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모르는 그대에게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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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를 모르는 독자에게 경제부 기자가 인구, 재정, 부동산, 삼성전자, 중국경제 등의 키워드를 통해 경제의 핵심 이슈를 정리해서 설명한 책이다.




저자
저자 박병률님은 베테랑 경제부 기자(경향신문)이고 여러 경제관련 도서도 집필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경제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저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책 내용
프롤로그에서는 저자와 편집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의 주제와 내용에 대해 심층적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와 최근 경제 이슈인 부동산, 미중 관계등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경제부 기자답게 하나의 주제에 한가지 의견을 펼치기 보다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펼쳐보이며 다양한 관점으로 경제를 바라보게끔 하고 있다. 




1장 인구가 줄어들면 한국경제는 흥할까, 망할까?
우리나라는 인구절벽시대에 접어들었다. 생산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는 침체기에 빠져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인구감소가 우리나라 경제에는 기회라는 의견도 많다.
1장에서는 인구감소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생산과 소비가 줄어드니 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의견과 적정인구라면 오히려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르나 두 의견 모두 타당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인구 절벽으로 경제에 위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산할 수 있는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 공급이 줄어들고, 생산할 수 있는 인구는 소비인구와도 동일하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든 현상에 수요까지 줄어들어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해본다.

인구오너스란 인구가 줄어들면서 생산과 소비가 축소되어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 반대말은 인구보너스다. 이 책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예를 들며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그 반대의견인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1988년에 경제 부흥일때 적정인구였다는 예시를 들고 있지만 요즘 시대에는 그리 받아들이기 힘들다.

2장 곳간을 풀면 한국경제는 흥할까, 망할까?
몇년 전부터 국내 경제뉴스를 들어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뉴스가 소비심리 위축,
직장인들 지갑을 닫는다 등의 소비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많이 들었다.
2장에서는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늘어나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과 재정이 악화되고 미래세대에 부담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두고 소비 경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제는 보수적인 경향으로 전환됐고, 무역 수지 흑자가 최고의 과제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요 확대를 강조하며 돈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하자고 바뀌었다고 한다.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3장 거침없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흥할까, 망할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부동산이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다. 부동산 불패신화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멈출 것인지 3장에서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이미 버블이니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작년 정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와 투기 억제를 위해 강한 부동산 정책을 펼쳤다. 끝을 모르고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멈추었고, 거래가 사라져버려 가격이 점점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이 될 것이며, 곧 다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한다. 또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부동산 경제가 붕괴할 것이라 경고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부동산이 유효하다고 본다. 부동산이 재테크의 수단이 아닌 거주가 목적이 되는 인식 전환이 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4장 전 세계 가격 상승을 주도한 한국의 가상화폐는 흥할까, 망할까?
4장에서는 가상통화는 미래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가상통화에 미래는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 붐이 일었다. 비트코인 광풍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고 팔았다.
하지만 이 가상화폐의 허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이제는 뉴스에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는 잠깐의 이슈였을 뿐 점점 그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라 생각된다.

5장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흥할까, 망할까?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은 삼성이다. 그 중 삼성전자는 매출액 200조원, 영업이익 50조원의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에게 추격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오너리스트 문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2019년 첫분기 실적 저조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삼성전자는 계속 흥할 것인가, 아니면 망할 것인지 5장에서 기자의 관점으로 다루고 있다.

6장 세계 패권을 노리는 중국 2045년에 흥할까, 망할까?
중국과 미국은 현재 무역전쟁 중이다. 지금 잠시 90일간의 휴전 중이지만 곧 그 휴전도 끝난다. 세계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몰락할 것인지 6장에서 다루고 있다.
차이나 리스크는 2가지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하나는 중국의 경제 붕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위험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가 나빠질 경우 중국에 대해 수출의존도가 큰 기업과 국가가 위험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는 후자에 가깝다. 한국경제는 중국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데, 이러한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시장을 다변화하여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 경제에 대한 가장 핫한 이슈 6가지에 대해 경제부 기자의 시작으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어려운 경제용어도 간혹 있지만 그것은 설명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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