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습관입니까? - 무기력을 날려버린 엄마의 아작 습관
지수경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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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것도 습관입니까?-무기력을 날려버린 엄마의 아작 습관

 

문득 나에게 자극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음을 느끼게 되어 선택한 [그것도 습관입니까].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세운 계획들이 나에게 조금 버거운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저녁형 인간이야 하면서 저녁에 세운 여러 가지 일들이 마음먹은 대로 진행되지 않자 또다시 아침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자 한다. 그러다 어느순간 역시 난 저녁형 인간인가봐. 하고 있다.

 

저자는 그저 물마시는 것, 스트레칭 하는 것, 짧은 책 읽기 등 순간 순간 지치지 않을 만큼의 습관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아주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는 것이 자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계획도 필요없고, 가짓수도 많을 필요도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습관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루함도 견뎌야 한다. 그리고 작은 습관을 자주 성공하면 스스로 만족하게 되고 지속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습관입니까?]를 읽다보면 정말 그것도 습관인가 싶을 만큼 일상적이다. 그러한 일상적인 습관을 먼저 시작해 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다면 또다른 습관 만들기에 도전하는 힘을 키우게 될 것 이다. 저자가 말하는 아작은 아주작은 의 줄임말이다. 습관으로 아작 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저자가 사용한 습관길들이기 방법은 초과달성을 자주해본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결과에 상관없는 도전을 자주해 볼 수 있다. 공개로 된 SNS에 기록을 끊임없이 남긴다. 수치를 적어본다. 자신에게 잦은 보상을 한다. 아웃풋의 기회를 가진다. 각자가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주 작은 습관은 ENGING이다아작 습관은 ENG가 아닌 ING.

 

조금은 무기력해지고 자극이 필요한 나에게 다시 힘을 내게 해준 책이었다.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도 되었다.

 

<도서내용 중>

 

p28. 습관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변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 믿음을 만들어준 것이 바로 아작즉 아주작은 습관이다.

 

p54. 습관을 시작할 때, 너무 많은 생각도, 거창한 계획과 목표도 다 소용없다. 오직 바로 할 수 있는 실행만이 우리를 변화시켜줄 뿐이다.

 

p90. 자신에게 뿌듯함을 주며 나를 믿어주는 계기 하나를 더 만들어 준다. 목표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아플 때 했는가, 하지 않았는지 불안을 잠재워줄 무언가가 필요할 뿐이다.

 

p99. 끊기 없는 사람이라면 아주 작게 목표를 잡고 점 찍듯이 가볍게 이어 나나가는 것이 나만의 끈기 비법이다.

 

p112. 자신에 대한 기대를 잠시 접어두고, 아주 작고 쉽게, 할 수 있는 가벼움으로 시작하면 된다. 남에게 보여지는 습관 말고, 진정 내가 원하는 습관을 길들여보자.

 

P197. 습관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본다. 완성되었던 것도 조금씩 자신에 맞게 변형될 수 있으며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이란 살아가는 동안에 계속 이어가는 것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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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만나자
신소윤.유홍준.황주리 지음 / 덕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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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 궁금한 사람들, 그곳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인사동이 수다를 떠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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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만나자
신소윤.유홍준.황주리 지음 / 덕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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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사동에서 만나자

 

인사동은 전통을 간직한 거리, 예술작품들이 있고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많아, 뭔가 차분하고, 추억이 담긴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빠르지 않고, 천천히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인사동에서 만나자]는 다른 직업을 가진 저자 서른다섯명 각자가 인사동에 얽힌 추억들, 그리고 현재의 인사동을 바라보는 시선, 거기에 더해 인사동이 가진 의미를 각자의 내면에서 끄집어 내어 읽는 내내 인사동의 역사에 함께 빠져든다.

 

인사동은 우리나라 화랑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저자들이 인사동에 얽힌 역사와 현존하는 카페, 찻집, 술집,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저자가 이야기 하는 찻집에 오래 머물게 되기도 하고,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인사동에서 만나자]는 인사동을 사랑한 예술가들, 갤러리, 전통을 이어가는 고미술품, 그리고 시간이 쌓이는 공간 카페까지 인사동 곳곳에 스며있는 이야기 거리들이 너무도 많다. 다들 책을 쓰면서 인사동에서 모여 수다떨고 싶어질 것 같다.

 

인사동은 예술을 사랑하던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옛것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고, 새로움에 대한 자연스러움이 함께 공존하는 곳. 예술이라는 감성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인사동에 대한 관심은 우리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인사동에서 만나자]는 갤러리, 고미술, 한지 필방 표구, 공예, 카페, 복합문화공간외로 나누어 표시를 해 두었다. 각자 취향에 맞게 여행하듯 인사동을 찾아도 좋을 듯 하다.

 

<도서내용 중>

 

p89.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어서 아쉬움을 토로할 뿐이었는데, 그러면서도 오늘 이날 이때까지 인사동은 여전히 내 마음의 고향이어서 인사동은 내 인생에서 타향같은 고향이라고 말해야 할 것인가 보다.

 

p108. 내게 인사동 시절은 지상 최고의 순간이었다. 시인, 화가 등등 자유로운 영혼들이 마지막으로 거쳐간 회전문이었다. 나는 가끔 인사동에 이들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발견한다.

 

p133. 그럼에도 아직 손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 인사동이다. 사람이 사람을 보면 반갑고, 사람이 예술을 만나면 새로운 창조가 되는 여유있는 곳. 젊은 날의 기억을 더듬어 인사동 길을 걸으면 추억속의 사람들도 늘 함께다.

 

p202. 지금과 같은 엄격한 문화재보호법이 작금의 현실에 맞는 것일까? 또한 지금 우리 나라 문화재의 경제적 가치가 세계 몇위를 차지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p226. 지금도 그곳엔 여전히 시와 그림과 조각들이 있고,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낭만들이 각자의 표정으로 새롭게 연출되며 인사동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그래서 인사동은 우리들의 인생동(人生洞)아닐까.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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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
이다정 지음 / 인디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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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

 

자칭 사자라고 하며, 별명이 다정이어서 소설의 주인공의 이름을 이다정으로 지었다는 저자. 퇴소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성범죄가 발생하게 되자, 부모의 마음으로 싸움을 시작하는 간호사.

소설 [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2020년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고 한다.

 

보육원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으로부터 그루밍이 발생한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그루밍 당하는 줄 모르고 그게 옳은 일이다는 착각 속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른은 왜 어른이어야 하고, 어른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어른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 모든 어른들은 그래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의 아이들에게 또다른 길을 열어주게 될테니.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인가?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사자가 되는 따뜻한 이다정 간호사에게 힘을 실어주는 변호사와 친구들이 있고, 자신의 시간에서 옳은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그러나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르게 법적인 부분에서 많이 약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볍게 읽기 위한 선택이었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이다. 동화같은 표지와 제목을 보고 선택했지만 내용은 동화가 아니다. 세월호 사건과 연관된 꿈을 통해 다시한번 잊혀질 뻔한 일들을 기억하게 하고, 소설의 사건일지를 보면서 잊으면 안되는 이번 사건 또한 다시 들여다 보게 한다.

책을 덮으면서 도서의 제목 [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을 한번 더 보게 된다. 제목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기에.

 

<줄거리 일부>

 

연두시에 위치한 동현보육원에 새로운 원장이 부임하게 된다. 이 년 후 원장이 동향사람으로 마음이 쓰인다며 대게를 먹으러 가자는 말에 따라 나선 수정. 원장은 수정에게 딸 하자고도 하고, 함께 자고 가자는 말도 하지만 수정은 딱히 거부할 수가 없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이다정 간호사로부터 이후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는데.

 

<도서내용 중>

 

p55. 나이가 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내가 책임지면 되니까 좋다. 타협하지 않아도 되고, 내 머리로, 내가 생각하고, 내가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면 되니까.

 

p84. “우리 모두가 보육원 아이들의 사회적부모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네요, 수정이와 이 간호사님 그리고 우리 변호사들 그리고 재판에 관계된 모든 분들이요. 감사한 일입니다.

 

p87. 인간은 어차피 모두 고아가 될 운명인데, 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서러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p88.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는 법. 선한 본성이고, 고뇌이고 나발이고 간에, 뭐 나쁜 놈은 그냥 나쁜 놈인 것이다.

 

p145. 이것은 혼자 하는 싸움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희생이 있었고, 그 연장선상의 일이다.- 악역이 내 역할이고,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은 내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아이 부모로서 역할을 해야만 한다.

 

p157.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기보다는, 시련을 만났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시험하면서,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알아가고, 약자와 정의의 편에 서면서,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인생의 목적인 것 같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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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태도를 지닌 원장과 사자 그리고 노란 약속
이다정 지음 / 인디펍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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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어른 다워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는 어른에 대한 믿음이 자칫 자신에게 아픔을 주는 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드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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