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 엔진 교과서 - 하위헌스 · 뉴커먼 · 와트 · B&W · 지멘스 · GM · 마이바흐, 마스터피스 엔진의 역사와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스즈키 다카시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자동차, 비행기 등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기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엔진 또한 관심있어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엔진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아쉽게도 명작 엔진에는 추가되지 못한 듯 하다.


일본의 기계공학 박사인 스즈키 다카시 님의 '세계 명작 엔진 교과서'는 그가 매연 제거 장치 제조사인 코모텍사의 사보에 연재했던 '엔진의 페르소나'의 글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에는 약 30가지의 엔진이 소개되어 있는데, 시간적 흐름을 통한 엔진의 소개부터 산업용, 선박용, 항공용, 자동차용, 전차용, 기관차용 등으로 분리되어 있고, 가장 앞장인 초창기 장에는 고대시대부터의 엔진의 역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인류가 처음 불을 사용하게 되고, 그 불을 동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엔진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세계 명작 엔진 교과서'에서 언급된 내용을 보면 약 2천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최초로 인류가 불을 동력으로 사용하여 오늘날의 반동 증기 터빈과 유사한 기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 인류의 첫 엔진은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은 네델란드의 물리학자 하위헌스인데, 그는 톱니바퀴가 달린 진자시계를 발명했고 토성의 띠를 발견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가 만든 엔진의 원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케치한 엔진의 원리와 비슷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가 생각한 원리가 훗날 실제로 만들어졌다니 그는 정말 천재임에 틀림이 없다.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엔진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엔진은 아무래도 자동차 엔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공, 선박, 전차, 기관차에 들어가는 엔진은 자동차의 엔진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내고, 더 좋은 성능일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에 어떤 엔진이 들어가는 지는 조금 궁금하긴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디젤 엔진을 만든 사람은 루돌프 디젤이지만, 자동차용 디젤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생각되는 곳이 사피르라고 한다. 실제 자동차에 적용되진 못했고, 그 이후 푸조, 도르너, 로베르토 보쉬 등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실제 양산용 자동차에 탑재되는 엔진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많은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인해 더 나은 성능을 가진 엔진들이 개발되었고, 우리는 그 엔진들로 인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책 속에 삽입된 대부분의 그림이 저자가 직접 그린 엔진 모양이라는데, 출판사의 요청이었다고 하지만, 저자의 그림 실력에 한번 더 감탄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가 일본 공학박사여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의 엔진이 종종 언급되어 있고, 책에 나온 대부분의 엔진이 독일, 미국의 엔진들이다. 그 나라들은 여전히 그 분야에서는 절대 강자로 있지만, 우리나라도 명품 엔진이 만들어져서 많은 회사에서 참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 #세계명작엔진교과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