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ㅣ 생각놀이 그림책 1
마이클 홀 글.그림, 이주혜.이진경 옮김 / 상상박스 / 2011년 3월
절판
요건 사자네... 그런데 흠... 뭐야 온통 하트잖아~ 책 표지를 보고는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색상의 하트들이 모여 만든 동물들.. 과연 이 사랑의 동물원에 있는 동물 친구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각각의 동물들의 특징을 참 잘도 잡아내어 재미나게 표현했단 느낌이 들어 무지 즐겁게 읽었답니다.
전혀 무섭지 않고 왠지 러블리한 이 사자가 표지 주인공이랍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놀이북이 포함되어 있어 넘넘 좋았어요.
멋진 독후활동이 늘상 부러웠지만 그저 감탄만 하고 있던 제게 넘 반가운 구성이었답니다.^^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같아요~
책의 첫 내용이에요. 부드러운 물결처럼 글이 배열되어 있어 시각적 재미를 더해요.
작은 하트 구멍 사이로 동물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과연 마음 속 사랑의 동물원엔 어떤 동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럼, 출발~
비버처럼 부지런하고, 들소처럼 끈기있고, 물개처럼 개구지고, 큰 사슴처럼 늠름하고,
때로는 토끼처럼 깜짝 놀라다가,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다니다가,
그러다 금세 사자처럼 용감해지고, 부엉이처럼 깊은 생각에 빠지고,
총 20 종류의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책 소개를 살펴보니 삼백개가 넘는 하트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토끼나 사자, 꽃게같이 잘 알고 있는 동물들부터 왜가리, 코요테같이 잘 모르는 동물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나중에 아이와 함께 사랑의 동물원 속 동물들에 관해 자연관찰 책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것 같아요.
바쁜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함께 깊은 잠에 빠져 든답니다... ... .
잠든 아이의 행복한 미소에 함께 웃음짓게 되는 마지막 장면이에요. ^^
짧은 글밥이지만 글자의 크기나 배열에도 신경을 써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요.
동물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통해 우리네 감정과 성격에 대한 말을 자연스레 인지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미국 디자인기업 홀켈리사의 수석 디자이너인 저자의 이력이 잘 드러난 멋진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렇지만 두 딸의 아빠인 저자가 풀어내는 마음읽기에 많이 공감하고 우리 아이의 마음인 양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때론 꽃게로 돌변해 땍땍거리고 곰처럼 화도 내고벌처럼 귀찮게도 굴지만
조개처럼 온종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묻고 또 묻고, 참새처럼 제 일과를 재잘거리는 우리 아이.
비버의 부지럼함과 들소의 끈기 ,사자의 용감함과 여우의 영리함을 갗추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알까요?
그래도 무엇보다 사과주스를 마시는 하마처럼 행복하기를, 바다코끼리처럼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 마음 속엔 어던 동물이 들어있을까요? 당연히 하마겠죠? ^^
미술놀이북 속엔 요렇게 도안들이 들어있어요.
오려서, 모양대로 맞추기만 하면 끝~ 초간단 하지만 완전 멋진 독후활동~ 좋아요~^^
커다란 하트는 아이가, 작은 하트는 엄마가 오렸어요.
그냥 맞추며 퍼즐처럼 놀다가 그대로 두면 조각들을 잃어버릴까봐 스케치북에 붙여보았답니다.
오리다 실수로 잘려진 사자 갈기를 예브게 붙여주겠다며 구름 테이프를 이용해 붙이는 저 센스.. ㅎㅎㅎ
이럴땐 그냥 투명으로 하면 안되겠니? ^^;;;
드디어 완성~ 인증샷까지 완벽 마무리입니당...^^
사자처럼 용감하게 어흥~ 하는 건데 타이밍이 잘 안맞았네요..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
오늘은 내 마음 속에 어떤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랑의 동물원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