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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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이 책의 1장을 보면 안 좋은 표현의 백화점처럼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다. N포 세대, 관태기, 2,30대 번아웃 등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실은 그리 좋지 못하다. 청년들이 모든 제도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보니 현실의 청년의 목소리가 제 소리를 내기 힘들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표출할 수 없다. 이들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저자는 힘내어 얘기한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에서는 청년의 사전적 의미가 퇴색됐다고 봐야한다. 분명히 해야할 것은 기성세대처럼 성장하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과 현재 마이너스 성장 시대의 청년들의 환경이 다르다는 점이다. 자신들만의 기준으로 현재의 청년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성세대 정치인들은 현재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의 하소연을 그냥 떼쓰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 시대의 청년들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규제 강화 등이 일반화되면서 대한민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게다가 국내에는 수저계급론이나 헬조선 같은 풍토가 만연하여 청년들이 더 살기 힘든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0, 30대의 투표율이 19대 때보다 증가했지만 청년들 앞에 놓인 현실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보이기 힘든 상황이다. 점점 국회의원의 평균나이가 젊어지고 있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평균나이가 55.5세이고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책 속에서 저자가 표현한 경로우대만큼은 투철한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은 너무 잘 들어맞는 것 같아 씁쓸하기까지 하다.



이념과 프레임으로 무장한 국회의원들은 정작 본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고 정치적 싸움만 하고 있다. 그 속에서 청년들이 끼어들 틈조차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년정치가 활성화되려면 말 말고 일하는 정치권이 되어야 할 것이고, 청년들은 참여형 감시자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저자는 강조한다. 촛불혁명때 적극 정치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예전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기존 정치인들의 기득권때문에 정치 참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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