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큐티 성경
그웬 엘리스 지음, 스티브 스몰맨 그림 / 두란노키즈 / 2011년 9월
품절


두란노키즈에서 3~6세 아이들을 위한 성경책이 새로 출간되었어요.
기존에 우리 아이들이 보던 성경책은 정말 단문의 아가용이라,
3살 5살 형제를 위한 성경책을 찾아보고 있던 중에 딱 맞는 걸 발견한 셈이죠.
큐티 성경이라는 제목에 어떤 점이 조금 다를까 보았더니...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 마다 요렇게 아이와 함께 말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주제들을 제시해 주고 있네요.
성경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강조하고 계시는지 알려주고
그걸 아이의 일상에서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해 볼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노아의 방주 이야기 같은 경우엔 색지를 잘라 무지개를 만들어 보는
나름의 독후활동 아이디어도 소개되어 있어요.
물론 무지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만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큐티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엄마 입장에서 참 좋더군요.

구약 25가지 이야기, 신약 15가지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부터 예수님의 부활 승천까지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약은 주로 노아, 모세, 야곱, 여호수아, 다윗, 다니엘 같이
아이들에게 신앙적으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좋은 롤모델이 되는 인물들을 다루고 있네요.
아무래도 인물 중심의 이야기 전개라 아이들에겐 더욱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신약 첫 페이지에요.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담긴 일러스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예수님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또 부활, 승천하시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제일 마지막엔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란 타이틀로,
언제 어디서나 우리를 지키시고 함께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써놓아 참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픈 내용이기도 하지만
제 자신에게도 참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늘 느끼고 생각하는게 더 많아지곤 해요.
특히 아이들용 성경이나 크리스찬 동화를 읽다보면 더욱더 그런 것 같네요...^^

도란도란 큐티 성경의 또하나의 장점은 바로 책 속 부록인 DVD랍니다.
요즘 아이들은 책은 물론 영상물로도 많은 걸 접하기에 더욱 반가웠어요.

영어로 된 성경 애니메이션 DVD인데, 한글과 영어 자막과 자막없이 보는 세가지 방법이 있답니다.
영어라 그런지 3살 작은 아이는 오히려 조금 흥미를 잃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 영어를 배우는 5살 쭌군은 제법 따라하기도 하며 잘 보았구요..

지금 도란도란 큐티 성경은 아이들 침대맡 책장에 꽂혀 있답니다.
자기 전엔 꼭 두세가지 이야기를 읽고 잠들어요. 구약같은 경우는 인물별로 읽어주니 좋더군요.
오늘의 주인공은 모세.
아기 모세가 어떻게 애굽의 왕자가 되었는지 부터 애굽사람들을 이끌며 홍해를 지나간 일까지.
너무나 진지하게 열심히 듣는 아이들.. ^^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
아무튼 하루 하루 말씀을 들을며 생각을 더하고 신앙이 자라나길 기대하고 또 기도해 보았답니다.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DVD도 보고
또 아이와 믿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함께 즐거운 놀이도 할 수 있는 도란도란 큐티 성경.
우리 아이들을 위한 좋은 신앙의 밑거름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쉽지도 또 너무 어렵지도 않은 3~6세 유아들을 위한 맞춤 성경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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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첫 지식백과 : 왜? 내셔널 지오그래픽 어린이 첫 지식백과
에이미 쉴즈 지음, 손수연 옮김 / 키움 / 2011년 9월
구판절판


도서출판 키움의 신간 어린이 첫 지식백과 왜? 입니다. 일단은 꽤 커다란 판형과 두툼한 두께... 백과란 단어를 쓰기에 무리가 없어 보여요. 과연 왜? 란 물음에 속시원히 답해주는 진정한 백과일지 넘 궁금해 졌습니다. 아이들이 물어오는 수많은 질문들은 참 일상적이고도 상식적인 것들임에도 답하기에 곤란한 질문들이 많지요. 딱히 설명을 하자니 왠지 막막하여 결국엔 원래 그런거야, 그냥 그런거야라고 말해 버리게 되어 난감할 때.. 요 지식백과를 펼쳐보세요.. 의외의 답들이 퐁퐁 튀어나오는 느낌이랍니다. 목차들을 살펴보며 이런 것도 들어 있네, 이건 우리 애가 늘 물어오던 건데.. 라며 신기해 했으니 말예요.

사진엔 선명히 잘 안나왔지만, 총 4개로 테마를 나누어 아이들 질문을 분류해 놓았어요. 신비로운 나의 몸, 사물의 원리, 동물의 세계, 놀라운 현상. 약 70여가지가 넘는 궁금증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생생하고 화려한 사진들과 함께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답니다. 설명도 설명이지만 큼지막한 사진들이 꼭 살아있는듯 생생하여 일단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그리고 명쾌한 설명과 다양한 정보들도 엄마 입장에서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에요.

그 중에서 목차를 훑어보다 제일 먼저 찾아본 건 바로 요거!!! 장시간 목욕을 하거나 물놀이를 다녀오게 되면 어김없이 아이로부터 듣게 되는 질문. 쭈글쭈글해진 손과 발을 보이며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거냐고 묻는거죠. 조금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입니다. 사실 조금 귀찮아도 인터넷을 뒤지거나 책을 찾아보며 알아 보았다면 과학적인 사실을 알려줄 수도 있었을텐데... 늘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금새 원래대로 돌아올꺼야~ 라는 말만 되풀이했던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맘이 들더군요..^^; 아무튼 그 이유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피지, 즉 지방 성분이 없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물을 쉽게 빨아들이게 되는거죠. 그덕에 손과 발은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쭈글쭈글해지는 거랍니다.

한 테마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틀린 그림 찾기에요. 잠시 쉬어가는 코너인 셈이죠. 이것 역시 생생한 사진들로 꾸며진 재미난 장면이랍니다.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겠죠.

또 하나 아이가 많이 궁금해 했던 것 중 하나. 바로 달... 달은 늘 같은 모양이 아니지요. 물론 실제로야 늘 같은 모양일테지만 우리 눈엔 모양이 변하듯 보이잖아요. 굳이 어려운 과학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달의 모양 변화에 대해 설명을 해줄 수가 있어요. 가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다보면 딱히 아이 눈높이에 맞춰줄 단어나 용어가 생각나지 않아 답답할 때가 있는데 그런 고민도 요 어린이 첫 지식백과 왜? 앞에선 문제없이 해결되네요.

제일 마지막엔 아이와 함께 해 볼 재미난 활동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멜라닌, 모낭, 박테리아 등 조금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네요.

진지하게 책을 보며 아빠의 설명을 듣고 있는 쭌군이에요. 요즘 쭌과 이닦기로 신경전을 벌이는 아빠는 이에 관한 부분을 부러 찾아 읽어주고 있네요.. ㅎㅎ

아이들이 묻는 황당 질문들.. 별거 아닌 일상적이고 너무나 당연한 사실들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들. 바로 요 한 권에 빼곡히 담겨 있답니다. 미리 미리 읽어두고 때로는 박학다식한 엄마 아빠도 되어보고 또 아이와 함께 답을 찾아보며 함께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책. 무엇보다 알기 쉬운 설명과 생동감 넘치는 재기발랄한 사진들이 맘에 드는 책. 아이들의 돌발 질문으로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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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우주여행
장강매니아 편집부 지음 / 조이매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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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념을 익히고 배우는 일.. 중요하죠.

하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거나 혹은 잘못된 방법으로 수를 싫어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들의 특성상 그 무엇이든 배움=놀이의 공식이 성립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하듯 배우는 일인 것 같아요.

조이매스는 창의적인 교구들로 유명한데, 이번에 만나 본 건 달팽이 우주여행.. 수연산 학습 보드게임입니다.

어떤 방식의 게임으로 아이들과 놀 수 있는지, 활용 가능한 연령대는 어떤지 살펴 보았어요.

 



서류파일 사이즈의 튼튼한 박스.

무엇보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열고 닫기도 편하고 쉬이 열리지 않아 보관도 용이해요.

판 자체가 자석이기 때문에 자석 달팽이를 가지고 놀이하는 중에도 마구 움직이는 불상사를 막아주네요.^^

 



 

박스를 열어 내용 구성물을 보았어요. 박스 자체가 놀이판이 되는군요~와~

게임에 필요한 주사위와 달팽이, 미션카드 두 종류가 들어있어요.

수연산 연습장도 포함되어 있어 초등생들이 활용하기에 좋겠더군요.

주사위는 원목의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라 특히 맘에 들었고,

수연산 주사위는 처음 접하는거라 조금 색다른 느낌도 들어요.

 



달팽이 우주여행은 4세 이상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활용 연령대가 무지 넓은 게 큰 장점이랍니다.

1단계 유아(4세~6세)

주사위와 달팽이, 놀이판을 가지고 푸른숲 행성에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게임해 보아요.



2단계 초등 저학년(7세~9세)

일반미션카드를 활용해 조금 더 복잡하고 재미난 게임에 도전해 봅니다.

본격적인 수연산이 슬슬 등장한답니다.

3단계 초등 고학년 이상

이번엔 수연산 미션 카드를 사용해 게임을 해요.

2단계에선 닷셈뺄셈 주사위를 사용했지만

3단계로 가면 사칙연산 주사위를 사용해 더욱 어려운 수연산 놀이가 가능해져요.

자세한 게임방법은 매뉴얼에 잘 나와있답니다.

아이 연령에 맞게 혹은 아이 수준에 맞추어 게임을 골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5살 쭌과 3살 썽.. 둘만으로는 조금 무리일 듯 싶어 초등 3학년 2학년 누나들과 편을 나누어 게임을 해보았어요.

사실 누나들에겐 조금 시시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주사위 던지고 달팽이를 전진시키며 잘들 놀더라구요.

이미 수개념이 좀 성립한 쭌군과 누나들을 위해 주사위를 두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각각 하나씩의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를 더하는 방법으로 살짝 업그레이드 해 보았어요.

3살 썽군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건 누나 몫~ 썽은 열심히 주사위 던지기!!! ^^



 싸우지도 않고 한참을 저희들끼리 잘 놀더라구요.

오징어 괴물을 만나면 뒤로 도망가기도 하고 블랙홀에 빠지면 슈웅~ 되돌아가야 하고

로켓이나 타임머신을 만나게 되면 앞으로 쭉쭉~ 바로 요런 묘미가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한참 이기다가 블랙홀에 빠진 상대팀 덕에 이기기도 하고 말이죠.. ^^

다음번엔 누나들만 데리구 2단계나 3단계의 게임을 해보아야겠어요.

아이들이 자람에 상관없이 두고두고 즐길 수 있는, 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달팽이 우주여행~

놀며 배우는 일석이조의 수연산 보드게임!!!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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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업 - 7가지 과일로 만든 맛있는 요리법
김보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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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들은 언제나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론 매일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요리 매니아는 분명 아니지만

맛있어 보이는 요리 사진들과 만드는 과정을 보며 때론 따라해 보기도 하고

또 때론 참고해서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해 보기도 하는 묘미를 즐긴달까...

요리책 하나를 통달하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중 몇개만 잘 건져도 내겐 훌륭한 요리책.

 

이번엔 조금 특별한 요리 레시피가 담긴 책을 한 권 만났다. 바로 과일 수업.

사실 과일을 그리 즐기지는 않는 나이지만, 결혼하고 또 아이가 생기고는 과일과는 뗄수가 없어졌다.

덕분에 나도 과일 섭취가 늘었고.. 그렇지만 과일은 대개가 그냥 먹거나 갈아먹는 정도.

그래서 요 책을 보고는 당장에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가득해져 버렸다.

온전히 과일만을 담고 있기에 더더욱.. 한편으론 과연 어떤 레시피가 얼마나 담겨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고...

 



목차 옆 사진에 벌써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다. 색색의 과일 아이스바...

분명 아이들이 보면 환호성을 지를듯~ 내년 여름엔 꼬옥 엄마표 과일 아이스바를 만들어 줘야지~ 다짐했다.

이 책에는 대표적인 과일 7가지를 가지고 만든 다양한 과일 요리 레시피들이 담겨있다.

어떤 것은 익숙한 내용과 아이템들이었고 또 어떤 것은 깜짝 놀랄만큼 신선한 것들도 있었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딸기, 바나나, 사과, 귤 오렌지, 키위, 토마토, 포도의 7가지 과일들..

제철에 즐길 수 있는 대표 과일과 일년내내 즐길 수 있는 바나나까지 정말 과일의 대표들만 모아 놓은 느낌.

그 중, 요즘 제철인 사과~ 대표 건강 과일 중 하나인 사과에 대해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새빨간 사과, 하얀 속살이 넘 맛나 보이는 사진.. 제일 먼저 나오는 건 사과에 대한 기본 정보.

종류와 영양 성분, 선택법 및 손질법, 무엇보다 중요한 먹는 법까지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먼저 알려준다.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는 건 안 좋지만, 감자와 함께 보관하는 건 감자 싹을 막아준다는 좋은 정보~

 



이제 사과란 과일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세세한 레시피들로 들어가 보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건 저장 메뉴 레슨. 과일은 오래 두고 먹기 힘든데, 어떤 요리법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사과는 사과조림과 말린사과의 형태가 추천 메뉴. 사과조림같은 경우는 베이킹에도 활용이 가능해 꽤 맘에 든 아이.

말린사과같은 경우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을 듯. 말려 두고 날이 더 추워지면 차로도 마실 수 있다니 일석이조!

기본 레시피들로는 사과 코울슬로, 사과미역초무침, 사과소시지오븐구이, 사과고추장무침 등이 등장한다.

과일인 사과와 고추장의 만남같은 신선한 레시피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이렇게 7가지 과일들의 개별 설명과 레시피 소개가 끝나면 과일음료와 과일 예쁘게 담는 법이 나온다.

사실 과일 깎는게 늘 어려웠던 내게는 짧지만 꽤 유용했던 부분들이었다. 과일은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보이니까.

음료들은 차, 주스, 스무디 등등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레시피들이 고루 포함되어 있었고

과일 한가지만이 아니라 궁합이 잘 맞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를 혼합한 것들도 맘에 들었다.

 

과일... 우리 건강에 좋은 건 모두가 아는 사실..

하지만 좀 더 다채롭고 맛있는 과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듯. 

카페 스타일 디저티와 샐러드 등 사계절 과일 메뉴가 무려 100가지..

이젠 익숙한 모습 그대로의 과일이 아닌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과일 요리들과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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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의 '트윗 육아'
서천석 지음 / BBbooks(서울문화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조금 다른, 아니 어쩌면 많이 다른 육아서를 만났다.

 

"부모는 아이를 '당장' 변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 변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해주는 친절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쌤의 책.

우연히 시작했다는 트위터, 그리고 트위터에 올려진 짧은 글에 큰 감동을 받게 된 많은 부모들..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바로 요 책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어느 분야가 되었건 너무나 많은 지식과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사는 요즘의 우리들에게

어쩌면 정말 필요한 건 참 간단하고도 단순한 진리임을 일깨워 주는 짧은 글들...

그럼에도 사실 몰아서 읽어내기가 버거웠다. 시간도 참 오래 걸렸다. 그냥 술술 읽어지는 글들이 아니어서 그랬을까.

분명 몇 줄 안되는 짧은 단문들의 나열임에도 내가 느끼기에  하루 종일 고민해도 모자랄 중요한 숙제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오가는 통로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놔두고 천천히 생각하며 오래도록 읽어야 할 것 만 같은 책이다.

 

모두 365개의 글이 실려있는데,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하나씩 읽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 하다.

think, parent, method, talk의 4가지로 구분되는 글들은 모두 짧지만 꽤 효과가 큰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느낌이 든다.

아이를 키우며 일상 속에서 늘 겪게되는 사소하고도 자잘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물론 아이들과 벌이게 되는 그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 만만한 문제들이 아님은 부모라면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다만 내가 내 부모에게 받은 대로 또 배운대로 행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내가 아닌, 주위의 시선이 아닌 내 아이만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는 참 쉽고도 어려운 사실을 알려주는 고마운 글들...

참 많이 찔리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또 아하~ 깨달으며 읽었던 것 같다.

 



 

또한 부모라는 역할을 너무 잘 해내려는데서 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끔

다독이고 위로해 주고 조언해 주는 글들엔 참 많이 공감하며 위안을 느꼈던 것도 같다.

또 정말 짧은 글임에도 아이를 키워가며 부딪히게 되는 많은 문제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과 대화해야 하는지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기에 그 어떤 육아서에 뒤지지 않는 육아실용서라고 말하고 싶다.

어린 유아들 뿐만 아니라 초등생이나 사춘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어 대부분의 모든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란 생각도 들고.

 

talk #020

짧게 말하세요, 아이가 당신의 말을 기억하길 원한다면.

자주 말하세요, 아이가 당신을 의미있는 존재로 느끼길 원한다면.

좋게 말하세요, 10년 뒤에도 아이와 대화하길 원한다면.

참 쉽지 않아요, 그러기에 더 많이 다짐해야 합니다.   - p 23 -

 

꼭 필요한 내용만 쏙쏙 골라낸 요점정리같은 느낌이랄까.

책을 읽으며 이리 저리 야단도 맞고 잘못된 점들을 지적받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래도 괜찮다 잘하고 있다 조금만 노력해보자 토닥여 주는 글들이 뒤따라 오기에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기분.. ^^

 

method #112 형제가 싸울 때 부모가 하기 쉬운 실수 네가지

첫째, 누가 잘못했는지 찾아내 야단치기...

둘째, 둘이 제발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

셋째, 약한 쪽 편들기...

넷째, 둘이 싸운다고 야단치면서 체벌하는 것...

싸우지 않는 형제는 없다. 형제간의 싸움은 근절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할 대상이다.

어느 정도의 갈등은 인정하자. 대신 폭력만큼은 반대하자. 옳든 그르든 때릴 수는 없다고 말하자.

그게 전부다. 사실은 그것조차 쉽지 않다. 완벽히 막을 수도 없다.

하지만 일관된 태도를 갖고 균형을 잡으면 갈등은 점차 약해진다. ... -p 98~99 중 -

 

5살 3살 형제를 키우는 내게 요즘 참 고민인 문제 중 하나가 둘이 싸우는 것..

책 속엔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들어있지만 요약하면 위에 옮긴 것과 같다.

그런데, 참... 부끄러운건 위에 제시된 실수 4가지 전부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는 사실...

물론 늘 그렇지는 않지만 역시나 종종 그렇게 하고 있는 내 행동들이 결국 아이들 싸움 문제에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단 사실.

기본적인 생각과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더불어 그간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에 의한 고정행동이 얼마나 무서운건지도.

 

책을 읽으며 공감하거나 잊지말아야겠단 생각에 한장 한장 페이지를 접어가며 읽었는데,

문득 돌아보니 너무 많은 페이지가 접혀 있어 포기.. 차라리 여러번 반복해 읽고 조금씩 읽는 것이 낫겠단 생각을 했다.

모든 육아 방법을 다룬 서적들과 부모마음 아이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서적들을 아우른 책이라고 표현한다면 너무 과한 칭찬일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나만 그리 느끼지는 않을거란 믿음도 어느정도 생긴다.

 육아에 지치고 도무지 그 어떤 방법도 안통해 답답하다 느끼는 많은 부모들에게 꼬옥 읽어보라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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