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 그 황홀한 유혹 - 마음을 두드리는 감성 파리 여행
최도성 지음 / 시공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여행은 왠지 나를 기분이 좋게 한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인거 같다.
그동안 내가 꿈꿔왔던 여행은 너무도 많았다.
계획도 짜고 준비도 해보았지만 번번히 무산되었다.
항상 여행을 갈망하고 꿈꾸지만 현실은 나에게 여행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거 같다.
직접 경험을 하지 못하는 대신 책을 통해 나의 갈증을 해결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많은 여행 관련 책들을 보았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주로 아시아 국가와 관련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파리와 관련된 책을 접할 기회가 주어졌다.
말로만 들어왔던 파리를 경험할 수 있다니 책을 통해서지만 기대가 되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다.
잔뜩 부풀어오른 기대감을 끌어안으며 표지부터 굉장히 매력적인 '파리, 그 황홀한 유혹'을 펼치기 시작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한다.
저자는 파리의 다양한 장소를 단순히 소개만 할 뿐이 아니라 그곳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빅토르 위고의 이야기라던지 , 노트르담 성당의 유물 보관 창고에 본관중인 예수가 썼던 가시 면류관 이야기가 그러하고,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그림이 두개 이고, 그 차이를 이야기하는것 등이 그러하다.그리고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와 모나리자 도난사건 이야기 역시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거 같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유명 관광지 소개에 그치는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이 책의 가치를 올려주는 거 같다.
그리고 나의 취향과도 맞아서 더욱더 좋은거 같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많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예술의 도시라는 파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로댕과 고흐 그리고 밀레에서 모네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정말 이 책을 보면 볼수록 파리라는 도시가 더욱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는거 같다.
파리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거 같다.
내가 가보고 싶어하던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과 몽마르트 언덕, 세느강과 베르샤유 궁전까지 어떻게 이런 많은 것들이 존재하는지 신기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뿐 아니라 책 뒤편에 파리의 한인 민박집도 담겨져 있는 대형 파리 지도를 수록해 놓았고, 파리의 유명 명소와 카페와 레스토랑 소개까지 해놓은 파리 여행 정보가 담긴 소책자가 있어서 파리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역시 여행은 나에게 활력을 주는거 같다.
직접 경험이 아닌 책을 통한 간접 경험도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본 파리는 역시 매력적인 도시인 듯 하다.
과연 나에게 파리를 경험해 볼 기회가 생길지는 모르겠으나
기필코 그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가 여는글에서 이야기한 소망
즉 '이 책을 읽는 누군가는 파리를 통해 삶의 작은 에너지와 용기를 얻고
또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여정을 밟으며 잊지 못할 황홀한 유혹에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 이루어 질 듯하다.
아마도 이 책을 본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파리의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어서 빨리 파리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