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를 사랑한 스파이 - 첩보소설로 읽는 유럽현대철학, 모든 철학은 삶속에 있다
이종관 지음 / 새물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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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오해한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 책은 외국 소설인 모양이다, 두 번째, 이 책은 소설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둘 다 틀렸다. 이 책은 국내 철학자가 쓴 소설을 빙자한 철학 이야기이다. 소설로 치자면 완전 B급이다. 읽으면서 '아 유치해'를 연발했고, 나오는 과학에 대한 논설을 읽으며 역시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철학자'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철학에 대한 논설만 참으면 읽을만 했다. 'B급 소설'이 읽는 재미는 있지 않은가.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들이 그러한 읽는 재미를 더해줬다. 그러다가 점점 이거 얘기가 이상한 데로 빠진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뒤통수를 맞았다. 에필로그까지 읽은 지금, '허허 이거 대단한데? 이종관 선생님 애쓰셨구나' 하는 생각.


소설이 처음 출간된 때는 1995년이다. 소설도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시작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기억하는 분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읽은 책은 2015년에 재발간된 판이다. 오래된 책이지만 다루는 문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오히려 더욱 심화됐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 읽으면서 별점을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2개였다가 마지막에 4개로 올라갔다. 그래서 평균인 3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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