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익스프레스 -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김영석(써에이스쇼)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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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세계사 익스프레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에 큰 변환을 가져온 시점은 어떤 사건을 통해서 일까, 그 사건들이 발생한 이유나 과정, 결과등은 또 어떤 역사로 이어지게 되는가에 대한 흥미로움. 그러나 세계는 넓고 변화는 많다. 그 속에서 우리의 역사는 또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한다.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세계사 익스프레스]는 역사 스토리텔러 김영석님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면 그리고 오늘날 주요 국가의 역사를 쉽게 설명해 준다. 여기에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전남대학교 사학과 김봉중 명예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세계사 익스프레스]에는 part 1. 고대 4대문명의 탄생부터 예수의 죽음까지, 중세 로마제국의 멸망부터 백년전쟁까지, 근세와 근대 르네상스부터 제 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현대 혁명의 시대를 지나 냉전 체제로 나누어져 있다. part 2 결정적 지역으로 깊게 읽기에서는 세계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문명에서부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관계등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치는 몇몇 나라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해설을 해준다.

 

역사적인 사실이 허구일 수도 있도 진실일 수도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영화에서 많이 봤던 트로이 목마 사건이 허구의역사였으나 유적이 발굴됨으로써 사실로 밝혀지고, 우리의 역사책에 나오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 역시 기상천외한 내용으로 인해 허구라는 주장이 있지만 책의 상당 부분 사실임이 입증되었다는 것.

 

고대부터 현대까지 결정적 사건들을 시대별 주요사건 연표를 통해 한번 더 정리해 준다. 각 시대별 도판과 지도 등은 그 시대의 사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사건과 연결되는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 하단에 더 깊게 읽기 페이지를 더해주어 역사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준다.

 

몇몇 국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세계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내는 세계사 익스프레스]를 통해 다시 알게되는 전쟁이라는 것이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이념이나 종교, 각자의 신념이나 가치를 위해 시작되는 것이라는 명분을 세우지만 어쩌면 일부 정치지도자들의 욕심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사라는 것이 어떤 사건 하나에 머물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과정속에, 그 결과와 연결되는 다양한 사건으로 확장된다. 그러한 확장들이 세계사에 또다른 전환점을 가져오게 된다. 역사에는 미래가 담겨있다.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현재를 바라보고, 거기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의 우리가 만들어 가는 역사는 다음 세대에게 긍정적인 측면의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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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허한가 - 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멍칭옌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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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왜 공허한가/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공허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는 말을 의미한다. 우리는 종종 공허하다는 이야기를 종종하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하기도 한다.

 

멍칭옌 중국 정법대학 교수의 [우리는 왜 공허한가]는 시대의 변화속에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공허함에 대한 원인을 살펴보고, 사회의 흐름에 현명하게 흘러가게 하는 방법을 사회학적인 접근을 통해 고민하게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삶의 의미를 나자신을 제외한 다른 곳, 종교나 정치, 가정이나 윤리적인 도덕등 외부의 가치영역에 두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사회적인 부분에서 오는 정보들로 인해 가치기준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 [우리는 왜 공허한가]에서 저자는 내가 무기력한 이유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사회의 문제로 대두되는 외모에 대한 강박과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들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관점, 게임중독으로 인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현대인의 문제 등 사회적인 부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 진정한 대화가 사라졌다.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타인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디지털 측면에서의 노출로 인해 내 개인적인 취향이나 감정들을 소위 알고리즘이 대변한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나를 표현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의 보여지는 것에 대한 동경이 공허한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다양한 사회적인 측면에서 마주하게 되는 공허함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라고 한다. 비관적이거나 슬픈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도서는 1장 추상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에서 현대인의 공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유, 디지털 공간에서 대두되는 문제를 다룬다. 2장 현대인의 공허, 그 너머에서는 외모, 훌쩍 떠나고 싶은 이유, 집이 주는 의미, 교육산업 등을 이야기 한다. 3장 존재의 가벼움 관계의 무거움에서 인간의 욕망, 고령화 사회에 대두되는 문제점, 우울증 등 개인 적인 측면의 문제를 살핀다.

 

[우리는 왜 공허한가]는 중국작가의 작품이어 중국 관련 내용으로 진행되지만 현재의 우리의 사회적인 모습과 많이 비슷하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간다. 저자는 삶의 의미나 현대인들이 느끼는 공허함에 대해 모범답안은 없다고 말한다. 각자가 느끼는 삶의 의미나 공허함에 대한 답은 각자가 찾아야 한다. 정답은 없다. 각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할 시간이다.

 

<도서내용 중>

 

p37. 어쩌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는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오 같은 것이 아나라 삶의의미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삶은 정말 의미를 지녀야 하는가?’와 같은 한결 더 날 것의 문제가 아닐 까?

 

p103. 현대인이 망각하는 중요한 한 가지는 온라인에서 눈으로 목격한 진실 역시 실제로는 부호화된 사실의 한 파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행위라고 해도 카메라 렌즈의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p146.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에 대한 모범 답안은 없다. 누군가는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처자식이 삶의 이유이자 의미라고 말한다.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그저 좋은 사람으로 사는게 인생의 목표인 사람도 있다. 이렇듯 현대 사회가 현대인에게 정해진 모범 답안이 없는 열린문제를 제출하다 보니 사람들은 더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맨다.

 

p200.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구매에 포커스를 맞춘다. 다시 말하면 구매라는 행위 자체를 통해 일종의 자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로써 소비 자체가 일종의 습관과 본능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뭘 샀는지, 그 물건이 쓸모가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p223. 결국 세대 차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각 연령층이 처한 시공간에서 형성된 몸과 마음의 상태가 상대방의 세계에서는 온전히 재현되지 못하는 일종의 세대간 불일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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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로 말하기 - 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
박영석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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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6.5도로 말하기/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36.5. 사람의 정상적인 체온을 나타내는 온도다. [36.5도로 말하기] 제목을 바라보면서 따뜻함을 가득 담은 말하기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방송기자와 앵커로 활동한 박영석 작가의 [36.5도로 말하기]는 말에 담긴 힘. 그리고 그 힘으로 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을 도서에 담아냈다. 우리는 매일 말을 한다.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은 날이 없다. 그러나 내가 하는 말이 어떤 형태로 상대에게 다가가고,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것인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말을 하는사람에 따라, 어떤 말을 하는 가에 따라 그 상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말이 많은 사람과 말수가 적은 사람에 대해서도 평가는 달라진다. 시대가 변하면서 말을 덜 하게 되는 때가 있다. 말이 고프다는 말을 나는 이해한다. 누군가에게 실컷 수다라고 떨고 싶을 때가 있다. 여기에 말보다는 문자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보니 문자로 상대의 안부를 묻는 상황을 읽어 가며 공감하게된다. 저자는 [36.5도로 말하기]에서 말은 나의 생각을 나타내고, 내가 하는 말들은 내 마음을 표현하는 모양이라고 말한다. 즉 내가 하는 말들로 나를 판단할 수 있고, 나아가 나의 감춰진 실체까지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말도 달라져야 한다.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역시 생각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말은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러나 설득에 있어 7을 듣고 3을 말하라는 7:3의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청은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이 있다는 얘기다.

 

[36.5도로 말하기]에서는 말이 많은 것을 경계한다. 말이 많다는 것은 경험이 부족하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서에서는 말하기에 대한 원칙과 말하기 비결을 풀어놓는다. 말을 할 때 숨기는 것보다는 솔직함을 가지고 품격있는 말을 해야 하는 것과, 때와 장소에 따라 맞는 적절한 말하는 것과 잘 말하는 방법에 대해 편안함으로 풀어 이야기해 준다. 말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내가 상대에게 하는 말이든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든 뜻을 분명히 하고 말끝을 또렷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서에서는 호감도를 결정할 때 상대의 이야기 보다 그의 음성이나 모습을 훨씬더 중요시 한다는 메라비언 법칙이나,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분석등 말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말에도 온도와 색깔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내가 하는 말은 몇도일까? 어떤 색깔의 형태로 표현될까 조금 차가운 말을 하는 건 아닌가, 조금은 날카로운 형태를 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도서내용 중>

 

p16. 말은 생각의 모습이고 마음의 모양이다. 말은 또한 생각과 마음이 소리로 나타난 것이어서, 말을 나눠보면 그 사람을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속을 감추고 겉모습을 꾸며도 말은 결국 실체를 말해준다.

 

p74. 결국 말이 달라지고 새로워지려면 생각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뒤처지지 않고 올라타야 한다. 제자리에 머물러도 뒤처지는 것이며, 뒤처지면 바로 왕따가 되거나 고사하고 만다.

 

p90. 결국 문자는 문자로서의 모습일 때 빛이 나고, 말은 말하는 자리에서 말할 때 완벽하다.

 

p174. 따라서 말은 짧든 길든 뜻이 분명해야 하고,말끝이 또렷해야 한다. 끝을 분명하게 해야 힘이 있고 신뢰감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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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 - 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 지음, 강민지 옮김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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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건망증부터 데자뷔, 가위 눌림까지 뇌과학으로 벗겨 낸 일상의 미스터리

 

< 이 도서는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간혹 건망증이 심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뇌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닌가 하고. 또 언젠가 경험했던 것 같은 데자뷔 현상이나, 예지몽과 같은 현상들은 간혹 신기하다는 느낌을 갖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들은 왜 일어나는 것이며,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하는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의학박사로 신경퇴행성질환, 뇌손상 신경발달 장애에 관한 임상 진료와 연구에 정통한 전문가이자 과학자인 사울 마르티네스 오르타의 저서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은 우리가 현실에서 흔히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뇌과학적인 측면으로 설명해 간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은 나 기억상실인가?, 자꾸 헛것이 보일 때, 인간은 선할까 악할까, 특별하고도 기묘한 경험들, 뇌에 관한 궁금증 그리고 오해와 진실. 5부로 나누고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뇌현상들이 어떤 이유로 발현되는 지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기억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가 경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뇌는 원초적인 기능과 본능적인 경험이라는 외부적 과정을 통한 자극으로 기억을 재생산한다. 즉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뇌가 만들어내는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한 작업중 하나라는 것이다. 뇌는 매순간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를 전부 저장하거나 처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거나 적당한 배치를 하기도 한다.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과 주의력이 요구된다, 이부분이 진행되지 않으면 기존의 기억은 사라지고 새로운 정보가 그 공간을 메우게 된다. 이때 뇌는 그 공간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간혹 열쇠를 두었던 장소를 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자신의 시간을 뒤돌아 가는 작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에 등장하는 가위눌림이나 유체이탈, 예지몽이나 직감등에 대한 부분을 뇌과학적인 측면으로 설명한다. 어떤 존재에 대한 현상으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나 과학적인 접근으로 뇌가 가진 문제로 접근을 한다. 가위눌림현상에 대해서는 수면마비로 불안, 스트레스, 수면부족, 시차, 낮잠이나 쪽잠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체이탈의 경우에는 축두-두정 접합부를 자극하면 환자가 느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예지몽에 대해서도 저자는 확률적 통계를 근거로 설명한다.

 

우리는 뇌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뇌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심각성으로 접근한다. 도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예시들은 딱 나를 보면서 하는 이야기 같다. 그리고 내가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기억들이 내 뇌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나리오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약간 더 두려움이 생긴다. 말 그대로 뇌의 실수를 그대로 믿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뇌가 만들어내고 있는 다양한 것들을 이건 아니야 라고 단정할 수도 없으니 참 대략난감하다.

 

도서 [오늘도 뇌 마음대로 하는 중]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경험들은 왜 유발되는지,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하는 지, 뇌가 어떤 식으로 우리 신체에 작용하는지에 대한 원리를 뇌과학적인 측면으로 설명한다. 말 그대로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건 없다는 생각을 한다, 과학적인 이론이 등장하기에 뇌에 관한 다소 어려운 접근도 있지만 꽤 재미있다.

 

<도서내용 중>

 

p63. 데자뷔 현상의 원인에 관한 또 다른 가설의 바탕으로는 뇌는 외부의 정보와 이미 저장된 정보를 끊임없이 처리하고 갱신한다는 것이 있다. 우리의 의식은 현재를 스쳐 가는 순간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인식한다. 그런데 현재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뇌의 여러 부위에 걸친 데이터 수천개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그래서 우리가 현재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와중에 지금 이 순간을 구성하는 모든 연결고리가 난데없이 해체되면 데자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보를 저장하는 구조와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구조의 연결이 끊어지면 보고 있는 것과 경험하고 있는 것 사이에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해 그 장면을 이미 겪어 본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p123. 바로 뇌가 지닌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때 뇌가 공백을 메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뇌가 분리되면 한 사람의 의식도 두갈래로 나눠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놀라운 점이다. 이런 현상은 분리 뇌 환자가 일상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 할 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p149.전전두피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안와전두피질과 복내측전전두피질 이라는 영역이 있다. 이 두 영역은 외부 사건의 정서적 가치를 해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의 행동으로 유발되는 위기나 비용을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표현한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으로부터 받는 정보가 워낙 많아 공감을 담당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p204. 기억왜곡은 생각보다 예지 경험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았다. 보통 우리는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을 기억이라고 믿는다. ‘떠올랐으니 내가 경험한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받아 들이기 어렵겠지만 때때로 기억이 재구성되면서 경험한 내용의 일부가 왜곡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겪지 않은 사건이나 경험까지도 기억으로 저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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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2 - 1일 1상식 앤드류의 5분 대백과사전 잘난 척하고 싶을 때 써먹기 좋은 잡학상식 2
앤드류 지음 / 경향BP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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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알면 알 수록 재미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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