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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다이어트 -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크리스틴 베일리 지음, 김성균 옮김, 오세연 감수 / 토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과거에 비해 우리의 식습관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문제였지만 이제는 먹을게 넘쳐나서 문제가 된다. 워낙 잘먹다보니 생겨난 병폐중에 하나는 비만이다. 어린아이고 어른이고 나이에 상관없이 현대인의 질병 비만은 성행하고 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이 현상으로 인해 다이어트 역시 열풍이다. 비만은 모든 병의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이기에 건강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몸을 유지해야한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위해서도 다이어트를 많이 하게 된다. 몸짱 열풍과 더불어 TV에 나오는 날씬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몸매를 보고 있자면 자신의 몸뚱이와 비교하게 된다. 더군다나 이제 5월말, 옷은 점점 얇아지고 여름도 다가오고 있기에 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다이어트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에 이곳저곳에서 다이어트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접할 수가 있다. 나 역시 다이어트라고 말할 정도로 살을 빼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체중감량은 필요한거 같다. 거울을 볼때마다 늘어난 볼살이 거슬리니 말이다. 살을 빼려면 중요한 2가지는 운동과 식단조절일 것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아야 살이 빠지는 것인데 먹는양을 평소대로 유지하면서 운동만 미친듯이 한다고 해서 쉽게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쓰러질지도 모른다. 최소한의 칼로리는 유지한 체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해줘야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특히나 나같이 먹는것에 환장한 사람에게는 게다가 귀차니즘이 몸에 밴 사람에게는 고역이다. 먹으면 살을 빼주는 그런 약은 개발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누군가 그런약을 만들어낸다면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는것은 시간문제일텐데 말이다.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주스 다이어트'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특히나 마시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이 부분이 나의 눈을 확 사로잡았다. 솔직히 운동없이 먹는것 만으로 살을 뺀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솔깃한것은 어쩔수가 없다. 책은 '주말 집중 다이어트 주스 프로그램', '7일 다이어트 주스 프로그램', '매일 다이어트 주스 프로그램' 이렇게 3가지 방식을 제시하고 있고, 'Beauty 주스', '활력증강 주스', '면역강화 주스'를 통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주스 다이어트의 이점으로 체중감량, 셀룰라이트와 군살 감소, 소화기능 향상, 활력 및 체력증강, 피부 청결 및 개선, 손발톱 및 모발의 건강증진, 감기나 독감등에 대한 면역력 강화, 혈압하강, 두뇌기능 및 집중력 향상을 들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해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주스들을 보고 있자니 저런 주스도 있구나 싶고 이렇게도 조합해서 만들어지는구나 싶었다. 보통 집에서 주스를 만들어 먹을때는 생과일이나 채소만 넣기보다는 맛을 좀더 좋게 만들기위해서 첨가물이 조금씩을 넣곤한다. 그런데 책 속의 주스 제조법을 보니 그런 첨가물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나 맛보다는 건강을 중요시하기에 그런거 같았다. 냉장고 속의 재료로 지금 당장 만들수 있는 주스는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마침 토마토를 사와서 토마토로 만들수 있는 주스를 찾아보았다. 칠리 토마토 주스와 토마토·오렌지 주스, 수박·토마토 주스, 셀러리·토마토 주스가 있었지만 당장 만들기에는 오렌지나 수박과 같은 과일뿐 아니라 바질이나 카옌페퍼가루, 땅콩버터 등의 재료가 부족했다. 일단 재료부터 구비한 이후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시작해야할듯 하다.
주스 다이어트의 장점은 재료만 갖추어져있다면 간편하게 만들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또 그냥 마시면 되는것이기에 먹는 불편함도 줄어드는거 같다. 물론 실제로 다이어트에 얼만큼 도움이 되는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할테지만 말이다. 앞쪽의 설문지를 통해보면 나같은 경우는 매일 다이어트가 선택되는데, 신선한 주스를 매일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만들어 마신다는게 쉽지만은 않을듯 하다. 일단 주말 다이어트같이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법을 먼저 시도해본후 그 효과를 느껴보고 또 다른 시도를 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다이어트는 오직 주스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가벼운 식사와 함께 건강 주스를 마시고,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음식은 줄여야하며,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것 또한 중요하다. 주스의 경우는 재료를 구비해 만들어 마시면 되겠는데 다이어트를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들을 보니 앞이 캄캄하다. 아무리 좋은 주스를 마신다고 하더라도 피해야할 음식들을 함께 섭취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아름다운 몸을 위해 힘들겠지만 좋아하는 음식들과 작별을 해봐야할듯 하다. 과연 이 주스들은 나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