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 공지영의 섬진 산책
공지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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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푸른 <고등어>로 바다를 헤엄치다가 협곡에서 낙하하는 폭포처럼 거친 물살로 세상을 흐르던 그녀가 섬진강이 보이는 작은 집에서 채소를 기르며 상처 받은 사람들과 치유의 대화를 나누는 잔잔한 강물이 되었다. 마침내 그녀는 평안을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소금기가 빠진 글은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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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황야의 이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7
헤르만 헤세 지음, 김누리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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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 입구에 서서 치열하게 내면의 존재를 응시하는 작가와 분신인 하리 할러. 그리고 또 다른 자아들.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자에게 고통의 치유제가 있다고? 유머를 찾지 않겠다. 나는 그냥 아프겠다. 내 안에서 날마다 싸우고 있는 천 개의 영혼이여, 아무나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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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것들
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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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들을 등 뒤에 버려두고 나는 걷는다> 그렇게 걸어서 내가 도착한 곳은 어디인가?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문득 뒤돌아보니, 한때는 치열했던 순간들이 저만치 희미하게 흔들린다. 나는 이렇게 멀리 왔구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바라보며 천천히 저물어 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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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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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한숨이 온몸의 실핏줄을 타고 흐르다 범람한다. 종교라는 거대한 잔인함에 눌린 세상과 침묵으로 동조하는 사람들.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읽고 마음에 남았던 딱지가 뜯겨 나가며 다시 핏물이 흐른다. 나도 누군가의 고통으로 지은 밥을 날마다 먹고 있는 건 아닐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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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로 조리한 비프백립이다.

소금, 후추, 약간의 허브로 염지하고 진공팩에 밀봉해서

73도에 12시간 조리 후, 소스를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10분 구웠다.





매 주 같은 재료로 숙제처럼 수비드를 하다가

오랜 만에 새로운 재료로 시도 했는데, 나름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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