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글쓰기 교실 -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이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취학통지서를 받고 예비소집에 다녀왔다. 딱히 공부랄 것도 없이 놀게 두는 입장에서 사실 다른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무에 그리 할 것이 많은지..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인 것을 들라면 바로 논술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작성하는 것, 게다가 읽고싶게끔 만드는 문장력 등은 쉽사리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평소에도 무얼 써도 단답 혹은 짧은 한줄의 문장을 고집하는 요런 부분에선 섬세하지 못한 남자 아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건 학교를 가고 시험을 보고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면 글쓰기가 필요하다. 물론 그에 선행하는 언어적 학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어휘력이나 독서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맞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 책은 아이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겟을 엄마로 잡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엄마가 글을 쓰며 먼저 달라지고 아이도 차츰 달라진다는 것. 과연 잘 될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읽는데, 모두가 그렇다는 문구에 피식 웃음이 난다. 처음 저자를 찾아 온 엄마들은 대게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요량으로 온다고 한다. 하지만 글을 써내려가며 정작 달라지는 건 엄마 자신, 그리고 그런 엄마를 보며 응원해 주고 함께하게 되는 아이.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못할 게 무얼까.. 더불어 무엇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힐링도 되고 좋을 것 같다. 물론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겠지만.

 

 

이 책은 모두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기본 적인 저자의 생각들을 담은 첫번째 Part에서는 소통의 수단으로써의 글쓰기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말보다 때론 더 잘 전달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글쓰기. 너무 두려워 말고 진솔하고 담담하게 임하면 글쓰기도 그리 낯선 과제만은 아닐 듯 싶다. 두번째 Part에서는 글쓰기 비법에 대해 쓰고 있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글쓰기라서 더욱 꼼꼼히 읽었던 것 같다. 특히 평가 언어인 자칼 언어와 관찰 언어인 기린 언어에 관한 내용은 글쓰기는 물론 실제 대화 속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니 그저 유용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그리고 아이와의 관계를 보다 아름답게 만들 수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참 많은 인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와의 대화를 위해 말이 아닌 글을 쓰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옛 추억에 잠기게도 만들더라는.. 도시락을 쌌던 학생 시절 도시락 속 엄마의 메모는 지금도 힘들 때마다 위안이 되곤 하는데, 당시엔 요즘 표현으론 좀 오글거렸달까.. 그래도 분명 그 때를 떠올리면 웃음이 나는 건 아마도 좋은 기억이란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아이와의 소통에 글을 도입하라는 것. 글이 어려우면 문자도 꽤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단다. 이렇듯 저자의 글쓰기는 한마디로 소통의 글쓰기다. 그렇기에 엄마도 변하고 아이도 변할 수 있는 것이겠지. Part3에서는 보다 쉽고 재미난 글쓰기를 위한 5가지 비법이 등장한다. 세명의 독자를 상상하며 글쓰기, 세심한 관찰로 묘사하기 등 실질적인 글쓰기 노하우를 배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네번째 Special Part 에서는 시에 관한 내용이 등장한다. 시하면 좀 멀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두뇌개발도 돕고 정서적으로도 괜찮은 좋은 글쓰기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글쓰기. 막상 하려면 첫 문장이 아니 첫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한동안 백지 상태로 머물렀던 기억이 한번쯤은 모두 있지 않을까. 말처럼 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남겨지는 것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글쓰기의 두려운 부분들만을 떠올리다가는 정말 글쓰기와 멀어질지도 모른다. 대신 소통하는 글쓰기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친근하고 따뜻하게 접근하면 어떨까. 그러면 우리 아이들도 그 소통 속에서 자신만의 글쓰기를 터득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냥 마구잡이로 아이를 끌어다 앉혀 쓰게 하는 글쓰기가 아닌 정말 나누고픈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글쓰기라면 아이들도 즐겁게 글쓰기를 할 수 있으리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봐야겠다. 짧은 메모가 되었든 가족 일기가 되었든 소통의 글쓰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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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달걀.. 냉장고를 열면 언제든 있는 기본 식재료.

 하지만 막상 달걀 요리라고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의 프라이, 찜, 달걀말이, 스크램블 쯤.

 좀 더 다양하고 맛나게 안될까? 그런 맘을 꼭 알아주는 책, 달걀 하나로..

 얼마나 다양하고 맛난 달걀 요리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져요.

 무엇보다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고요 ^^

 

 

 

 

 

 

  7살 5살 형제, 때론 참 다정히 놀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 마구 주먹을 날리기도 하는 두 녀석.

 아들이라 그런지 말로는 잘 안통할 때가 많네요. 그저 잔소리가 되기 쉽죠.

 아이들 교육으로 으듬가는 유대인들의 형제 교육법, 어던 내용일지 정말 넘넘 궁금하네요.

 꼭 배워보고픈 생각도 들고 무어라도 도움이 되는 한구절이 있기를 바라는 맘이기도 하구요.

 

 

 

 

 

 

 

 

 

 

 아이들과 놀아주기는 참 쉬운 듯 보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것이 또 없더라구요.

 쉽고 재미나게 놀아주기, 아니 함께 놀이~

 그래도 방법을 알면 좀 더 쉬워지고 또 재미있어지겠지요.

 아이들도 부모도 말입니다.

 요 책으로 세 아이들과 함꼐 재밌게 놀기 해보고프네요.

 

 

 

 

 

 

 

 아~ 인테리어 책은 늘상 눈길이 갑니다. 특히 아이들에 관한 건 더더욱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기에 그렇기도 하고

 또 아이들 건 어찌나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따스한지.. 그 느낌들을 느껴보는 것만도 즐거워요.

 벌써 표지만 보고도 어떤 것들이 있을까 넘넘 궁금해 지는 이 책, 꼬옥 읽어보고 싶다~~~

 

 

 

 

 

 

 

 

 우리집은 5인가구.

 요즘 세태와 비교하면 많은 편이지요.

 그럼에도 막상 식사를 하려면 온 식구가 둘러 앉아 먹는 시간이 많지가 않네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도 말예요.

 큰 놈 태권도에 간 사이에 배고프다 졸라대는 꼬맹이들 먹이고

 뒤이어 도착한 큰 아이 먹이고 저도 대충 먹게 됩니다.

 그리고 퇴근이 늦어진 신랑이 먹구요. 어찌보면 1인가구 흡사하죠?

 많은 양을 해야 하지만 찬이며 뭐며 갖추어 차리기엔 아이들도 저도 정신이 없기에

 오히려 한그릇 밥을 자꾸 찾게 되더라구요.

 요 책엔 주로 그런 레시피들이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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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책을 집어 들고 멈추지 않고 쭈욱~ 읽어내려갔다. 다음장이 다음 방이 넘넘 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더라는.

아무 연고없는 시골로 내려가 헌 집을 사고 그 집을 새로 짓듯 고쳐서 산다는 거..

쉬운 일은 절대 아닐 듯. 물론 인테리어 쪽에서 일하는 저자이지만 그저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아파트 인테리어를 하면서도 참 많이 당황하고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는데, 시골집 개조라니~

그리고 무엇보다 그 결과물이 너무나 멋지다. 옛 것 그대로를 담고 있으면서도 요즘 것이 적절히 반영되어 있다.

앤틱한 저자의 취향도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 않은 밝은 햇빛 가득한 분위기가 참 맘에 든다.

그래서 그저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목차를 보면 요렇게 딱 4개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귀농을 결정하고 집을 사기까지의 이야기.

역시 거저되는 건 하나 ㅇ벗다. 여기 저기 발품을 팔았기에 그 수고로움에 맞는 집이 구해진 듯..

 

이제 목적지가 정해지고 나서 해야할 일은 준비다 고칠 준비.

얼마 전 이사하면서 인테리어를 바꾸는데 뭘 고르고 결정할 것들이 산더미 같았더라는.

그러니 새로 짓다시피 하는 이 집엔 얼마나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을까.

이건 이뢰가 들어 온 일이 아니라 자기 집을 직접 짓는 것이니만큼 실질적인 정보들이 많다.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도 잘 나와 있고..

 

드디어 집을 헐고 새로 짓는 과정이 나온다. 철거와 기초 설비와 미장,

목공 일과 도장 공사와 마무리까지. 차례로 세세하게 잘 나와 있다.

 

마지막은 완성된 집에 관한 내용들. 한마디로 책을 통한 집구경.

저자가 가장 소망했던 마당부터 시작해 안방을 비롯한 각각의 방들과 욕실, 부엌까지.

구석구석 저자의 취향이 그대로 담겨 있어 보기 좋다.

나의 취향과 맞느냐 맞지 않느냐와는 상관없이 흐믓한 광경이다.

 

 

 

하얀 타일에 붙어 눈에 확 띄는 풀벌레.. 시골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일 듯 싶다.

각박한 도시에선 집 밖으로 내쫒기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하겠지만 이 시골집에선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넓은 욕실, 곤충들도 매일 와서 씻고 간다는 대중목욕탕을 자처하는 저자의 시골 욕실.

 

 

정말 넓다. 내부만 보면 어디 2천만원짜리 시골집 욕실이라고 할까..

(물론 고치는 비용이 그 2배라 해도..) 

하얀 타일에 멋스런 포인트 타일과 은근 어울리는 나무 창문까지,

다양한 느낌을 한데 담아 놓은 멋진 욕실이다. 무엇보다 넓어 맘에 든다.

도시 아파트는 늘 각 맞춘 사이즈로 변경 불가하니 요런 부분은 특히나 더없이 부럽다.

 

 

저자가 집을 사고 고치고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 사이사이 요런 실속 정보들이 뿅뿅 등장한다.

농가주택을 공사할 때의 진행 순서.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어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어던 공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도 좋을 듯..

 

 

저자의 집에 있는 독특하면서도 예쁜 다양한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는데

요렇게 앤티크 숍 리스트를 제공해 주니 감사~ 찾아 보아야겠다.

2천만원짜리 집을 싹 고치는데 들어간 경비는 얼마일까? 궁금했는데 그것도 요렇게 알려준다.

어디 어디에 얼마가 소요되었는지 세세하게 내역 리스트가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어떤 집터를 골라 얼마에 구매해서 얼마의 경비를 들여 어디 어디를 어떻게 고쳤는가도

이 책의 중요 내용이고 엄청 궁금했던 내용이었지만

막상 이 책을 읽으며 머릿 속에 남는 것들은 바로 위 사진같은 몇몇 장면들.

예쁜 타일 장식 위 가마솥이 돋보이는 부엌과 너른 마당 위에 널린 조각보 등등..

그 모든 것들이 주는 여유로움과 한적함에서 오는  편안함 때문이 아니었는가 싶다.

아마도 시끌벅적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시골집만의 매력인거겠지.

그래서 저자도 너른 마당과 따스한 햇볕이 잘 드는 시골집을 구한건지도 모르겠고.

 

책 내용을 보아선 2천만원이란 숫자가 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 맘에 들진 않지만

2천만원에 집을 산 건 맞으니까..^^

시골에 가서 사는 삶이 당장은 어렵고 또 적응함에 있어 어려움도 많겠지만

언젠가 꼬옥 이루고픈 꿈이기도 하다. 시기의 문제이겠지..

그 때를 위해 다시 한 번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보련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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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으로 달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높은 곳으로 달려! -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아이들, 2014 SK 사랑의책나눔, 아침독서신문 선정, KBS 책과함께, 우수환경도서 선정, 2013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ㅣ 바람그림책 17
사시다 가즈 글, 이토 히데오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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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일본의 가마이시. 정말 뉴스에서 수십차례 보았던 그 검은 물벽..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지금도 똑똑히 머릿 속에 남아있을 만큼 금찍하고 경이롭고 무서웠던 그 장면.

그 장면을 장면이 아닌 실제로 겪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입니다.

상상조차 안되는 그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면 나는, 혹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까요.

사실 가마이시는 쓰나미 위함 지역으로 2004년부터 실제와 같은 재난 훈련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불과 8살에서 14살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생생했던 하루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이 책을 접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게 될까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긴박한 그날의 순간이 잘 담겨진 표지 그림입니다. 손을 맞잡고 서로를 의지하며 피난중인 아이들..

그날의 장면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머릿 속을 스쳐갑니다. 그냥 텔레비전 화면 속 영상이었음에도 어찌나 눈물이 났던지.

 

 

이야기의 시작은 참으로 고요하기만 합니다.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 아름답고 잔잔한 바다. 무슨 일이 있을가 싶은 평화로운 장면이에요.

하지만 이 곳 사람들에게 지진은 쓰나미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도 쓰나미를 걱정하게 되니 말입니다.

뒤돌아보지 말고 달릴기, 온 힘을 다해 도망치기,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티는 것이란 할아버지 말씀이 의미심장하네요.

 

 

다시 장면은 그날로 옮겨져 갑니다.

2011년 3월 11일.

갑자기 발생한 지진. 그 커다란 움직임이 잦아들자 모두들 대피할 준비를 합니다.

 

 

또 한 번 교실이 크게 흔들리는 순간 들려 온 외침!

"도망쳐!" "쓰나미가 온다!"

옆 중학교에에서 들려 온 소리...

윙윙 거리는 쓰나미 사이렌 소리완 달리 침착하게 움직이고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

1차로 요양원으로 대피했지만 이내 산이 무너지고 더 높은 곳으로 가야만 하는 아이들.

웃음이 날 것 같기도 울음이 날 것 같기도 한 아이들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한 투박하지만 생생한 표정의 그림들.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이끌며 서로 의지하며 있는 힘을 다해 높은 곳으로 달리는 아이들.

중간에 양 족으로 펼침면이 등장하는데, 참...

펼쳐 보기가 무서울 정도였어요. 검게 밀려드는 쓰나미는 건물도 자동차도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그 안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달리고 또 나보다 어린 이를 이끌며 그렇게 높은 곳으로 달립니다.

아마 이런 상황에 미리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우리나라도 지진이나 쓰나미의 안전지대라고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재난 훈련에 대한 인식이나 사고가 달라진 듯도 싶구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이런 일사불란함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내겐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없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알아야 할 사실이겠죠.

이런 책들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자기와 같은 또래의 이야기라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쓰나미가 몰고 간 마을, 그 마을을 내려다 보는 아이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럴테지요. 다시 희망이란 걸 말할 수 있을까요? 이 무서운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흩어졌던 가족들도 하나 둘 모이고, 달리는 아이들을 보며 힘을 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

한 중학생이 생각해 낸 안부 쪽지를 보고 목숨을 구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때론 사람의 힘으론 어떻게 할 수 없는 자연의 재앙 앞에서도 희망이란 걸 보여주는 대목이어서 참 좋았던 대목입니다.

울 쭌군도 이 대목에서야 안심하더라구요. 걱정이 많은 녀석이라..ㅎㅎ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 예저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쓰나미 피해자들..

할아버지와 아이는 또 대화를 나눕니다.

바다가 무섭지 않냐는 아이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답을 해줍니다.

무섭지 않다고, 다만 쓰나미가 무서울 뿐이라고.

그건 바다의 잘못이 아니라는 할아버지의 말씀, 자연은 원래 그런 거라는 말씀.

아이도 아마 알 수 있을테죠. 또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요.

 

쓰나미를 피해 아이들이 달려 간 거리는 약 2km라고 합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 순간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힘껏 달린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고 기운을 내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참으로 공감이 가네요.

작은 일에도 힘들어 하고 도움을 구하는 요즘 아이들, 스스로를 지키는 일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 것, 조금쯤은 느꼈을까요.

아이들과 여러가지 의미에서 꼭 한번쯤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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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2-2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 세계적 베스트셀러 <심플하게 산다>의 실천편
도미니크 로로 지음, 임영신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심플하게 산다>의 실천편이라고 한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해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책에 대강의 내용이 요약되어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총 3부로 나누어 쓰고 있는데, 심플한 정리법이란 책 제목과 동일한 제 3부를 제외한 내용들이 기본적인 이론을 담고 있고, 3부에서 그 구체적인 스킬들을 가르쳐 주고 있단 느낌이 든다. 뭔가 확 뚫리는 정리법 혹은 실생활용 수납법 등등을 기대한 나로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서 한편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깨달음이 있었던 것 같다. 정리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가 심플한 삶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제대로 짚어보게 된 것 같다. 사실 대부분 정리가 안되는 이유는 수납 공간이 부족하고 수납 도구가 없어서란 핑계로 새로운 가구나 유용하다는 수납 소품들을 구매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정작 잊고 있는 것은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점이란 사실을 말이다. 그 대목을 읽으며 찬찬히 집 안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아~ 정말 정리가 안되어 있다기 보다 정리할 무언가가 너무 많다. 아이들이 있어 뭐 별다른 수가 없다는 핑계도 대어 보지만 그 역시 말그대로 핑계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맞는걸까.

 

 

필수품이란 명목으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많은것들, 과연 정말 필수품인 걸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필수품일리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꼭 필요한 듯 보이는 그 물건들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서는 물건들로 넘치는 집 안을 바라보며 한숨지으며 정리가 안되다고 불만을 늘어 놓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리라는 것의 답은 어쩌면 보이는 물건의 정리가 아니라 물건을 소유하고 지키려는 내 마음의 정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정리 혹은 소유와 심플한 삶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글들의 시작을 이루고 있다. 처음엔 이 인용문들이 좀 거슬리는 감도 있었는데, 다 읽고 난 뒤 떠오르는 건 그 짧지만 강렬한 느낌의 글들이다. 특히 오랫만에 보는 하이쿠의 인용은 반갑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하고. 가장 짧은 문학 장르의 하나인 하이쿠, 가장 간단하고 심플한 그 문장들이 이 책의 내용과 혹은 저자의 사고와 잘 맞나보다.  

 

1부에서는 치우기에 관해 쓰고 있다. 정리에 앞설 일은 바로 버리는 것. 과잉된 것들을 삶에서 덜어낸 후에 얻게 되는 평안함. 사실 그렇다. 정리할 물건이 많은 것보다 적은 쪽이 청소도 쉽고 수납도 편리하며 필요에 따라 급히 찾아 쓰기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이 버리기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그래서 2부에서는 버리지 못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버리고 난 후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쓰고 있다.

 

 

3부에서는 이제사 실천할만한 사항들이 나온다. 사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이라기 보다 우리가 버리지 못하고 정리하지 못하는 그 이유를 제대로 콕 찝어내 주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 저기 마구 찔리는 문장들이 툭툭 튀어나온다.

 

우리는 그렇게 자주 냉장고를 열면서도 쓰지 않는 식품들을 절대 보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 냉장고는 버릴 것들을 보관하는 장소일 분이다. 오래된 제품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보관한지 한달도 넘었다면 일주일이 더 지난다고 해서 마음을 끄는 재료가 될 리도 없다. P158

 

냉동고는 시간을 멈추는 기계가 아니다. 냉동고 안에서도 시간은 흐른다. P159

 

정리를 위한 가구의 부피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도 점점 더 방대해지고, 결제 수단 또한 점점 더 편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전혀 변화하지 않았으며 점점 우리를 옭아매고 있다. 이는 마치 전보다 살찐 몸매를 감추기 위해 새로운 옷을 계속 사는 것과 같다.  P184

 

맞네 맞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모르게 붉어진 얼굴.. 참 다 내 얘기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버리지 못하고 쓰지도 않으면서 쌓아두고 있는 내 모습 그대로다. 정리하고 치우겠다는 핑계로 자꾸 사게 되는 수납용품들... 저자는 그런 것들이 정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쌓아두는 일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처음엔 뭔가 눈에 안보이고 깨끗해진 느낌을 받지만 결국 또 수납 바구니 밖으로 꺼내지고 섞여지고 바구니건 어디건 보관중인 물건이 될 뿐이다. 그러고 보니, 정리의 시작 역시 간단하다. 필요치 않은 것들을 가려내어 버리는 일. 정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만 갖추기. 여느 정리서도 마찬가지의 기본 방식을 이야기 하겠지만, 이 책은 좀 더 세세하게 그런 부분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왜 정리가 필요한지 절실히 느껴진달까. 실천편인만큼, 3부에는 집 안 구석구석에서 정리가 필요한 영역을 묶어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리스트를 알려주고 있어 참조해서 정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추억과 관계된 물건들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참으로 명쾌하다. 정리가 안되어서 혹은 버리지 못하고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단순할수록 더 안전한 미래.. 정답은 이 책이 책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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