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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 알고리즘 ㅣ 세상 궁금한 십대
소이언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02/pimg_7469221033432745.jpg)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보면 가끔 댓글을 읽을 때가 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 라는 댓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유튜브에 접속하면 유튜브 플랫폼에서 나에게 추천하는 동영상 리스트가 나열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시청하기 원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지만, 유튜브에서 추천하는 동영상에 끌려 동영상 시청을 계속하게 된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OTT 서비스, 쇼핑몰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구매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것처럼 인터넷 상의 알고리즘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유발하여 사람들의 시간, 돈을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이 강조되고 있고, 또 학생들 교과목에 소프트웨어 코딩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 실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알고리즘의 동작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알고리즘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많은 책을 찾아보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이번에 만난 '알고 있니? 알고리즘'은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알고리즘이 어떤 것인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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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3장 '알고 싶어, 알고리즘'의 설명을 보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쓰여진 알고리즘에 대한 풀이는,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말로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국립특수교육원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만든 <나랑 놀자! 소프트웨어>에 설명된 알고리즘이 보다 더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알고리즘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위의 설명처럼 알고리즘은 원래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절차'일 뿐이다. 알고리즘은 컴퓨터 사이언스나 정보 통신 분야에서만 쓰이는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오래 전 부터 해왔던 일에 대한 절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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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변에서 생활을 편리하게, 풍요롭게 하는 알고리즘이지만 AI 알고리즘을 불신하게 만든 몇몇 사례를 통해 인류가 인공지능에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SF영화인 터미네이터나 AI에서 보면 인류와 공존할 것 같았던 기계나 로봇이 인류에게 해를 가하는 장면들이 등장했었다. 이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책 속에서 저자는 어떻게 하면 문제없이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류가 알고리즘을 제어하려면,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걸 어떤 방식으로 얻고 싶은지 더 치밀하게 탐구하고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알고리즘 설계 단게부터 그 알고리즘에 가장 많이 휘둘리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더 기울이면, 인간과 기술이 오래도록 공존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알고리즘에 대해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좋았다. 컴퓨터 사이언스 관련 지식이 아닌 방식으로 알고리즘에 대해 접근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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