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 당신을 위한 글쓰기 레시피
김민영 지음 / 청림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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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글쓰기를 할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할 수도 있다. 글쓰기는 블로그에서 시작하라는 지인분의 말을 듣고 바로 오픈. 그러나 처음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비공개로 설정을 하고 책을 읽은 후 발췌문을 위주로
시간이 지나 단상도 적어나갔다. 틈틈이 글쓰기 책을 읽고 응용도 해보고 강의도 들으니 지금은 잘 쓰지는 못하지만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다.

이 책은 현재 숭례문 학당과 한겨레 교육센터 그리고 도서관 등 여러 곳에서 현장 강의를 하는 김민영 선생님이 집필한 것이다. 실제 경험을 토대로 글쓰기 시작부터 퇴고하는 방법까지 깨알같이 자세히 나와있어 글쓰기 새내기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블어 참고가 될 만한 서적들도 함께 수록하는 세밀함도 엿보인다. 나 또한 하나 하나 짚어가며 익혀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이 반이다.' 란 말이 지금 나에게 꼭 맞는 말이다. 매일 적어도 하루에 1편씩 글을 쓰며 나를 찾아가고 있다. 올 가을엔 감성의 열매가 열려있으려나.

'탁월한 묘사는 후천적인 능력이므로 많이 읽고 많이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묘사의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묘사의 분량도 그만큼 중요하다. 묘사력은 직접 해보면서 습득해야 한다. -스티븐 킹, <묘사하는 글쓰기>, 김영사 -


...................................
8단계 요약하기
소설은 줄거리 요약을 해주세요. 주인공, 주변 인물 설명 그리고 관계를 쓰고 그 과정을 통해 사건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소개 시 등장인물의 생생한 대사를 인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전에 대한 내용은 빼주세요. 독자가 호기심을 가질 만한 부분에서 끝맺어주는 게 좋습니다. 비문학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지는데 1차는 윤곽 파악, 2차는 표시 부분만 정독합니다. 그리고 발췌합니다. 발췌 내용 중 3-5개 정도 뽑고 목차로 돌아와 발췌가 많았던 부분에서 요약하기 시작합니다. 키워드 3개를 골라 순서대로 요약하고 살을 붙입니다. 이런 후 목차로 돌아가 빠진 부분이 없나 점검해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글의 길이를 조정합니다.

9단계 잘 읽히는 글쓰기
독자와 소통하지 못한다면 좋은 글이 아닙니다. 정리된 글을 써야 합니다. 문장을 길게 쓰는 습관을 갖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짧게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문장을 길게 쓰고, 주어와 술어의 호응이 꼬인다면, 6하 원칙에 따라 쓴 신문기사를 베껴 써보세요. 이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간결한 표현을 익혀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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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배신 - 무병장수의 꿈은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조영 옮김 / 부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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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어딜 가나 웰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음식먹고, 운동하고, 명상 등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사회비평가,정치활동가,저널리스트 그리고 페미니스트인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현대인의 '건강열풍'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죽음에 대해 겸손해 지라고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면역체계가 질병을 유발하고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음식, 운동,마음챙김 등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과신하지 말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서는 깨달은 바가 많다. 에런라이크는 이 책 외에도 배신의 시리즈인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도 있다. ​


INTRODUCTION 몸과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

면역체계가 실제로는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조장한다고 말하고 있다. -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CHAPTER 1 의료화된 삶​
1.죽어도 괜찮을 나이가 된다는 것
죽어도 될 만큼 늙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나는 더 오래 살기 위해 고통스럽고 성가시고 지루한 그 어떤 일도 자초하지 앟겠다고 결정했다.(22)

2.건강 염려에 중독된 사람들
이윤에 혈안이 된 의료 시스템만이 과잉검사와 진단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소비자들 역시 검사를 요구하고, 심지어 검사를 해 주지 않으면 의료 과실 소송을 하겠다고 협박한다.(29-30)

CHAPTER 2 의례가 된 의료 행위​
만일 어떤 진료 행위가 환자에게 생리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 그 행위는 무엇으로 분류되어야 할까? 분명히 그것은 '의례'다. 의례란 일반적으로 '미리 정한 절차에 따라 행하는 일련의 행위들로 구성된 엄숙한 의식'이라고 정의된다. 그런데 의례는 뭔가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심리적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환자의 걱정에 기여하느냐, 아니면 환자의 무력감이나 나의 경우처럼 분노를 깊어지게 만드느냐가 문제가 된다.(35)

CHAPTER 3 과학이라는 허상​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내과의이자 의학사 연구자인 배런 러너 박사는 환자들에게 매년 검진을 받으러 오라고 말한다. 연례 검진 때 그는 환자들의 심장과 폐에 대한 청진, 직장 검사, 림프절 체크, 복부 촉진을 하며, 여성 환자의 경우 유방 검진도 한다. 그는 그러한 조치들에 대한 과학적 정당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렇게 하라고 배웠어요. 환자들도 그렇게 하리라 예상하도록 길들여져 있죠."

CHAPTER 4 운동에 미친 사람들​
피트니스 문화는 처음 내가 접했을 때보다 훨씬 더 전투적이 되었다. 헬스클럽 직원들은 매일같이 "운동 잘 하세요"라고 격려하거나 "운동 잘 하셨어요?"라고 묻지마느 더 이상 운동을 잘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CHAPTER 5 마음 챙김 광풍​
실리콘밸리는 그들을 지지하는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계 최고 두뇌들'의 본거지이자 '전 세계 혁신의 중심지'이며,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해진 월스트리트를 대체할 새로운 '세계의 지배자'이다. 마음 챙김의 뿌리는 고대 종교에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것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것으로 확립해 준 것은 바로 실리콘밸리의 승인이었다.

CHAPTER 6 도덕적 결함으로서 질병​
"식욕을 주의하라. 몸조심하라.자제력을 잃지 마라." 수전 손택은 생활방식과 분명한 상관관계가 없는 유방암마저도 '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성격'때문이라고 비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성격운 때로 억눌린 분노라는 말로 규정되며, 누군가 치료법을 찾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반면 환경 발암물질이나 호르몬 대체요법 같은 암 유발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거의 혹은 전혀 말하지 않는다.(133)

CHAPTER 7 몸, 갈등과 조화의 장​
한 유기체 내의 세포들과 그 자매세포들 간에 벌어지는 내부 갈등은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 같은 병리 상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포들간의 치명적인 전투는 몸이, 특히 인간의 몸이 생식을 포함해 일상적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의 일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식적인 인간의 개입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잘 돌아가는 '전체'로서 보는 게 아니라, 미세힌 생명체들의 연합이거나 일시적인 동맹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178)

CHAPTER 8 세포들의 반란
대식세포는 미생물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고, 바로 그 미생물 침입자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표지를 달아 주는 항체의 생성을 돕기까지 한다.(중략) 대식세포가 종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며 암세포가 계속애서 미친 듯이 증식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188-189

CHAPTER 9 아주 작은 마음들​
여기서 우리가 배울 교훈이 있다면, 그건 바로 겸손일 것이다. 우리가 과시하는 지성과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것들의 운명에 관여하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열심히 운동하며 의학적으로 유행하는 식단을 꾸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벌에게 쏘여 죽을 수 있다. 당신은 건강한 사람으로서 귀감이 된다는 의미로 날씬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당신 몸 안의 대식세포는 초기 종양과 동맹을 맺기로 결정할지도 모른다.(210)

CHAPTER 10 성공적인 노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노화와 같은 것이고, 건강과 장수는 끊임없는 활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당신이 하지 말아야 할 일 중 하나는, 말하자면 가만히 앉아 건강한 노화에 관한 책을 읽은 것이다.(217)

CHAPTER 11 자아의 발명​
자아는 어떻게 자아에게 인식될 수 있는가? 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이것은 자기성찰의 피할 수 없는 역설이다. 자아는 어떻게 동시에 인식하는 자이자 인식의 내용이 될 수 있고, 동시에 주체이자 객체가 될 수 있으며, 동사에 사랑하는 자이자 사랑받는 것이 될 수 있는가?(244)

CHAPTER 12 자아를 넘어선 진짜 세상​
마음의 중심에 변치 않는 핵 같은 건 존재하지는 않는다. 사고 과정은 서로 다른 패턴의 신경세포 활동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동맹을 수반한다. 어떤 패턴들은 동시에 일어나며 서로를 강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패턴들은 서로를 무력화시키기도 하며, 그것들 모두가 우리의 생존에 기여하는 것도 아니다.(267)

2년전 나는 그늘진 뒷마당에서 친구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모두 60세가 넘었고, 대화는 나이에 어울리는 주제인 죽음으로 넘어갔다. 함께 자리했던 친구들 대부분은 죽음이 두렵진 않으며, 죽음에 수반될 지도 모를 고통이 두려울 뿐이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이제 삶의 마지막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단을 활용할 수 있고, 심지어 어떤 지역에서는 안락사를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괴로움 같은 것이 거의 없다. 가장 애석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과학적 발전을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게 되리라는 것이다.(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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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1-3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부터 읽었는데 다른 ˝배신˝ 시리즈가 여러권 번역되어 있더라고요^^

초록별 2020-02-01 10:10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칼자국 소설의 첫 만남 10
김애란 지음, 정수지 그림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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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글은 자로 잰 듯 반듯하다. 3개월 전에 어느 선생님께서 필사할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김애란의 <칼자국>과 김훈의 <남한산성> 그리고 정희진의 <정희진처럼 쓰기>였다. 칼자국은 구입해 바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바깥은 여름>, <침이 고인다>도 맛깔스러웠다.

​<칼자국>은 김애란 작가의 어린 시절 국수가게에서 먹고 자란 체험 소설이다. 처음 제목이 약간 섬뜩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어머니의 사랑, 나와의 추억, 아버지의 방랑기 등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어머가 해주신 음식과 그 재료에 난 칼자국이 내 몸속에 새겨있다‘라는 멋진 문장을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을 읽고나니 올해 91세 되신 나의 어머니가 겨울이면 꼭 해주시던 구수한 청국장과 알싸한 맛의 동치미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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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0-01-3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칼자국> 기억해야겠네요
 
윌리엄 포크너 -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 송이 장미 외 11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
윌리엄 포크너 지음, 하창수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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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외국이나 아버지의 ‘짐‘은 무겁기만 하다.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가족을 위해 소년의 아버지 애브너는 ‘불‘을 자기를 지탱해주는 수호신마냥 신성시 한다. 가족의 굴레와 아버지의 부도덕한 행위에 소년은 과감히 맞선다. 아버지의 방화사실을 알리고 난 후 총성을 듣고 ‘아버지‘하고 울부짖는 소년의 흐느낌이 숲속 새들의 울음소리와 합창이 되어 내마음이 아리다.


• 23
치안판사가 주재하는 재판이 열리고 있는 가게 안에는 치즈 냄새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물건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가게 뒤편에서 자신의 못통을 깔고 앉아 있던 소년은 치즈 냄새와 그 밖의 많은 냄새들이 콧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 29
다른 사람에게 쇠나 폭약이 그렇듯, 아버지에게는 불이라는 것이 자기 안에 깊이 내재한 주요한 요소, 그것이 없다면 숨을 쉬어도 살아 있다고 할 수 없는 요소를 온전히 지켜 낼 수 있는 무기였다는 것을, 그래서 존중하고 때때로 신중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 30
˝ 넌 그들에게 다 털어놓을 뻔했다. 그자에게 다 말할 뻔했다고.˝ (중략) ˝ 너는 곧 어른이 될 거다. 그러니 알아야 한다. 네 혈육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걸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너를 지켜 줄 수가 없다.˝

• 35
대문앞에서 그는 다시 걸음을 멈추더니 뻗정다리로 서서 저택을 돌아보았다. ˝예쁘고 하얗군, 그렇지?˝ 그가 말했다. ˝저건 땀이다, 저 깜둥이의 땀. 아직 저사람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하얗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만. 저긴 하얀 땀까지 섞고 싶어 할지도 모르겠다.˝

• 48
그는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다시 뜀박질을 시작했다. 그의 귓속으로 총소리가 들려온 순간, 이미 늦었다는 걸 깨달았다. 곧바로 두 발의 총성이 더 울렸고, 소년은 자신이 멈춘지도 모른 채 소리를 질렀다. ˝아빠! 아빠!˝ (중략) 그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남들 사이를 숨차게 달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따. ˝아버지! 아버지!˝

• 49
별자리가 천천히 바뀌어 갔다. 머지않아 날이 밝으면 배가 고파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를 지배하는 건 추위였다. 그가 다시 걷기로 결심한 순간, 그는 자신이 깜빡 졸았다는 걸 깨달았다. 밤이 물러나고 부윰하게 동이 터오고 있었다. 쏙독새 울음소리로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쏙독새가 일정한 높낮이로 계속 울자 다른 새들도 울기 시작했다. 그는 몸을 일으켰다. 굳은 몸은 걷기 시작하면 풀릴 것이고, 이제 곧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그는 새들이 물 흐르는 듯한 은빛 소리로 끊임없이 울어 대는 어두운 숲을 향해 걸어갔다. 그 울음소리는, 늦은 봄밤을 재촉하는 심장의 소리였다. 그는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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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글쓰기 - 현장 취재에서 기사 작성까지
오정국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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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문학과 비문학의 극명한 차이부터 서평과 독후감, 그리고 신문, 잡지의 다양성에 대해 많이 익히고 있다. 예를 들어, 신문을 볼 때의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기사의 구조를 알고 나니 신문읽기가 훨씬 편해지고 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글쓰기 책을 읽어 나가는 중에 만나게 된 미디어 글쓰기는 나와 같은 독자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차례에서 나타나 있는 것같이 세세하게 요점을 짚어 준 게 인상적이다. 신문이나 잡지, 또는 일반 칼럼을 빨리 그리고 좀 더 정확히 읽고자 하는 이웃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책의 내용 중에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을 싣는다.


Ⅳ. 기사 쓰기의 노하우
1. 기사의 구성
(1) 제목
- 간결하고 쉽게 달아라.
- 사실에 충실하라.
- 본문을 압축하라.
- 명확한 문장으로 표현하라.
- 한 행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
- 명사형의 연속을 피하라.
- 능동형을 사용하라.
- 사투리를 피하고 전문용어나 약어(略語) 사용에 신중하라.

(2) 리드: '요약문', '서두문'이라고도 한다.
- 기사의 핵심을 제시해야 한다.
- 육하원칙 중 특정 요소를 내세워 기사의 핵심을 강조한다. 기사에도 핵심이 있듯이, 리드에도 초점이 있어야 한다. 기사 내용에 따라 인물을 강조할 경우가 있고, 시간이나 장소에 포인트를 둬야 할 경우가 있다. 또 사건의 원이나 방법을 앞세우기도 한다.
- 3문장 이내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기술해야 한다.
- 독자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어야 한다.
- 한자어, 외래어, 전문용어, 약어를 피하고 일상적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2. 기사의 구조
(1) 역 피라미드형 기사: 보도기사의 기본이며 가장 많이 쓰는 형태이다.
- 리드: who, what 등 핵심적 사실 요약
- 중요한 사실: 리드를 받혀주는 중심적 사실 기술
- 추가 사실: 시간, 공간 등 구체적 사실 열거
- 보충 사실: 기타 정보 제공


(2) 피라미드형 기사: 역 피라미드 형식과 정반대되는 구성 방식이다. 미괄식 구성을 취하는 데, 사실의 중요성보다는 기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는 도입부를 제시한다 이어서 보도 내용의 중요성을 증가시키며 마지막에 이르러 사실의 핵심을 전한다. 미국에서는 이야기체 기사, 소설체 기사라고도 한다. 주로 신문의 르포 기사에 활용되며, 서론. 본론. 결론의 구성 방식을 취하는 사설이나 논설, 그리고 시론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도입: 시간, 공간 등 배경 제시
- 사실의 전개: 구체적 사실 열거
- 서스펜스 형성: 중요 사실 기술
- 클라이맥스, 결론: 사실의 핵심 요약

(3) 혼합형 기사: 서두는 역 피라미드형을 취하고, 그다음은 피라미드형을 따른다. 몇 가지 사실을 묶어서 전하는 스트레이트 기사를 비롯해 해설기사, 인터뷰 기사에 주로 쓰인다.


(4) 다이아몬드 형 기사: 소설의 구성 방식과 유사하다. 중간에 부분에 이르러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을 펼쳐서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여기에다 추가 정보를 보탬으로써 글을 종결시킨다. 시사 주간지나 월간지에 주로 활용한다. 에필로그에 여운을 던져줘야 하기 때문에 잡지의 르포 기사도 이런 형태를 취한다.

- 도입: 시간, 공간 등 배경 제시
- 전개 및 클라이맥스: 육하원칙 중 핵심적 사실
- 추가 정보: 기타 세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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