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도는 내가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곳이다. 7년전에 한번 가보았지만 그때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겨를이 없었다. 워낙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라 준비가 부족했었고 짧은 일정탓에 우왕좌왕 했었던거 같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그때 왜그렇게 허둥지둥 했었는지 후회가 된다. 그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제주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제주를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껏 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해외도 아니고 제주는 마음만 먹으면 떠날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상하게 떠나질 못하고 있다. 매년 이번엔 떠나야지 떠나야지 하면서 어느덧 7년이 지난 올해 드디어 제주행을 확정지었다.

 

 

지금껏 RH코리아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를 여러권 만나봤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데 실제로 떠나질 못하다보니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낀점도 많았고 실제로 내가 떠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상상해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떠날 확률이 적었기에 책을 보는 집중도가 100%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떠나게 되었고 이 책을 처음으로 제대로 활용할 기회가 생겼기에 두 눈을 부릅뜨고 책 속의 정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며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시리즈를 만날때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참 알차게 만들어졌구나 싶다. 그 지역을 처음 경험하는 낯선 여행자에게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어디를 가봐야하는지 뭘 먹어봐야하는지 숙박은 어디서 해야하는지 책 한권에 모두 알려주고 있으니 참 신통방통하기만 하다. 먼저 파트 1은 프롤로그로서 제주가 어떤 곳인지 간단히 알려주고 있다. 제주의 역사부터해서 계절별로 어떤 축제가 열리며, 제주의 베스트 명소, 베스트 먹을거리, 체험거리, 제주의 예술가와 현재 제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제주가 어떤 곳인지 느껴보게 해주고 있었다. 

 

 

파트 2에서 제주 여행을 위한 준비과정을 알려준 후 파트 3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를 보여주고 있었다. 파트 3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 한라산, 우도 등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었고, 파트 4에서는 제주 올레, 레포츠 등 테마를 정해 제주를 소개한다. 그리고 파트 5에서는 여행에서 결코 빠질수 없는 숙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여행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제주의 여러모습을 살펴보는데 가보고 싶은 곳들이 참 많다. 과거에 내가 갔었던 곳도 있는지 찾아보는데 잘 눈에 띠지 않는다. 그때 워낙 촉박한 일정속에 몇몇군데만 경험했었기에 그렇다. 특히나 제주의 맛있는 음식들을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것이 항상 가슴에 남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히나 그점의 중점을 두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번에 제주에 가게되면 꼭 먹어보아야할 음식들과 보고 와야할 자연의 모습들을 따로 메모하는데 한번의 여행으로 모두 먹고 보고 오기에는 일정이 촉박한거 같았다. 역시나 제주는 일정이 아주 길지 않은 이상 한두번의 여행으로 그곳의 참맛을 모두 경험하기엔 부족하다. 그만큼 즐겨볼만한 여행거리들이 가득한 곳이니 말이다. 

 

 

일주일을 예상하고 책을 곰곰히 살펴보며 일정을 짜보는데 쉽지가 않다. 여기도 가봐야하고 저기도 가봐야하고 이것도 먹어봐야하고 저것도 먹어봐야하니 그렇다. 또한 나 혼자 간다면 내 마음대로 일정을 짜겠지만 동행이 있기에 그 사람의 의중도 반영해야한다. 이 책은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도 여정을 짜기 부족함이 전혀없지만 너무도 많은 정보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보니 선택하기가 힘든점이 있다. 경제력과 시간만 바쳐준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모든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래도 올해는 제주를 다시한번 가볼 수 있어 기쁘다. 책 속에서 본 그곳에서 내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걸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어서빨리 제주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그곳의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가득 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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