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알리 알라성 - 알수록 행복해지는 유쾌한 性 이야기
오세비.김경헌 지음, 임유영 만화 / 비전C&F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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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리알리 알라성-알수록 행복해지는 유쾌한 이야기

 

내 학창시절에도 성교육이 있었다. 교육내용은 항상 정해져 있다는 듯 여자의 신체와 남자의 신체가 성장을 하면서 변하는 모습을 설명하고, 난자와 정자는 어떻고 화학적으로 둘이 만나서 세포분열을 통해 아이가 태어난다. 딱 그정도였다.

항상 드는 물음표. 그래서 뭘 어쩌자는 거지?

나한테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좀 직설적이고 적나라 하게 설명해 주면 안되나?

 

아주 오래전에 어느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가 아이 가방에 피임약과 피임기구를 넣어준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얼마나 성에 개방적이면 그럴까 싶은 염려가 먼저였지만 그래도 부모가 먼저 그렇게 교육해 주는게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몇년전 크리스마스 시즌에 콘돔이 가장 많이 팔린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이들에게 그 얘기를 해 준 기억이 있다.

아이들은 내게 엄마! 우리가 다 알아서 해요. 그런 얘기는 안해도 됩니다.’ 한다. 이미 친구들이랑 다 한 얘기란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는게 더 편하단다.

 

2018년 기준 여성가족부 조사에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첫 경험 나이는 평균 13.6세라는 통계는 나를 더 긴장하게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성에 관련된 것은 조금은 직설적인 표현을 쓴다.

그렇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던져질때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는게 맞는지는 매번 고민하게 만든다. 그저 뉴스에 그런 저런 기사가 있더라 조심해라 정도로 그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보탠다.

임신하면 네 인생이 많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까 조심해

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나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도서 알리 알리 알라성은 청소년과 부모가 알아가기 편하게 청소년 편’ ‘부모 편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 편은 청소년들이 궁금하고 관심이 있는 부분을 콕 짚어 얘기한다. 신체변화에서부터 연애, 임신, 피임법,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로 대두되는 성소수자, 디지털 성범죄, 불법 음란물을 대하는 방법과 섭식장애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부모 편에서는 해외사례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우리가 알아가야 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알리 알리 알라성은 성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는다. 직접적이고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그렇다고 자극적이지 않다. 청소년들에게는 아하~ 할 수 있고, 부모에게는 그렇구나~ 할 정도로 쉽게 설명하였다.

 

p192.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외로움과 따돌림 때문에 성관계를 선택합니다. 외로움의 원인은 대부분 애정결핍입니다. 정서적 결핍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쉽게 성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알리 알라 알라성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고 고맙다.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전달해 줘야 할 책.

 

사회가 변하고 아이들의 사고가 변하는 시기에 우리 아이들이 성에 대해 올바르고 이해하고, 올바른 성의식을 형성하기 위한 필독서이다.

거기에 성인인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지도 알게 한다.

 

<도서내용 중>

 

p075. 점점 몸과 마음이 잘 성장해 가는 자신을 응원해주면서 지금 주어진 이 소중한 청소년기를 마음껏 즐기며 재미있고 신나게 보내렴. 보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거에 마음껏 도전해 보면서 말이야.

 

p90. 그럼, 당연하지! 회복할 수 있어! 그 방법은 바로 용기 있는 사과야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이야기 하면 신뢰가 회복되고 관계가 다시 좋아질 수 있어

 

p140, 드라마, 영화, 웹툰, 유튜브 등을 보다가 잘못된 장면을 보게되면 이건아니지!’‘잘못됐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성에 대한 올바른 눈을 가지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

 

p268. 성관계는 반드시 상호 동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상호 동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당사자 모두 건강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주장할 줄 알아야 합니다.

 

p272. ‘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통해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일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입니다.

 

p275. 이 책을 읽는 분들은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인정할 것이냐 아니냐를 논하지 말기 바랍니다. 다만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바랍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알리알리알라성#청소년성교육책#성교육#부모교육#비전C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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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반양장) -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96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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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원 / 백온유 / 창비문학상 수상작

 

높은 곳에 서려면 용기가 필요했다.”

 

소설 유원은 우리가 한번쯤 접했을 수 있는 의인과 그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아이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세월호사건이 떠오른다.

이 책의 마지막 표지를 덮으면서 세월호에 관련된 그들도 트라우마로부터 슬기롭게 극복해 가기를 바래본다.

 

유원은 화재현장에서 살아남은 아이와 아이를 구한 의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쉽게 우리사회의 영웅, 그리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격려속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상상한다.

그러나 소설 유원은 목숨을 빚졌으니 감사하고, 도움 받은 아이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은 감정으로 격려도 하고, 뭐 그런 뻔한 스토리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열여덟살이 된 유원, 유원을 살리고 질식사로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유원을 받아내 다리가 불편해져 버린 아저씨. 그리고 유원의 가족, 아저씨의 가족들. 그 관계속에서 유원이 겪는 상처는 우리가 너무 쉽게 간과해 왔던 모습이 담겨있다.

 

주인공 유원의 마음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언니를 잃은 상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먼저 받는다. 부모님과 주변사람들로부터 받는 사랑의 무게보다는 죄책감의 무게가 더 무겁다.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비관하지는 않는다. 가끔 언니가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만 한다.

 

어린시절부터 감당해야 하는 무게와 상처들을 편안하게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게 풀어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성장해 가는 유원.

 

나는 주인공 유원과 함께 수현, 그리고 수현의 동생 정현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응원한다. 더불어 하교시간까지 잠을 자는 이상인 또한 응원한다.

 

 

<줄거리 일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 유원은 매년 화재사건에서 자신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언니의 생일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언니를 추모한다. 11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받아 내면서 몸도 삶도 망가져 버린 아저씨는 가끔 유원의 집을 찾아와 식사도 하고 돈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녀의 부모는 그런 아저씨를 소홀히 대하지 않는다.

유원은 많은 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였던 언니몫까지 잘살아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말들로 인해 더 힘이 든다.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아저씨로부터 부당한 요구에 쩔쩔매는 것도 싫다.

학교에서는 화재현장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이, 마음에 상처를 가진 아이로 주변의 배려속에서 그저 무난하게 공부잘하는 아이로 생활한다.

그러나 혼자 있는 것이 편해 가끔 올라가던 학교 옥상에서 아저씨의 딸 수현을 만나 친해진다. 그리고 그녀 역시 마음에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유원과 공유하고 공감해 가면서 유원은 성장해 간다.

 

<도서내용 중>

 

p84. 그날 이후, 이전에 나를 몰랐던 사람들조차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나를 위로하고 축복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웃을 때면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을 보는 것처럼 낯설어하고 약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 행복을 바랐다면서도 막상 멀쩡한 나를 볼 때면 워낙 뜻밖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듯 당황했다.

p113. “너보고 언니 몫까지 행복하라고 하지? 두배로 열심히 살라고, 그런 말 안해?”

적당히 행복하기도 힘든데, 어떻게 두배나 행복하게 살라는 거야

 

p126. 나는 나를 살린 우리 언니가 싫어.

나는 나를 구해준 아저씨를 증오해.

 

p130. 혹시 수현이 옥상에 나를 데리고 다닌 건 기억하게 하기 위함인가? 수현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나만 다 잊고 편안히 지내는 건 불공평하니까. 나는 어쩌면 고소공포증을 느끼기에 타당한 사람, 마땅히 죄책감을 느껴애 하는 사람, 아저씨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살펴야 했던 사람.

 

p152 “나는 싸워 본 적이 없어서, 화해해 본 적도 없어. 우리가 싸운 건지, 화해를 해야 하는 상황인 건지, 화해하면 회복할 수 있는 종류의 일인 건지도 모르겠어…….

 

p221. “유원, 너 나한테 처음으로 말 걸었네.”“앞으로도 집 가기전에 나 깨워 주라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물으려다가 그래,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까짓거 해주지 뭐. 생각했다. 너그러워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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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윤순경 지음 / 선스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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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리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 윤순경/선스토리

 

우리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 주체적인 삶 응원하기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부모일까?

어느날 아이에게 엄마정도면 뭐 나름 괜찮은 엄마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했다. 아이는 , 괜찮아.’ 하고 쿨하게 얘기해준다.

피곤하다거나 잔소리가 많다거나 뭐 그런 부모가 아니라 괜찮단다.

 

아이를 양육하고 교육한다는 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많은 육아프로그램이나 부모교육을 보면 정답을 전달한다.

이럴땐 이렇게 하고 저럴땐 저렇게 하고.

내가 아이와 하는 일상들이 어쩜 오답투성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리아이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면은 교육공학박사인 저자가 교육학을 전공하는 학자로서가 아니라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일어나는 일상들을 엄마라는 입장에서 전달한다.

부모가 책임감이라는 감정에 메몰되면 안된다는 이야기와.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처하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얘기해준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데에는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전달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좋은 부모가 되기전에 부모인 자신에 대해 성찰해야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는 비판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1좋은 부모란 어떤모습일까. 2부 비판적 사고로 세상과 교육을 바라보기, 3부 우리아이 있느 그대로 존중하려면 으로나누어 각 파트별로 부모와 아이의 입장,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들을 소개한다.

 

 

 

 

 

<도서내용 중>

 

p51. 대화란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부모와 자식 간 대화는 더 욱 거창할 필요가 없다. 부모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갖고 있던 화를 억누르고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아이와 솔직하게 얘기하면 된다.

 

p137. 부모들이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배우도록 이끌기보다, 아이가 특정한 것에 집중력을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모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는 아이는 흔치 않다.

 

p150.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노력보다 차별 시선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은연중에 내뱉는 말과 행동을 아이들도 배우기 때문이 아닐까?

 

p185 ‘기본 실력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지 말고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교과목이나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용기를 주며 응원해주자.

 

p216. 성적보다 내 아이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 경쟁 중심 사회에서 내 아이만 행복해지는 것은 어렵다. 다른 아이들도 함께 행복해야 내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 내 아이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몰지 말고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행복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부모가 많아지길 오늘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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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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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이지아

 

난 이 도서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을 읽으면서 티스테에게서 어린왕자를 떠오렸다. 너무도 인간적인 안드로이드 티스테. 그리고 그와 함께 감정들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 SF소설이지만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잘부탁한다, 티스테

잘 부탁합니다. ,

 

어려운 환경에서 화성인 경찰을 만나 미래 경찰이 된 훈.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인공지능 정찰선 티스테.

토성 정찰중 모래폭풍을 만나 갇히는 사고가 나고, 훈은 자신의 딸 피치가 아이를 낳는 순간 옆에 있어 주고 싶다고 하며 지구로 떠난다. 곧 다시 돌아오겠다는 훈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우주로직사로부터 배신당한 어레스 박사는 티스테를 발견하고 티테스에게 감정코드를 삽입한다. 티스테는 인간의 모습을 한 아드로이드로 재탄생하고 눈을 뜨고 눈물을 뚝뚝흘린다.

 

모든 새로운 생명은 어디선가 버림을 받고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게 분명하다고, 그렇지 않고서야 그토록 처절하게 울 수는 없다고...

P162. 티스테가 발견한 가설

 

지구에서 훈의 손녀는 아픈 엄마를 위해 티스테를 수거하면 거액의 배상금을 주겠다는 편지를 손에 넣고 티스테를 지구로 유인하기 위해 동행하면서 하게 되는 모험들에서 이 둘에게 보이지 않는 우정이 싹트게 된다.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은 우리시대의 미래상을 담고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암은 극복되었으나 환경탓에 폐질환은 더 심해지고.

금전적인 부류로 나뉘어진 계급사회. 상류층은 신선한 공기를 쉽게 사지만 룻이 사는 사회 계층은 많은 돈을 써야 공기를 살 수 있다.

 

생각이라는 걸 하고 감정을 가지고 눈물까지 흘리는 AI.

훈과 티스테와의 약속, 그리고 룻과 티스테와의 약속.

거기에서 느끼는 배신감과 상실감. 그리고 거기에 있는 용서와 우정.

 

SF적인 요소가 있지만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모두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도서내용 중>

 

p104. 인간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 쓰레기보다 빨리 처리해야 하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그런 종류의 자존심이다. 올바른 자존심도 분명히 있지.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보다 현명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그때는 미처 몰랐어.

 

p105. 우리에겐 마음의 배를 채울 마음의 시간이 부족했던 거야. 그리고 그 시간을 만드는 건 태양이나 달, 천체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란 걸 몰랐지. ’인간은 스스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p115.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서른이 채 되지 않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이가 든건 그녀의 영혼이었다.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버릴 수도 있었다. 호럼의 슬픈 표정은 그녀가 후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p119. 이 어두운 우주에서 누군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행동을 했다는게, 나의 오늘 뿐만이 아니라 미래까지 살려보려고 애썼다는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그리고 한순간의 게으름이 어떤 미래를 초래하는지도....너무 늦게 알았지.

 

p189. 이해 할 수 없는 영역을 마주할 때면 솟구치는 불편한 감정들이 내 속을 휘젓고 나자, 뜨거운 감정이 북받쳤다. 사람들은 어떤 순간엔 자신의 가치를 놀라우리만치 선명하게 깨닫다가도 금붕어처럼 금세 까먹기를 반복한다. 역사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아직도 그 패턴의 미스터리를 풀지 못했다.

 

 

#서평#버려진우주선의시간#이지아#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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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아워 - 내 안의 의지 근육을 깨우는
에이드리엔 허버트 지음, 고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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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파워아워>

/에이드리엔 허버트 (Adrienne Herbert)-/고원-) / 위즈덤하우스

 

작심삼일이 되지 않는 한해가 되어 보자 하고 무슨 계획을 세워볼까 하고만 있다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p227. 살다보면 이런저런 온갖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럴땐 억지로 핑곗거리를 만들거나 매달리지 말고 그냥 놔버리자, 언제든 리셋버튼을 누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저자 에이드리엔 허버트는 영국에서 유명한 자기계발 연사이자 웰니스(Wellness) 전문가이며 동명의 팟캐스트 파워 아워호스트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파워아워와 의지근육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전달하고 1시간일찍 일어나라, 그리고 그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채우라고 한다. 그러면서 에너지를 얻고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한다.

 

그녀는 파워아워 라는 변화를 통해 인간관계에서부터 직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들을 겪었고, 자신의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본 책을 쓰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시간에 5분만, 10분만 하면서 기상시간을 미룬다. 더구나 나처럼 저녁형 인간이라고 결정 지어놓고 사는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그런데 아침 이른 시간에 해야 될일이 많은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 시간이 많이 힘들긴 하다. 그래서 매번 조금만 일찍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아침시간에 허둥대는 일이 많다.

 

파워 아워는 무조건 새벽시간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평소 일어나는 시간 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라고 한다.

그리고 그 하루의 첫 1시간을 온전히 활용하라고 한다.

 

하루의 첫 1시간-POWER HOUR’ 이시간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명상이나 요가를 하거나.

이도 아니면 오늘 하루 해야 될 일들을 기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자기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즉 숨겨진 시간 파워 아워를 발견하고 이 시간을 통해 작은 행동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매일매일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무기력을 극복하며 삶의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삶의 목적에 집중하고 를 사랑하는 시간, 파워 아워

 

또한 저자는 하루의 첫 1시간 습관의 중요성과 더불어 성장 마인드셋을 전달한다. 멈추지 말고 시작하라. 그리고 당신의 미래를 위해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말로만 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가 절실하게 원하는 그것을 이루고 싶다면 무엇이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진짜 꿈이 이루어진다.

 

오늘부터 하루1시간을 스스로에게 주어보자. 하루하루가 모여 1년뒤 10년뒤의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기대해 보자.

 

새로운 시간에 나를 일깨우는 강력한 문장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어짜피 당신도, 그리고 당신이 하는 일도 100% 완벽할 수는 없다. 마음 편하게 그냥 하라!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이 1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그냥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것이다.”

 

 

<도서내용 중>

 

p43.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주어질 때마다 나는 또 물어본다. ‘해낼 수 있을까?’ 답은 항상 그렇다이다.

 

p.63. 많은 것들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석부터 다르다. 날 때 부터 주어진 불리한 조건에 대해서 그들은 때문에라고 탓하는 대신 덕분에라는 말로 감사함을 표시한다. 남들보다 열악한 환경이나 조건 때문에좌절한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조건들 덕분에더큰 꿈을 꾸고, 마음을 더 강하게 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가 현재와 미래마저 좌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p75. 우리의 뇌는 자극과 환경, 생활 방식, 그리고 음식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복잡한 기관이며 새로운 경험의 결과로 새로운 접속과 경로를 지속해서 만들어 적응하고 변화한다. 이러한 뇌의 능력을 신경 가소성이라 부른다. 신경 가소성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존재하며 노년층에서도 배우고, 생각하고, 인지하고, 기억하는 인지 기능의 급진적인 향상이 가능하다. , 이래도 너무 늦었다라고 하겠는가?

 

p194. 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가지면, 과연 어떤 꿈이 진짜 꿈일까? 행동과 일치하는 꿈이 진짜 꿈이다. 당신이 매일 하는 그 일이 결국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결정해 줄 것이다. 사업을 목표로 정했다면 오늘 당신의 행동이 곧 사업가의 행동일 것이고, 작가의 꿈을 이루기로 했다면 오늘 당신은 어김없이 글을 쓰고 읽었을 것이다,. 뼛속까지 뭔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될 것이다.

 

p215 그저 매일매일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일찍 눈을 뜨는 것이다.

 


#자기계발#동기부여#파워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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