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은 같지가 않을 것이다. 저마다 선호하는 여행이 있을테니 말이다. 보통 어느곳에 여행을 떠나게되면 그곳의 유명한 곳을 가보기 마련이다. 그곳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 앞에서 인증샷을 찍게 된다. 이곳에 왔다는 기념 사진을 남겨두는것은 후에도 지금을 기억할 수 있기에 나쁘지 않은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을텐데 나같은 경우는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을 좋아한다. 유명 관광지 보다는 그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그 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느낄수 있는 곳이 내 취향과는 맞는거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 언제부턴가 그랬다. 그래서 어느 누군가는 화려하고 유명한 것을 너무 싫어하는것이 아니냐는 말도 하지만 내가 그렇게 살아온걸 어찌하겠는가. 이 책은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역시 도쿄이다. 일본의 수도로써 서울 못지않은 복잡한 도시이다. 그만큼 가볼만한곳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도쿄외에도 일본에는 유명한 곳들이 참 많다. 옛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교토를 비롯해서 오사카라던지 나고야, 히로시마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등등 해서 말이다. 그리고 일본은 섬나라이다보니 바다를 많이 만날 수가 있다.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이나 섬나라 일본은 정말 좋은곳인거 같다. 이 책에서는 대도시의 유명한 것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책 제목 그대로 그냥 지나치기쉬운 일본의 작은 마을 그곳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은 정겹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주부, 간사이, 주고쿠, 홋카이도, 오키나와 이렇게 5개로 나누어 일본의 작은 마을을 보여준다. 각각의 마을마다 다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다들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에 저곳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낯선 곳들인데 왜이리 정겨워보이는지 기분이 좋아진다. 조용한 바닷가 마을 이즈 아타가와에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기고 싶고, 가을에는 오기마치에서 즐기고 싶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마을이라는 가마쿠라의 기찻길 모습은 TV만화에서 보았던 그대로인거 같다. 하늘로 올라가는 다리라는 아마노하시다테에도 가보고 싶고, 마쓰에에 가서 넒은 호수앞을 거닐어보고도 싶다. 이 책은 자꾸만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곳들은 진정으로 일본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들은 우리나라의 도시들과 큰 차이가 없으니 말이다. 올 가을쯤 일본 여행을 꿈꾸고 있는데 진로를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가보려고 했던 곳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있자니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거 같다. 내 취향과 딱 맞는 곳들이니 말이다. 하루하루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에만 살다보니 이런 작은 마을들을 더욱더 정겹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다. 그곳의 평화로운 모습을 통해 내 마음도 평화로워지는거 같다. 일본의 작은 마을들이 지금의 모습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