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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비밀 - 어느 위대한 과학자가 남긴 연금술에 관한 위험한 두뇌게임
큐르트 에우스트 지음, 손화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케임브리지대학의 천재과학자이자 연금술사(?)인 교수 아이작 뉴턴은 그 지역에 전염병인 페스트가 발생함으로 인해 고향으로 내려와..자기 집인지 어딘지 하여튼 어딘가의 자연과 함께 산림에서 욕을 하며 쉬고 있었다..하늘은 화창하고 햇볕은 쨍쟁하니 그늘을 찾다가 사과나무 밑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게 된다...늘 철두철미한 과학자답게 머리속은 온통 우주와 관성과 힘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난무하다보니 잠시 쉴 틈을 찾고 싶었던게쥐....그렇게 자불다가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 한 알에 깜짝 놀라 깨어 씨부렁거리며 산림에 욕을 하게 된다...그러다가 문득 깨닫게 되는거쥐..중력의 법칙을....사과는 땅을 향해 떨어지고. 지구에서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원칙과 우주의 밀고 당김의 뉴턴 역학의 법칙(??)을 알게 된다는 극히 보편적인 이야기...는 사실 구라였다라고 이 책에 적혀있다.. 재미 없었나?..그럼 지송하고 패쓰!!~
제목부터 뉴턴의 비밀에 대한 허구적 팩션의 세계를 보여주신다...아주 대단한 천재적인 위대한 과학자인 뉴턴이 가진 비밀이 무엇일까?..라는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살째기 펴들어 보시라는 은근한 강요가 담긴 소설인것이쥐.. 뉴턴의 비밀이라는 전제속에 담겨진 음모를 떠올려보니 이제는 비밀이라고 할것도 없는 프리메이슨의 고위급 간부(?)회원이었다는 긴가민가한 음모론을 떠올릴수 밖에 없다....과연 뉴턴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저런 음모속에 살아 숨쉬는 것일까?... 그리고 위의 사과와 관련된 일화는 과연 허구이고 아이들을 위해 꾸며낸 구라인것인가?.. 된장.. 그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굴뚝 타고 내려와 선물 주는 것도 역시 구라였던거여??..도대체가 진실은 뭐당가??..
우아한 한여인이 카페에 들어선다...그리고 여기요~~ 카푸치노한잔!!~..그리고 웨이터는 카페라떼한잔을 가져다준다.. 한참을 얼어붙은듯 가만히 있는 그녀는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이유는??..카페라떼 때문에???..이렇게 조금은 과격할만큼의 충격적 시작으로 소설을 진행시킨다...그녀의 이름은 마이 브릿이고 두아이의 엄마이자 한남자의 아내이며 현재는 뉴턴프로젝트를 출간하고자하는 출판사의 편집자였다...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그녀에게 자살이 웬말인가??...그리고 유서...여기서 전 남편인 천재수학자인 에벤 빅이 등장한다..주인공이다..그는 생각한다..왜??..세상 어느누구보다 깔끔떨고 고상하고 우아하고 매력적인 그녀가 자살을 할까?..그리고 나에게 암호같은 유서를 남긴 이유는??..이렇게 조금씩 나타나는 단서와 마이가 남겨둔 쪽지의 단서로 사건의 진실과 거대한 역사적 음모속으로 빠져드는데..과연 장장 550페이지동안을 줄기차게 여백없이 몰아간 뉴턴의 비밀은 도대체 뭐랑가요??..
제목만큼이나 뉴턴은 비밀이 많은 인물임에 틀림없다...내가 초극세사같은 얄팍한 지식으로 알고있는 만유인력의 법칙은 사과에서 비롯된 사실만이 진실인줄 알았더만 그것은 구라였고 진실은 저너머에 있더라....간단하게 말하면 뉴턴은 연금술을 사용한 마법자이자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역학의 법칙을 만들어낸 천재과학자이며 수학자이자 성직자이며 알수없는 보이지 않은 형제들이 모인 비밀단체의 회원으로 성적 취행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평생 독신으로 살다 가신 위대한 인물이지만 위인전기에서는 이러한 숨겨진 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비밀스러운 할배였다는 사실(숨쉬고...휴~~..힘들다.)...이 이 소설의 주 뼈대가 되시겠다.
소설은 세가지의 관점 혹은 더많은 관점에서 진행해나간다..중심적 관점이 세가지 정도인데...첫번째가 현실속에서 진실을 밝혀내고자하는 에벤의 단서찾기이고 두번째가 자살한 마이가 자신이 좋아라하는 만년필 필기구로 메모하고 일기를 쓴 노트형식으로 뉴턴의 비밀찾기의 시간적 진행방식이고.세번째가 마이가 찾은 뉴턴의 비밀속에 등장하는 뉴턴의 17세기 후반의 생활과 심리와 행동의 묘사가 되시겠다...이렇게 번갈아가면 이어져나가는 진행이라 상당히 긴 작품임에도 지겨운 느낌은 없었다..단지 중간중간 등장하는 수학적 수치개념의 내용은 인문계열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과계열의 적응에 실패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나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과히 곤혹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어려웠다...하지만 그런점은 이 소설의 전체에서 일부분이니까 살짝 흥얼홍알하면서 넘기더라도 전개의 맥이 끊기는 불상사는 안생기더라...라고 무식한 안도를 해본다.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예를 들어 세자리의 숫자 임의로 123이라 정하고 이 수를 뒤에서 부터 다시 적으면 321이 된다..그리고 이 둘을 빼면 그 수는 무조건 99로 나누어진다..또한 그 뺀수의 중간에는 언제나 9가 포함된다..심심하신분 함 해보시라...참고로 난 추리소설 보면서 계산기 들이밀어보긴 처음이었다...분명 이거 적어놓아도 이해 못하시는 분들 계실 것이다...하여튼 해보시던지..아님 책을 사서 읽으시던지...입맛대로!!~~ㅋ
소설은 끊임없이 단서를 제공하며 끊길듯 이어지고 또 과거와 현재로 와따가따하며 마이와 에벤의 시선을 중심으로 뉴턴과 음모론적 단체의 진실로 다가가지만 그리고 중간중간 수학적 지식을 한번씩 끼워주면서 과학적이고 지적 사고의 장점을 보여줄려고 노력하고 뉴턴과 주인공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자 한 것 같다..하지만 .이러한 헐거워 보이는 연결고리를 꼼꼼하게 만들고자 수백페이지를 넘나들며 우리 에우스트 작가께서는 이러한 비밀을 무쟈게 머리를 굴려가며 단서랑 추리를 만들어내었지만..역시 진실부분은 생각가능한 결과물이 나와서 실망스러웠다..."에이...좋았는데 말이쥐.."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조금은 어이가 없고 어설픈 마지막이기에 쩝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할까나?...그렇다고 실망스러워 이 책을 안보는만 못했느냐라고 한다면 무조건 노우!!~ 평상시 상식적 지식만으로 알고 있던 위인의 일대기가 사실은 이러한 음모론의 중심에 있다는 픽션적 세계는 언제나 궁금증과 호기심의 원초적 꿈틀거림을 이끌어내는 재주가 있지 않던가?...뉴턴의 사과가 거짓이었다니... 이런 엄청난 진실속에 어떻게 이 책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생각해보라..."슈퍼맨 빨간 빤스의 진실-그는 핑크색을 사랑했다"라고 하는 책이 나온다면 안 펼쳐볼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