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카민스키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3
다니엘 켈만 지음, 안성찬 옮김 / 들녘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나와 카민스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때 카민스키가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왠지 모르게 특이한 이야기일거 같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책이 내손에 들어왔다.
결코 많아보이지 않는 분량의 책이 말이다.
미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등 20여 개국의 독자를 매료시켰다고 하는데
과연 나 역시도 이 책에 매료시킬수 있을지 궁금해졌고 기대가 되어졌다.
 

이 책은 세바스티안 쵤너라는 인물에 의해 서술되어지고 있다.
그는 괴팍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주위의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면이 강하고, 비난도 서슴지 않는거 같다. 
그는 자기 자신의 힘에 의한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이용해 살아가는 부류이다.
여자친구의 집에 얹혀서 살고 있던 그는 거기에서도 쫒겨난 상태인데
그는 마누엘 카민스키라는 초현실주의 화가를 찾아가게 된다.
마티스의 제자이자 피카소와 친구였던 카민스키는 과거에 유명했던 화가인데
시력을 잃은 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인물이다.
쵤너는 그의 전기를 써두었다가 그의 사후에 발표해 부와 명예를 거머쥐려고 그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가 찾은 노화가 마누엘 카민스키 그 역시 그냥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다.
쵤너만큼이나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카민스키는 쵤너가 원하는대로 순순히 따라주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두 사람은 비슷해보이기도 했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꿈꾸는 존재로서 말이다.
그들은 예상치못하게 카민스키의 옛사랑을 찾아떠나게 된다.
 

사실 나는 예술이라는것에 대해 잘 모른다.
누군가 예술은 고독한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한 예술을 하며 평생을 살아왔기에 카민스키는 그러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쵤너와 카민스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요즘에도 본인은 예술가라고 치부하지만 부와 명예만을 쫒아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예술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각계 각층에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 같다.
과연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가 누리고 있는것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인간의 속물 근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 역시도 부와 명예를 쫒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는거 같다.
이런점에서 볼때 이 책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다니엘 켈만이라는 작가를 만날수가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앞으로도 그의 책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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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예술작품이었을때'
제목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이 내 수중에 들어왔고 책표지를 보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얼굴부위와 팔, 다리가 절단되어있고 다리에는 못이 박혀있는 표지를 보고 섬뜻하다는 생각도 했다.
왜 이렇게 표지를 디자인했을까 궁금했다.
설마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예술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었다.
역시 내 생각이 맞는거 같았다.
표지에 나와있는 사람은 이 책의 주인공인 피렐리였다.
 

피렐리는 최고의 미남이자 인기스타인 쌍둥이 형제의 동생으로 태어났다.
그는 형들을 보면서 자기도 형들같은 외모를 지녔다고 착각하고 살아왔었다.
그러다가 별볼일없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깨닫게 되고 여러가지 자괴감을 가지게 되며 결국은 자살을 하려고 한다.
자살을 위해 찾아간 절벽에서 피렐리는 자칭 천재이며 명예와 돈 그리고 잘생긴 얼굴을 다갖추고 있는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를 만나게 되고 그는 피렐리에게 죽음을 24시간만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결국 피렐리는 그와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가 원하는대로 살겠다는 악마와 같은 계약을 하게 된다.
피렐리는 제우스의 예술작품이 되기로 한것이다.
제우스로 인해 피렐리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않는 볼품없는 사람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예술작품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책은 참 이해하기힘든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사람의 몸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것을 가끔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와 같은 경우는 정말 있을수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피렐리는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기에 그리고 예술작품이 됨으로써 관심을 받고
자신의 자아를 찾을수 있기에 만족했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고 이성을 지니고 있기에 여타 다른 동물과는 다른다고 생각한다.
예술작품과 같이 말도 없고 생각도 없이 그냥 존재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피렐리와 같이 주목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을 위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포기할수는 없다.
아니 포기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잠깐 행복할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피렐리와 같이 되고 말것이다.
 

이 책은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다.
주목받고 싶어하고, 예뻐지고 싶어하며 자신의 쾌락을 얻고 싶어하고 
만족을 얻고 싶어하는 요즘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가장 큰 뉴스중 하나인 모 연예인의 사건 역시 어찌보면 이러한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통해 이득을 얻고자하는 사람들속에서 발생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작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도 이러한 현실을 피렐리와 제우스의 모습을 통해 꼬집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고나니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부정하고 싶어도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니 참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고귀한 존재이고 보잘것없는 인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사명이 있는것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을 느낄때 진정한 인간다움을 느낄수 있는거 같다.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도 한번 돌아보게 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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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전찬일 외 지음 / 작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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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를 참 많이 봤었다.
개봉한 영화가 많았던 주에는 거의 매일 영화관으로 향하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영화관 출입이 뜸해지고 말았다.
아마도 영화를 대체할 것들이 나에게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화관에 직접가기보다는 다운받아보는 횟수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본것은 추격자가 유일했다.
그것도 내가 원해서 간것이 아니고 타의에 의해서 보게 된것이었다.
물론 추격자는 어떻게해서든 볼 생각이었지만 말이다.
올해는 한번도 극장에 간적이 없다.
최근에는 영화를 다운받지도 않기에 최신 영화는 접해본게 없다는게 맞는 말인거 같다.
이런 나이기에 이 책이 더욱더 궁금해졌다.
내가 보지 못했던 많은 영화들을 지면으로나마 접할수 있기에 기대가 되어졌다.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이 책은 영화 평론책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100명의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영화중에서 올해는 한국 영화 14편, 외국 영화 8편 이렇게 22편의 영화들을 담아놓고 있다.
그중 오늘의 영화 중 영화로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가 뽑혔다.
이 책에 수록되어진 영화중에서 내가 본것은 추격자가 유일하기에
다른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것들은 나에게 새로운 것들이었다.
단순히 영화의 내용소개를 하는것이 아니라 그 영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과속 스캔들이라든지 쌍화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등 흥행작들이 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가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본 영화로 내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추격자'
추격자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 작년 이맘때 내가 느꼈던 느낌이 다시 떠오르는걸 느끼게 되었다. 숨죽이며 엄중호와 지영민의 뒤를 쫒으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말이다.
추격자를 보고 신인 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정말 놀랍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극장을 나왔었는데 추천위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 뛰어난 연기, 템포, 긴장감, 촬영 방식
스릴과 욕망이 뒤범벅된 리얼한 세계.
결론을 미리 보여준 상태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의 실체가 놀랍다. 관객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플롯.
작품의 완성도와 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연출력이 뛰어남.
극적 호흡 등에서 데뷔작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기념비적 수준의 데뷔작.
                                               - 추천위원의 선정 이유 中
 

그리고 내가 보지못했던 점들을 다른 사람이 쓴 글을 통해  느낄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격자 외에도 이 책에 실려있는 영화중에서 관심가는 영화들은 많았다.
특히 '영화는 영화다'와 '님은 먼곳에' 그리고 '크로싱'은 꼭 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영화를 좀 멀리했던 사람들이 좀더 영화에 다가가게 하는거 같다.
최근에 한국 영화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좋은 영화 관객들이 만족할만한 영화들을 만들어 낸다면 더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올수 있을것이고 영화시장이 좀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좀더 영화에 관심을 가질수가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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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임희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햄릿' 이라는 단어를 참 오랜만에 접해본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중학교때 처음 접해보았던거 같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래서 햄릿의 이야기는 to be or not to be 즉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유명한 대사와 함께 대강의 줄거리만 기억이 날뿐 세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햄릿은 그정도라도 기억하는게 다행인거 같다.
나머지 이야기들 리어왕과 오셀로, 멕베스의 내용은 사실 가물가물하고 헷갈린다.
내가 기억하는게 리어왕 이야기인지 오셀로 이야기인지 아니면 멕베스 이야기인지 말이다.
사실 내가 최근에 관심을 가진 부분은 셰익스피어에 대해서였다.
많은 책과 여러자료들을 통해서 본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희곡들은 셰익스피어가 직접 쓴게 아니라 다른 인물 또는 어떤 집단에 의해 쓰여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는 프란시스 베이컨과 셰익스피어의 관계 등이 나의 관심사였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줄지 매우 궁금했다.


내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햄릿이라는 인물은 일단 우유부단한 인물이다.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물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낭만주의 학파의 해석이 햄릿은 우유부단한 인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사실 햄릿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다.
책에 나오는 햄릿의 모습을 통해 그렇게 느꼈을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읽은 햄릿은 정말 셰익스피어라는 작가가 의도한대로 번역된 책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햄릿이 우유부단하다고 주장하는 쪽이나 그렇지 않은 쪽이나 어느쪽이 작가의 정확한 의도대로 주장하는지 작가에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햄릿 말고도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책들이 작가의 의도대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지 알수는 없다.
그렇기에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쭉 읽어나가면서 아무생각없이 그냥 넘어갔던 부분들이 그렇게 많은 논란이 되고 있고 그에 대한 연구를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점이 참 놀라웠다.
이 책은 햄릿의 우유부단함에 대한 내용외에도 아버지의 복수에 대한 내용 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다양한 시선에서 그리고 그 시대적인 상황에 맞추어서 분석하고 재해석하고 있으며 햄릿이라는 인물의 심리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햄릿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거 같다.
왠지 측은한 생각도 들고 또 그동안 가졌던 우유부단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말이다.
앞으로 햄릿과 같은 고전을 볼때 그냥 대충대충 보지 못할거 같다.
이 책에서 제기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문을 가지고 볼거 같으니 말이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햄릿이라는 책과 햄릿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었던거 같다.
도서관에서 햄릿을 빌려와서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햄릿이 처한 상황과 생각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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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북스 2009-03-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리뷰해주세요.
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유정식 지음 / 지형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정의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시대를 정의한다면 변화무쌍한 시대라고 이야기할수 있을거 같다.
과거에는 몇 년 아니 몇 십년이 지나야 변화했던것들이 지금은 그 시기가 단축되어서
몇달, 며칠 아니 하루아침에 바뀌기도 하는거 같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볼때
어떻게 살아가는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어느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것은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거창한게 아니더라도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는거 같다.
예를 들면 로또 복권이라든지, 주식이라든지 그리고 날씨를 예측하는것이라든지 등등 해서 말이다.
이번에 접하게 된 이 책 '시나리오 플래닝' 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할것인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고 느끼게 될지 궁금해졌다.
 

불확실성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해 개별 동인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확률이 동일하거나 기존의 경험과 상식을 깨고 영향을 주고 받는 인과관계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한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미래에 대비하자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회귀분석이다.
회귀분석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인과관계에 따른 수학적모델인 선형관계식을 구해
어떤 독립변수가 주어졌을때 이에 따른 종속변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회귀분석은 수학적으로 완벽한 논리를 갖췄기 때문에 기업경영의 여러분야에서 미래 예측의 도구로 활용된다.
그런데 회귀분석은 과거와 미래의 환경구조가 동일하다고 전제하고 있다는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과거의 데이터를 근거로한 회귀분석은 환율, 국제유가 등 외부 환경이 변동성이 심화되는 요즘에는 매우 위험한 것이다.
이에 반해 시나리오 플래닝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를 통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여러가지 시나리오로 풀어놓고, 각각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한 다음, 그 가운데 특정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었을 때 준비된 대응책을 실행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7단계는 이러하다.
1단계 : 무엇을 의사결정할 것인가? 핵심이슈 선정
2단계 : 무엇을 알아야 의사결정할 수 있는가? 의사결정요소 도출
3단계 : 변화동인은 어떠하며, 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동인 규명
4단계 : 의미 있는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시나리오 도출
5단계 :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서술할 수 있는가? 시나리오 쓰기
6단계 :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대응전략 수립
7단계 :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까? 모니터링
이 책에서는 이 7단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시나리오의 리스크 측정이라든지, 시나리오 문화구축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고, 시나리오 플래닝은 여러사람의 다양한 의견과 토론이 중요하므로 그에 대한 워크숍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저자가 2008년 3월을 기준으로 작성한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시나리오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나리오 플래닝이 아직 벤처 수준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직까지는 시나리오 플래닝이 보편화된게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시나리오 플래닝이 더욱더 많은 곳에서 사용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한다면 시나리오 플래닝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수가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 방법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해나간다면
좀더 밝은 미래를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져보게 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고 기획하는 연구원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것은 다수의 의견이 항상 선행되어야한다는 점이 아니라 소수가 어디까지 존중되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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