다녀온 해외 30여 개의 트레킹 코스 중 15개를 엄선해서 담았다고 한다. 트레킹 매니아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클래식 코스부터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까지 두루 담았다고 한다. 총 4개의 Part로 나뉘어 첫번째는 돌로미티와 알프스, 두번째는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세번쨰는 일본과 중국의 트레킹 코스, 마지막 네번째에는 말레이시아와 미얀마의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각 코스별로 출발 도시, 소교 기간, 난이도, 베스트 시즌, 퍼미트, 특징 등이 잘 정리되어 있고, 책을 넘기다보면 작가가 다녔던 트레킹 장소의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정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돌로미티, 알프스, 히말라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소개됐지만, 이 책에서처럼 일정에 따른 트레킹 여행기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는 책은 처음 만난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곳이라면 난이도가 낮은 이탈리아의 트레치메와 스위스의 실스마리아, 아이커 트레일, 바흐알프제를 가보고 싶고, 난이도가 조금 높지만 가까운 일본과 중국의 트레킹 장소를 가보고 싶다. 이 장소들을 방문하려면 일단 동네 주변 산에서부터 하나씩 연습하고자 한다.



'해외 트레킹 바이블'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트레킹 코스에 꼭 가도록 열심히 체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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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 - 청빈과 이익 사이, 조선 선비들의 머니 스토리
곽재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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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님은 TV의 다양한 교양프로그램에서 만난 인물이다. 공학박사이고 화학자이자 소설가인 그가 이번에 신간을 냈는데, 책 제목은 ‘경제를 궁리한 조선의 선비들’이라는 책이다. 그의 최근 작인 ‘한국 괴물 백과’같은 책도 펴냈지만, TV에서는 과학 분야에서 전문가인 그가 조선시대 선비들을 다룬 책을 펴냈다니 책 내용이 궁금했다.



서문을 읽어보면 저자가 원래 이 주제로 책을 쓰려고 하진 않았다. 다른 주제의 글을 쓰기 위해 취재하고 연구하다보니 경제와 관련된 조선의 인물들의 자료가 많이 쌓이게 되어 이와 같은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 곽재식님은 경제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조선 경제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는 아니다. 그래서 책 내용의 깊이는 조선의 경제와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와 관련된 선비들이 어떤 인물이었고, 어떤 궁리를 했는지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알아가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책 속의 조선의 선비 7명 중 널리 알려진 이름이 많다. 정도전, 이지함, 유형원, 박제가, 정약용 등 조선시대 관련 자료나 책, 드라마, 영화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정치와 학문에만 관심있고, 경제에는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어쩌면 현재까지도 이어오는 조선의 문화나 관습들이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7명의 선비가 조선의 경제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잘 살펴볼 수 있다. 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각 개인의 위인전에서도 소개되는 내용도 있겠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도 많았다. 특히 그들이 하고자 했던 경제 정책들은 성공한 것도 있지만, 실패한 것들이 더 많다. 특히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의 건국에 이바지한 정도전은 고려시대때부터 이어진 지방세력들의 토지 소유로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태종 이방원과 뜻을 같이한 화륜은 '저화'라고 불리는 지폐를 도입했는데, 지금의 5만원권의 가치로 일반 서민들에게는 널리 유용되지 못했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은 상업에 관심이 높았고, 직접 장사를 하며 항해와 상업의 달인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시조로 처음 알게된 박제가는 그의 저서 '북학의'에서 청나라를 동경했고, 해외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정약용은 그의 3대 저서 '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를 통해 현대의 입법,행정,사법이 조선시대에는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조선의 경제를 걱정했던 조선의 7인의 선비를 통해 조선시대의 경제 상황을 잘 알게됐고, 현대의 경제 상황이 조선시대에도 이미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조선시대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나라의 경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읽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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