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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으로 출근한다 - 해외 취업 2년차, 좌충우돌 고군분투 런던 직장인 리포트 ㅣ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안주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취업'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단어이다. 언제부턴가 취업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아마도 일자리보다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많기에 그런거 같다. 일자리 창출은 요즘 최고의 화두이고, 정부에서도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물론 그게 쉽게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안다. 많은 사람들은 대기업을 선호하고, 최근에는 공기업 또한 선호 대상이다. 그리고 대기업 보다 수입은 적지만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공무원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어떠할까? 최근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작년즈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어떤 사람에게 들었는데 사람이 없다고 한다. 취직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젊은이들이 꺼려한다고 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실정이란다. 취업 시장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존재하는거 같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은 못들어가서 난리고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서 난리니 말이다.
이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얼마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설 명절이지만 그런 설 명절이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결혼 적령기거나 적령기가 지난 사람들 그리고 취업 준비생들이 그러하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은 언제 결혼하냐고, 취직은 했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누구는 언제 결혼하고, 누구는 어디에 취직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한다. 그들에게 설 명절은 괴롭기만하다. 그래서 명절에 친척들과의 만남을 피하기 일쑤이다. 친척들이야 좋은 마음으로 한마디씩 하는거겠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날카롭게 받아들여질거란 생각이 든다. 이런 불편한 만남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어서빨리 결혼을 하고 취업을 해야할 것이다. 결혼이야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하는 것이지만, 취업은 경제 상황 등 여러가지가 고려되어야 할 거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취업이 힘든시기에 이 책의 저자 안주현은 영국의 런던에 직장을 잡았다. 내가 해외 취업에 대해서 아는게 없는지라 얼마나 힘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안주현은 대학 졸업후 국내에서 회사를 다니던중 11개월만에 사표를 내고, 저작권 대행사에 중개인으로 입사했다. '저작권 중개인' 그리 알려진 직업은 아닌거 같은데, 해외의 책을 국내에 번역해 출판할때 해외의 저작권자와 국내 출판사를 연결해 정당한 저작권 계약 체결을 중개하는 일을 한다. 영어를 전공한 그녀로써 일터에서 영어를 원없이 사용하고, 해외 출장도 자주하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듣는 이 직업에 매력을 느꼈고, 신나게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2년여간 일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졌고, 우물안 개구리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서 국내가 아닌 외국 출판사 담당자가 되고 싶어졌다. 그렇게 영국과 미국 출판사를 찾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영국의 출판 에이전시에 취업하게 된 과정과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영국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녀가 해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의 경험과 도전정신이 더해진 결과인거 같다. 그녀가 영국에서 출판 중개인으로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에서 출판 중개인을 했던 경험과 그때 해외의 출판 에이전시 사람들과 만들어놓았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출판사 쪽은 인맥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을 뽑을때 출판 에이전시의 추천을 받아 면접을 보고 뽑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면접 과정과 구직, 이직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해외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런던에서 직장인으로 자리잡은데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 하고자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취업하기 힘든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백수로 지낼수는 없다. 자신이 하고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가지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야한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 긍정의 힘을 믿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2010년 취업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해야한다. 현재의 고통을 미래에 즐거움으로 바꿀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