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카드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편안해지는
마음책방 편집부 지음 / 마음책방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마음카드 컬러링북/색칠할수록 편안해지는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복잡함에서 벗어나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카드 컬러링북]은 지금의 나에게 잠시 쉬어가라 할 만큼 그림도 복잡하지 않다. 책 딱 펼치고 색연필 쓱 꺼내서 복잡함에서 벗어나 색칠하는 것에 몰입하게 된다.

 

[마음카드 컬러링북]29가지 감정으로 카드 형태의 그림과 하단에 감정의 이끌림에 대한 조언을 두고 그림을 따라색칠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내안에 마음과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컬러링북은 인격, 감정, 자기규율, 성격, 자기효능, 외로움, 이별 등등 각 감정의 흐름에 가까운 그림들이 마음의 감정을 살펴보게 만들어 준다.

 

나는 먼저 내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감정 표현은 솔직하고 온전하게 전달한다.” 조금 더 솔직하게 내 감정에 충실하려고 하지만 내 솔직함이 다른이의 감정에 불편함으로 남을까 싶어, 혹은 내 솔직함이 오히려 나에게 상처로 다가올까 싶어 가급적이면 둥글둥글한 척, 모르는 척 한 내 모습 떠오른다 꽃 한송이 바라보며 고개숙인 내 모습같아 보여 편안하면서도 안쓰럽다. 지금 내 감정이 그런가 보다.

 

모자관계 카드에 이끌려 그림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어머니와 아들은 각각의 개인임을 인정한다.” 계실때와 안계실 때, 뒤돌아 봤을 때 있을 때와 없을때의 그 감정이 올라온다. 멀어지는 집을 뒤돌아보는 아들의 모습과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집에서 멀리서 서서 멀어져 가는 자식의 뒷모습을 보는 부모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하여 그리운 감정이 올라온다.

 

[마음카드 컬러링북]은 그림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다. 카드에 담긴 의미와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내 감정의 상태를 살필 수도 있다. 도서는 어르신들과 함께 해도 좋을 만큼 편안하면서도 복잡하지 않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여운 것들 네오픽션 ON시리즈 26
기에천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귀여운 것들/기에천 장편소설/인형의 모험 이야기

 

인형이 주인공인 [귀여운 것들]은 제목에 혹해서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잔혹동화?류로 분류될 만큼 이야기는 편안하지도 예쁘지도 않다. 그렇지만 요소요소 우리의 시선의 방향성을 다르게 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소유한다. 이유도 다양하게. 나처럼 쉽게 실증을 내기도 하고 어떤이는 애착을 가지고 소유하기도 한다. 소설[귀여운 것들]은 기에천 작가의 작품으로 11회 네오픽션 우수상 수상작이다. 귀여운 인형을 소재로 인간의 순간순간의 감정에 의한 변화에 의해 버려지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인형이 변화되어 가는 감정을 풀어낸다. 소설에서 주인공역할을 하는 귀여운 토끼인형 깔랑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깔랑이 모험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형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단편처럼 따로 흘러가면서 결국에는 하나로 이어지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귀여운 것들]에 등장하는 이희지의 애착인형이었던 도살자 깔랑, 인형공장에서 팔이 4개로 불량품이었던 그로테, 혹이 난 쥐 어디든뼈다귀, 잔혹한 모습을 보이는 지점토 인형등등, 그들이 그러한 별명을 가지게 된 이유와, 그들이 거쳐가는 과정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인형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만 치부해 버리기에는 우리의 사회와 너무도 닮아있다.

 

우리는 각자가 가진 감정이 옳다는 생각을 하고 산다. 가끔은 다름도 인정해야 하고, 감정에 대해 나 중심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도 중요함을 잊곤 한다. 소설은 단순히 귀여운 인형이 거친 모험을 하게되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소설이다.

 

귀여운 것들은 모험을 잘 마칠 수 있을까?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떤 감정을 마주하게 될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소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줄거리 일부>

 

백화점에 고고하게 진열되었던 토끼인형. 이희지라는 소녀에게 선택받고 깔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깔랑은 희지가 성장할수록 자신을 대하는 희지의 사랑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느 늦은 밤. 깔랑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움직일 수 있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자신의 힘으로 걷게 된 깔랑은 희지를 보기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버려지고 만다. 이후 깔랑은 검은여자의 손에 넘겨지고, 이곳에서 지점토인형과 관절인형인 그로테를 만나게 된다. 지점토인형은 검은여자에게 엄마라 부르고 매달리지만 검은여자는 지점토인형을 산산조각으로 부셔버리고 다시 조각조각 이어붙이곤 한다. 그리고 그녀가 없을 때 지점토인형은 깔랑을 고문한다. 깔랑은 이곳에서 희지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되고, 탈출을 시도하는데.

 

<도서내용 중>

 

p68. 인형은 예쁘고 귀여워야 합니다. 그래서 나처럼 실수로 팔이 두 개나 더 달려버린 불량품은 폐기되어버리죠. 하지만 나는 네 개나 되는 팔을 부끄러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꽤나 장점이 많단 말이죠. 남들이 나를 보고 비정상이니 쓸모가 없다느니 지칭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타인이 만들어놓은 틀에 나를 꼭 맞출 필요는 없잖아요.

 

p161. 그러니 새로이 나아가려는 지점토 인형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단하나의 인형, 그건 그로테가 분명했다. 물론 그가 이끄는 방향이 꼭 안전하고 편안한 길이 아닐 수는 있을지라도.

 

p227. 지점토 인형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았다. 불러줄 사람도 없는 이름을 계속해서 간직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풀꽃시인 나태주/위로 시

 

[풀꽃]으로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를 만나고 책 표지를 한참이나 바라봤다.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아늑함등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고, 책 표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낀다. 나태주 시인의 시가 가진 느낌을 알기에 더 그런 것 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은 설렘을 느낀다.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20235월부터 20245. 1년동안 써내려간 178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집에는 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이별을 경험하고 남는 감정들을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함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에 대해서도 나도 그럴 때 있지, 당신도 그럴 때 있군요. 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하늘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도 그 시에 위로를 받게 되기도 한다.

 

힘겨운 날들 잠시 버리고 떠날 수 있음에 감사를 전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감사함으로 마주하게 되는 시인의 시에서 나 역시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여든이 넘은 시인의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게 조금 우습다 느낄 수 있으나 시를 읽다보면 나는 잘 살아내고 있나? 나 잘살고 있는거지? 하며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에 담긴 시들은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일상들을 편암함으로 그려놓았다. 나와 다른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마음 다독이며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시들에 오늘도 잘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행복함으로 채워지는 날이 되길 빌어본다. 시인이 늙은기도에서 했던 말처럼 오늘도 나를 위해 살게 하시고, 그 삶이 넘쳐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살게 하소서.

 

나태주 시인의 시는 복잡하고 불편하고, 꾸밈이 많은 시가 아니어 더 마음을 끌어 당긴다. 편안함으로 마주하게 되는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를 읽으면서 모두들 집으로 가는 길이 마음에 위안이 되길 바래본다.

 

<도서내용 중>

 

p36. 서둘 일은 없다 그럴수록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가자 아쉬워할 일도 없다 그만큼이 최선이었고 그만큼이 한계였다 가자 집으로 가자

 

p97. 너도 부디 오늘부터 하늘 창문 하나 마련해 하늘 향해 열어두기 바란다 거기는 잘 있나요? 별일 없나요? 속상한 일 많지는 않은가요?

 

p156. 우는 것도 힘이고 능력이다 우는 힘으로 부디 씩씩하게 잘 살아라.

 

p250. 까닭없이 서러울 때 있지요 버림 받은 일도 없이 벎 받은 것 같은 마음-고마워요 감사해요 당신 그런 마음 염려로 내가 살아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글쓰기 수업 - 글쓰기 동기부여, 이론 및 실습을 한 권에 담았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글쓰기에 대한 방법을 쉽게 그리고 동기부여측면에서 한템포 앞서 갈 수 있게 해주는 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세이 글쓰기 수업 - 글쓰기 동기부여, 이론 및 실습을 한 권에 담았다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에세이 글쓰기 수업/글쓰기 동기부여, 이론 및 실습을 한 권에 담았다

 

가끔 글을 끄적여 본다. 그러면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읽어보면 오글거림도 있고 쓴 글에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전문 글쓰기 작가도 아니니 양호한거 아냐 하면서도 좀더 멋스러움이 장착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지니 작가의 [에세이 글쓰기 수업]은 책쓰기 강의를 하면서 강사와 학생들과의 수업을 하는 과정처럼 진행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글을 쓰려는 진짜 이유를 묻는다. 글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야 하고, 쓰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부분도 짚어준다. 여기에서 에세이와 일기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기록하는 부분은 닮아있지만 에세이는 여기에 작가의 개성과 작가의 이야기가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글을 쓸때는 주변의 소음으로부터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정리가 필요하고,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 쓰는 과정, 그리고 퇴고하는 과정에 이르기 까지 글쓰기에 관한 전과정을 꼼꼼하게 짚어 주어 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글쓰는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서에는 작가가 수업을 하면서 실습 할 수 있도록 도서에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페이지를 배려해 놓았다. 또 이곳에 쓴 글을 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작가가 직접 봐주겠다고 하니 좋은 기회다.

 

에세이에는 부정적인 소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담겨야 한다. 부정적인 소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을 담아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글을 쓰면서 문장부호,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 글을 쓰는 사람 자신에 대한 부분까지 짚어 주어 글쓰기 수업의 과정을 마친 느낌을 받는다.

 

[에세이 글쓰기 수업]은 그다지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편하게 읽으면서 이해하기도 쉽고, 좀더 글을 쓰는 과정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글쓰기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도서내용 중>

 

p34. 도서관 강의를 진행하면서 글을 쓰면 뭐가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학우님들께 하는데요. 이렇게 답변한 분이 떠오릅니다.“만나는 사람이 바뀌어요. 글을 쓰기 전에는 타임 험담이나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수다로 영양가 없는 삶을 살았다면, 글을 쓰면서부터는 글쓰기 모임이나 독서모임에 참석하면서 이야기 주제부터 달라졌어요. 삶의 가치관이나 방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고요.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p128. 처음 글을 쓸 때는 어떤 부담도 내려놓고, 손가락이 가는대로,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대로 자연스럽게 써 내려가야 됩니다. 혹시! 이미 자기만의 초고쓰기 방식이 있고, 잘 진행중이라면 굳이 제가 제시하는 방법으로 바꿀 필요는 없어요.

 

p168. 글을 쓰고 싶어 하지만 나를 드러내기 꺼리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내 이야기가 빠진다면 그야말로 속 빈 강정, 단무지 없는 김밥과도 같죠. 관념적으로 뻔한 글을 많이 쓰지만, 이런 글에는 큰 힘이 없어요. (시간은 금이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 등과 같은) 독자가 좋아하는 글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글쓴이 자신의 이야기가 구체적이고 솔직히 드러나죠. 무엇보다! 솔직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