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현상금 견인 도시 연대기 2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견인도시라는 아주 기발한 미래적 상상을 만들어낸 연대기의 2편 되시겠다...전편인 모털 엔진에 대해서는 이전에 독후감을 작성한 적이 있다..뭐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는데 대략의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다....필립 리브라는 걸출한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견인도시라는 창작적 미래의 세상은 아주 거칠면서도 탐욕스럽고 약육강식의 세상이다...뭐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세계의 유수의 도시들이 대륙에서 분리되어 리어카같은(??) 바퀴를 가진 상판이 넓직한 자동차위에 도시를 싣고 댕기믄서 자기 도시보다 못한 약소도시를 집어 먹는 미래의 세계상을 그리고 있다...우끼지?..근데 실제로는 별로 안우끼다...그럴 듯하다는거쥐... 그러한 도시들을 견인도시라 부르며 세상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 유지되어가고 있는 것이쥐...물론 견인도시가 있으며 이것에 반대하는 무리가 있기 마련이다....반 견인도시..그러니까 대륙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자연인의 모습을 한 레지스탕스같은 부류들 말이다...물론 이들은 약자이고 게릴라적 전술로 강자인 견인도시들에게 반항하고 있다....여기에서 1편격인 모탈엔진의 전체적 줄거리가 완성된다....책이야 읽어보면 아실터이고...작가이신 필립 리브씨께서 이렇게 창조해는 미래상은 아주 대박이 터졌다..그래서 연이어 시리즈로 연대기를 만들어 내셨다는 믿지 못한 전설(??)이 있다...그 전설의 증거가 바로 이 작품 사냥꾼의 현상금을 비롯해 향후 출간될 3.4편이 되시겠다...뭐 내가 출판사 홍보도우미는 아니라서 요 까지!!!!~~...

 

2편 "사냥꾼의 현상금"에서는 모탈 엔진에서 살아남은 우리의 젊은 주인공 톰과 헤스터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안나팽이 몰고 댕기던 가스분사방식의 비행선인 제니하니버호를 타고선 견인도시를 넘나들며 2년 이상 생활을 하고 있다..그러다 한 역사교수와 얽히게 된다...그는 신대륙이라는 알흠다운(?)아메리카에 대해서 알고 있다...지금은 사라져버린 신비의 대륙(??) 아메리카에 대해 페니로얄의 경험을 듣게되고 그렇게 사건은 조금씩 벌어지게 된다...시작부터 반견인연맹의 주적으로 지목된 제니호는 견인도시 앵커리지에 불시착하게 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데.........프레야와의 만남과 사냥꾼도시의 추적과 반견인연맹의 복수계획속에 엉클이 이끄는 도적들이 끼어들고 피치못할 전쟁과 피비린내의 중심으로 들어서는데~~~후욱!! 열기가 심상찮다...ㅋ

 

역시 이야기적 재능을 끌어내는데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지신 분이 아니신가 싶다...상당히 어지럽게 흘러가는 내용이 될 수도 있었는데...딱 중심을 잡고서 그 중심의 곁가지를 하나씩 서로 얽히고 연결되게 만들며 다음편까지 염두에 두며 진행해내는 작가의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도 든다...물론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잡고 나가는것도 즐거움의 한부분이다...톰의 따뜻함과 어리숙함과 헤스터의 세심함과 거침과 잔인함까지 상호에게서 부족한 부분을 잘 보듬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 구성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작용을 한다...그리고 주변의 인물들의 유머스러움과 전체적 거침과 약육강식의 세상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변함없이 묻어나는 인간적인 냄새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미래의 세상을 배경으로 상상해본 모습들의 이미지화된 형상들이 아주 독특하게 묻어나며 아무래도 그림없이 읽어내려가는 세상을 머리속에 그려내다보면 헷갈리고 상상과 다른 모습으로 뻥져버리는 그림이 나오기도 하는데....견인도시 작가의 미래상의 배경은 생각 그대로 표현되어지는 섬세함이 있어 머리 나쁜 나의 상상력도 그럭저럭 적응이 되는군화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준다...사실 미래소설이라 내세우며 독자의 많은 지적 습득을 요구하는 작품들이 얼매나 많은가?...딴엔 잘난척 묘사하고 표현한 세상이나 배경들이 머리속에서 구체화할만큼의 능력이 딸려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더만...(난 그렇다!!!~라꼬 말한다..아닌 사람들은 패쓰!!~) 철저하게 독자의 입맛에 맞춰준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애정스럽기도(??) 하다...이런 저런 장점이 많은 작품이고 즐거운 작품이었다...하지만 역시 이 작품의 중심뼈대가 되는 신대륙(아메리카)를 찾는 내용 이외에 등장하는 많은 곁가지들이 조금은 어지럽게 나열된 느낌이고 몇가지의 내용과 인물들은 시작과는 다르게 허할 정도로 마무리가 되어지는 느낌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너무 많은것을 담고자 한건 아닌지..아님 다음편을 염두에 두고 조금씩 소스를 흘려놓고 나중에 남은 돈가스를 찍어먹게 만들어줄라는 이유인지는 모르지만..하여튼 어색한 몇몇의 마무리가 혹시나 하는 다음편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든다....

 

더운 여름 집중할 수 있는 책 한 권이면 더할나위없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정도의 즐거움이면 그럭저럭 선풍기 앞에서 겨드랑이 들이밀고 소매를 안펼쳐도 충분히 견딜만 하지 싶다..아님 말고..ㅋ

 



 

참고로 읽어보실 분들에게 이런 상상적 이미지의 구체화된 그림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그림들은 구글에서 말없이 쎄벼와서 고발할라믄 하고...첫번째 그림이 아마도 제니하니버호를 구상화한 그림인듯 싶고...두번째 그림은 이번 사냥꾼의 현상금에서 나오는 앵커리지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인듯....마지막은 견인도시의 사냥꾼의 약육강식의 모토(??)를 보여주는 그림정도라고 생각하믄 큰 무리가 없겠다....이렇게 배려깊은 독후감이라니....출판사에서 상줘야돼!!~~~ㅋㅋㅋㅋ....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수염의 아내 2
이미강 지음 / 가하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원래 잘난 인간들은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민초들이 바라보는 그들의 세상은 늘 부럽고 참 여유로워보이다가도 밉쌀스러운 모습이다...그리고 닮고 싶은 인생인거다...그러니 늘 드라마속에서나 웬만한 아줌마 상대의 통속극속에서는 그런 잘난 인간들의 된장맞을 패륜과 사랑의 배신과 퇴폐적 인생이 땡겨주는 맛이 서민들의 삶이 주는 재미보다 더 맛깔스러운거 아닌가 싶다...아님 말고....


 

그러니까 잘난집의 하나밖에없는 아드님이시고 잘난 집 덕분에 잘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앞날을 자신이 개척해나가는 사람...그리고 사랑...하지만 사랑은 쉽지않더라...쉬우면 1편에서 끝났게??..ㅋㅋ.. 잘난 폭력남편에게서 도망친 여자와 아이의 앞날을 걱정하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키워나가며 잘난 아버지를 따르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힘이 있으야겠기에 사라진 그녀의 사랑을 생각하며(그녀가 사라진 이유는 그녀로 인해 주인공이 상처를 입고 다치게 될까봐다...이런 통속적인 사랑이라니!!~~).. 아버지의 회사를 최고의 상장회사로 키운다...몇달사이에..아주 대단한 인물인거쥐....게다가 그녀의 잘나가는 뵨태숑키 폭력시르배호랑말코알흠드리같은 남편과 한판 붙어보려 한다...그렇게 2편은 진행된다..그리고 반전까지...

 

1편과 비교해서는 2편에서는 남자 주인공인 김도우와 이대나온 그녀 남편 조필립의 대립각이 주를 이룬다..그 주변에 조필립의 그림자인 바비임(?)과 그녀들(??)이 등장하는거쥐....음...역시 변함없는 통속극의 느낌에서 한 줄도 벗어나지 않았다..그나마 대립각을 이루는 존재들의 대치상황이 조금 읽는 재미를 준다는 느낌....그리고 그들의 과거에 대한 오바스러운 회상씬들....작정하고 대중소설의 키치를 내지르시고 있다...대립도 좋고 사랑도 좋고 복수도 좋고 과거도 좋은데....내용을 좀 주세요!!!~네??..뭐냐능??...김도우라는 잘생기고 잘나가는 부자집 도련님의 미스터 퍼펙트의 복수도 어줍잖고 조필립이라는 매력적이고 섹스어삘 만땅의 폭력남도 찌질이 육갑맨이상 되지 못하니 이건 뭐....뭘 의도한것인지 도통 짐작을 할 수없다..결과적으로 역시 약점은 과거에 있고 그 과거의 사랑이 현재에도 찌질하게 등장하면서 주말연속극의 자극점의 극대치를 보여주는데...저 멀리서 아줌마들의 집중된 눈초리와 꿍시렁거리는 나쁜 남자에 대한 욕들이 들려오는 듯하다....그러니 내 입장에서는 아주 맛없는 작품이라는 입장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이 작품이 궁금하신분들은 수많은 대한민국 일일연속극 및 주말연속극(요즘은 주말연속극이 이런 삼류성을 좀 벗어난듯 보이지만.)을 참조하시고 그 외에 적과의 동침이나 이너프같은 헐리우드 영화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거의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로 작가는 어떠한 입장에서 자신의 소설을 집필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2권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1권이라도 쉽진 않았을터이지만..

 

개인적 감정이 많이 작용한 작품이고 이러한 통속적 소재에 소름이 돋는 아저씨라 별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여느 아줌마들의 독서에는 즐거움을 줄지는 모르겠다. 그중 여느 남자분들도 포함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난 아니다...절대... 하지만 이 것 하나는 칭찬해줄만하다..개인적으로 더운 여름 션한 표지이미지는 상당히 깔끔하니 좋았다...

물론 제목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단지 내용이 따라주지않을뿐....내 입장이라고 또 적는다....내.입.장..오케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수염의 아내 1
이미강 지음 / 가하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푸른 수염이라는 제목의 유럽 잔혹동화
가 있다...물론 읽어보진 못했다....살펴본 결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주 잔인한 한 남자가 자신의 부인에게 과거를 숨긴다...그 과거는 공포스럽다..현재의 부인의 그 남자의 과거를 알게되고 그 남자에게서 도망치려 한다..이유는?..찾아보삼!!


 

제목이 이 동화에서 살짝 쌔벼온 느낌이 든다..그렇다고 쌔벼왔다는 말을 나쁘다라고 해석치는 말라....읽기전에 제목부터 찾아보진 않지만 읽어나가면서 제목에 대한 느낌을 꼭 뒤벼 보는 스타일이라...아하!!~~제목이 이래서 요로코롬 만들어진 것이구만!!~~이라고 늘 나만 깨우친 것처럼 즐거워하곤 하니까 말이다.ㅋ..물론 이 소설을 접하기전에 이 서평을 미리 파악하시는 분들은 상기의 동화를 미리 알아볼 수도 있겠다..그러니 애초부터 난 스포일러를 깔고 가는 독후감계의 이단아가 되는거쥐...

 

어떤 내용인고 하니..1편에서는 한남자가 부산이라는 지방에서 생활을 하는데 우연찮게 한 여자를 만나다..그런데 이여자 청소부다...게다가 동네 편의점에서 또 본다...이런 우연이 있나?...그리고 의심스러운 뭔가가 존재하는 여자이다...물론 이뿌니까 관심이 가는거쥐....저래봬도 이대나온 여자니까!!!~~..뭔가 신비로운 여자에게 땡기는 남자의 심리... 우짤수 없는 본능인걸??!!이라 생각하믄 웃을라나?...근데 이여자 아이도 있다...게다가 과거에 대해 알려줄려하지 않는다...그런데 우짜나?..자꾸만 좋아지는데..누가?..남자가..그리고 그 여자는 자꾸 발을 빼려 한다..이런 팅굼이란??!!~~남자를 미치게 하는거쥐...암!!~절대적으로 미치고 말고....ㅋㅋ...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되고 마는거쥐...그런 사랑을 주체못하고 서로 엮여가는 사이 그녀 역시 남자에게 애정을 품게되고 그의 사랑에 화답(?)을 하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알려준다....어떤 과거?...읽어보시고!!~~~자 이렇게 구구절절 군더더기 이빠이 쓸데없이 적어놓은 1편을 뒤로 하고 2편에서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 1편만큼 허접하게 흘러가지는 않겠쥐?..라고 애써 흥분을 자제하며 펴든다....좀 이따 봐요..ㅋ

 

삼류연애소설에 너저분한 가정사까지 통속의 극치를 보는듯하다....이 모든것은 개인적인 가치인데..이런 느낌의 소설은 나에게 아주 극악스러운 맛을 안겨준다.. 작가의 집필방식 자체 역시 독창성이나 개성적인 작가만의 느낌이라는것을 어느 한구석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정도의 일반적인 삼류연애통속드라마소설같은 느낌이었다...이건 아니쥐??...너무나 많이 봐왔잖아??!!!~아니!! 봐 온 정도가 아니라 이런 통속적 줄거리는 나도 쓸 수 있겠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까지 든다고나 할까?...왜 이런 생각이 들까?....너무 흔하디흔한 소재에다가 뻔한 스토리에 저질스러운 가정사까지 아주 자극적 아줌마 드라마의 형식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질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모르겠다..여인네들은 좋아할라나?..

 

한 작품을 볼때 전문적으로 문장력을 평하고 구성을 논하고 독서의 집중도를 말하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모든 비평적 내용이 전혀 필요치 않다...왜?....작가분이 무엇인가 자극적 통속드라마를 보면서 집필했다는 생각말고는 할 수가 없다...1편은 더군다나 이야기의 시작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길게 끌고 웃기지도 않는 애정행각을 자연스럽지도 않게 계속 이어나가고 사랑의 시작을 이야기하고 있다...게다가 숨겨진 가정사라니....잘났어 증말!!~~..

 

실망스러운 1편이었고 2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드러날 과거의 모습이 궁금하고 1편의 대량실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함 보자...일단 본격적인 뭔가가 있어 보인다..ㅋ..믿어봐야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리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지갑이다..ㅋ..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한 지갑이다..한 십오년정도 분실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지갑이니...한번도 쓰리꾼에게 당해본적이 없는 듯하다. 대강 짐작이 가시지 싶다...제목이 "쓰리"라서 꼴에 영어 좀 배웠답시고 3이라는 숫자에 관한 내용이라 착각했었다...(표지만 보고...) 근데 위에 한자로 적힌 말이 "도모"라는 소매치기를 일컫는 한자어고 이걸 일본어로 "쓰리"라고 읽는다..물론 우리세대까지는 이 의미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요즘은 어떨지 몰라도 나 어릴때만해도 이런 소매치기꾼들이 많이 있었다..지금은 이전만큼 번성(?)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얼매나 유행했느냐하믄 소매치기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요즘 그런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본적이 드문거 같다...
그러니까 눈내리는 밤엔 언제나 참기 힘든 지난 추억이.. 되살아나는 소매치기가 걸어서 하늘까지 갔다는 아픔이 있었던거쥐...뭐냐고오??~~

 

나라는 주인공은 쓰리꾼이다..소매치기인거쥐...별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타인의 지갑을 노리며 살아가는 나는 부자들의 지갑만 노린다. 그리고 과거에 나의 파트너들인 이시카와와 다치바나와 함께 기자키의 범죄계획에 참여하여 일을 도모했던 일이 있었다...그 중 이시카와는 나의 친구이자 일종의 스승처럼 대단한 인성을 갖춘 넘이었지만 사라졌다..이제는 홀로 쓰리의 세계에서 암담한 현실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이전 사에코를 생각나게 하는 그녀와 아이가 나타난다..그리고 나의 또다른 모습인듯한 아이에게 연민을 가지게 된다..하지만 벗어나지 못한 기자키의 굴레에 다시 빠져버린 나!!~그와 요구하는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면 난 죽는다..아니 하지 않으면 그여자와 아이가 죽는다...이제 난 어떻게 해야하나?... 기자키가 원하는것은 무엇인가?...쓰리꾼은 바쁘다...쎄비느라!!!~ㅋ

 

천제 소매치기&절대 악의 화신이라는 띠지를 보면 이 작품의 줄거리가 대강 감이 온다... 그러니까 위에 줄거리라고 적어놓았지만..소매치기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악의 화신과 맞짱 뜨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러니까 어중간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뜬구름 잡는식의 내용을 펼쳐주는데...소매치기를 하는 묘사적 부분에서도 전문적 노하우(?)같은 묘사는 전혀 없으며 악의 화신이라 불리우는 기자키라는 일종의 야쿠자의 행동과 행위 역시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할까?..악의 화신이라 하믄 진정한 악이 되어야하는데...내가 보기에는 미친 뵨태쑝키같은 느낌밖에 없으니..이거 참!!~... 게다가 중간에 등장하는 사에코의 과거 만남과 여자와 아이는 이야기상에 제대로 섞이지도 않는다....뭐라고 할까?....뜨신물인줄 알고 커피믹스를 부었는데..된장할 찬물이라 분말이 둥둥 나올라오는듯한 느낌?...아무리 저어봐야 찻숟가락에 덕지덕지 지저분함만 묻어나는듯한 느낌?... 게다가 이 작품은 오에 겐자부로라는 일본의 대작가분의 이름을 딴 상까지 받은 작품인듯한데... 이 작품이 상탈때는 경쟁작들이 영 아니올시다였나?...작가분도 이 작품전에 아쿠타가와상도 타시고 한 듯 싶은데.. 정리를 안하시고 만드신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무엇보다도 마지막 속편을 기획하는 듯한 마무리는 에이 참!!!~...참.참.참..휘익....머리 대!!!~~

 

바쁘신 와중에도 후미노리작가께서 마무리 정리를 좀 해주시고 전체적 구성에 양념 묻혀서 제대로 비벼주셨다면 아주 맛깔스러운 소설이 되었을수도 있는데..아숩다..라는 생각을 하게된다...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내용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는데..쩝!!~하여튼 이래저래 아쉬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일본에는 상이 많나?..겐자부로 할배 노벨상 타신 분 아냐?... 너무 쉽게 상 주지마!!~..라꼬 적지만 이 모든것은 내생각이다..그렇다고 일본의 문학상들을 우습게 보는것은 아니다...라고 소심하게 변명으로 마무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래의 발소리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잘 숨어!!~ 머리카락이라도 보이면 넌 잡힌다..술래의 목소리가 저만치 들린다...고민고민끝에 아무도 없는 곳까지 찾아서 숨은 나..저 멀리서 들려오는 술래의 발소리에 숨죽이며 아니 숨쉬면 들킬까봐 숨까지 참으며 나 여기 없어!!!!~라고 맘속으로 외쳐대던 그때의 느낌...그리고 다시금 멀어지는 술래의 발소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잠시 잠이 들어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사방은 어두어지고 세상은 나밖에 존재하지 않은 듯..조용해져버려 문득 공포감이 밀려온다. 숨쉬기조차 힘든 좁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나자신을 잃어버린체 비명을 질러대는거쥐....뭐 이런 간접경험이라던지..또는 직접 당해본 경험이 있을터이다...물론 이 책이랑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다..하지만 그 공포스럽고 어두운 감각은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흔히 말하는 요즘 일본의 장르계에서 가장 잘나가신다는 작가분의 미스터리 괴담 단편소설이다. 제목이 아주 좋다. 반면 표지의 이미지는 상당히 에로틱하믄서 뭔가 싸~한 느낌은 주는데..첫인상과는 달리 읽다보면 내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게다가 상당히 얇은 분량의 단편집이라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재미있다. 왜 이런 책이 얇은거야??.라고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고 할까?...총 6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각각의 단편은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인간의 암울하고 어두운 심리적 공포를 심도깊게 파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물론 마지막의 반전 역시 숨이 멎을 만큼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긴 호흡으로 읽어나가면 재미없을 그런 내용을 짧고 굵게 마무리하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제시하니 이것이 진정 단편의 맛이군화~~라고 생각하게 된다는거쥐.... 제목은 이렇다..방울벌레, 짐승, 요이기츠네, 통에 담긴 글자, 겨울의 술래, 악의의 얼굴, 이렇게 목차에 나오는데..솔직히 단편집을 읽다가 보면 50%이상 성공하기 어렵다..물론 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는다..그런데도 이 작품은 각각의 단편들이 다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두드러진 재미를 준 작품을 말해보라믄 "짐승"이랑 "겨울의 술래"를 꼽고 싶다. 물론 나머지 단편도 기대이상이기 때문에 등수 타기가 우스운 일이기는 하다.. 일본 소설을 좋아하고 즐기는 독자분이라면 두말없이 즐기실 작품이다라고 난 생각했다..재미있었거덩...그리고 두시간만에 다 읽었거덩(나로서는 대단한거여.ㅋ)

 

미치오 슈스케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띠지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볼때 잘나가는갑따.. 얘는 인세가 좀 비싸겠는데??.라는 얄팍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작가의 이전작들은 읽어보질 못해서 어떠한 평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술래의 발소리라는 단편집은 재미면에서는 어느 소설에 뒤지지 않는다..라꼬 생각한다. 게다가 찌질해 보이는 주인공들과 그들을 괴롭히는 S라는 인물들의 구도에서 인간의 심리와 어두움의 깊이를 잘 묘사하고 살려내는것 같아서 좋았다. 어디까지나 공감의 중심은 인간이고 누구나가 느끼는 일반적인 공포를 잘 다루는 작가가 인기가 많은거니까..아님 말고... 이야기의 구도가 대부분 비슷하다. 형식도 큰 차이가 없다..각기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찌질맨과 악당S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생의 어두운면이 뼈대이니 만큼 이 작가가 의도하는 부분은 잘 이해할 수 있다..그리고 비슷한 구도라서 잘 읽힌다. 재미도 있다., 하지만 단편의 장점중의 하나가 나름 색깔이 다 다르다는 거인데..이 단편집은 그런것이 없다.. 색깔은 다 비슷하고 어두운 색이다..단편 각각의 독특함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 조금 더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독자의 욕심이라면 미치오작가가 미치겠다고 화낼까?..

 

한여름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에어콘을 틀려니 전기세가 장난이 아니고 선풍기의 텁텁함만으로는 열기를 식힐수가 없을때 일단 찬물에 킹콩샤워부터 하시고 남자분들은 빤스만 입은체..그리고 여자분들은 알아서들 입으시고 이 책을 펼쳐보시라. 한밤의 싸늘함이 당신의 몸을 강타할터이니...캬하!!~홍보멘트 조오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