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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상식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함윤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재영 감수 / 진선아이 / 2011년 9월
평점 :
진선아이의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시리즈... 단행본이지만 꽤나 알찬 내용과 정보의 양, 그 폭에 백과란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은 그런 책이란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이번에 나온 신간은 교과상식 부분. 과연 교과서 속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들을 얼마만큼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지... 궁금한 맘과 기대하는 맘을 가지고 책을 펼쳐 보았던 것 같다.
책 소개글처럼 다양한 주제별로 나누어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상식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코믹한 일러스트들과 만화 형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미나게 읽고 배울 수 있게 구성한 점이 마음에 든다. 초등 교과서를 바탕으로 구성한 본 책의 내용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까지 연계되어 있어 그 깊이가 남다른 것 같다. 먼저 한 번 쭈욱 책을 살펴보니 무엇보다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주제별로 나누어 구성해 더욱 그렇겠지만 핵심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표와 그림 등을 사용해 잘 설명해 주고 있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정말 요 책 한 권이면 교과서 속 다양한 정보들이 머릿 속에서 깔금하게 정리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인체 생명/ 발명 발견/ 지구 우주/ 날씨 환경/
동물 식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총 8가지로 크게 주제를 나누어 담고 있는데, 교과서 속 사회 과학적 지식들은 물론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사회 문화적 상식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초등 논술이나 독서 이력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점점 더 글로벌화되고 있는 요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와 사회에 관한 문제일 듯 하다. 내용을 이해하기 보다 암기하고 머릿 속에 기억해야 하는 정보들 투성이인 이 과목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생각이 나 제일 먼저 들춰 보았다. 각 장의 구성은 해당 주제에 대한 일반적인 기술로부터 시작한다. 정치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간략히 알려주고 있는 부분. 민주주의, 남과 북, 법, 종교, 전쟁, 외교와 세계화로 세분화하여 설명하고 있는 정치 사회. 가장 먼저 해당 주제에 대해 설명해 주고, 좀 더 세세하게 알아야 할 교과서 속 상식들에 대해 쓰고 있다. 중간 중간 알쏭달쏭한 질문들에 대한 답들도 실려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민주주의에 반대되는 제도는 무얼까? 보통 공산주의라고 답하기 쉬운데, 그 본질적인 의미만을 보았을 때 정답은 군주주의란다. 공산주의가 정치체제가 아닌 경제체제라는 것... 나 역시 새삼스레 알게된 사실...^^; 아마도 초등생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함께 보는 부모들도, 아하~ 라며 무릎을 치며 읽게되는 대목이 종종 나오리란 생각을 해본다. 미국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나라로 만든 링컨 대통령의 일화는 6컷 만화로 등장해 재미나게 읽으며 그 내용을 배울 수 있다.
그 유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요렇게 알아두면 잊어버리지 않겠지... 간간이 작은 테마가 끝날 때 등장하는 상식퀴즈~ 퀴즈 형식으로 기초 상식을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좋긴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본문 내용에 등장하지 않는 내용이란 점. 물론 많은 것들을 담기 위한 한 방법인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모르는 새로운 사실이라면 처음 접하는 아이 입장에선 조금 난감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읽은 내용에 들어 있는 정보가 퀴즈로 등장해 맞추는 쾌감, 그 쪽으로 유도하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물론 양 쪽 모두 장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발명과 발견 같은 테마는 일상 생활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물건들의 최초 유래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처음은 언제나 그렇듯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각고의 노력과 수많은 실패 속에 등장한 물건이기도 하니까.. 여러가지로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는 부분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처음 사회 과학 분야를 접하게 되는 초등 저학년에게 꼬옥 추천하고픈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저 막막하게 여기거나 그냥 암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지 않고도 재미나게 읽으며 만화를 보고 웃으며 익힐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궁금했던 것들을 직접 찾아보며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자칫 지루하고 하기 싫은 배움이 즐겁고 아이가 먼저 찾는 놀이가 되지 않을까. 처음부터 쭈욱 읽어나갈 필요 없이 책상 한 켠에 두고 그때 그때 찾아보고 펼쳐보는 단골 책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