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더워졌어요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8
상드린 뒤마 로이 지음, 엠마누엘 우세 그림, 김주경 옮김 / 을파소 / 2011년 2월
품절


요즘은 정말 날씨와 자연,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즈음인가요.. 시골 친정에 다녀오는 길에 본 플랜카드에 눈이 번쩍 띄었더랬죠. 내용인즉, 육식을 줄여야 지구온난화가 예방된다는 얼핏 무슨 상관관계일까 의문을 자아내던 문구였어요.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그 때만해도 뭐야? 정말이야? 말도안돼.. 뭐 이런 반응이 나오기 쉬웠지요.

아무튼, 지구가 날로 더워지고 그로인해 발생하고 있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엄마로서 더욱 걱정인 것은 나의 미래보다 아이가 살아가야 할 미래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또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지구온난화니 온실가스니, 이야기를 꺼내자니 너무 어렵고 막막하더라구요..^^; 늘 그렇지만 요럴때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방법, 그건 바로 바로 그림책!!! 그래서 골라 본 '지구가 더워졌어요'랍니다.

책을 펼치며 처음으루 등장하는 요 장면. 지구가 더워지면 어떻게 되는지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그림인 것 같아요. 얼음으로 뒤덮여야 할 북극에 푸른 풀이 보이고, 늑대도 순록도 더이상 살아갈 땅을 찾을 수가 없어졌네요.

그렇다면 바다 저편 대륙의 사정은 어떨까요? 이 곳 역시 너무 덥고 비도 오지 않아 풀도 자라지 않는 살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어요.

결국엔 지구에 사는 동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빠진 지구의 환경에 대한 회의를 하기로 했네요.

지구의 환경이 이상해진 원인을 찾기 위해 돌고래들이 지구 곳곳을 누비며 정보를 모아왔어요.

놀랍게도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그 이유는 바로 암소들 때문이라네요... 온실가스니 CO2니 어려운 단어 없이도 바로 설명이 되는 암소의 가스! 바로 암소의 트림과 방귀. 이제 지구가 더워지는 이유를 알았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암소들의 가스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가지각색의 해법들이 나오고 논란의 당사자인 암소들도 방법을 찾아보지만 그닥 뽀족한 수가 보이질 않네요.

그때 작은 돌고래 한 마리가 생각해낸 기막힌 방법! 과연 동물 친구들은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된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암소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하나지만, 동물들 말고 우리네 인간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도 엄청나겠죠? 동물들도 나서서 회의하고 정보를 모으고 방안을 강구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집 안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양치컵 사용하기, 쓰지 않는 방의 불 끄기, 냉장고 문 열고 있지 않기 등등...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직접 리스트를 작성해 실천해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조카들에게도 꼬옥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인 저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꼭 보여야겠죠.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또 앞으로 살아갈 모두를 위해서 말이에요.

지구온난화에 관한 때늦은, 그러나 톡톡 튀는 기발한 그림책!
늦었기에 더욱 서둘러야할 문제, 지구온난화. 재미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다시 생각해 보아요~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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