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BTI 일력 - 개성, 부기능, 주기능 중심으로
윤서영 지음 / 감정엘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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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26 MBTI 일력/나에게 보내는 하루 한마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매년 새해가 되기전에 다양하게 나오는 일력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명언도 집에 들이고, 에세이나 그림도 들인다. 얼마전 MBTI일력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것도 2026년도. 2026년도에는 나에게 어떤 일들이 있을까 벌써 기대를 하게 만들어 준다.

 

[2026 MBTI 일력]은 감정엘씨 출판사에서 MBTI전문가 윤서영 작가와 새롭게 기획한 일력이어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한다. 하루 한 장씩 넘기는 일력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뭔가 기대를 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는 뭐가 담겨있을까 하는 잔뜩 기대되는 마음으로 딱 펼치면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뭔가 기분좋은 설렘을 갖게 한다.

 

나의 성격을 장단점이 아닌 개성으로 인지하고 이해한다면 나에게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거예요

 

새해 첫날은 해피뉴이어. 그리고 멋진한해를 시작하자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운을 느끼게 한다.

 

MBTI 부기능 캐릭터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키능캐릭터로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쩐지 다 나같아서 웃게 된다는.

 

한해를 다 보내고 나서는 아쉬움과 서운함과 뭐 나 스스로 기특하다거나 머리를 쥐어박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한해를 잘 지낸나에게는 어쨌든 잘 해냈다고 기특하다는 한마디쯤 해 주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언제가 되었건 그리고 어디에서건 늘 먼저 내 마음을 챙기는 내가 돼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2026년 오늘은 무슨이야기를 해 주려나 하고 열어본 페이지. 자연을 좋아하는 ISTP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여행. 어떤 유형의 성격이든 그날 그날 각자가 느끼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면 어떤가. 내가 여행가고 싶어하는 걸 어떻게 알고.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열정과 추진력을 상징하고 활기차고 정열적인 기운이 가득한 병오년이다. 그만큼 활동력이 강한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그와 상반되지만 어쩐지 조금 릴렉스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2026 MBTI 일력]MBTI캐릭터 3, 부캐릭터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성격의 장단점보다는 개성으로 표현하고,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면 부기능 한마디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관계에서 필요한 소통에 있어서의 조언 한마디도 참고할만 하다.

 

하루한장씩 넘겨가면 새로운 기운을 받고 시작하는 것도 재미있고,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니 기분 좋다. [2026 MBTI 일력]과 함께 도착한 감정엘씨에서 전해준 2026 행운의 부적. “무슨일이든 탄탄대로만사형통부적은 벌써부터 셀렘을 갖게한다.

 

[2026 MBTI 일력] 거실 책상에 딱 놔두고 가족들 아침시작을 미소로 시작하게 할 거 같다. 기분좋은 설렘이 함께하는 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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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50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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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정영욱 에세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살아 가면서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그저 토닥토닥 어깨 두드려 주는 것, 한번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그 어떤 거창한 위로보다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부크럼 출판사 대표이자 에세이 작가인 정영욱님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제목만으로도 나에게 조용조용 토닥여 주는 느낌을 받는다. 초창기 제목에 이끌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이번에 50만부판매,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기념 전면 개정판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

 

도서는 1장 감정다스리기(내가 나를 살아내기를 바라며), 2장 인간관계에 대하여(지금 함께하는 사람이 나의 미래입니다.) 3장 사랑이라는 빛나는 마음(애정하는 마음이 가장 예술이에요) 4장 나자신을 지키기(당신을 일으키는 문장이 어딘가에 있다) 5장 가진 우울과 불안에 대하여(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은 날이 있다) 6장 일말의 응원과 위로(감히 확신하건데, 분명 잘하고 있습니다.)로 정리되어 있다. 각 파트의 내용들은 복잡하지 않고 길지 않은 일상에서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는 나 개인적인 부분부터 인간관계에서 마주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힌트라고 할까? 읽으면서 수긍하게 되고 고개 끄덕이게 되는 부분들이 아주 많다. 나자신에게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해주는 것, 나의 약점을 보이지 않는 것, 지난 관계에 대한 후회나 자책보다는 그 시간을 통해 내가 배운 것에 집중하는 것 등등 특히 관계에 대한 부분에서는 우리의 일상에 대한 부분을 다시 점검하게 된다. 표현에 따른 관계의 변화, 이 부분은 나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기도 하니.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경청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기에. 거절하지 못하는 나에게 거절의 방법을 내 마음을 살피는 것이 먼저라는 것도 알게 한다. 이것 또한 나에게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잘 거절하는 방법의 지혜가 필요하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를 읽어가면서 공감과 더불어 많은 위로를 받게 된다. 그 어떤 순간도 잘하고 있다는 말이 주는 위로가 너무 고맙다. 선물같은 에세이다. 위로와 응원을 주는 책이어 조금은 지쳐있는 친구에게 쓱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나와 너, 지금까지 잘했고, 잘하고 있고, 나아가 잘 될 것이다 라는 책 제목과 같은 응원메시지 하나 메모해서.

 

정영욱 작가의 친필메시지가 남긴 엽서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책위에 손을 한참 올려놓아본다. 왠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도서내용 중>

 

p83. 첫인상 보다, 마지막 모습이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앞을 보고도 지나칠 사람 말고, 등을 보고도 인사를 건네줄 만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p154. 예쁜 말로 나의 하루를 꾸며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p184.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그런사람이 된다. 나를 멋진 사람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멋진 사람이 되고, 나를 못난 사람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못난 사람이 된다. 스스로를 별로인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어떤 일과는 상관없이 별로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결코 별로이지 않은 당신이기에, 그것은 너무 아까운 일 아닌가.

 

p269. 오늘도 서툴고 실수를 했겠지만, 그래도 잘 견뎌 낸 나에게 고맙다고 해주는 것, 힘들고 벅찰 때일수록 나에게 매몰차게 굴기보다, 극진히 보살펴 주어야 한다. “힘든 하루 어찌너찌 버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나 정말 잘 했다자꾸만 되뇌어 주어야 한다. 가면 갈수록 내편이 사라지는 이 세상에서 나라른 존재는 얼마나 든든한 아군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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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지만 립스틱은 빨갛게 - 12빛깔로 읽는 마음의 지도
김옥기 지음 / 트라이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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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울고 있지만 립스틱은 빨갛게/12빛깔로 읽는 마음의 지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출근길. 기분에 따라 조금 다른 색감의 립스틱이나 악세서리를 착용한다. 어느날은 조금 더 빨갛게. 그러면 기분이 조금 업이 되기도 하고.

 

국내 컬러 1세대로서 12컬러 바틀 기반의 컬러 코칭 시스템 컬러 인 포스를 개발하고, 이를 확장해 102개 컬러감성카드 특허와 AI 기반 컬러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현재 PIB(퍼스널 이미지 브랜딩) 대표인 저자 김옥기님은 컬러는 마음의 언어이며, 변화의 시작이라는 신념 아래, 30년 동안 변함없이 컬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울고 있지만 립스틱은 빨갛게]12가지 컬러(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블루, 인디고, 바이올렛, 터콰이즈, 핑크, 골드, 화이트, 마젠타 등)를 통해 컬러의 단순함을 넘어 내면의 감정을 발견하고, 균형과 회복으로 이끄는 방법을 소개한다.

 

좋아하는 색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때는 파랑, 어떤때는 흰색, 또 어떤 때는 강렬한 빨강을 이야기 한다. 난 변덕이 심한가? 생각도 든다. 저자는 각자 상황에 따라 끌리는 색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가 필요한 때는 빨강이나 노랑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안정이 필요한 때는 그린색이 더 끌리고, 직관이 필요할 때는 바이올렛이 들어온다. 일상속에서 특정색이 유독 끌릴 때는 나의 몸과 마음이 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무의식의 신호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지 않는 색상이라고 그 컬러를 억지로 밀어내기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색상마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각기 다르다. 긍정적인 측면의 에너지와 부정적인 측면의 에너지를 살피고, 색에 에너지를 더하거나 안정을 줄 수 있는 색이나 악세서리를 추가로 안내한다. 여기에 색상별 의미하는 바와 각자의 필요한 에너지의 감정상태를 알아챌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색상에 따른 에너지 체크리스트를 통한 상태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색상명상과 셀프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어 책을 읽는 동안 감정의 균형을 찾을 수 있어 더 편안하다.

 

[울고 있지만 립스틱은 빨갛게]는 저자가 자신이 경험했던 경험담을 색상과 함께 풀어내고 있어 저자의 컬리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책 뒤편에는 네가지 컬러라이프 힐링프로그램 QR코드로 컬러가 들려주는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12가지 컬러가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감정상태를 한번더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 [울고 있지만 립스틱은 빨갛게].

 

<도서내용 중>

 

p22.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고유의 컬러가 희미해지는 시간이 온다. 그러나 잊지 말자. 우리안의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뿐이다. “괜찮아, 천천히 다시 시작하면 돼그 한마디가 나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글을 읽는 당신에게 건네는 생명력을 지닌 레드의 속삭임이기도 하다.

 

p78. 컬러는 언제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눈에 들어오는 색이 어떤 의미인지 자각하는 것입니다. 일상 속에서 특정색에 유독 끌릴 때, 그것은 나의 몸과 마음이 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무의식의 신호 일 수 있습니다. 이 때 그 컬러를 억지로 밀어내기 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컬러를 건강하게 쓰는 지혜입니다.

 

p182. 직관이 흐려질 때 바이올렛을 기억하세요. 세상에 없는 길을 감각으로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 그 직관이야말로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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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공감 -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제나라 네렌버그 지음, 명선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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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짓 공감/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현대는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 그 많은 정보들을 받아들이면서 그 정보의 진실을 살펴보거나 이면의 다른 어떤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간과하고 그저 그 순간의 정보가 진실일 것이다라는 편협한 사고를 한다. 그러다 처음 접했던 정보와는 다른 진실을 보게 되는 순간 그렇구나 하며 그저 단순하게 몰랐다는 미안함을 쓱 가지게 된다.

 

저너리스트이자 작가, 강연가, 신경다양성 운동 활동가인 저자 제나라 네렌버그는 [거짓공감]에서 현대의 사회적인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때로는 집단적인 사고에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한채 극단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시대상황을 짚어주고, 이러한 행태들이 나타나게 된 배경과 우리의 자세에 대한 고찰과 방향을 안내한다.

 

현대는 온라인이 보편화 되고, 그러한 와중에 제공되는 자극적인 정보들이 우리 일상속에 스며들고, 사람들은 그것을 다른 각도에서 비판하고 사고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종교나 정치적인 신념을 조금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공개적으로 질문하거나 탐색하고 토론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이것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판단하게 되더라도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잃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은 집단화되지 않는 경우 불안감을 느끼기에 안정감이라는 감정을 위해 침묵을 선택한다. 저자는 그 두려워 하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나는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역시 내가 속해있는 다양한 관계에서 내가 어떤 다른 의견을 표현했을 때 나에게 오게되는 그 파장이 싫어 그저 침묵했음도 시인한다.

 

저자는 [거짓공감]을 통해 그렇게 해서 얻은 소속감은 진정한 소속감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그 누구도 절대적으로 옳을 수는 없다. 사람은 다변화하고 다층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나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도서 [거짓공감]에서 내시선을 사로잡은 또다른 부분은 우리가 트라우마혹은 우울증이라는 절대적인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면서 도서에서 언급한 연구에서처럼 자신의 무례한 태도를 우울증 탓으로 돌리면, 그것이 진정한 병리적 상태인지 혹은 단순한 정서적 회피인지에 대한 구분없이, 모두가 그 감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가끔은 그 감정을 이해라도 하듯 저사람은 저런 트라우마가 있어서그래, 아니면 우울증이 있어서 그래라고 말한다. 도서를 읽다보니 무릎을 치게 되는 부분중 하나. 내가 왜 그 감정을 받아들여야 하지? 한다.

 

우리는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가라는 부제의 도서 [거짓공감]은 현대사회에서 단순한 공감의 중요성에서 공감을 비판하고 분석하고 나 스스로의 감정에 대한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사회문제의 결과보다는 또다른 진실을 한번 더 살펴보는 것. 우리가 만나는 수많은 관계속에서 단순하게 결론짓고 따라가는 거짓공감이나 침묵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용기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변화를 위해 조금씩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내용 중>

 

p62. 다니엘 바르탈은 <정치심리학의 발전>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글에서 자기침묵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이의 용기와 진실성을 빼앗아 간다라고 지적한다, 여러 연구는 용기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것이 우울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임을 보여준다.

 

p74. 사람들은 집단에 속해 있으면서 자신이 스스로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뭔가 이상하다는 감정은 있지만, 자신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소속욕구가 그만큼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p163. 타리코는 누군가의 상처나 트라우마라는 표현을 곧바로 절대적인 진실고 받아들이는 풍조를 비판한다. 앞에서 언급한 예시처럼 직장동료가 자신의 무례한 태도를 우울증 탓으로 돌리면, 그것이 진정한 병리적 상태인지 혹은 단순한 정서적 회피인지에 대한 구분없이, 모두가 그 감정에 책임을 져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p191. 다시말해, 지식과 삶을 본질적으로 불확실하고 끊임없는 평가가 필요한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면, 질문과 토론, 논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는 세상을 명확한 정답이 있는 흑백의 진실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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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 - 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케빈 J. 미첼 지음, 이현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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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유전과 환경, 그리고 경험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유전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과, 성장하는 과정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는 상당히 많은 의문을 가져온다. 성선설과 성악설과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처럼. 특히나 아이의 전혀다른 성향을 보게 되는 경우는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나타내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상당하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의 작가 케빈 J.미첼 교수는 뇌의 신경망 배선을 지정하는 유전 프로그램과 인간의 능력변화 및 지각 상태와의 관련성 이해를 목적으로 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인간의 자율적 행동 및 의사결정 능력과 관련된 행위성과 자유의지에도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다. 도서에서는 유전적인 기본적인 기질과 성격에 환경과 경험이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설명을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전개한다.

 

인간은 본성이라는 유전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거기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와 다른 형제의 뇌 사진을 비교하는 등등 우리 가 마주하는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다름에 대한 것 역시 고정관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예컨대 남자들은 싸움놀이를 더 좋아하고, 여자들은 다소 안정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등에 대해서.

 

저자는 유전자는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거기에 우리의 성장환경과 다양한 경험들이 무엇인가에 따라 삶의 방향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여기서 문득 든 생각. 그러한 환경과 경험들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과정또한 유전적인 요소는 아닐까? 하는. 그래도 상담과정에서 만난 아이들 생각이 난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밝고 긍정적이고, 조언에 따라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하는 아이. 다소 냉소적이고 변화에 부정적인 아이, 그들이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하는 그들의 생각도 어쩌면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래도 도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이 성장하는 환경에 조금 더 어른다운 어른들이 옆에 있어 주면 좀더 긍정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있지 않을까?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에서 다루는 다양한 성향과 유전적인 요소. 여기에서 무엇보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힘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은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무엇을 타고나는가]는 쌍둥이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나 실제 연구사례들을 다룸으로써 유전학이라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연구되어져 나와있는 결과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 대해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성장배경에 대한 구분을 단정짓지 못한다. 이것이 이 책이 주는 매력이다. 유전학에 대한 비밀을 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아이들의 성향의 다름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내용 중>

 

p34. 개인의 두뇌 배선 방식은 유전적 구성뿐 아니라 발달 프로그램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가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특정 형질의 변이가 오직 일부만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해서 나머지 변이가 반드시 환경적 요인이나 양육으로 결정된다고 볼 수는 없다.

 

p159. 중요한 것은지금껏 본성이라 불러온 초기 개인차가 유전과 발달 변이 모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발달의 출발점은 이미 유전적 요인으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저 마다의 발달 과정에서 최정적으로 도달하는 결과는 여전히 독특할 것이다.

 

p264.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집단에서 IQ의 유전력이 더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생각해보자. 이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환경의 변동성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p318.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싸움놀이를 더 많이 하리라 기대하는 이유는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아왔다는 점에서 였다. 그리고 남성이 여성보다 더 폭력적이라 예상하는 이유 또한 남성이 실제로 여성보다 더 그러한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p408.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힘이 있다. 그 사람은 친구나 파트너, 직장동료, 또는 자녀나 형제자매일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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