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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0배 즐기기 - 2013년~2014년 최신정보 수록 / 뉴욕 22개 & 근교 9개 도시 ㅣ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차갑게만 느껴졌던 바깥 세상이 따뜻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이런 날에는 왠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좀더 커지는거 같다. 겨울 동안에는 집밖으로 나가기도 귀찮고 그랬는데 날씨가 좋아지다보니 집안에 있는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동안 집안 공기는 실컷 맛봤으니 이제는 낯선 세상의 새로운 공기를 맛보고 싶다. 그래서 어디로 가는게 좋을지 잠깐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에도 가볼만한 곳은 많고 시선을 우리나라 전체로 넓힌다면 그 선택지는 무궁무진해진다. 게다가 해외로까지 넓힌다면 도대체 어디를 선택해야할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 시간과 돈의 제약만 없다면 이 세상을 마음껏 다니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간절하다.
사람들마다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 중에서 뉴욕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곳이 아닐까 싶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이민자들의 꿈과 희망으로 만들어진만큼 미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은 그런 욕망이 집대성된 결정체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뉴욕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은거 같다. 내 주변만 보더라도 가장 가보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뉴욕을 첫 손가락에 꼽는 사람도 여럿있고, 누군가는 뉴욕 여행을 위해 매달 적금을 들고 있다고도 했으니 말이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뉴욕에 유혹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낯선 세상으로의 여행은 흥미로운 일임에 분명하나 그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가이드라든지 그 곳을 이미 경험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더 수월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도움이 없다면 어떤 대비가 필요하다. 물론 특별히 정해놓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역시 매력적인 여행이 될터이고 나 역시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최소한의 정보는 필요할 것이다. 그 여행지에 자주 갈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언제 또다시 경험할지 기약할 수 없다면 자유 여행을 즐기더라도 정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곳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게 훨씬 나을테니 말이다. 만약 누군가의 도움없이 뉴욕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알에이치코리아의 뉴욕 100배 즐기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지 않을까 싶다.
RHK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여행지의 최신 정보를 가득 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가이드 북이다. 이번 뉴욕 100배 즐기기에도 현재의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는거 같았다. 특히나 나처럼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뉴욕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초대형 전도에는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와 맨해튼 버스 노선도와 지도가 수록되어 있었고, 책 앞쪽에는 휴대가 가능한 뉴욕 맵북이 있었다. 상세하게 그려져있는 지도와 노선도를 보고 있노라면 왠지 나도 낯선 뉴욕 땅에서 원하는 곳을 찾아 다닐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또한 책에서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과 함께라면 낯선 세상으로의 도전이 가능할거란 자신감도 심어주는거 같았다.
역시 뉴욕에는 가볼만한 곳이 정말정말 많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말로만 들었던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만나보고 싶고, 뉴욕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화려한 네온사인 대형 광고판이 어우러진 브로드 웨이와 타임스 스퀘어에서 뉴욕에 왔음을 실감해 보고 싶기도 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았던 트렌디한 뉴욕의 거리들을 걸어보고 싶다. 또한 맨해튼의 가운데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에서 여유를 즐겨보고 싶기도 하고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너며 맨해튼의 풍광을 바라보고 싶기도 하며 록펠러 센터에서 야경을 보고 싶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 책 속에는 뉴욕의 수많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알려주고 있기에 도대체 어딜가서 무엇을 보고 듣고 먹고 즐겨야할지 선택하기가 힘들 정도다. 정말 뉴욕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긴 여행 일정은 필수인걸로 보인다.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한된 일정 내에서 즐겨야하는 경우가 많고 재정적인 제약 또한 수반되는 경우가 많기에 책속에는 짧은 여정을 감안한 코스도 소개하고 있고 비싼 뉴욕의 물가속에서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뉴욕을 여행하는 방법도 소개하 고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뉴욕에 이미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뉴욕에 유혹당하고 말았다. 진짜 마음같아서는 당장에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싶어진다. 어떻게 하면 뉴욕으로 떠날수 있을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겠다. 어떤 방법을 내서든 빠른 시일안에 뉴욕의 공기를 직접 마셔봐야겠다. 만약 내가 그곳의 발을 내딛는다면 뉴욕 100배 즐기기를 통해 본 수많은 정보들은 즐거운 뉴욕 여행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낯선 뉴욕을 거닐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해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