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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에 가자 -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박물관
장우진 글.그림, 김헌수 사진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루브르 박물관.. 세상에서 가장 큰 박물관.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거대한 공간.
꼭 한 번 가보고픈 그 곳...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루브르 이야기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귀여운 친구 코코와 고양이 까망이와 함께 떠나는 루브르 박물관 산책~
멀지만 가까운 곳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으로 책을 보았던 것 같다.
책 속엔 루브르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부터 담겨있다.
루브르 박물관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부터 어떻게 변화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등등.
잘 몰랐던 루브르 박물관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례를 쭈욱 살펴보면 작품들을 주제별 혹은 테마별로 나누어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내용들로 구성한 점이 눈에 뜨인다.
특히 제 또래인 코코란 아이 캐릭터를 통해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라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전세계의 문화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란 생각을 해보았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괜시리 어렵게 느껴지고 지루하게 여길지도 모르지만...
우울한 날, 책도 재미없는 날, 엉뚱한 공상이 하고픈 날이면 박물관으로 산책을 간다는 코코를 따라서라면
박물관 견학도 숙제같은 느낌이 아니라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산책길이 될 것 같다.
이번 산책의 무대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박물관 루브르!!!
책 속엔 루브르의 실제 모습과 더불어 수많은 작품들이 등장한다.
작품 원래의 모습 그대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재미난 방법들이 동원되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특히 쏠쏠했달까.
아마 아이들에게도 그저 옛 작품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과 시각으로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란 생각이 든다.
특히 말풍선을 통해 작품 속 인물들과 대화하는 코코를 보면서
미술 작품들에 대한 감상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점을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다양하고 신기한 루브르 박물관 속 작품들을 재미난 이야기들 속에서 만나 보며 산책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루브르에서의 시간이 끝나버려 아쉬운 마음마저 들었다.
책 속 주인공 코코는 그래서 자신만의 박물관을 만든다고 한다.
루브르는 모두의 것이니까..
그런데 박물관이란 뭘까?
나에게 박물관이란
소중한 물건들을 쌓아둘 수 있는 '보물창고'이고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야.
214 p
코코는 박물관에 대한 정의를 요렇게 해주고 있다.
루브르를 거닐며 나만의 박물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날 듯.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박물관이 관심과 흥미의 장소가 되고
나아가 박물관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는 책.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직접 가볼 순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루브르와 만나보기,
이 책 속에 그 답이 있는 느낌.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