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성가신 사랑 나쁜 사랑 3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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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친구들이 내가 엄마 어릴 때 모습과 너무나 닮아서 놀랐다고 하자, 엄마는 언니가 자신을 똑같이 닮았다고 우기며 화를 내셨다. 옛날 사진 속에서 나처럼 찡그린 표정이던 엄마는 그렇게 믿고 싶었나 보다. 피부가 까맣고 키 작은 내가 아니라, 누구나 예쁘다고 감탄하는 언니가 엄마를 닮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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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나폴리 4부작 4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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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강을 건너 불안이 가득한 벌판으로 계속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라면 그만 멈추고 싶다. 삶은 한순간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무너진다. 아주 작고 따듯한 심장을 껴안았던 기억만 남아있다. 시간은 색 바래고 낡은 사진으로 남는다. 나는 드디어 사라진다.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된다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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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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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베일은 찢어지고 거칠고 투박한 삶만 남았다. 미워하고 할퀴는 삶의 순간마다 끈기는 살아있다. 끝없이 시간을 재단하고 자르고 바느질하며 사는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일까? 사랑하며 껴안고 있지만, 불안은 우리를 잠식한다. 우리의 심장은 때론 목에서 때론 손가락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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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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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잘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작가는 거미줄처럼 가늘고 섬세한 실로 이야기를 뜨개질한다. 이 책에는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레이스가 아프게 펼쳐져 있다. 인간의 삶이란, 때로는 비천하지만 얼마나 고귀한가?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의 이야기가 신부의 베일이 되어 바람결에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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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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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에 만난 그 애는 반에서 제일 키가 컸다. 전학생인 나와 짝꿍이 된 그 애는 말이 없는 편이었다. 우리는 둘 다 너무나 조용해서 서로 가족이 몇 명인지도 몰랐다. 그런데도 친구, 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그 애가 생각난다. 키 작은 나를 무릎 굽혀 바라보던 그 애의 시선이 지금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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