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를 벗어나서 대산세계문학총서 173
캐런 헤스 지음, 서영승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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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닦으면 진흙이 흘러내리는 삶, 우유도 씹어 먹어야 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산다. 황사 폭풍이 불고 메뚜기 구름이 내려 앉아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의지만이 희망이라고 믿어서 인가? 함께 하는 것이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행간 마다 쌓이는 황사와 담담한 문장에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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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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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영혼으로 실을 자아내 옷감을 짰다. 어느 시인의 인생이 무늬로 새겨졌다. 별빛처럼 고요하게 시를 쓰고 살았던 에밀리와 그 별빛을 따라간 여행자 크리스티앙. 그들의 시는 백 년이 넘는 세월을 흐르고 만나 마침내 한 페이지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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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생각한다 창비시선 471
문태준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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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이후, 17년 만에 문태준 시인의 시집을 읽었다. 그의 첫 시집을 만났을 때, 서른의 시인이 묵은지 같은 시를 쓰는 것이 오히려 참신하게 느껴졌다. 이제 그는 자신의 나이테로 시를 쓰는 구나. 세상의 모든 시가 그리웠다는 이유로 별 하나가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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