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생각놀이 그림책 1
마이클 홀 글.그림, 이주혜.이진경 옮김 / 상상박스 / 2011년 3월
절판


요건 사자네... 그런데 흠... 뭐야 온통 하트잖아~ 책 표지를 보고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색상의 하트들이 모여 만든 동물들.. 과연 이 사랑의 동물원에 있는 동물 친구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을 참 잘도 잡아내어 재미나게 표현했단 느낌이 들어 무지 즐겁게 읽었답니다.
전혀 무섭지 않고 왠지 러블리한 이 사자가 표지 주인공이랍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놀이북이 포함되어 있어 넘넘 좋았어요.
멋진 독후활동이 늘상 부러웠지만 그저 감탄만 하고 있던 제게 넘 반가운 구성이었답니다.^^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같아요~

책의 첫 내용이에요. 부드러운 물결처럼 글이 배열되어 있어 시각적 재미를 더해요.
작은 하트 구멍 사이로 동물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과연 마음 속 사랑의 동물원엔 어떤 동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럼, 출발~

비버처럼 부지런하고, 들소처럼 끈기있고, 물개처럼 개구지고, 큰 사슴처럼 늠름하고,
때로는 토끼처럼 깜짝 놀라다가,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다니다가,
그러다 금세 사자처럼 용감해지고, 부엉이처럼 깊은 생각에 빠지고,

총 20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책 소개를 살펴보니 삼백개가 넘는 하트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토끼나 사자, 꽃게같이 잘 알고 있는 동물들부터 왜가리, 코요테같이 잘 모르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사랑의 동물원 속 동물들에 관해 자연관찰 책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것 같아요.

바쁜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함께 깊은 잠에 빠져 든답니다... ... .

잠든 아이의 행복한 미소에 함께 웃음짓게 되는 마지막 장면이에요. ^^
짧은 글밥이지만 글자의 크기나 배열에도 신경을 써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동물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통해 우리네 감정과 성격에 대한 말을 자연스레 인지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미국 디자인기업 홀켈리사의 수석 디자이너인 저자의 이력이 잘 드러난 멋진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두 딸의 아빠인 저자가 풀어내는 마음읽기에 많이 공감하고 우리 아이의 마음인 양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때론 꽃게로 돌변해 땍땍거리고 곰처럼 화도 내고벌처럼 귀찮게도 굴지만
조개처럼 온종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묻고 또 묻고, 참새처럼 제 일과를 재잘거리는 우리 아이.
비버의 부지럼함과 들소의 끈기 ,사자의 용감함과 여우의 영리함을 갗추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알까요?
그래도 무엇보다 사과주스를 마시는 하마처럼 행복하기를, 바다코끼리처럼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 마음 속엔 어던 동물이 들어있을까요? 당연히 하마겠죠? ^^

미술놀이북 속엔 요렇게 도안들이 들어있어요.
오려서, 모양대로 맞추기만 하면 끝~ 초간단 하지만 완전 멋진 독후활동~ 좋아요~^^

커다란 하트는 아이가, 작은 하트는 엄마가 오렸어요.
그냥 맞추며 퍼즐처럼 놀다가 그대로 두면 조각들을 잃어버릴까봐 스케치북에 붙여보았답니다.
오리다 실수로 잘려진 사자 갈기를 예브게 붙여주겠다며 구름 테이프를 이용해 붙이는 저 센스.. ㅎㅎㅎ
이럴땐 그냥 투명으로 하면 안되겠니? ^^;;;

드디어 완성~ 인증샷까지 완벽 마무리입니당...^^
사자처럼 용감하게 어흥~ 하는 건데 타이밍이 잘 안맞았네요..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오늘은 내 마음 속에 어떤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랑의 동물원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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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졌어요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8
상드린 뒤마 로이 지음, 엠마누엘 우세 그림, 김주경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품절


요즘은 정말 날씨와 자연,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즈음인가요.. 시골 친정에 다녀오는 길에 본 플랜카드에 눈이 번쩍 띄었더랬죠. 내용인즉, 육식을 줄여야 지구온난화가 예방된다는 얼핏 무슨 상관관계일까 의문을 자아내던 문구였어요.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그 때만해도 뭐야? 정말이야? 말도안돼.. 뭐 이런 반응이 나오기 쉬웠지요.

아무튼, 지구가 날로 더워지고 그로인해 발생하고 있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엄마로서 더욱 걱정인 것은 나의 미래보다 아이가 살아가야 할 미래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또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지구온난화니 온실가스니, 이야기를 꺼내자니 너무 어렵고 막막하더라구요..^^; 늘 그렇지만 요럴때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방법, 그건 바로 바로 그림책!!! 그래서 골라 본 '지구가 더워졌어요'랍니다.

책을 펼치며 처음으루 등장하는 요 장면. 지구가 더워지면 어떻게 되는지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그림인 것 같아요. 얼음으로 뒤덮여야 할 북극에 푸른 풀이 보이고, 늑대도 순록도 더이상 살아갈 땅을 찾을 수가 없어졌네요.

그렇다면 바다 저편 대륙의 사정은 어떨까요? 이 곳 역시 너무 덥고 비도 오지 않아 풀도 자라지 않는 살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어요.

결국엔 지구에 사는 동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빠진 지구의 환경에 대한 회의를 하기로 했네요.

지구의 환경이 이상해진 원인을 찾기 위해 돌고래들이 지구 곳곳을 누비며 정보를 모아왔어요.

놀랍게도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그 이유는 바로 암소들 때문이라네요... 온실가스니 CO2니 어려운 단어 없이도 바로 설명이 되는 암소의 가스! 바로 암소의 트림과 방귀. 이제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를 알았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암소들의 가스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가지각색의 해법들이 나오고 논란의 당사자인 암소들도 방법을 찾아보지만 그닥 뽀족한 수가 보이질 않네요.

그때 작은 돌고래 한 마리가 생각해낸 기막힌 방법! 과연 동물 친구들은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암소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하나지만, 동물들 말고 우리네 인간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도 엄청나겠죠? 동물들도 나서서 회의하고 정보를 모으고 방안을 강구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집 안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양치컵 사용하기, 쓰지 않는 방의 불 끄기, 냉장고 문 열고 있지 않기 등등...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직접 리스트를 작성해 실천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조카들에게도 꼬옥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인 저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꼭 보여야겠죠.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앞으로 살아갈 모두를 위해서 말이에요.

지구온난화에 관한 때늦은, 그러나 톡톡 튀는 기발한 그림책!
늦었기에 더욱 서둘러야할 문제, 지구온난화. 재미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다시 생각해 보아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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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 (32조각) - 만 3.4세 삼성퍼즐 13
정민정 그림 / 삼성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 첫 두뇌계발  퍼즐쑥쑥~   


 

만 3,4세 퍼즐 중 생일파티 32조각

 




41개월, 만 3세인 쭌군을 위해 준비한 퍼즐~

최근에 퍼즐에 급관심과 흥미를 보여 사준 퍼즐은 조각수가 많지 않아 조금 어려운 것으로 알아보던 중 발견한 요 녀석.

18개월 둘째 아이랑 함께 생일축하 놀이를 즐겨하는지라, 요것도 무지 좋아할 것 같아요.

 

1. 전체적인 두께. 여타 퍼즐과 비슷해요.

 

2. 요기서부터가 삼성 퍼즐로 쑥쑥의 창찬할 점이랍니다.

보통 시중의 가방 퍼즐은 여러장의 퍼즐이 한 가방에 들어가 있어요.

요게 첨엔 좋은듯 싶은데,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퍼즐이 한데 섞여 가방이란 말이 무색해집니다.

삼성퍼즐로 쑥쑥은 퍼즐 하나에 가방 하나!! 기특하죠? ^^

손잡이가 있어 휴대하기도 용이하고, 또 아이가 솝쉽게 열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어 좋아요.

 

3. 요건 만 3,4세 용 퍼즐이구요, 32조각이에요. 

참고로 만 3,4세 용 퍼즐은 20조각과 32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 5가지의 종류가 있답니다.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퍼즐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아요.

 
4. 퍼즐 뒷면. 적정 연령대와 퍼즐 테마가 명시되어 있어요.

그리고 퍼즐놀이시 유의할 점도 함께 적어두고 있답니다.

 

5. 각 연령대에 맞는 퍼즐 조각수가 나오죠? 넘 어려워도 또 넘 쉬워도 금새 흥미를 잃는 아이들.

어떤 것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어요.



6. 생일 케이크 속엔 어떤 장식들이 숨어있을까요?

맛있는 과일, 곰돌이 모양 쿠키, 장미 초코렛, 리본과 진짜 중요한 촛불까지..

요거 찾는 재미 하나 하나 떼어 내어 먹어보는 재미까지.. ㅋㅋ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답니다.  다른 퍼즐과는 다른 삼성 퍼즐로 쑥쑥만의 최강 장점이에요^^







 




 

 삼성 퍼즐로 쑥쑥만의 장점들~ 살펴볼까요?

 







바로 가방퍼즐이란 점. 것두 퍼즐 하나에 당당히 가방도 하나.



좀 더 멋진 가방퍼즐도 있지만, 대개가 여러장이 한데 섞여 있는 거이 대부분이라


나중엔 퍼즐 맞추기도 전에 어떤 퍼즐건지 분리하다가 지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착한 아이랍니다.


손잡이도 있고 또 아이들이 열기 편하게 홈이 파여져 있어 손 아프지 않게 열 수 있어요.

 

32조각 중 12조각이 재미난 모양 조각이랍니다.
키위랑 귤 같은 과일부터 별, 하트, 곰돌이 모양 쿠키도 보이고 생일케이크에 빠져선 안되는 촛불까지..
완성된 그림에서 촛불 숫자를 세어보니 쭌군과 같은 4살~ 자기 생일이라 우기며 노래 강요하는 쭌군.. ㅎㅎ
퍼즐이 완성되면 모두 같이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보고 촛불도 힘껏 불어 꺼보고.. 이런 저런 놀이가 가능해요^^
케잌 장식 올려 놓기도 해보구, 또 오나성된 케잌에서 하나씩 떼어 서로 나누어 주며 먹어도 보고..
퍼즐로 끝나지 않고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퍼즐이 어렵다 싶을 때 힌트도 되고, 참 반작이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답니다.

보통의 퍼즐들은 조각의 잘린 부분이 깔끔하게 떨어지는데, 요 아이는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바로 바로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요. 조각과 조각이 연결된 부분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퍼즐 맞추면서도 왠지 딱딱 들어맞지 않는 느낌이 살짝 든달까요..


손조작이 어른보다 원활치 않은 아이에겐 조금 짜증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아무튼 요 부분만 개선되면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퍼즐이란 생각이 듭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별 가방을 갖춘 똑똑한 퍼즐..

아이들 의 집중력을 키우고 눈과 손 또 머리를 동시에 쓰게하는 멀티 놀이인 퍼즐,



삼성 퍼즐로 쑥쑥으로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똑똑한 퍼즐을 찾아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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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편
EBS 60분 부모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이미 부모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EBS의 육아 프로그램 60분 부모. 먼저 출간된 성장발달 편도 방송 내용만큼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 출간된 문제행동 편도 어느 한 문장 버릴 데 없이 알찬ㅆ던 것 같다. 아직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는지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60분 부모를 챙겨보는 일이 쉽진 않지만, 꼭 보고 싶었던 내용은 인터넷으로 다시보곤 했다. 그런데 요렇게 주제별로 묶어 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방송으론 짧게 지나쳐 가서 아쉽기도 하고 금새 잊어버리기도 했는데, 일목요연하게 테마별로 정리해서 읽어볼 수 있어 참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나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기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벌서부터 다음 편은 도 어떤 주제로 엮어졌을까 기대가 될 정도.

 

아무튼.. 문제행동과의 한판승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책에선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문제행동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아이의 문제행동들이 표출되는 직접적인 원인인 아이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잘 다독이고 대처해 나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아이의 행동에 대한 오해를 말끔이 풀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싶다.

 

PART 1 >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세요

PART 2 > 문제 행동 바로잡기 전략

PART 3 > 우리 아이,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PART 4 > 마음을 나누는 눈높이 대화

PART 5 >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란다

 

위와 같이 총 5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PART 1에서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을 바꾸면 문제행동이 왜 나타나는지 그 이면에 숨은 아이의 진짜 마음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결국 아이의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문제 환경 속에 존재하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PART 2 에서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어디부터 출발해야 하는지, 또 그러기 위해서 엄마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도 모르는 나의 편견들과 삶의 방식이 아이의 기질과 맞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아이의 행동이 그냥 문제행동으로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나와 우리 아이들의 일과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 등장하는 보너스 페이지에는 아이 기질에 대해 체크해 보고 그에 따른 양육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PART3 에서는 아이는 제 나이에 맞게 행동하고 있는데, 엄마의 눈에 그렇지 않아 문제행동이 되는 실례들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며 읽었다. PART 4에서는 아이 마음을 읽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엄마의 공감이 그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를 지켜보고 실패에 실망하지 않고 격려하고, 재촉하지 않으며 성공에 함께 기뻐하고 혼자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참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이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연습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엄마 노릇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해야하는 것이란 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PART 5 에서는 아이와 공감하고 합의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강렬히 마음에 남았던 문구는 "문제행동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란 문장. 정말 주변 엄마들을 보아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떄가 있다. 왜 저걸 그냥 두지.. 혹은 뭘 그렇게 혼을 내지.. 뭐 그런.. 결국 그 기준은 엄마에게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러니 엄마의 잣대를 기준으로 아이의 행동을 보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려운 이 과정이 잘만 이루어진다면 아이들의 문제행동으로 머리 아플일은 없으리라.

 

가려운 부분을 콕 찝어내어 긁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EBS 60분 부모. 아직 아이가 어리기에 앞으로도 몇 년간은 종종 꺼내보게 될 책이란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흔들리지 않기. 그리고 나의 기준을 버리고 아이 행동 뒤에 숨겨진 마음을 찾으려 애쓰기. 그러기 위해선 아마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노력이 헛되지 않기에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일이기에 기꺼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힘들 땐 위로가 되고 궁금할 땐 답을 주는 그런 책. 바로 여기 요 책이지 싶다.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아야할 책. 다음 편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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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100배 즐기기 - 회사와 집에서 모두 잘나가는 아빠 되기 프로젝트
김지룡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김지룡이란 이름을 처음 접한건 대학생 때.. 이미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난 과거의 일이다. 당시의 김지룡씨는  일본문화 평론가라는 타이틀을 지녔었다. 일본문화를 테마로 학술제를 진행하며 인터뷰 차 직접 만난 일도 있고.. 암튼 저자는 늘 변화하는 인물이었단 생각이 든다. 지금도 정말 그렇지만.. 어느 날 TV에서 본 그는 경제(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관련 전문 패널이었고 지금 이 책 속에선 여느 자녀 양육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과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해법을 알려주는 코치처럼 느껴진다. 특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들을 위한 실질적인 TIP을 담고 있는 실용서라 더더욱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엄마인 입장에선 참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주는 느낌이라 시원하기 그지없었으나, 과연 이 책을 받아들고 읽게 되는 (어쩌면 읽어주는 것 만도 감사할 이도 분명 있을테지만..) 아빠들은 어떨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까, 아님 가시 방석 위에 앉기라도 한 듯 불편할까..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이라 했다. 아마도 진짜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교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인 아빠들에겐 분명 훌륭한 육아서가 될 것 같다.

Part 1 > 아이 잘 키우는 아빠가 성공한다 - 좋은 아빠는 훌륭한 리더가 되는 첫걸음
Part 2 > 아빠의 뇌, 엄마의 뇌 - 자녀 교육은 팀워크다
Part 3 > 아빠의 오늘이 아이의 10년 후를 바꾼다 - 지혜로운 아이를 만드는 아빠의 행동법칙
Part 4 > 아빠 안의 모성을 깨워라 - 한 명의 아버지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
Part 5 > 대한민국에서 아빠로 산다는 것 - 아버지가 되기는 쉽다 그러나 아버지 답기는 어렵다

본 책은 위에 썼듯 총 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아빠 되기를 참 잘했다고 외치는 저자의 자녀 양육 방법.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실생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공감도 커지고 또 쉽게 배우고 응용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와 접하는 시간이 적은 아이 아빠에겐 잔소리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고. 물론 아빠들만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그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잔뜩 들어 있다. 일반적인 육아서들처럼 전문가의 입장에서 서술한 것이 아니여서일까, 왠지 더 이해가 팍팍 되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아빠들에게는 본인과 같은 처지의 아빠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느겨질 것 같다. 아이와의 관계가 자칫 안 좋아질 수 있는 많은 상황들을 저자가 어찌 풀어나갔는가를 읽다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내 아이와 있었던 같은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대처했는가, 그 결과는 어땠는가 반성해 볼 수 있었고. 저자 말대로 직접 육아에 참여하고 즐기고 있는 아빠이기에 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보면 좋을 듯. 물론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에 그치겠지만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답을 내느냐에 따라 정말 선물과도 같은, 아이와의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이와 고스톱과 포커를 즐기며 인생에 대해 알려주는 아빠, 아이가 원하기 전엔 학원에 보내지 않는 배짱교육을 하는 아빠, 착한 아이가 아닌 선하고 당당한 아이로 키우려 노력하는 아빠, 육아를 그저 엄마의 영역이라 단정짓지 않고 후보선수로 열심히 활약하는 아빠, 아마도 아이들에겐 정말 사랑하는 아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아빠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늘 부족한 존재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애쓰며 살아간다. 이것은 가족 관계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더욱 절실한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 절실함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부모들도 많다. 저자인 김지룡씨는 그 절실함을 놓치지 않고 사는 행복한 아빠란 생각이 든다. 아마 그런 아빠의 아이들 역시 행복하지 않을까 싶고... 엄마이지만 내 모습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아이 아빠의 모습도...  

나는 사냥꾼인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 사냥감이 아니라 사냥감을 가져다 줄 가족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며 살고 있다. 당신은 사냥감에 눈이 멀어 사냥하는 목적을 잊고 사는 건 아닌가.    - 213p -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대한민국의 일터의 중심에 있는 많은 아빠들, 그래도 정말 중요한 목적, 그것이 무엇인지를 잊지말기를 바래본다. 그건 엄마도 마찬가지겠지.. 아빠 노릇, 엄마 노릇을 제대로 즐겨보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마 다들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 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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