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두
계용묵 지음 / 온이퍼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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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용묵(1904~1961)⭐
본명 하태용. 평북 선천 출생
휘문고를 거쳐 1928년 일본 토요대 동양학과에서 공부.
1927년 '조선문단'에 <최서방>이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함.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지위를 확고히 함.
1938년 '조선일보' 출판부에 근무하였으며
1943년에는 일본 천황 불경죄로 2개월간 수감되기도 함.
📚 대표작: <백치 아다다>, <별을 헨다>, <병풍에 그린 닭이>, <인두 지주>

■ 단상
계용묵은 술도 잘 마시지 못하고 유일한 취미는 '낚시'였다고 한다. '인생파 작가'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제 식민지 시대의 궁핍한 삶을 살아가는 하층민의 삶을 글로 표현했다. 중학시절 <백치 아다다>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수필하면 묵직한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구두>는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의지와는 관련없이 구두 수선공의 알뜰한 배려로 구두에 징을 박아둠으로서 사건이 시작된다. 또그닥또그닥이란 표현도 재미있다. 이름모를 여자가 순수 자기 상상력으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진실규명에 나는 좀 더 걸음 속도를 낸다. 이에 여자는 숨가쁘게 달리더니 옆 골목으로 사라진다. 불량배로 오해받은 나는 즉시 징을 뽑아버린다.

살다보면 오해로 인해 생긴 일들도 많을 것이다. 본의와 다르게 왜곡되어 인간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단절되기도 한다. 필자는 이런 인간 관계에서의 왜곡과 세세한것 까지 신경쓰며 살아야 하는 당시 시대상을 꼬집는다. "참외 밭두렁에서 신 끈을 고쳐매거나 배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 괜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자"라는 말을 코믹하게 글로 표현한 재치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 본문 🌷
구두 수선(修繕)을 주었더니, 뒤축에다가 어지간히는 큰 징을 한 개씩 박아 놓았다. 보기가 흉해서 빼어 버리라고 하였더니, 그런 징이래야 한동안 신게 되구, 무엇이 어쩌구 하며 수다를 피는 소리가 듣기 싫어 그대로 신기는 신었으나, 점잖지 못하게 저벅저벅, 그 징이 땅바닥에 부딪치는 금속성 소리가 심히 귀맛에 역(逆)했다. 더욱이, 시멘트 포도(鋪道)의 딴딴한 바닥에 부딪쳐 낼 때의 그 음향(音響)이란 정말 질색이었다. 또그닥또그닥, 이건 흡사 사람은 아닌 말발굽 소리다.

어느 날 초으스름이었다. 좀 바쁜 일이 있어 창경원(昌慶苑) 곁담을 끼고 걸어 내려오노라니까, 앞에서 걸어가던 이십 내외의 어떤 한 젊은 여자가 이 이상히 또그닥거리는 구두 소리에 안심이 되지 않는 모양으로, 슬쩍 고개를 돌려 또그닥 소리의 주인공을 물색하고 나더니, 별안간 걸음이 빨라진다.

그러는 걸 나는 그저 그러는가 보다 하고, 내가 걸어야 할 길만 그대로 걷고 있었더니, 얼마큼 가다가 이 여자는 또 뒤를 한번 힐끗 돌아다 본다. 그리고 자기와 나와의 거리가 불과 지척(咫尺) 사이임을 알고는 빨라지는 걸음이 보통이 아니었다. 뛰다 싶은 걸음으로 치맛귀가 옹이하게 내닫는다. 나의 그 또그락거리는 구두 소리는 분명 자기를 위협하느라고 일부러 그렇게 따악딱 땅바닥을 박아 내며 걷는 줄로만 아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 여자더러, 내 구두 소리는 그건 자연(自然)이요, 인위(人爲)가 아니니 안심하라고 일러 드릴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어서 가야 할 길을 아니 갈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나는 그 순간 좀더 걸음을 빨리하여 이 여자를 뒤로 떨어뜨림으로 공포(恐怖)에의 안심을 주려고 한층 더 걸음에 박차를 가했더니, 그럴 게 아니었다. 도리어, 이것이 이 여자로 하여금 위협이 되는 것이었다. 내 구두 소리가 또그닥또그닥, 좀더 재어지자 이에 호응하여 또각또각, 굽 높은 뒤축이 어쩔 바를 모르고 걸음과 싸우며 유난히도 몸을 일어내는 그 분주함이란, 있는 마력(馬力)은 다 내 보는 동작에 틀림없었다. 그리하여 또그닥또그닥, 또각또각 한참 석양 놀이 내려퍼지기 시작하는 인적 드문 포도(鋪道) 위에서 이 두 음향의 속 모르는 싸움은 자못 그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나는 이 여자의 뒤를 거의 다 따랐던 것이다. 2, 3보(步)만 더 내어디디면 앞으로 나서게 될 그럴 계제였다. 그러나 이 여자 역시 힘을 다하는 걸음이었다. 그 2, 3보라는 것도 그리 용이히 따라지지 않았다. 한참 내 발부리에도 풍진(風塵)이 일었는데, 거기서 이 여자는 뚫어진 옆 골목으로 살짝 빠져 들어선다. 다행한 일이었다. 한숨이 나간다. 이 여자도 한숨이 나갔을 것이다. 기웃해 보니, 기다랗게 내뚫린 골목으로 이 여자는 휑하니 내닫는다.

이 골목 안이 저의 집인지, 혹은 나를 피하느라고 빠져 들어갔는지, 그것은 알 바 없으나, 나로서 이 여자가 나를 불량배로 영원히 알고 있을 것임이 서글픈 일이다.

여자는 왜 그리 남자를 믿지 못하는 것일까. 여자를 대하자면 남자는 구두 소리에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가져야 점잖다는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라면, 이건 이성(異性)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나는 그 다음으로 그 구두징을 뽑아 버렸거니와 살아가노라면 별(別)한 데다가 다 신경을 써 가며 살아야 되는 것이 사람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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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08-1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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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글밥' 먹은 지 10년째, 내 글을 쓰자 인생이 달라졌다
이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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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루⭐
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작가
10여년 활동.
제4회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스에서 수상.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
📚 저서: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

■ 단상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매일 1-2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 글쓰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퇴고'인데 나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퇴고'를 한 적이 없다. 그만큼 글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거의 포기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도 '퇴고'을 루틴에 넣지 못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은 직업이 글쓰기인 저자에 글을 써오며 좌충우돌했던 경험담을 가감없이 글로 옮겨냈다. 솔직함에 점수를 후하게 준다. 게다가 글쓰기의 경험을 빼곡하게 정리해 준 것도 마음에 와 닿는다. 자꾸 읽어서 체화해야 겠다.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은...
1. 사설이나 칼럼을 읽기 전에 제목을 읽고 글을 써본 후 비교해보기.
2. 요약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줄이기.
3. 아팠던 기억들을 글로 표현하여 치유하기.
4. '왜?' 라는 질문은 계속 함으로써 '글감' 찾아내기.
5. 쉬운 단어로 짧게 쓰기.
6. 주의깊게 관찰하여 '상세하게' 써보기.
7. 초고는 감성이 풍부한 저녁에, 퇴고는 이성이 풍부한 오전에

위의 내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번과 4번이다. 필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필사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데, 제목이 주어져 있으니 시작은 쉬울 것 같다. '글감'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왜?'라는 단어인 것 같다. 인류 역사는 이 질문으로 시작되지 않았는가.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란 책은 단 하루동안 함께 있었지만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이 글을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던 작가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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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8-09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퇴고‘ 부분에서 뜨끔했습니다... 저도 7번을 목표로 정진해야겠습니다^^;;

서니데이 2020-08-0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그에 쓰는 글은 조금 더 쉽고 친숙하게 쓰는 글이 많은 것 같아요.
전업으로 글쓰기를 하는 분들의 경험담이 있다니 글쓰기에 좋은 내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초록별님, 편안한 밤 되세요.^^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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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글을 만들어 내려면
쓰고 다시 쓰고 또 다시 쓰면서
수천 시간 동안 방 안에
혼자 있어야 했다.
- 수전 손택 -

⭐ 장영은 ⭐
성균관대에서 <근대 여성 지식인의 자기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야기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분투해 온 여성들의 생애를 복원하고 , 그들의 말과 글을 차근차근 모아 널리 전하고 있다.
📚 저서:<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촛불의 눈으로 3.1운동을 보다>

■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할머니가 남기신 시를 읽고 작가는 늦게나마 그 분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여성이 자기 삶을 글로 쓰는 것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2018년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을 엮고,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의 공저자로 참여하게 된다. 문득 시대를 초월하여 25명의 여성 작가들의 글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떠올랐고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라는 책을 쓰게 된다. 25명의 여성들은 취미로 쓴 것이아니라 살기 위해 썼다고 적었다. 책을 지독하게 사랑햇고 편견과 차별, 폭력에 맞서야 했던 그들은 모두 좋은 글을 남겼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하여 글과 말의 힘을 믿고 용기를 내어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단상
성차별의 어려움속에서 책을 통해 자신과 이웃과 사회, 국가를 발견한 그들은 책을 읽고 있는 나를 포함하여 모든 이들에게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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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log.naver.com/dd9395/2220525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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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8-06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혹해서 서가에 꽂았는데 아직 다 못읽었어요....정작 저런 멋진 작가분들은 계속 읽고 쓰는데 저는 읽기조차 어려워했던 책.....

˝살기 위해˝서란 표현에 경제적 의미는 어느 정도 비중이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세계를 읽다, 타이완 세계를 읽다
우 링리. 크리스 베이츠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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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링리와 크리스 베이츠⭐
우 링리는 타이완에서 나고 자랐다. 그녀는 징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크리스 베이츠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중국학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동하이 대학에서 공부하었다.
크리스와 우 링리는 1977년 대학 시절에 만나 1년 뒤 결혼한다. 결혼 후 미국에서 1년, 타이완에서 18년, 싱가포르에서 15년 생활했다.

■ 타이완 알아보기...
주변국부터 알아가기 일환으로 볼리비아, 과테말라,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엔 타이완이다. 타이완, 대만, 중화민국, ROC라고 불리는 나라로 가깝지만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 홍콩과 달리 중국으로 부터 독립된 나라로 많은 나라들로 부터 간섭을 받아왔다. 이제는 아시아의 잠룡으로서 타이완만의 독특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잠재력이 많은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타이완과 미국에서 태어난 부부가 직접 타이완에서 거주하며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글로 옮겼다. 타이완의 종합선물세트라 볼 수 있다. 블로그에 정리하다 보니 너무 내용이 많아 아래에 몇 가지만 적어본다.

■ 관심 있었던 내용들...
1. 타이완인들은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2. 겸손함을 중하게 여긴다.
3.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많이 한다.
4. 풍수이론을 중시한다.
5. 사랑보다는 체면과 안정된 삶을 위해 배우자를 고른다.
6. 유산은 장남에게 돌아간다.
7. 타이완에는 대기와 수돗물에 미네랄 함량이 높다. 오디오와 가전제품이 빨리 망가진다.
8. 세금은 소득의 20%를 낸다.
9. 세계에서 1인당 오토바이 소유 비율이 1위이다.
10. 약국은 정부나 보건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11. 음력설은 6주간에 걸쳐 기념한다.
12. 첫째 날에는 친척 집 방문, 둘째 날에는 아내를 친정에 보낸다. 셋째 날에는 집안에 머물면 복이 온다고 믿는다.
13. 성이 앞에 오고 이름 두 글자 중에 첫 글자는 돌림자이다.
14. 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보상은 하늘이나 깨달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부의 축적에 있다.
15. 자신과 배우자가 노후에 의지할 수 있도록 자녀를 생산적인 사람으로 키운다.
16. 자영업은 족벌주의로 운영한다.
17. 인구는 약 235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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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세계사 - 마흔이 되기 전에 갖춰야 할 역사지식
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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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모토무라 료지(1947~)⭐
1980년 도쿄대학원 인문학과 박사과정이수. 명예교수
잡지 <KODAI> 편집장. 일본 서양 고전 학회 회원.
산토리 학예상, 지중해 학회상, JRA 마사 문학상 수상

📚 저서 📚
<다신교와 일신교>, <로마제국 인물열전>, <애욕의 로마사>, <지중해 세계와 로마제국>

🔷️ 7개 키워드: 관용 ㅣ 동시대성 ㅣ 결핍 ㅣ 대이동 ㅣ 유일신 ㅣ 개방성 ㅣ 현재성

🔷️ 주제: 역사는 ‘현재사‘라고 생각하며 진실에 더 가깝게 역사를 해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단상: 역사는 어느 관점에서 보는냐에 따라 매우 상이한 결과가 나온다. 이 책은 기존의 시간적, 지리적, 인물론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7가지 키워드로 역사를 들여다 본다. 역사의 한 모서리에 불빛을 비추어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새로운 잣대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로마에 방점을 찍어 다소 단편적인 면도 보이나 로마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역사는 흐른다.‘ 어느 시점에서 보는냐에 따라 물결의 모양을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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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ndante 2020-08-3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별님의 리뷰를 읽고 저도 책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초록별 2020-08-31 0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이 석류알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