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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강미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5년 3월
평점 :
서평] 어린 왕자/영어 원서 포함된 고전 명작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출판사 느낌이있는책에서 고전 명작 [어린왕자]가 영어 원서를 포함하여 출간되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어린왕자는 종종 책장에서 꺼내어 가볍게 읽고 있는 도서 중 하나다. 어린왕자의 순수함이 좋아서.
처음 어린왕자를 읽었을 때는 사고의 전환을 일으켰고, 조금씩 그 내용의 깊이에 빠져 들게 되면서 종래에는 어린왕자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통곡을 하기도 했었다.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건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인물들(허영심 많은 왕과 주정뱅이,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 등)과 나누는 이야기들은 어쩌면 철학적으로 우리들에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사실들에 대해 다시 살피게 하는 시간을 준다.
느낌이있는책 출판사를 통해 만나게 된 [어린왕자]는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천천히 감정을 담아 읽기 좋다. 어린왕자에 담긴 그림들은 내용의 흐름과 함께 빠지면 섭섭하기 까지 한 부분이니까. 도서 후반부에 담긴 영어원서를 만나게 되는 설레임도 함께 한다.
우리집 책장에서 추천하는 곳에 다른 책 하나 쓱 밀어내고 앞자리를 차지하게 된 [어린왕자].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은 책선물을 하고 싶을 때 포장없이 쓱 건네도 좋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 펼쳐 필사하는 것도 좋고, 그 페이지에 머물러 어린왕자에게 말을 건네도 좋다. 어린왕자는 그런 책이다.
<도서내용 중>
p56. 수백만 개가 넘는 별들 속에서 단 한송이만 피어있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거예요.
p128. 맞아. 내게 있어 넌 수많은 다른 소년 중 한명일 뿐이야. 난 네가 필요하지 않고, 너도 내가 필요하지 않지.네게 있어 난 수많은 다른 여우 중 한 마리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거야. 내게 있어 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될 거고, 네게 있어 난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겠지.

p134. 같은 시간에 오는게 더 좋을 거야. 만약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p140. 잘가, 이제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