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미나토 카나에 지음, 김미령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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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이 살아가면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 죄가 크던지 작던지 간에 죄를 아예 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죄를 지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잘못을 했으면 반성을 해야하는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죄를 지었을때 속죄를 꼭 해야하는 것일까? 속죄란 단어의 뜻을 인터넷 사전을 통해 찾아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지은 죄에 대하여 그 대가를 치르고 속량(贖良)받는 일' 이렇게 나와있었다. 그 대가라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만약 살인을 했다면 본인 역시 죽어야 속죄가 되는 건지 말이다. 어떻게 해야 속죄가 되는 거라고 정해진바가 없기에 속죄라는 것을 이야기하기에 난감한거 같다. 

 
이 책은 미나토 카나에의 신작이다. 미나토 카나에란 작가는 작년 '고백'이라는 작품을 통해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신예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한번 읽어봐야지 다짐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하고 있다. 비록 '고백'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빨간 꽃으로 덮혀진 표지 속에 어떤 이야기가 감춰져 있을지, 그녀는 독자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일본의 큰 명절중 하나인 오봉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일본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하다는 시골 마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 5명이 놀고 있었다. 4명은 어렸을때부터 함께 자라온 소꿉 친구였고, 나머지 한 명은 도시에서 전학온 친구였다. 그들이 놀고 있을때 작업복을 입은 낯선 남자가 풀장 탈의실의 환기구 점검을 왔다면서 목말을 타고 나사만 돌리면 된다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사실 요즘같은 경우 낯선 남자가 이렇게 말을 걸어온다면 경계를 하게 된다. 워낙 세상이 험악해져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 속의 그 시절 시골에서는 경계심을 가지지 않은거 같다. 서로 도와주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그 남자는 도시에서 전학온 여자 아이를 지목해 도와달라고 하고 그 아이를 데리고 풀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친구가 나오지 않자 남아있던 4명의 친구는 풀장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죽어있는 친구를 발견하게 된다.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4명의 소녀는 범인을 목격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소녀들은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서 좀 의아하게 생각이 되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할지라도 초등학교 4학년인데 거기다 한 명도 아니고 네 명 모두 기억을 못한다는게 말이다. 혹시 이 소녀들이 죽은 소녀를 싫어해서 일부러 그러는가 싶기도 했다. 그렇게해서 결국 범인에 대한 단서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고, 그렇게 3년이 지난후 죽은 소녀의 부모는 일 때문에 도시로 가게 되었는데 죽은 소녀의 엄마는 떠나가 전날 4명의 소녀를 불러 그 날의 사건을 다시 한번 물어본 후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런 얘긴 이제 지긋지긋해. 얼굴은 생각 안 나요. 생각 안 나요. 이 말밖에 할 줄 모르니?! 너희가 그 모양이니까 3년이 지나도 범인을 못 잡는 거라고. 이런 멍청이들이랑 놀아서 우리 에미리가 죽은거야. 너희들 때문이야. 너희는 살인자야!", "난 너희를 절대로 용서 못해.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범인을 찾아내. 그렇지 못하면 내가 납득할 수 있게 속죄를 하라고. 그것도 안 하면 난 너희들에게 복수할 거야. 난 너희 부모보다 훨씬 더 많은 돈과 권력이 있어. 내가 기필코 너희들을 에미리보다 더 비참하게 만들어 놓을 거야. 에미리의 부모인 나한테만은 그럴 권리가 있어." p 95,96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말 눈에 보이는게 없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4명의 소녀들이 직접적으로 에미리를 죽게 한 것은 아니다. 에미리의 부모 못지 않게 4명의 소녀들 역시 크나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란 나이에 친구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으니 말이다. 이미 고통을 겪고 있는 그녀들에게 에미리 엄마의 말은 더욱더 그녀들을 고통속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에미리의 엄마의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화를 주체하지 못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인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 이후 그 소녀들의 인생은 결코 평탄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4명의 소녀들의 입장에서 본 사건 당시의 이야기와 그 이후 그녀들의 삶을 각 소녀의 독백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들은 살인사건을 잊으려해도 벗어나려해도 그럴수가 없었다. 각자 나름대로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고, 그때 이후 그들의 인생은 이미 파탄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에미리 엄마의 말대로 속죄를 하게 되는거 같다. 자의든 타이든 말이다. 그렇게 끝이 날것만 같았던 이야기는 마지막에 충격적인 결말을 이야기한다. 정말 기가막힐 뿐이었다. 정말 속죄를 해야할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다. 죄를 지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속죄를 말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인간은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니 말이다. '죄'와 '속죄'라는 것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미나토 카나에가 신예작가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섬세한 심리묘사하며 이야기 전개 능력에 생각지 못한 결말까지 놀랍기만 하다. 괜히 저자의 전작 '고백'을 사람들이 칭찬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리 가볍게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아마도 소재가 이러하니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야기하는 저자에게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저자의 전작이 더욱더 궁금하고, 새로운 신작이 더욱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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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루스 제2권 - 모차르트의 악보 39 클루스 2
고든 코먼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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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총 10권으로 구성된 39 클루스의 2번째 이야기이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이루어졌는데 릭 라이어던이 전체 구성과 1권을 쓰고, 6명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나머지 아홉 권을 나누어 쓴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관심깊게 지켜본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이미 만나본 1권과 이번에 만나는 2권의 작가가 다르기에 어떻게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전개시켰는가 말이다. 아마도 이 점이 이 시리즈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좌우할 거란 생각을 한다. 작가가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이고, 전개시키고 싶은 방향도 있을테지만, 먼저 쓴 작가의 전개를 따라가야 한다. 각 이야기가 따로 따로 전개되는게 아니고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우리의 주인공 에이미와 댄은 보모인 넬리와 함께 가문의 숨겨진 힘을 찾아서 모험을 하고 있다. 모차르트의 악보를 확보한 남매는 모차르트에게 숨겨진 단서를 찾기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더듬어가고 있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다른 친척들은 그들이 순순히 단서를 찾게끔 놔두고 있지 않으니 말이다. 에이미와 댄은 경쟁중인 다른 친척들과 비교했을때 여건이 결코 좋다고 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꿋꿋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주인공 남매보다 좋은 여건의 다른 친적들은 왜 그렇게 이들 남매를 견제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들은 카힐가의 수장인 그레이스 카힐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이었기에 가문의 숨겨진 힘을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특별한 힌트라도 받았을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정말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그렇기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를 결정했을테지만 말이다. 사실 나는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즐겨보았던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기에 말이다. 오스트리아의 빈과 찰츠부르크,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정말 흥미롭다. 아마 다음번에는 일본으로 향할듯 하다. 이러다가 한국에도 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 책의 등장인물중에는 한국계 인물이 있기도 하니 말이다. 전세계를 배경으로 모험하는 에이미와 댄 그리고 넬리. 14살 11살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 이들 남매앞에 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들을 카힐가의 다른 친척들은 어떻게 방해할지도 말이다. 3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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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한 장으로 완성하는 기획서 작성법
토미타 신지 지음, 양영철 옮김 / 삼양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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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기획서를 제출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일을 끝내고 제출하는 보고 형식이든지 아니면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형식이든지 간에 말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획서를 작성하는게 쉬워보이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떤게 최고의 기획서로 평가받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했을때 아무래도 기획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기획서가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게 만들려면 아무래도 분량이 많은 것보다는 간결한게 좋은거 같다. 그러면서도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건 아닌거 같다. 분량이 너무 적으면 성의없어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구구절절 자세하게 작성하자니 대학생 과제 리포트 같고 말이다. 어떻게 기획서를 작성해야 칭찬받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은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A4 한 장이면 훌륭한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단 한장의 기획서라니 너무 성의없어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있자니 한 장짜리 기획서도 훌륭하게 만들수 있을거란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거 같다. 이 책은 어떻게 한 장 짜리 기획서를 작성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한 장 짜리 기획서라고 하면 빠진게 많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의 저자는 한 장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챕터 1에서는 보고, 제안, 전력, 전술, 토털 이렇게 5가지의 기본 패턴을 바탕으로 해서 기획서를 어떻게 구성해야하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하는지 알려준다. 이 부분을 보고 있자니 기획서 작성이 이렇게 간단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결코 모자라보이지도 않는다. 내가 그동안 기획서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했구나 느끼게 된다.

 

챕터 2에서는 A4 1매 기획서 작성 사례 60가지를 보여주고 있다. 각 상황에 맞는 기획서 작성법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실제 작성된 기획서를 보여주는데 정말 눈에 확들어오는 멋진 기획서란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60가지의 사례를 보여주다보니 일상적으로 작성하는 기획서의 케이스는 거의다 포함되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내가 상사라면 이런 기획서를 제출하는 부하직원을 좋아할거란 생각이 든다. 깔끔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가있는 멋진 기획서이니 말이다. 기획서는 이렇게 작성해야하는거구나 느끼게 된다. 자질구레한 것들을 잔뜩 추가하고 말만 길게 늘어놓은 기획서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다르다는것을 알 수가 있는거 같다. 마지막 챕터 3에서는 기획서 작성의 실패 사례와 개선 팁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을 보고 뜨끔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실용성이다. 바로 적용을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이 책 속의 기획서를 100% 그대로 작성해서는 안 될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의 사례들은 어디까지나 예시자료로서 이런 방법으로 작성하라는 참고사항일뿐 실제로는 이 책이 가르쳐주는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창조적인 기획서가 만들어야할테니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있자니 기획서라는게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왜 그동안은 기획서 작성을 어렵게 생각해왔는지 모르겠다. 하긴 내가 예전부터 창조적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기획서 작성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멋진 기획서를 만들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장의 기획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해보자. 멋진 기획서는 그리 어렵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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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트폴리오 - 당신이 꿈꾸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JIST Works, Inc. 지음, 김양수 옮김, 나혜목 감수 / 링거스그룹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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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다만,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의 띠지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과연 그럴까? 정말 표현하지 못한것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잠재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100% 아니 200% 발휘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은 50%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만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게 쉬웠다면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며 살아갈테니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중 하나는 바로 직업이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있을 것이다. 그 직업은 어렸을때부터 생각해온것일수도 있고, 직업을 선택해야하는 시기를 앞두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좀더 즐겁게 그리고 능률적으로 일을 할 수가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원하는 직업을 가질수는 없다.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직업이 좋은 직업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 직업을 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그 직업을 가질수는 없다. 원하는 모든 사람을 수용할만한 직업은 없을 것이고, 이 세상이 돌아가기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일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니 말이다. 결국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다.

 

직업은 정말 중요한 것이기에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한다. 한번 선택한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가 않으니 말이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선행되야할 것은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해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할때 자기 자신이 만족감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수 있는지 판단을 해야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이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직업,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인생 전체를 봤을때 그러한 선택이 행복을 안겨줄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이 책은 성공적인 직업 선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어떤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라고 이야기한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어떤 직업이 나와 어울리는지 알 수가 있으니 말이다. 나의 성향에 맞추어서 직업군을 탐색하고, 그 직업을 성취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이 책은 제안한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라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얻은 소중한 성과들을 반영한 기록들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모아놓은 집합체이다. 포트폴리오는 나의 성과를 보여주며, 직업적 목표와 가치관을 반영하고, 내가 가진 지식, 기술, 장점 등을 보여줌으로써 내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책 뒷부분에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판단할 수가 있고, 자기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가 있는거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포트폴리오는 취업을 하고자하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직장인들도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수 있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좀더 높일 수가 있다. 자기 자신을 남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포트폴리오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또한 남에게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몰랐었다. 포트폴리오를 통해서라면 좀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의 도움을 얻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속에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서 성공적인 직업적 성취를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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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다음 세대에게 남긴 창조와 도전의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7
박은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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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기업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을 떠올릴 것이다. 내가 기억하기에 90년대만 하더라도 삼성은 현대에 밀려 2인자였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일명 '왕자의 난'과 정주영 회장 사망이후 계열사가 분리되면서 삼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은 어느새 국내 최고만이 아닌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삼성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이건희 회장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성이 자리잡기까지는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있었다.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병철 회장의 노력이 지금의 삼성과 신세계, CJ를 있게 만든 것이다.

 

사실 나는 이병철 회장을 잘 알지 못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때 사망했으니 말이다. 내가 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드라마의 영향이 컷다. 2004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영웅시대'는 현대의 정주영 회장과 삼성의 이병철 회장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그들이 태어나서 최고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 드라마의 관계자는 드라마가 두 사람을 모티브로 한게 아니라고 했지만, 드라마는 두 사람의 삶과 상당부분이 일치했다. 그 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드라마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부잣집 도련님 국대호(이병철 회장을 모티브로 한 배역)역의 전광렬씨의 연기를 보면서 삼성이 저렇게 만들어졌구나 알게 되었던거 같다.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에는 재벌 미화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라마 속에서 두 사람이 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흥미로웠다. 두 사람이 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달라서 비교하며 볼 수가 있었고, 그들의 모습은 곧 대한민국 경제 발전이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이병철은 1910년 경남 의령에서 부잣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교식 교육을 받았지만 거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일본 유학 이후 그는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처음에 정미소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에는 성공을 거두게 되고 연이어 운송회사까지 인수하면서 큰 돈을 번다. 하지만 그 성공은 과욕을 부르게 되고 결국에 큰 실패를 하면서 정미소와 운송회사를 처분하고 만다. 큰 실패는 이병철에게 좌절을 안겨주지만 그 실패를 교훈삼아 그는 좀더 신중하고 치밀하게 사업을 해나간다. 삼성물산을 설립하여 무역업을 하게 되면서 재기를 하게 되고,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고 부자 대열에 올라선다. 하지만 이병철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비료공장 설립에 뛰어들게 되고 실패속에서 결국 꿈을 이룬다. 물론 사카린 사건 등을 겪으면서 국가에 헌납하게 되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전자산업에 뛰어든다. 그의 주변의 참모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반대했지만 그의 고집을 꺽을수는 없었다. 당장 처해진 현실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그의 통찰력은 지금의 삼성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병철의 고집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반도체 신화는 없었을 것이다. 무릇 기업가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 해야한다. 하지만 그것에만 집착하다보면 아무래도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쉽게 놓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병철은 단순히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았고,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했기에 새로운 세계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부를 늘리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사람이었다. 그 고민끝에 얻은 해답은 나라의 경제가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러기위해서는 기업이 성장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혜 시비를 들으면서 재벌 기업들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그들이 있었기에 여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고속 성장을 거둘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이병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 된거 같다. 단순한 장사꾼 보다는 나라를 살리는 기업가가 되고 싶었던 이병철 회장. 그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롤모델로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도전 정신과 열정은 기업가를 꿈꾸던 그렇지 않던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만 한거 같다. 어찌되었든 그가 만든 삼성그룹과 신세계, CJ 등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은 이병철 회장이 삼성을 만들어내던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에 삼성과 같은 기업을 만들어내기에는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그의 정신과 행동은 또다른 신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 특히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원대한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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