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치고 오르는 부동산 투자의 비밀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전략
이재익 지음 / 북오션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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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우리 국민들의 영원한 관심사이며 몇 십년 아니 몇 백년이 지나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가지길 원한다. 자신의 집을 가진 후에는 조금이라도 더 큰 집으로 옮기길 원하고 또 그 집을 통해 재테크를 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의 자산 1호는 집인거 같다. 최근들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거 같다. 아마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내 피부로 느낄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 신문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살펴보곤하는데 정말 남의 나라 이야기인거 같다. 무슨 집값이 그리도 비싼지 그리고 지역에 따른 편차는 왜그리 큰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맘에 안드는 부동산 시장이지만 언젠가 나도 내 집을 마련해야하기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끊을수가 없을거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같은 시기가 부동산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불안하다고 해서 투자를 망설일것이 아니라 가격이 하락했을때 투자하는것이 수익이 난다는 것이다. 부동산 뿐만아니라 주식도 마찬가지겠지만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게 가장 현명한 투자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조금더 기다리면 더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지금 샀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투자를 망설이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심리를 극복해야만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같은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므로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부동산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내가 볼땐 너무도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10평대 아파트가 4~5억씩 하는데 이게 2006년말 최고가보다 40~50% 싼것이라니 참 앞으로 나는 어떻게 집을 마련해야할지 막막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은 조만간 바닥을 찍고 오를거라고 이야기한다. 내 생각 같아서는 지금가격보다 최소한 절반 정도는 더 떨어졌으면 하는데 말이다. 물론 지금 내 입장이 앞으로 집을 사야할 수요자의 입장이라서 그럴것이다. 내가 집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면 아마도 집값이 상승하기를 바랄테니까 말이다. 이래서 사람은 참 간사한 동물인거 같다. 어쨌든 이 책에서 저자는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연계시켜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상가, 경매 등 단순한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실제 사례를 덧붙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나도 충분히 부동산 투자를 해볼만한거 같다. 물론 돈이 있다면 말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IMF때보다 경기가 더 안좋다고도 한다. 특별할게 없는 나와같은 평범한 서민들은 힘들어하는데 그와 반대로 대한민국의 부자들은 더욱더 그들의 부를 늘려가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집은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시장이 투기가 아닌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었으면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특히 정부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거 같다. 가진자들의 세금을 깍아주기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이러한 책들이 투기가 아닌 실수요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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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영학>을 리뷰해주세요.
메이저리그 경영학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2
제프 앵거스 지음, 황희창 옮김 / 부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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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프로야구가 인기리에 페넌트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3월에 있었던 WBC로 인해 그 인기는 더욱더 높아진 듯 하다.
나 역시 야구를 매우 좋아한다.
어렸을때 그 당시 최고의 선수였던 홈런왕 장종훈을 좋아하면서부터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야구를 매우 좋아하고 가끔 즐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메이저리그 경영학'을 보고 더욱더 기뻤다.
야구와 경영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야구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홈을 많이 밟아야한다.
그렇다고 바로 홈을 밟을 수는 없다.
1루 2루 3루를 거쳐야만 홈을 밟을수가 있다.
그렇기에 쉽게 루상에 진출하도록 상태팀이 그냥 방치하지 않는다.
공격팀은 어찌하던간에 루상에 진출하려고 애쓰고 한 베이스를 더 가기위해 노력한다.
반대로 수비팀은 그걸 저지하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경영 또한 단번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절차를 밟아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경영을 야구에 접목시켜 설명하고 있는데
1루는 운영관리, 2루는 인력관리, 3루는 자기관리, 홈은 변화관리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각 단계의 방법들을 야구에 비유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경영이라는게 좀 어렵게 생각되기도하고 따분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드는데
야구를 통해 설명하니 훨씬더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게다가 내가 알고 있는 야구이야기들 모르고 있던 야구이야기들을 접하니 훨씬 흥미도 있고 말이다.
 

누군가는 야구야말로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스포츠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야구는 정말 경영과 유사한점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야구는 인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각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 요소요소에 배치해야하는 점에서 경영과 비슷하다.
이러한 야구의 특징을 경영과 접목 시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수 있을거 같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경영이라는 좀 어려워보이는 분야를 야구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어떠한 집단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따라잡을 수 없는 변화를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지마라. 지금까지 잘 통하지 않았거나 이전 상황과는 맞지 않았던 여러 아이디어들을 잘 걸러 내라. 새로운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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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신진혜 지음 / 창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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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27대 왕이자 최초의 여성군주.
적통 성골의 남자가 없어서 왕이 된 진평왕의 맏딸 덕만공주.
자장법사의 건의로 황룡사 9층탑을 건립했고 첨성대를 건립했으며
백제와 고구려의 압박을 벗어나기위해 당나라와의 외교에 노력했던 군주.
이 정도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선덕여왕에 대한 모든것이라 할 수 있을거 같다.
선덕여왕이라는 명칭은 참 많이 들어보았었는데 막상 그녀에 대해 언급해보고자 하니 아는게 참 없는거 같다.
신분이 중요했던 그 시절이었기에 여왕의 자리에 오를수 있었지만 그 만큼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지 않았을까 짐작해보곤 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어느 왕보다도 강인해야했을거라 생각한다.
예전에 보았던 만화로 된 역사책에서 선덕여왕을 알통을 드러낸 근육질의 모습으로 그렸었다.
아마 그 만화의 저자 역시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본 그녀의 모습은 실제로 강인해보였다.
그렇기에 삼국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졌고 결국 삼국 중 가장 약했던 신라가 통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근에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오는거 같다.
조만간 모 방송국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한창 촬영중인걸로 알고 있고 그녀에 관한 책도 여러권 출간되는거 같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사학을 공부하는 역사학도가 쓴 책이었다.
저자 신진혜는 학업을 병행하며 4년간의 고증을 통해 썼다고 했다.
그녀는 선덕여왕이 여성으로서의 어려움, 고독, 고통을 신념으로 비틀어 굴복시키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으며 대부분의 남성 제왕들과는 달리 모성애를 가진 임금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과연 이 책을 읽고 저자가 나타내고자 한 것들을 내가 느낄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선덕여왕을 주인공으로 1인칭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선덕여왕 아니 덕만공주가 진평왕의 첫째 딸이라고 알고 있었다.
둘째 딸은 잘 몰랐고 셋째는 서동요로 유명한 선화공주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선덕여왕을 진평왕의 둘째딸로 서술하고 있었다.
덕만공주가 첫째인지 둘째인지는 논란이 있는거 같았다.
어쨌든 그런 논란과는 상관없이 저자가 이야기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덕만공주가 태어나서 자라난 그 시절 신라는 신분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진평왕은 진지왕이 폐위된 이후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는데
진흥왕의 비 사도태후와 진지왕의 비 지도태후 그리고 진평왕의 어머니 만호태후 거기에다 미실궁주까지 진평왕을 둘러싸고 있었고 대신들 역시 그녀들 측근들이 대다수라서 왕의 권위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진평왕과 마야왕후 사이에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셋을 낳았기에 그 위치는 더욱 안정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진평왕의 장녀 천명공주가 일순위 왕위 계승권을 나타내는 부군에 임명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유약했고 왕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천명은 부군의 자리를 내놓게 되고 뒤를 이어 덕만이 부군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덕만공주는 화랑들과 어울려 말을 타고 다니며 자유롭게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했다.
하지만 덕만은 원광법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도움속에 여왕의 자리에 올랐고 신라를 위해 헌신했다.


이 책은 덕만공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녀도 한명의 여성이기에 사랑하고 싶어했고 사랑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녀의 신분은 그녀의 평범한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느 남성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했기에 많은 고통을 받았던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만약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지 않고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우리의 영토는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졌을거라는 말을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왔었다.
신라나 고구려나 백제나 모두 삼국통일을 원했고 그를 위해 노력했었지만
고구려나 백제나 모두 왕실의 내분과 사치 향락 등으로 자멸했다고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신라는 선덕여왕이 삼국통일의 초석을 잘 다졌고 
뒤를 이어 진덕여왕과 무열왕의 노력이 결국 문무왕대에 이르러 결실을 보게 된것이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이란게 참 미묘한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러 태후들과 미실궁주에 의해 권력이 좌지우지되고 있는데
아무도 거기에 반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미실궁주에 의해 폐위된 진지왕의 아들 용수는 미실궁주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지만
권력을 위해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결국 반역을 꿰하고
또한 끈임없이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나타나고 권력자에게 잘보이려고 아부하고 새로운 권력자에게 잘보이려고하고 어찌보면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도 흡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가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 수가 있었다.
선덕여왕이 된 덕만공주 뿐만 아니라 진덕여왕이 되는 승만공주에 대해서도 알 수가 있었고
진평왕이 권위를 상실했던 왕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용수, 용춘, 김춘추의 관계라든지 원광법사와 자장법사 등의 이야기도 알게 되어 좋았다.
아무리 고증의 고증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이 책의 이야기들이 100%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선덕여왕이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미실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욱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김별아님의 '미실'이라는 소설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지나쳤는데
그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방영할 드라마에서는 선덕여왕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해진다.
나라를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했던 선덕여왕과 같이
지금의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진정한 지도자가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선덕여왕이 환생했으면 더욱 좋겠고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즐거움을 느낄수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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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들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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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창조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뭐 대단한걸 창조해야만 창조자라고 부를수 있는게 아니고 자기에게 편리한 사소한 것을 만들었다거나 짧은 글을 지었다거나 하는것도 창조자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나는 창의성이 정말 부족한 사람이다. 내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생각해서 만들어낸것을 이용하는것에 만족하는 편이니까 말이다. 많은 창조자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창조자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는 발견할 수 없는 특별함을 타고 나는것일까? 아니면 환경이 그들을 비범하게 만든것일까? 평소에 내가 가졌던 의문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창조자들' 이 책은 제프리 초서, 알브레히트 뒤러, 윌리엄 셰익스피어,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가쓰시카 호쿠사이, 제인 오스틴, A.W.N. 퓨진, 외젠 비올레르뒤크, 빅토르 위고, 마크 트웨인, 루이스 컴퍼트 티파니, T.S. 엘리엇,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크리스티앙 디오르, 파블로 피카소, 월트 디즈니 이렇게 17인의 위대한 예술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중 내가 아는 인물은 셰익스피어나 바흐, 빅토르 위고, 마크 트웨인, T.S. 엘리엇, 피카소와 디즈니 정도였다. 사실 내가 예술 이런쪽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는지라 이 정도 아는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리라 생각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가장 나의 관심을 끄는 인물은 셰익스피어였다. 최근에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책을 통해서도 접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셰익스피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희곡 작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중학교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처음 접했던거 같은데 햄릿을 읽으면서 안타까워하면서도 참 유약하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햄릿과 관련된 어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뀌기는 했다. 어쨌든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최근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그가 쓴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 쓴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거 같다. 대표적으로 프란시스 베이컨이 언급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저자 폴 존슨은 그 이야기를 짧게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치졸한 지적 속물근성에서 나오는 발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그는 실용주의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혐오하고 이론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인간을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며, 나약하고 실수를 범하거나 무모하고 어리석어서 많은 경우 자포자기에 이르는 그러면서도 늘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존재로 묘사한다. 과연 셰익스피어는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셰익스피어 외에도 관심가는 인물은 여러명 있는데 그중 터너라는 화가에 관심이 갔다. 그의 약력같은걸 떠나서 이 책에 담겨진 그의 그림을 통해서다. 이 책에는 '전함 테메레르'와 '레굴루스'라는 작품이 작게 실려있는데 정말 멋진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함 테메레르가 소장되있는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꼭 가서 직접 이 그림을 보고 싶다. 
 

이 책을 통해본 창조자들은 다들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그들이 창조자로서 이름을 남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을 할 수가 없을거 같다. 하지만 그들이 창조자로서는 대단했을지 몰라도 그들의 실제 생활에서도 대단했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그러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여럿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도 좋았던거 같다. 가령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실제로 꽤나 무식했었다니 그의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모습을 통해 창조자들은 위대하다라고 생각되어진다. 다만 아쉬운점은 우리나라 사람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위대한 창조자들이 많고 또 앞으로도 많이 나올것으로 기대되어지기에 앞으로 발간될 이러한 책에 우리나라 인물들도 포함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대한 창조자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수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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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남자 - The fantastic Deer-Man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2
마키메 마나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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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남자' 좀 많이 특이한 내용의 이야기이다.
천년 이상을 살아온 사슴과 여우와 쥐가 말을 하고 사람의 얼굴이 사슴으로 변한다니 말이다. 
처음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을때 정말 엉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이러한 엉뚱한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슴남자 이 책은 왠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될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이 책의 작가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
이 책의 저자 마키메 마나부가 쓴 또다른 책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라는 책을 주위 사람이 읽고 추천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대학교 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이다.
그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경쇠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담당 교수에 의해 나라지방의 여자 고등학교의 임시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된다.
나라지방은 사슴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인데
그는 아침에 집 근처 산사에 산책을 갔다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암사슴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신경쇠약때문에 잘못들은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그 사슴을 만나게 되고 현실이라는걸 알게 된다.
그는 사슴에게 세상을 구하기 위한 황당한 지령을 받게 된다.
그런 가운데 학교에서 담임을 맡게된 홋타 이토라는 여학생과 갈등관계에 놓이게 된다.
 

사실 일본의 신들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서 이 책에 나오는 신에 관련된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창작되어진 것들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일본 신들은 모두 일본인들이 알고, 섬기고, 함께 사는 신이라고 한다.
무슨 신들이 그렇게 많고 복잡한지 물론 내가 모르기에 그렇게 느끼는것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것은 정말 이 책의 저자는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어쩜 이런 이야기를 상상했으며 또 이야기들이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고
또 중간중간 미소짓게 하고 참 기상천외한 판타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의 두번째 소설이고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럴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서 빨리 저자의 다른 책들을 통해 그의 상상력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다른 책들도 나에게 이 책만큼이나 즐거움을 주리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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