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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토캠핑장 602
장태동 외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여행을 정말 좋아라하는 나이지만 캠핑을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캠핑은 여행이 아니고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왔기에 그랬다.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절친한 지인을 통해 바꾸게 되었다. 나 못지 않게 여행을 좋아라하는 그 사람은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연락이 안되기 일쑤였다. 그래서 어느날 왜 그렇게 주말에 연락이 안되냐고 물었더니 캠핑을 떠난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그리고 혼자서 그는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했다. 그는 항상 차에 캠핑도구를 싣고 다니고 있으며 어디든 그의 캠핑장이 된다고 했다. 그에게 왜 캠핑을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자연을 느낄수가 있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껴서 좋다고 했다. 그 이후 나는 캠핑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가 있듯이 전국의 캠핑장을 소개해주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가 유럽의 여타 국가들처럼 캠핑 문화가 익숙지 않기에 캠핑장이라 해봤자 얼마나 되겠냐 싶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나고보니 우리나라에는 정말 많은 캠핑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정 지역에만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 8도에 골고루 위치해있고 산, 바닷가, 계곡, 숲 등 다양한 곳을 끼고 있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가 있는거 같다. 특히나 그 지역의 특성과 잘 연계한다면 더욱더 행복한 캠핑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책에서는 먼저 캠핑 장비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한다. 캠핑 장비하면 텐트, 코펠, 버너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텐트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여러가지 장비들을 사용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테마별 베스트 캠핑장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편의시설, 여행, 산, 숲, 테마파크, 바다, 낚시, 단풍, 솔로, 겨울 등의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캠핑장을 알려주고 있었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캠핑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뒤이어 본격적으로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순으로 각 지역의 캠핑장을 보여주고 있다.
순서대로 보지않고 목차를 통해 내가 가본곳이 있는지 찾아본 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캠핑장부터 살펴보았다. 역시나 캠핑을 많이 떠나보지 않았기에 학창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가본 곳 이외에는 경험해본 곳이 없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펴보았는데 의외로 5곳이나 있어서 조금 놀랬다. 캠핑은 해보지 않았지만 5곳중 3곳을 가보았기에 더욱더 그러했다. 그곳에 캠핑장이 있었다니 예전에 알았더라면 한번쯤 캠핑을 해보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앞으로도 가볼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아니 마음만 먹는다면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가볼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달랠수가 있었다.
이 책을 본 후 그동안은 그냥 지나쳤던 대형마트의 캠핑 도구 파는 곳에서 캠핑 장비를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저렴한 것도 있었고 예상외로 엄청난 가격표가 붙어있는 것도 있어서 살짝 놀랐다. 이러한 장비들을 차에 싣고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연속에 파묻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도 캠핑장이 존재하고 그리 멀지 않은 지역에도 수많은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기에 매번 새로운 기분으로 즐길수 있을듯 하다. 그곳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싶어진다. 이 책과 함께 우리나라 곳곳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