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주치의 - 내 아이가 달라지는 맞춤 처방전
조수철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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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엄마들은 수많은 행복감과 기쁨을 느끼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걱정 또한 한가득일것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늦다거나 이상 행동을 보인다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하는 등, 엄마이기에 늘 노심초사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의 문제 행동은 일찍 발견하여 적절히 대처한다면 그리 커다란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그렇기에 엄마는 언제나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살펴야하는 아이의 주치의가 되어야 한다.
여기 아이의 주치의가 되어야 하는 엄마들을 위한 맞춤처방전을 실어 놓은 책 한 권이 있다.
흔히 아이들이 보이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과 행동들에 대해 분석하고 그 이유와 대처 방안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PART 01   발달이 늦는 아이들 - 언어발달, 배변이나 수면 장애 등
PART 02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 - 떼 부리고 거짓말 하는 등의 행동장애들
PART 03   정서가 불안한 아이들 - 분리불안이나 우울증 강박 증상과 같은 정서적 문제들
PART 04   산만한 아이들 - 산만한 아이의 특성과 원인 및 통제 방법 등
PART 05   공부가 힘든 아이들 - 공부와 학교 적응이 힘든 아이들에 관한 문제

위와 같이 5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우리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다양한 문제행동들을 다루고 있다.
각각의 문제행동마다 실례를 소개하고 그 이유와 원인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쓴 뒤 그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 아이가 어려 전체적인 내용이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령에 맞는 부부들은 꽤 도움이 되었다.
특히 각 PART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이상적인 엄마의 역할에 대해 쓴 부분도 매우 유용한 정보라 생각된다. 

만 3세가 되면 식사예절을 어느 정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특정한 음식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이 통제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통제는 그리 바람직스럽지 못합니다.
가능한 식사 시간은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42p)

동생이 태어나게 되면 미리 준비를 시켜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더라도 자신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나 관심은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기는 쉬우나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89p)

지금 나와 아이의 상황에 딱 맞는 구절을 적어보았다. 아직 세돌이 되지 않은 아이..
밥상 앞에 제대로 앉혀 놓기가 힘들어 고민중이었는데, 아직 그럴 준비가 안 된 연령이었다니..
지금부터는 좀 더 자유롭게 두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서서히 식사를 즐겁게 만들고
식사 예절에 대해 조금씩 알려주는 선에서 만족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 태어난 동생 때문에 퇴행이나 이상 행동까지는 아니지만 심술이 늘고 떼가 늘어난 아이.
좀 더 보듬고 사랑으로 살펴야 하겠단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엄마들 특히 남자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한 ADHD에 관한 부분을 따로 두어
산만한 아이들을 지도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과 그 행동을 바꾸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문제 행동에 대한 구체적 대안과 해결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 실제로 활용하기에 좋을 듯 하다.

엄마라는 역할을 잘 수행해내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아이가 하나에서 둘로 늘어나니 더욱 그렇다.
생각할 것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도 또 살펴야할 것도.. 많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런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실례와 구체적 대처방안까지..
필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알기 쉽게 풀어낸 실용 육아서.
물론 실생활 속에서 엄마가 얼마나 주의깊게 아이를 관찰하고 세심하게 신경을 쓰느냐가 관건이겠지만
미리 읽어 내용을 숙지해 둔다면 신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데 일조하리라 생각된다.
인생이란 것 자체가 늘 그렇다. 이미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것보다 미리 막고 예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고 또 쉽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보이는 증상들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도 안성맞춤이겠지만,
우리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 상황들을 미리 예방하고 막기 위한 참고서로 활용하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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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 초등 한 학기, 내 아이 산촌으로 유학 보내기
이현숙 지음 / 노브16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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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시골로 터전을 옮겨 가신 부모님 덕에 시골 생활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 이사하고는 산속에 자리잡은 집 덕택에 TV고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
처음 하루 이틀은 정말 할 게 없는 것 같았다. 세살바기 울 아들도 집에서처럼 만화 프로그램 보겠다 떼쓰고..
그런데 곧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낮엔 파란 하늘도 올려다 보고 밤에는 정말 쏟아질 듯 펼쳐진 별들에 감격하기도 하고
온통 새하얗게 뒤덮인 눈밭에 첫 발자국을 내보기도 하고
또 이른 싹을 뾰족이 내민 작은 생명들에 감탄할 수도 있었다.
어른인 내게는 조금 느린 여유와 쉼을 주었다면 어린 울 아이에겐 더욱 바쁘고 재미난 하루 하루가 펼쳐졌다.
그저 이리 저리 뛰기만 해도 좋고, 야트막한 산 아래에서 장화신고 떨어진 밤도 주우러 다니고
멍멍이랑 대화하고 잠자리랑 나비 쫓아다니고 따스한 햇살 아래서 모래 놀이도 하고..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장난감이나 TV, 모두 필요치 않았다. 
 
좀 장황하게 쓰긴 했지만, 그런 자연에서의 삶을 겪어보았기 때문일까..
산촌유학이란 제목의 책을 보고는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책을 펼치기도 전에 공감 100% 모드에 돌입해 있었다.

먼저 산촌유학에 대해 간단히 써보자면,
도심의 초등학생(혹은 그 이상도 무관하리라)들이 산촌의 농가나
산촌유학 지원센터(부모님이 내려간 곳엔 학교에 기숙사가 있다 들었다)에 일정기간 기거하며
그 지역 학교를 다니며 생활하는 교육의 한 형태를 말한다.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한학기 혹은 일년 이상의 시간을 통해 산촌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산촌유학의 저자는 현직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다 현 교육에의 한계를 느껴 대안학교에서 답을 찾고자 했지만
거기서도 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엔 산촌유학이라는 대안에 이르게 된다.
직접 귀농하여 산촌유학을 시작한 부부의 재미난 산촌유학 에피소드..
총 5부로 나누어진 본 책에는 도시 아이들의 시골 적응기, 자연과더불어 사는 삶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정 이야기, 산촌유학에서 배우는 자기주도 학습법
그리고 자연식 먹을거리와 그 레시피들에 대해 쓰고 있다.
생생한 산촌유학 이야기 속에서 몸도 마음도 쑥쑥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산촌부모로 살아가는 필자 부부의 넉넉한 마음과 진정한 교육에의 열의도 느껴졌고.

시골살이는 정말 불편한 것 투성이다. 모두가 그리 생각할 것이다. 물론 직접 겪어보기 전에 말이다.
그렇다면 직접 겪어 본 후에는? 내 경험으로는 마찬가지이다.
도시에서 누리는 것들과 비교를 하자면 정말 끝도없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곳이 시골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시골을 찾고 아이들을 산촌으로 유학시키는 이유는 무얼까.

기다림은 모든 생명의 이치인 듯싶다.
새끼 손톱만한 옥수수 알을 심은 뒤 어느 날 훌쩍 옥수수 키가 커진다.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 있는 것이 대견한 듯 "어느새 이만큼 자랐니? 내 키만큼 자랐네."라며 기뻐하고 신기해한다.
세상만물은 기다림의 시간 속에 조금씩 자라다가 어느 날, 훌쩍 커버린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다. 아이들은 바람에게서 흙에게서 햇살에게서 노을에게서 배우고 느끼며 한 계절 한 계절을 보낸다.
기다림 속에서 성장한다.   ( 44P )

본문에 등장하는 저 글 속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돌고 도는 우리 아이들.. 그런 생활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언지 고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 모자라고 불편한 생활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이치를 아이 스스로 찾아보게끔 해주는 산촌유학.
백년지대계라는 교육 현장에서조차 각박하게 돌아가는 아이들의 삶에 작은 쉼표를 찍어주는 시간.
그 짧지만 소중한 쉼표로 인해 아이의 삶은 매우 달라질 것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일기를 통해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어떤 생활이 아이를 즐겁게 하는지, 몸도 마음도 자라게 하는지를.

산촌유학.. 표지에 등장하는 개구진 아이의 눈빛이 말해주듯
즐겁고 신나는 시골살이는 아이의 삶에 더없이 커다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렸을 때 경험한 자연에서의 느린 삶이 아이에게는 성장하며 필요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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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 착한 몸 부러운 몸 - 내 몸을 새롭게 만드는 몸테크
이진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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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일단 눈길을 확 끈다..
몸 몸 몸..
영화 제목 패러디같은 요 책. 저자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라디오 PD란다.
그래서일까 읽기 전엔 사실 살짝 가벼워 보였다.
하지만 막상 읽어가면서는 참 묵직한 내실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년배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라 그런 것 같다.

건강하고 게다가 착한 그래서 부러운 몸이란 무얼까.. 내심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목.
하지만 뭔가 거창하고 꽤 굳은 결심을 해야할 만한 방법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말 소소한 것들.
그렇지만 정말 중요하고 꼭 실천해야 할 것들로 채워져 있다.

몸테크 세우기, 다지기, 돋우기의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의 몸테크 세우기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진솔하게 쓰며 왜 몸테크가 필요한지를 말한다.
여타 건강서적들과 달리 저자는 몸짱이나 건강박사가 될 필요는 없다 말한다.
그저 오늘의 일상이 어제와 같은 괴롭지 않은 일상이면 족하다 한다.
몸이 아파 일상이 괴로워져 본 사람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만 잊고만다.
저자는 잊지 말고 미리 미리 건강하고 착하고 부러운 몸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2장의 몸테크 다지기에 그 방법들이 등장한다.
음식, 습관, 병원과 의약품들 그리고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어떻게 바꿔나가야할지 알 수 있다.
일부 알고 있던 지식들도 있지만 전혀 몰랐던 것들도 있어 참 도움이 되었다.
특히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커다란 변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라 누구나 쉽게 몸테크에 뛰어들 수 있을듯 싶다.
3장의 몸테크 돋우기에는 몸테크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용 TIP들을 소개하고 있다.
더욱이 몸만큼 중요한 어쩌면 몸 상태를 좌우할 수 있는 마음 다스리기 방법도 등장한다.

내 몸을 새롭게 만드는 몸테크.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쉽고 재미나게 풀어낸 건강서.
건강하고 착하고 부러운 진정한 몸만들기 입문서라 평하고 싶다.
나도 당장 빵 먹는 양부터 줄이고 아침 식사 거르지 않으며 몸테크에 돌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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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과학이다 - 아기 돌보기부터 훈육까지 뇌 성장.발달별 육아 과학
마고 선더랜드 지음, 노혜숙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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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과학.. 자연세계에서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 지식.

문득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역시.. 과학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확하고 인과관계가 확실한 학문이란 것. 그래서일까. 육아라는 매우 사적이고 천차만별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일련의 과정과는 참 안어울린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버젓이 육아는 과학이다 라고 명명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육아서도 많이 읽어보고 TV 프로그램도 많이 보았지만 정답은 없다, 아이는 모두 다르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마도 모든 엄마들이 그럴것이다. 왜? 사랑하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함이 아닐까.. 아무튼 육아는 과학이란다. 그럼 분명 명쾌한 답이 있으리라. 그러한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책 전반에 흐르는 주된 이론은 아기의 뇌에 관한 것이다. 뇌 성장 발달별 육아과학이란 타이틀답게 각종 연구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끔 아이가 아무런 이유없이 운다고 답답해 하거나 더 나아가 짜증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울음, 떼쓰기, 분리불안, 말썽 등등 아이의 모든 행동엔 그에 따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모든 해답을 뇌에서 찾고 있다. 아직 미완인 아이이 뇌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더욱이 매일 마주하는 부모의 육아방식에 의해 중요한 감정체계가 결정된다고 하니 한편으론 겁이 나기도 했다. 내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모르니 말이다.

두 돌이 지난 큰 아이를 키우며 고민하고 궁금했던 것들이 모두 들어 있어 너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아쉽기도 했다. 진작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랄까.. 이이에 대해 잘 모르고 그저 관습대로 아니면 넘쳐나는 육아지침들에 맞춰가며 아이를 힘들게 한 건 아닌가 싶어 미안해 지기도 했다. 분리불안이 매우 심했던 큰 아이는 분명 기질적인 면도 작용했겠지만, 나나 주변인들의 태도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는 점이다. 지금은 한창 말이 늘고 제 주장을 강하게 하는터라 많이 혼나고 울어도 내버려 두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 생각이나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여러권의 육아서를 읽어보았지만 실질적으로 삶 속에서 큰 변화를 가져온 건 이번이 처음인듯 싶다. 아마도 전 세계 800여 건이 넘는 최신 연구 자료에 의한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된 내용이기에 그런 것 같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뇌이야기를 통해 아이의 행동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를 알 수도 있고, 또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키포인트 행복한 아이를 위한 육아 과학이나 Q&A를 통해 그간 나역시 궁금했던 사항들을 짚어보고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할 것인가를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 상호작용의 과정에서의 필수 조건은 일관된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다. 부모도 인간이기에 때론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의 뇌가 훌륭히 성장하기 전(물론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겠지만)엔 특히 더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지금의 인내를 아이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여기라고 말한다. 아이가 하는 행동만을 보고 답답해 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아이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이해하라 말한다. 그저 마구 울어대는 것이 아니라 아이는 진정 힘들고 고통스러워 도와달라 애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접하고 나서 아의 행동들을 볼 때 그 이면에 담긴 아이의 감정들을 찾으려 애쓰게 되었다. 그저 이해하고 공감해 주고 안아 주는 것만으로도 참 다른 결과를 보게 되어 무척 신기했다.

이 책은 아이의 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육아서이지만 그 방법은 오히려 기존 육아서들보다 더 정서적인 면을 강조한다. 아이의 수면에 관한 부분만 보아도 그렇다. 일찍부터 아이를 따로 재우고 수면습관을 들인다는 명목하에 아이를 혼자 울게 내버려 두는 기존 상식을 뒤엎고 도리어 아이를 옆에 데리고 자는 것을 권한다. 또한 수면 훈련을 하더라도 느긋이 울리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육아는 과학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살펴본 아이의 뇌에 대한 연구는 육아의 기본을 양육자의 사랑과 보살핌이라 말한다. 따뜻한 눈빛과 신체접촉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의 뇌는 행복 호르몬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아이에게 나중을 위한 선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자.
지금 힘들게 아이를 달래고 다독이며 보내는 시간은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다.
아이의 감정체계와 신체체계를 조절해서 나중에 아이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56p)

단순히 과학적 지시을 나열하거나 기존 육아서들이 담고 있는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육아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 행동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명쾌히 알려주는 육아서.
그리고 문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장 훌륭한 방법을 알려주는 육아서.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질 육아서.

울고 보채고 떼쓰기가 나날이 더해가는 아이때문에 고민인 엄마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지금의 힘겨움이 조금은 덜해질 것이다. 어쩌면 육아에 대한 의욕이 마구 솟아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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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빼기 - 우리 아이 첫 개념 잡기
하네리제 슐체 지음, 카타리나 베스트팔 그림, 고맹임 옮김 / 키득키득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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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에서 출간된 우리 아이 첫 개념 잡기 시리즈
 
여러가지 모양
반대말
더하기 빼기
공통점 찾기
시간과 시계

전부 5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초등 학습을 준비하는 유아들이 꼭 알아야할 개념을 총정리 해 주고 있다.
내년이면 언니 따라 초등학생이 될 조카를 위해 골라 본 우리 아이 첫 개념 잡기 시리즈.
직접 보니 어린 아이들에게도 6~7살의 유치원 생에게도 두루 쓸모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은 물론 유치원에서도 배우고 또 따로 학습지 등을 통해 많이 배우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작 중요한 개념을 잘 잡아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개념이 잘 정립되어야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 학습 효과도 높아지고 흥미도 생겨나지 않을까.
기본 개념을 확실히 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극명하다. 

우리 아이 첫 개념 잡기 시리즈는 일상생활에서 응용 가능한 알찬 구성이다.
한번 쭈욱 훑어보니 학습이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공부라는 부담감 전혀 없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글도 짧고 흥미진진한 그림들이 페이지 가득 펼쳐지기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좋을듯.. 

그 중 더하기 빼기.
펼쳐진 면의 두 페이지가 각 각 다른 구성으로 되어 있다.
왼쪽 페이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들이 그림으로 한 면 가득 등장한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엔 왼쪽 페이지의 그림과 연관된 질문을 제시하고,
그 질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놀이하듯 덧셈과 뺄셈을 배울 수 있다.
책의 전반에서는 비교를 통한 수세기 놀이를 할 수있고 후반부엔 본격적인 덧셈 뺄셈 개념이 나온다.
새장을 향해 마술봉을 겨냥하고 있는 마술사의 그림이 나온 페이지에선
새장 속에 있던 새가 날아가버리고 몇 마리가 남았는지를 알아보는 식이다.
페이지 하단에 점으로 셈하기를 표시해 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점도 맘에 든다.
더욱이 튼튼한 보드북에 둥글려진 모서리 처리까지.. ^^
왼쪽 페이지에 등장한 그림들을 응용하여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셈하기를 복습할 수 있을 것 같다.
빨래를 갤 때도 늘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울 아들..
양말을 작게 접어 서랍에 넣는 과정도 훌륭한 셈하기 놀이가 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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