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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시간 여행 -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6
서승우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9월
평점 :
이 책은 20년 이상 자동차전자기술 연구를 수행해 오신 서울대 서승우 교수님의 책이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2015년에 승용차 기반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개발하여 자율주행 시연까지 하셨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그래서 기술에 관한 설명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공상과학소설이었다. 1990년에서부터 2020년, 그리고 2050년까지의 시간여행을 통해 현재 우리의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 또 미래에는 어떤 기술들이 선보일지 이 소설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중학교 3학년 지훈이다. 팥빙수와 레고를 좋아하는 지훈이는 어느 날 빵집에서 한 아저씨를 만난다. 그리고 그 아저씨와 친해졌는데, 알고보니 자기와 동명이인인 대학 교수님이었다. 그리고 그 교수님에게는 자신 또래의 아이가 있는데 이름은 현욱이다. (실제 저자의 자제분 ^^) 주인공 지훈이의 첫 시간여행을 통해 과학자와 공학자의 차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재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등 그동안 몰랐던 내용들을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 세사람이 함께 떠나게 된 2050년도의 시간 여행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예상할 수 있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내용들이겠지만 공학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재미있게 진행된 이야기를 읽으니 이해가 더 쉬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923/pimg_7469221032305465.jpg)
예전에는 2020년이 머나먼 미래인 줄 알았는데, 내년이면 2020년이다.
어릴 때 봤던 공상과학영화나 만화에서 2020년은 정말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모습이었는데,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백투버퓨처라는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에서도 미래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2편에서 언급된 미래가 2015년이었고, 이미 현재보다 4년 전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2050년도 현재로부터 30년 후의 미래이다. 그 시간동안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 기술들이 발전을 이룰텐데, 지금의 상상하는 모습일지 아니면 더 나은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는 기술에 대한 언급 외에 이 책의 주 독자가 될 청소년들에게 공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공학은 기본적으로 관찰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 인간이 삶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설명이 공감이 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면 보이는 것부터 잘 관찰해야하고, 익숙한 데서 벗어나서 도저히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을 버리는 일이 창조의 시작이라는 말은 어른인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얘기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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